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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폭스 갬빗 3

[ 완결 ] 나인폭스 갬빗 3부작-03이동
이윤하 저 / 조호근 | 허블 | 202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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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608쪽 | 670g | 140*210*35mm
ISBN13 9791190090308
ISBN10 11900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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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월드 클래스’ 이윤하의 〈구미호 설화〉 모티프 SF 3부작
전 세계를 매혹시킨, 한국의 신화와 역사를 담은 우주 대서사시


최종 노미네이트되기만 해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는 ‘SF계 노벨문학상’ 휴고상! 그 휴고상에 3년 연속 최종 노미네이트된 이윤하의 〈나인폭스 갬빗〉 3부작이 드디어 완간되었다. 이윤하는 자신의 데뷔작이자 〈나인폭스 갬빗〉 3부작의 첫 번째 작품 『나인폭스 갬빗 1』로 한국계 작가로서는 처음 휴고상에 최종 노미네이트되었으며, 다음 해에 『나인폭스 갬빗 2』로 다시 한 번, 이듬해엔 『나인폭스 갬빗 3』과 〈나인폭스 갬빗〉 3부작이 장편 부문과 시리즈 부문에 동시에 최종 노미네이트되면서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올랐다.

오랫동안 백인 남성이 주류를 이루던 SF계에서 이윤하의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 새로운 자극이었지만, 그가 보여준 한국의 신화와 역사를 담은 SF 대서사시는 자극을 넘어선 충격 그 자체였다. 한국 〈구미호 설화〉를 모티프로 한 주인공 ‘구미호 장군’과 임진왜란·일제강점기에서 착안한 SF 세계관, 그리고 김치만 보면 사족을 못 쓰는 우주인 묘사까지. 우주 전쟁을 다루되 적재적소에 한국적 모티프를 심어두어 ‘아프로 퓨처리즘 아프리카(Afro-)와 미래주의(Futurism)의 합성어. 아프리카의 디아스포라 문화 및 역사를 SF와 융합하는 예술 양식. ‘아프로 퓨처리즘’에 못지않은 ‘코리아 퓨처리즘’을 창조해냈다.

〈나인폭스 갬빗〉 3부작은 소수 민족 출신의 우주 제국 장교 ‘켈 체리스’가 ‘구미호 장군’과 함께 비인간적인 우주 제국을 무너트리고 민주주의 국가를 새롭게 건설한다는 장대한 서사를 담고 있다. 단순히 우주를 배경으로 해서가 아닌 ‘혁명과 건국의 서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신화를 방불케 하는 웅장함을 자아낸다. 『나인폭스 갬빗 1』은 ‘켈 체리스’가 이끄는 우주 함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구미호 장군’을 만나 우주 제국의 실체를 알게 된 ‘켈 체리스’의 혼란한 내면을 통해 제국주의와 이민족 탄압이란 주제를 깊이 있게 담아낸다. 『나인폭스 갬빗 2』는 ‘구미호 장군’의 영혼을 흡수한 ‘켈 체리스’가 우주 제국을 무너트리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로, ‘우주 제국 흑막’의 행방불명과 혼란을 틈탄 이민족의 침공 등 여러 상황이 이중 삼중으로 겹쳐져 정치 심리 게임의 극한을 맛보게 한다. 『나인폭스 갬빗 3』은 우주 제국이 무너진 이후의 상황을 다루며, ‘켈 체리스’가 세운 새로운 국가와 ‘우주 제국의 흑막’이 이끄는 함대 간 우주 섬멸전을 통해 장대한 스페이스 오페라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나인폭스 갬빗〉 3부작은 1~3 세트와 2~3 세트로 제작되었으며, 초판 한정으로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해 쉽게 풀어 쓴 가이드북이 함께 제공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 004
한국어판에 부쳐 · 006

