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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1

한강 1

: 제1부 격랑시대

[ 양장, 개정판 ] 조정래 작가 등단 50주년 개정판이동
조정래 | 해냄 | 202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10건 | 판매지수 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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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596g | 139*204*30mm
ISBN13 9788965743910
ISBN10 896574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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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새벽 어스름이 스러져가고 있는 한겨울 들판을 기차가 달리고 있었다. 밤새 무성하게 돋아난 서릿발로 세상은 싸늘하게 얼어붙어 있었다. 발가벗은 미루나무의 앙상한 잔가지들이 바람에 쓸리며 춥게 떨고, 벼 그루터기들만 남은 들녘은 폐허처럼 황량하기만 했다. 어스름 저편으로 아슴푸레하게 먼 야산도 추위에 웅크린 듯 초라했고, 그 품에 보듬긴 마을은 인적 없이 깊은 적막에 묻혀 있었다. 그 추위 속에서 몇 마리의 새가 낮게 날고 있었다. 새들은 거센 바람에 밀리듯 허약한 날갯짓을 하다가 내려앉고 다시 조금 날아가다가 내려앉고 했다. 검불만 날리고 있는 얼어붙은 들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새들은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굶주림에 쫓겨 따스한 둥지를 나오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새들은 한 군데 오래 머물지 못하고 고달프고 힘겨운 날갯짓을 계속하며 자리를 옮기고 또 옮기고 있었다.

먹이 귀한 황량한 겨울 들녘에서 그 새들은 너무 미약한 존재일 뿐이었다. 그 살벌한 삶의 터전에서 추위에 떨고 굶주림에 시달리며 먹이를 찾아다니다가 얼어죽기도 하고 굶어죽기도 할 것이다. 또, 근근이 연명해 가다가 어떤 큰 새에게 잡혀 먹힐 수도 있었다. 그러나 기차는 그까짓 새들은 아랑곳없이 시꺼먼 연기를 내뿜으며 북쪽으로 맹렬하게 달리고 있었다. 기차는 연기만 검게 토해내는 것이 아니었다. 그 대가리에서부터 꼬리까지 몸체 전부가 까만색이라서 육중하고 우람해 보이는 한편 무슨 괴물이 내닫고 있는 것처럼 흉물스럽기도 했다. “어허 참, 올 농새가 흉년 들라구 그라나 어쩔라나 어찌 한겨울개 눈이 통 안 온대여.” 기차 유리창에 낀 성에를 소매 끝으로 더 넓게 닦아내며 충청도 남자가 중얼거렸다.
---「산비탈 까치집」 중에서

남천장학사의 설은 언제나 음력설로부터 닷새 뒤였다. 그날이 남천장학사의 운영주이며 국회의원인 강기수에게 기숙생들이 단체로 세배를 올리는 날이었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게 정부가 음력과세 완전폐지를 실시해 온 것이 벌써 10년이 넘었고, 국민들은 약을 올리기라도 하는 듯 그 외침을 귓등으로 들어넘기며 그저 음력설을 쇨 뿐이었다. 그러자 정부에서는 화풀이라도 하듯이 음력설에 문을 닫는 상점들은 모두 처벌한다는 으름장을 놓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그 지엄한 처벌령을 한갓 엄포나 허풍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전국의 상점 주인들이었다. 죽이든 살리든 어디 맘대로 해봐라 하는 식으로 모두가 문을 닫아거는 판이니 그런 배짱들 앞에서 처벌의 칼이 휘어질 도리밖에 없었다.

“음력설을 쇤다고 나라가 망하기를 하나, 양력설을 쇤다고 나라가 흥하기를 하나. 내 원 참, 빌어먹을…….” “두말하면 잔소리지. 배곯는 국민 잘살릴 궁리는 안 하고 왜 설 가지고 이리 시비야, 시비가. 도대체가 이율 모르겠다니까.” “아니, 따지고 보면 양력설이란 게 왜놈들 설 아니냔 말야. 왜색 없앤다고 떠들어대면서 설은 왜 왜놈들 설을 쇠라고 이 난리판굿이야 그래.” 어느 도시 어느 지방에서나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야유하고 이죽거렸다. 그 비아냥거림에는 단순히 음력설을 못 쇠게 하는 데 대한 불만만이 아니라 정권을 불신하고 비난하는 민심이 실려 있었다. 사실 정부는 음력설을 폐지하고 양력설을 쇠게 하는 데 있어서 국민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그 어떤 명분이나 이유를 전혀 갖추지 못한 채 그저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여 왔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민의(民意)에 충실히 호응이라도 하듯 강기수는 국회의원 신분이면서도 꼬박꼬박 음력설을 쇠고 있었다. 그는 음력설이면 꼭 고향 행차를 했다. 거기서 사흘을 머무는 동안 한껏 위세를 과시하며 유지들을 두루 접견하고, 자기 사업장을 순시하고, 지역구의 조직장들을 독려한 다음 나흘째 서울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러면 닷새째 점심나절에 남천장학사의 기숙생들은 줄지어 그의 집으로 들어서게 되어 있었다.
---「분노와 비애」 중에서

