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12월 14일 |
---|---|
쪽수, 무게, 크기 | 396쪽 | 368g | 130*188*30mm |
ISBN13 | 9788931021493 |
ISBN10 | 8931021496 |
출간일 | 2020년 12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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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96쪽 | 368g | 130*188*30mm |
ISBN13 | 9788931021493 |
ISBN10 | 8931021496 |
-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의 첫 번째 독서 에세이 - 이다혜, 정세랑, 최은영 작가 적극 추천! - 노벨문학상 수상자 루이즈 글릭(2020) 작품 소개 토니 모리슨에서 옥타비아 버틀러까지, 동의할 수 없는 세계에 제대로 분노하기 위한 글쓰기 『정치적인 식탁』 『폭력의 진부함』의 저자 이라영이 첫 독서 에세이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여성, 퀴어, 비정규직, 비인간 동물 등 사회의 소수자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차별과 혐오, 배제의 순간들을 예리하게 포착해온 그가 이번에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나라 미국에서 소수자의 목소리를 드러내온 작가들에 대해 쓴다. 애니 프루, 오드리 로드, 에이드리언 리치, 토니 모리슨, 에밀리 디킨슨, 옥타비아 버틀러 등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읽고, 루이스 어드리크, 윌라 캐더, 레슬리 마몬 실코 등 새롭게 알게 된 작가들의 작품을 처음 읽으며 ‘안다는 것’과 ‘읽고 쓰는 사람의 윤리’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 먼 땅 미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읽고 쓴 독서 에세이이지만, ‘정상’이라 일컬어지는 권력이 휘두르는 폭력적인 모습들은 이 땅의 그것과 많은 부분 겹친다. 책에는 이라영 개인이 직접 겪은 일화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한국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의 문화가 얼마나 폭력적인지 다시 한번 일깨운다. 여성과 소수자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정세랑(『시선으로부터,』), 이다혜([씨네21] 기자), 최은영(『내게 무해한 사람』) 작가가 이 책의 메시지에 공감하며 추천사를 썼다. |
서문: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1. 애니 프루: 모순의 시대, 인간의 품위에 대하여 2. 오드리 로드: 침묵은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 3. 에이드리언 리치: 압제자의 언어를 불태우다 4. 조라 닐 허스턴: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5. 젤다 세이어 피츠제럴드: 노는 여자가 안전할 때까지 6. 윌라 캐더: 설치고 돌아다니는 여자들 7. 실비아 플라스: 피의 홍수는 사랑의 홍수 8. 루이즈 글릭: 상실에 응답하는 목소리 9. 케이트 쇼팽: 침묵의 외투를 벗은 여자의 각성 10. 에밀리 디킨슨: 빵과 시, 행복에의 의지 11. 유도라 웰티: 장소의 위계에 대하여 12. 캐서린 앤 포터: 선을 넘나드는 삶 13. 넬리 블라이: 여자들의 무리한 도전 14. 월트 휘트먼: 몸의 흥분을 노래하기 15. 루이스 어드리크: 인간과 인간 아닌 것 16. 레슬리 마몬 실코: 우리는 땅에 속해 있다 17. 토니 모리슨: 젖과 피로 써야 할 이야기 18. 비엣 타인 응우옌: 누군가에 의해 재현되는 사람들 19. 니키 지오바니: 보편을 지배하기 20. 산드라 시스네로스: 언어와 집에서 추방된 존재 21. 옥타비아 버틀러: 당신의 신은 어떤 모습인가 |
이라영 독서에세이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정상'권력을 부스는 글쓰기에 대하여
페미니즘이라고 분류되는 책들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최근에 읽은 <보이지 않는 여자들>, <이라영 독서에세이> 등을 읽으며 내가 살아온 환경 속에서 그저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배우고 느끼며 살아온 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비판적 사고가 발달하지 않은 듯 하다. 비슷한 사고를 하는 사람들에게 배우고, 그 속에서 살다보면 거기에 머무르게 된 것일까?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부당한 것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불편하고 이해 안가는 것들도 원래 그런 것이라고 흘려버렸던 것들은 없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독서 에세이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라는 제목이 책의 성격을 가늠하게 해 준다.
한 두권정도는 내가 읽은 책도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 만나본적 없는 작가와 작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책 앞머리에 보면 책에 소개된 저자들이 주로 활동한 도시들이 표시되어 있다.
미국 대륙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저자의 해설을 따라가며 작가와 그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무려 21명의 작가와 그 이야기, 주요저서에 대해 소개해 주어 관심가는 몇 권은 온라인 서점에서 찾아보기도 했다. 책에 소개된 저자의 책 중 읽어본 책이 한 권도 없었는데, 시대든 작가든 좀 더 다양한 책들을 만나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드러내기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남성-남자형제나 남편-의 이름으로 작품이 발표된 작가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고 영화의 소재로도 많이 쓰였다.
-장애나 질병에 대한 서사는 당사자의 목소리보다는 이들을 바라보는 비장애인이나 비환자의 시각에서 더 많이 쓰인다.-
여성에 대한 묘사도 동일하다. 그렇게 재생산된 이미지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이미지가 그려지기도 한다.
만나보지 못한 책들 다양하게 읽어보려면 올해도 부지런히 독서를 해야겠다.
책의 첫 장만 읽어도
책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지요.
평소 읽고 싶었던 작가 이라영님의 책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는 엄청 묵직한 이야기들이어서
꼭꼭 씹어가며 읽느라
시간이 제법 걸린 책이었습니다.
이런 책 너무 좋아요.
나를 미지의 세상으로 데려다주는 책~
미국 작가 21명의 작품을 공간과 연결시켜 풀어내는
이야기가 너무나 새롭고 흥미로웠어요.
저 넓디넓은 미국 각 지역의
대표 작가들을 엄선하고 소개할 수 있는
작가님의 내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작가님이 뽑은 미국작가들은
대부분이 여성들로
미국에서 소수자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작가들입니다.
처음 접해보는 미국 작가들이 많아
앞으로 가야할 독서의 길이 엄청 멀다는 걸
새삼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소수자, 폭력, 차별... 등과 같은 단어에 대해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져주는 이라영 작가님..
자유와 평등의 나라라고 일컬어지는
미국이라는 곳에서도
폭력과 차별이 난무하는 이야기들을 접하며
대체 이 불평등한 세상은
그 끝이 있으려는지 의문이 들었어요.
살아가면서 불편을 느껴보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거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한 적이 있어요.
휠체어를 타보지 않으면
길바닥이 얼마나 울퉁불퉁한지 알 수가 없죠.
여자가 되어보지 않으면
어두운 밤거리가 얼마나 무서운 지 알 수가 없죠.
살면서 불편함을 별로 느껴보지 않았다면
이라영 작가님의 글을 읽고
세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문의 '북우먼'이야기도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북우먼'같은 이라영 작가님의
책을 한 권 한 권 읽어가는 재미로
겨울나기를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