chapter 1 · 011
chapter 2 · 036
chapter 3 · 056
chapter 4 · 077
chapter 5 · 097
chapter 6 · 115
chapter 7 · 131
chapter 8 · 153
chapter 9 · 175
chapter 10 · 196
chapter 11 · 216
chapter 12 · 223
chapter 13 · 243
chapter 14 · 267
chapter 15 · 287
chapter 16 · 298
chapter 17 · 318
chapter 18 · 323
chapter 19 · 329
chapter 20 · 350
chapter 21 · 370
chapter 22 · 383
chapter 23 · 405
chapter 24 · 415
chapter 25 · 424
chapter 26 · 443
chapter 27 · 448
chapter 28 · 462
chapter 29 · 480
chapter 30 · 494
chapter 31 · 508
chapter 32 · 526
chapter 33 · 542
chapter 34 · 552
chapter 35 · 566
chapter 36 · 578
chapter 37 · 597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 나라는 수천 개 행성에 세력을 뻗칠 만큼 강력하다. 그런데도 분파 사관학교 바로 옆 골목에서 어린아이가 굶어 죽는 것조차 막지 못한다.’
--- p.129

“지금껏 이렇게 오래 알고 지냈는데도 짐작조차 못 했어. 아예 이해한 적도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야. 그래도 쿠젠이 내내 무슨 생각을 해왔는지, 칠두정을 어떤 곳으로 만들 계획이었는지를 알아내야만 해. 우리 모두가 너무 늦기 전에 말이야.”
--- p.130

처음 체리스의 혁명에 가담하겠다고 동의했을 때에는 모든 것이 너무도 쉽고 단순했다. 새 역법을 반포한다. 사람들이 직접 새 정부를 선택하게 한다. 그러나 체리스는 사라졌다. 함께 만든 세계를 감독하는 일은 전부 그에게 떠맡긴 채로.
--- p.161

“당신도 망설여지나 보군요.” 그녀의 입가에 깊어지는 주름을 보면 알 수 있었다. “누가 안 그렇겠습니까?” 키루에브가 말했다. “이러한 고민을 멈추는 그날, 우리는 패배하는 겁니다.” “말은 잘하는군요.” 브레잔이 말했다. “목숨을 잃을 사람들에겐 전혀 도움이 안 되겠지만요.” “이게 전쟁입니다. 사람은 끊임없이 죽어나가죠.” 키루에브가 말했다. 브레잔은 얼굴을 찡그렸다. “이 이상으로 일을 방해하지는 않겠습니다. 환히 타오르기를, 장군.” “환히 타오르시기를, 각하.”
--- p.162

‘내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듯이, 민중도 스스로 지도자를 선택하게 하라.’
--- p.170

“잔혹한 사건이 일어난다고 해서 개인의 삶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행복을 주는 단순하고 사소한 일에 몰두할 시간이 확보된다면, 목격했거나 혹은 직접 저질렀던 온갖 끔찍한 일로부터 조금이라도 멀어질 수 있어요. 그럼 좀 더 나은 대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을 파멸로 몰아넣을 방법 대신 말이죠.”
--- p.173~174

과거를 없던 일로 만들 수는 없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명예롭게 전진하는 것뿐이다. 그 어떤 속죄로도 부족하리라는 사실을 마음에 깊이 새긴 채로.
--- p.222

“나는 네 총이지, 쿠젠. 하지만 그게 내 전부는 아니야!”
--- p.556

“총탄에 쓰러진 슈오스보다 외로움에 쓰러진 슈오스가 더 많거든요.”
--- p.593

문명이 진보하기 위해선, 아주 사소한 일일지언정 이를 계속해나가는 사람들이 필요한 법이니까.
--- p.60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는, 한국계 작가의 디아스포라 SF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에 착안한, 독창적인 스페이스 오페라


“동아시아의 풍미가 가미된, 숨 막힐 정도로 독창적인 스페이스 오페라!” - N. K. 제미신(3년 연속 휴고상 수상 작가, 『다섯 번째 계절』의 저자)