“니기럴, 요놈으 시상이 워찌 이러냐. 우리 아부지도 나도 죄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디……. 또 하로가 샜응께 나가는 봐야제.” 천두만은 불 꺼진 꽁초를 물고 커다란 바위를 밀어올리듯 힘들게 몸을 일으켰다. 밤새도록 추위에 시달린 몸은 아침마다 그렇게 무겁고 뻑뻑했다. 움막을 벗어난 천두만은 눈을 비비며 새끼줄부터 살폈다. 움막보다 다섯 배쯤의 넓이로 둘러쳐진 새끼줄은 누가 손댄 흔적 없이 팽팽했다. “요 땅을 목심 걸고 잘 지켜야 써. 돈 벌어 여그다 판잣집 세와야 헐 것잉께. 어리빙허다가 요 땅 뺏게부는 날에는 참말로 알거지 되는 판잉께. 안직 초장이라 이만헌 땅이라도 차지허는 것이제 2~3년, 아니시, 1년만 지내면 저 꼭대기꺼정 한 치 땅도 안 남을 것이여. 항, 나가 여그 오기 2년 전만 혀도 200호 남짓이었는디 그간에 500호가 넘었단 마시. 무신 말인지 알아묵겄제?” 움막을 치던 날 나삼득이 힘 꽁꽁 쓰며 한 말이었다.

그날 이후로 천두만은 아침저녁으로 거르지 않고 새끼줄을 살폈다. 나삼득의 말은 틀리지 않아 두어 달 사이에 벌써 자신의 움막 위로 스무 개가 넘는 움막들이 생겨나 있었다. 그런데 새끼줄도 제 욕심껏 넓게 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산동네 초입에서 구멍가게에다 연탄장사까지 하고 있는 최 씨가 금을 그어주었다. 산동네에서 제일 부자라는 그는 통장이라는 감투를 쓰고 있었다. 그런데 새끼줄에 발이 달린 것도 아닌데 가끔 이동을 해 쌈박질이 벌어지고는 했다. 더러 욕심 많은 사람들이 부실하게 박혀 있는 각구목이나 막대기를 밤새 살짝 옮겨 박고는 했던 것이다. 천두만은 새끼줄을 따라 걸으며 기지개를 켰다. 안개가 끼어 한강은 희미하게 보일 듯 말 듯 했다. 이 산동네에 사는 유일한 맛이 있다면 아침마다 한강을 한눈에 바라보는 거였다. 그는 유유히 흘러가는 한강을 바라보며 기차로 처음 한강을 건널 때의 마음을 새롭게 다지고는 했다. 그려, 기연시 성공얼 혀야제. 당당허니 고향에 내래가게 돈 많이 벌어야제.
---「움막촌 사람들」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 시대의 모든 비탈에 선 삶의 애환을 아울러 노래하는 장구한 합창” 서울의 일류대학과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상경한 유일민과 일표 형제. 고향 강진에 남아 있는 일민의 어머니 해촌댁은 정부의 끊이지 않는 감시 속에 살게 한 월북한 남편에 대한 원망스러움, 그리고 빈곤한 가정 형편 때문에 요정에 나간 큰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 것에 대한 한스러움을 안고 살아간다. 그 비극에는 대를 이은 친일파 강기수 집안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데……. 4·19혁명에 뒤이어 찾아온 5·16쿠데타는 구 정치인인 강기수에게 심각한 위기로 여겨지나, 그는 특유의 처세술과 기회주의적 능력으로 군부의 끈을 잡는다. 그러나 지방 유지의 아들 한인곤 의원은 쿠데타정권의 부당성에 대한 분노를 표하며 그 세력에 반대한다. 같은 군인 출신으로 한인곤의 참모인 강직한 인물 남재구는 한인곤에게서 등을 돌리고 박정희가 만든 신당에 가담하게 된다. 또한 5·16 이후 국토건설대에 소집되었다가 풀려난 일민의 고향 친구 서동철은 세븐클럽을 만들어 주먹계의 새로운 신화를 꿈꾼다.

월남한 임상천의 딸 임채옥은 가정교사 일민에게 연정을 품는다. 한편 이규백과 김선오는 각각 차례로 고시에 합격하자 강 의원은 둘 중 한 사람을 사위로 삼으려 하지만 딸 숙자의 저항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이규백은 선배 검사의 소개로 부잣집 딸과 중매결혼을 하고, 김선오는 자신을 억누르는 가난한 현실과 2년 동안 사귀어온 연인 영자와의 정해지지 않은 미래를 놓고 고민한다. 경제성장 논리를 앞세운 박정희정권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시절, 박영자의 오빠 박준서는 아버지 박부길 사장의 사업을 물려받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다. 한편 제대한 일민과의 사랑을 남몰래 키워가던 채옥은 연애사실이 발각되면서 부모로부터 헤어질 것을 강요당하는데…….