“이윤하가 아름답게 직조한 SF세계는 인간적인 동시에 지극히 이질적이다.” - 앤 레키(휴고상, 네뷸러상 수상 작가, 『사소한 정의』의 저자)

2019 더블린에서 열린 휴고상 시상식에서, 장편 부문과 시리즈 부문에 최종 노미네이트된 이윤하는 가장 많은 호평을 받은 작가 중 하나다. 이처럼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을 수 있게 만든 주요 요소는 두 가지로, 그중 첫 번째는 어린 시절 그를 혼란스럽게 했던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다. 이윤하가 언론사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계 미국인 정체성을 활용해 『나인폭스 갬빗』의 구미호를 형상화했다”라고 밝힌 것처럼, 두 주인공 ‘켈 체리스’와 ‘구미호 장군’에겐 그의 정체성이 깊이 배어 있다. 주인공 중 한 명인 ‘켈 체리스’는 소수 민족 출신으로 우주 제국에 동화되고 싶어 하면서도, 자신의 출신 민족을 소중히 생각하는 인물이다.

‘켈 체리스’가 한때 백인이 등장하는 SF를 썼던 과거의 이윤하라면, ‘구미호 장군’은 한국계 작가로서 한국 역사와 신화에 대해 써야겠다고 결심한 지금의 이윤하다. 과거 제국을 위해 헌신했던 전설적인 명장 ‘구미호 장군’ 또한 소수 민족 출신으로, 우주 제국의 이민족 탄압을 막기 위해 반역을 일으켰다가 그 죄로 망령이 된 인물이다. 주류와 비주류 사이에서 갈등하는 ‘켈 체리스’는 ‘구미호 장군’을 만나 우주 제국의 실체를 깨닫게 되고, ‘구미호 장군’의 영혼을 흡수하여 여성 영웅으로 재탄생한다. 이와 같은 인물의 극적인 변화는 전 세계 독자에게 뿌리 깊은 의식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했고, 평단과 마니아층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윤하가 전 세계의 관심을 받게 한 두 번째 요소는, 그가 어린 시절 읽었던 한국 민담과 성인이 돼서 접한 임진왜란·일제강점기 역사에서 가져온 한국적 모티프다. 한국 민담을 특히 좋아한다고 밝힌 이윤하는 『구미호 설화』를 모티프로 ‘구미호 장군’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창조했을 뿐만 아니라, 풍수지리에서 영감을 받은 군대의 진법 등을 사용해 우주 요새 공성전과 대규모 우주 함대전을 독창적으로 연출해냈다. 또한, 임진왜란·일제강점기 역사는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나인폭스 갬빗』 3부작 중심 서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이는 공교롭게도 서양 SF의 제국주의 클리셰를 무너트리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한국 역사에서 착안한 이윤하의 SF는 중세 유럽 또는 서부극에서 착안한 서양 SF와는 다른 질감을 가지고 있었고, 이러한 차이는 서양 SF에 친숙했던 이들에게 “인간적인 동시에 이질적”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SF의 상상력으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했던 한국계 작가 이윤하. 그의 부단한 노력은 전 세계 SF 팬을 매혹시키는 ‘코리안 퓨처리즘’으로 재탄생했다.

코넬대?스탠퍼드대 출신 수학전공자가 집필한 밀리터리 SF
어떤 ‘시간 체계’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물리법칙을 개조할 수 있는 세계


“이윤하의 『나인폭스 갬빗』 3부작은 수학과 한국 문화를 기반으로 한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낸다. 낯선 규칙과 의외로 친근한 재료들로 구성된 이 세계가 독자들의 뇌 속에서 피워내는 심상은 놀라우면서도 강렬하다. - 듀나(소설가)

소설가 듀나가 추천의 글에서 말한 것처럼, 이윤하의 독창적인 SF 세계관을 떠받드는 두 개의 기둥 중 하나는 ‘한국적 이미지’이고, 또 다른 하나는 ‘수학적 지식’이다. 코넬대와 스탠퍼드대에서 수학을 전공한 이윤하는 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치밀하고 장대한 밀리터리 SF를 만들어냈는데, 가장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소재는 바로 ‘역법(曆法)’이다. 역법은 쉽게 말해, ‘달력을 만드는 계산법이자 시간 체계’로, 『나인폭스 갬빗』 세계관에선 어떤 역법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기존의 물리법칙을 개조하여 마법 같은 힘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마법 같은 힘은 ‘광속 여행’ 등 놀라운 미래 기술을 가능케 하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전쟁에서의 승패를 좌지우지하는 전략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엄청난 역법 무기는 행성 하나쯤 가볍게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자랑하기에, 모두가 이 역법 무기를 사용하고자 한다. 다만, 한 지역 내에서는 하나의 역법밖에 사용할 수 없기에, 자신들의 역법 영역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두뇌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와 같은 독특한 세계관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도 역시나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경험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성장한 이윤하는 기본적으로 두 개 이상의 달력을 함께 쓰는 동양 문화에 익숙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이라는 서로 다른 문화 사이에서의 성장하다 보니 자연스레 다양한 인종 및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각 문화권의 각기 다른 수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문화적 환경에 따라 10진법이 아닌 20진법이나 8진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데에 영감을 얻은 이윤하는, 여기에 자신의 특기인 수학적 지식을 가미해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냈다.

여성과 남성의 경계를 무너트리는, SF의 무한한 상상력
젠더 평등을 완성시키는 새로운 여성 영웅의 탄생


“나는 행성들을 파괴할 수 있는 무기와 거대한 우주선을 가진 미래를 그린다. 그러한 미래엔 발전된 생명공학기술 또한 가지고 있을 것이다. 성별을 바꾸는 게 안 될 건 뭔가.” - (이윤하의) 2019년 출간 직후 언론사 인터뷰 중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밀리터리 SF인 『나인폭스 갬빗』 3부작엔 수많은 군인이 등장하는데, 그중 대다수가 여성이며, 야전에서 활약하는 군인도 함선에서 지시를 내리는 군인도 대부분 여성이다. 인간을 톱니바퀴 정도로 취급하는 우주 제국이지만, 젠더 평등의 측면에서는 현재 존재하는 그 어느 국가보다도 진보적이다. 이러한 젠더 평등이 가능한 것에 대해, 이윤하는 그 이유 중 하나로 미래의 첨단 기술을 언급한다. 이처럼 미래 기술에 대한 SF의 상상력은, 「사이보그 선언」이 발표된 이래 젠더 불평등에 맞서는 무기로 사용돼 왔다. 이윤하 또한 기술적으로 신체의 성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SF적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지금, 여기’의 젠더 감수성에 정확히 부합하는 SF세계를 완성시켰다.

젠더에 관한 흥미로운 상상력은 앞서 언급한 미래의 생명공학기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윤하가 전 세계의 관심을 받을 수 있게 한 최대의 공헌자인 주인공 ‘켈 체리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구미호 장군’의 영혼을 흡수하는 ‘켈 체리스’. 그로 인해 그녀는 남성의 정체성과 여성의 정체성을 동시에 가지게 되었고, 여성과 남성의 경계를 무너트리는 경계자로 새롭게 탄생한다. 이렇듯 새로운 여성 영웅을 탄생시킴으로써, 이윤하는 SF만의 매력적인 방식으로 젠더 평등을 이뤄낸다.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어낸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d***r | 2020.12.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드디어 나인폭스 갬빗 시리즈의 마지막 3권에 도달하였다. 처음에 1권을 읽을 때는 무슨 이야기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읽어내었고, 2권에 돌입했을 때는 어느 정도 안내서를 보고 읽었던 터라 헷갈려하면서도 재미를 점점 더해가는 중이었다. 이 재미가 3권에서 터졌다. 뭔가 흩어져있던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는 느낌이랄까. 어려웠던 1권을 지나고 2권에서 조금 재미를 붙;
리뷰제목