월남에서 제대한 이상재는 박부길 사장의 첩이 되어 있는 허진의 동생 허미경의 모습에 망연자실하고, 일민은 채옥이 생명처럼 모아온 거금의 송금환을 받고 서동철의 제안에 따라 작은 술 도매상을 시작한다. 경제발전의 물결을 타고 번창일로에 있는 일류회사에 입사한 허진, 고등고시를 포기하고 햇병아리 기자가 된 이상재,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는 최주한 등 일표의 친구들은 각자의 생계를 찾아 자리를 잡는데, 일표는 넝마주이들과 함께 재건대에서 생활하며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 ‘기업 사채 긴급 동결령’인 8·3조치가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을 무렵 임상천 사장은 동업자인 정동진을 배신하고 비밀리에 공장을 처분하는 등 이민 준비에 열을 올린다. 임상천에게 배신당한 정동진은 최악의 상황에 몰리자 급기야 임채옥의 아들을 유괴하려는 마음을 먹게 된다.

술상무로 일하던 임채옥의 남편은 급기야 간암으로 쓰러져 운명을 달리하고, 곁에서 오래도록 그녀를 지켜보던 일민은 이윽고 용기를 내어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을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한편 도시산업선교회에 몸담은 유일표는 수사기관의 표적이 되어 몸을 피하던 중, 박정희 대통령의 충격적인 서거 소식을 접하고 다시 서울로 향한다.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서울을 향해 군부대들이 이동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세간에는 계엄군인 공수부대가 광주에서 저지른 잔인한 짓들이 소문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이에 뜻을 모은 유일표와 이상재, 그리고 원병균은 한강을 가로지르는 기차를 타고 의문에 휩싸인 광주로 향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내게 있어서 『한강』은 삶을 다시 사는 감동이었다. 한 개인의 삶에 갇혀 있던 나 자신의 협소한 삶을 수많은 사람들의 애환 속으로 이끌어주었기 때문이다. 『한강』은 이제 숱한 통곡을 잠재우고 잔잔한 물결로 반짝이며 바다로 나아갈 것이다. 우리의 모든 삶을 ‘받아’들이는 평화의 바다가 될 것이다.
- 신영복 (前 성공회대 교수)
우리는 이 거장의 언어 속에서 민족의 현실이 어떠한 소설적 구도를 통해 총체적으로 형상화되고 있는가를 볼 수 있게 된다. 『한강』은 도도한 흐름 속에서 민족의 삶의 다양한 모습을 비춰준다. 새로운 시대를 지향하는 진정한 문학정신을 이같이 감격스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 권영민 (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역사의식이 가장 투철한 작가를 꼽으라면 나는 단연코 조정래를 첫손가락에 꼽을 것이다. 『태백산맥』 『아리랑』에 이어 『한강』으로 조정래는 이제 ‘한국의 20세기 역사’를 관통하는 한국인의 삶과 한(恨), 끈질긴 생명력을 총체적으로 형상화했다. 이 위대한 업적은 우리나라 출판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으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 윤청광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
역사 같은 소설, 읽어서 역사를 체득하게 하는 소설을 쓸 수 있는 작가의식의 밑바닥에는 당연히 투철한 역사의식이 깔려 있게 마련이다. 조정래의 세 번째 대작 『한강』은 명암이 심하게 교착된 1960년대 이후의 우리 현대사를 소설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읽어서 격동의 현대사 속에 다시 한 번 들어가보기 바란다.
- 강만길 (역사학자, 고려대 명예교수)
한 많은 『아리랑』 눈물 고개를 넘어, 피 맺힌 『태백산맥』을 포복한 뒤 드디어 악다구니 같은 삶의 현장 『한강』에 이르렀다. 이 유장한 민족사 1세기가 도도히 흐르는 대서사시, 세계 어느 작가도 도전하지 못했던 웅휘한 역사문학의 승리. 이것으로 한 작가가 고난당하는 한 민족을 위하여 바칠 것은 다 바쳤다. 한국문학의 자랑으로 민족문학의 성과 운운할 계제가 아니라 이제는 세계문학으로 껑충 도약하여 승화해 버렸다
- 임헌영 (문학평론가)
『한강』은 영원히 묻혀버리거나 왜곡될 법한 정치사적 진실을 두루 파헤쳐내고 있어 우리 소설사에서는 보기 드문 정치소설의 정전으로 나아가게 된다.
- 조남현 (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조정래의 작품에 이념이니 제도니 계급이니 따위의 굴레를 씌우는 것은 옳지 않다. 나는 거기서 항상 ‘인간’과 그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역사를 읽는다. 그래서 그의 책을 덮은 뒤 내가 괴로워하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는 곤혹스런 질문이다.
- 정운영 (前 경기대 교수)
조정래는 과감히 몸을 돌려 우리 근대사의 가시밭길을 혼자서 다시 걸었다. 이 고독한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한강』은 ‘강철군화’ 밑에서 이루어진 근대화의 짙은 그늘을 샅샅이 밝히고 있다.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분단이데올로기에 찢기고 천민자본주의에 시달리면서도 자기 길을 걸으며 역사의 빛을 만들어낸 이들의 삶을 뼈아프게 확인한다.
- 황광수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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