드디어 나인폭스 갬빗 시리즈의 마지막 3권에 도달하였다. 처음에 1권을 읽을 때는 무슨 이야기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읽어내었고, 2권에 돌입했을 때는 어느 정도 안내서를 보고 읽었던 터라 헷갈려하면서도 재미를 점점 더해가는 중이었다. 이 재미가 3권에서 터졌다. 뭔가 흩어져있던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는 느낌이랄까. 어려웠던 1권을 지나고 2권에서 조금 재미를 붙여보다가 3권에서는 재미가 폭발한 느낌이었다. 

 

니라이 쿠젠, 또 다른 제다오. 그리고 체리스 , 브레잔 등등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에서도 핵심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의 뇌는 이어져나갈 수 있었고, 육두정부의 큰 그림이 그려지면서 그들간의 역법전쟁(?)이 어떻게 이루어져있는지에 대해서 파악하고 나서는 감탄의 감탄이 계속 쏙앋져나왔다. 이윤하 작가는 어떻게 이렇게 소설을 잘 썼을까 라는 생각까지 들면서 말이다.

 

사실 켈 체리스가 나는 이 소설의 핵심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 중심으로 이야기를 집중해서 보고 흐름을 파악하고 있었는데 지금 보면 니라이 쿠젠이 만들어낸 , 그리고 지켜내려고 하는 육두정부의 체제를 붕괴시킨 것은 제다오, 켈 체리스, 헤미올라 그리고 다른 많은 켈들과 안단의 협력 작품이었다.

 

육두정부의 체계가 붕괴되기 시작했던 것은 사실 칠두정부에서 하나의 나라를 사라지게 만든 것부터가 아니었나 싶고, 육두정부 체제에서 이 체제를 지키려는 육두관이 이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체제를 유지해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강압적인 정치를 해왔던 것이, 특히 표준법을 지키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을 고문하고 죽이는 의식을 매번 치뤄야했던 일들이 오히려 이 체제를 흔드는 기반이 되지 않았나 싶다. 사람들은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표현하지도 저항하지도 않았지만 체제를 반대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었을 것이다. 켈 체리스의 '선택'이 가능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그녀의 희망에 붙들려 자신들의 정부를 , 가족을 등진 사람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공포는 단기적으로 사람들을 두려움에 휩싸이게 할 수 있고 세상을 유지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큰 두려움은 반대의 마음을 키우고, 더 나은 세상을 갈망하게 만들고 목숨을 걸면서까지 이루고 싶은 희망을 만들어내는지도 모른다.

 

"체리스는 브레잔에게 더 나은 세상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표준법을 유지하려고 수많은 사람을 고문해 죽이는 의식을 치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그는 그녀를 믿었다. 그 믿음이 강렬했기 때문에 그는 켈 사령부를,가족을 ,연인인 트세야를 배신했다."

 

니라이 쿠젠 , 그의 욕망은 어디까지였을까(스포주의)

 

이 책에서의 핵심인물이라 꼽을 수 있는 니라이쿠젠.그는 가족이 없다. 있더라도 만난 적이 없었고 그에게는 스승만이 인생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진 사람으로 남는다. 그는 살아내야만 했던 어린 시절을 거쳐, 얻을 수 있는 것은 뭐든지 얻을 수 있는 육두관의 자리에 올랐다. 아마 그는 다시 나락으로 빠지고 싶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 현재 언제든지 사랑을 할 수 있고,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고, 사람들을 부릴 수 있는 이 세상에 영원히 살아남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그의 목적은 육두정부의 체제를 지켜내는 것이 아닌 사실 자신을 불멸의 존재로 만들어 지속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던 것 같다.

 

그가 육두정부의 체제를 지키려고 했던 것은 자신이 소멸될까봐, 누군가가 자신을 해칠까봐 두려워서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불멸이라 여겼던 니라이쿠젠도 이 세상에 사라지게 되었고 자신을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것은 나방도 인간도 아닌 자신과 똑같은 불멸의 존재들 , 제다오, 켈 체리스였다.

 

역법과 진형을 이용하여 켈 체리스와 제다오, 그리고 또 다른 기억을 지닌 제다오는 니라이쿠젠을 암살하는데 성공하고, 다른 소설들처럼 아주 희망찬 세계가 시작됨을, 그리고 새로운 세상이 탄생했음을 알려야 소설의 끝을 본 느낌인데, 사실 나인폭스 갬빗의 육두정부의 체제는 바뀌었지만, 원래 있었던 세상이 흘러가는 것처럼 흘러간다.

 

또 누군가는 정부를 지휘해야하고, 켈 체리스가 말한 것처럼 선택의 세상이 왔을 것이다. 이능력을 선택할 수 있는 세상을. 그럼 제다오는 어떻게 해야할까. 불멸의 존재, 그리고 인간도 나방이 아닌 존재는 살려둬야할까

 

자유를 갈망하던 서비터들은 , 자신들의 자유를 위해 독가스를 살포했던 서비터들의 반란은 잠재워졌던걸까? 아니면 옳은걸까?

 

아마 추도식은 사라졌을 수 있겠다. 무고한 사람들을 전쟁이 아닌 의식으로 처단하는 일은 사라졌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처럼 이 소설 속의 세상도 누군가는 끊임없이 자유를 갈망하며 살아가고 그 자유를 위해 투쟁을 계속 할 것이다. 그것이 인간이든, 기계이든 말이다.

 

나인폭스 갬빗의 세상은 사실 우리가 사는 세상과 많이 닮았다. 누구는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싸우고 누구는 자유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며 살아가고 있다. 악법도 법인게 아닌 악법은 점점 사라져가는 세상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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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책임을 질 필요가 있어 선택에 대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미*리 | 2020.12.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권 리뷰 당신이 택했던 길을, 우리를 위해서 걷겠습니다. 2권 리뷰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건 사람이야   3권에서는 뒤에 가려 있던 쿠젠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1권에서 미코데즈랑 쿠젠이 대화할 때부터 쿠젠이 대체 어떤 사람인지, 왜 그러는지 너무 궁금했었는데 이제서야 밝혀졌다. 1권에서부터 그의 행동의 이유를 끊임없이 추측했었지만 내 추측을;
리뷰제목

1권 리뷰 당신이 택했던 길을, 우리를 위해서 걷겠습니다.

2권 리뷰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건 사람이야

 

3권에서는 뒤에 가려 있던 쿠젠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1권에서 미코데즈랑 쿠젠이 대화할 때부터 쿠젠이 대체 어떤 사람인지, 왜 그러는지 너무 궁금했었는데 이제서야 밝혀졌다. 1권에서부터 그의 행동의 이유를 끊임없이 추측했었지만 내 추측을 뛰어 넘어 밝혀진 그의 만행(?)은 끝도 없었다. 그의 욕망으로 인해 희생되어야 했던 생명체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어떻게 생명을 도구 취급할 수 있는지 숫자 하나 정도로 여길 수 있는지 분노가 일었다.  끝까지 소름끼쳤던 쿠젠.....

권력과 사람을 도구화해서 보는 경향이 정적인 상관이 있다고 배웠는데 이 이야기로 확 와닿았다. 그리고 체리스가 혁명을 일으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파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을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 존재들에게 존중을 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당연하게 그래야 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게 사람을 도구화하는 사람들이 빠뜨리고 있는 아주 중요한 지점이려나. 그 부분을 쿠젠과 체리스라는 인물을 통해 잘 나타냈던 것 같다. 

 

+ 제다오와 체리스가 각자의 책임을 가지고 그 책임을 져가면서 새로운 체제 안에서 잘 살아갔으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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