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오늘의책
미리보기 카드뉴스 공유하기

바쁨 중독

: 매 순간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착각

리뷰 총점9.3 리뷰 24건 | 판매지수 4,578
베스트
자기계발 top100 2주
정가
15,800
판매가
14,22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재택만 하지 말고, 재테크 하자!
4월 전사
4월 혜택모음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2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444g | 128*188*30mm
ISBN13 9791157844654
ISBN10 115784465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MD 한마디

원래 고대인들은 축제와 잔치로 긴 시간을 보내는 여유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왜 이리도 바쁘게 살고 있을까? 죽어라 일해도 부자 되기란 쉽지 않고, 하물며 행복조차 얻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는데. 약도 없다는 『바쁨 중독』에서 벗어나 이제 각자의 방식대로 잘 쉬어보자. -자기계발MD 박정윤

《말센스》 저자가 던지는 새로운 질문,
“이렇게 사는 게 맞습니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전, 저자 셀레스트 헤들리 역시 자신의 주머니 사정이 고민인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녀는 경제적으로 안정되기만 하면 자신의 삶이 금방 여유롭고, 윤택해질 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몇 년 전, 바람대로 그녀는 성공을 맛 봤다.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이야기했던 그녀의 TEDx 영상이 2천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말센스》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것이다. 그녀는 꿈꾸던 경제적 안정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삶은 바뀌지 않았다. 이상했다. 예전보다 더 시간이 없었고, 오히려 소소하게 즐기던 취미생활도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녀는 뭔가 잘못됐음을 느끼고,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 그리고 깨달았다. 자신이 지독한 ‘바쁨 중독’에 빠져있음을!

바쁨 중독에 빠진 것은 저자만이 아니었다. 현대인 대다수가 이 약도 없는 중독에 빠져있었다. 저자는 우리가 왜 바쁨 중독에 빠졌는지, 언제부터 ‘여유’를 죄악시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진짜 삶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문제의 원인과 방법을 발견했다.

하나. 자신의 업무 방식을 파악하라
둘. 미디어 속 삶에 집착하지 마라
셋. 책상에서 떨어져라
넷. 여가에 투자하라
다섯. 진정한 관계를 맺어라
여섯. 안목을 넓혀라

그래, 백 번 양보해서 현대 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바삐 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쉬는 시간조차 죄책감을 느끼며 즐기지 못하는 것은 그만두자. ‘쉬는 날 너무 누워만 있으면 게을러 보이려나?’ ‘날 좋은데 밖에 안 나가는 건 죄 아냐?’ ‘휴가철인데 어디 여행이라도 가야 하나?’ 이 부질없는 죄책감에서 그만 벗어나라. 저자는 바쁨 중독에서 벗어날, 단순해 보이지만 가장 확실한 6가지 방법을,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찾았다. 그리고 많은 사람과 공유하길 원한다. 사람들이 바쁨 중독에서 벗어나 진짜 자신의 삶을 되찾기를 바란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는 말 우리는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가?

1부_바쁨 중독에 빠지다
1장 삶의 속도는 왜 이렇게 빨라졌을까?
2장 증기 기관이 변화시킨 노동 습관
3장 노동은 선이고, 게으름은 악이다
4장 시간, 돈이 되다
5장 일이 집으로 들어오다
6장 더 많이, 더 빨리 일해야 하는 여성
7장 일은 정말 필요한가?
8장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기본 욕구
9장 과학 기술이 문제일까?

2부_여유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방안들
삶을 되찾을 방안 하나 자신의 업무 방식을 파악하라
삶을 되찾을 방안 둘 미디어 속 삶에 집착하지 마라
삶을 되찾을 방안 셋 책상에서 떨어져라
삶을 되찾을 방안 넷 여가에 투자하라
삶을 되찾을 방안 다섯 진정한 관계를 맺어라
삶을 되찾을 방안 여섯 안목을 넓혀라

나가는 말 일에 대한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

감사의 말

색인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몇 세대에 걸쳐 우리는 정신없이 일하면서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어왔다. 너무 오랫동안 자신을 혹사하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잊은 채 ‘마음 편히 노는’ 능력을 잃었다.
--- p.11, 「들어가는 말: 우리는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가?」

능률 숭배자란 어떤 이들인가? 그들은 끊임없는 활동이 미덕이며, 무슨 일이든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믿는 집단이다. 그들은 항상 바쁘고, 자신들의 모든 노력이 시간을 절약하고 삶을 개선해준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들은 틀렸다. 효율성은 환상이다. 그들은 실제로는 시간을 낭비하면서 능률적이라고 생각한다.
--- p.15, 「들어가는 말: 우리는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가?」

내가 겪고 있는 효율성 중독의 근원을 찾기 위해 나는 역사책을 뒤져야 했다. 그 원흉을 찾기 위해 1950년대, 1920년대, 20세기 전환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과거의 노동 관행을 살펴보았다. 종국에는 1600년대의 일상생활에 대해 읽기 시작했고, 다시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이를 통해 약 250년 전까지만 해도 일하는 습관이 완전히 달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일과 효율성, 여가에 대해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전부가 비교적 최근에 생겨났으며, 매우 잘못된 것일 수 있음을 깨달았다.
--- pp.45~46, 「1장: 삶의 속도는 왜 이렇게 빨라졌을까?」

하지만 우리는 조상들에게 ‘일’이 무슨 의미였는지에 대해 오랫동안 잘못 생각해왔을지도 모른다. 중세 소작농은 평균적으로 지금의 우리보다 훨씬 적은 시간을 일했고, 훨씬 더 긴 휴가를 즐겼다.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항상 일주일에 최소 40시간씩 일해야 했던 것 같지만, 사실 그런 관
행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현상이다.
--- p.48, 「2장: 증기 기관이 변화시킨 노동 습관」

그러므로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근무 시간 단축을 요구하기 시작했을 때, 각 노동자는 새로운 보호법을 위해서가 아니라 “4~5세기 전 조상들이 일했던 방식을 되찾기 위해 싸운 것”이라고 소롤드 로저스는 이야기한다. 즉, 사람들은 도시로 이주하고 노동 환경이 대규모 생산 라인으로 바
뀌기 이전의 노동 관행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다. 노동 시간을 둘러싼 싸움은 처음부터 사람들이 수천 년 동안 영위했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것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 p.66, 「2장: 증기 기관이 변화시킨 노동 습관」

우리 조상들이 자신과 자손들의 노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얼마나 고통을 겪었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잠시 생각해보라. 100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우리는 싸워보지도 않고 그 기반을 넘겨줬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장시간 일하고 퇴근 후나 휴일에도 업무 문자에 답하는 쪽을 선택했다.
그것이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상 이랬던 것은 아니며, 이런 업무 관행을 따르기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우리의 관행은 바뀔 수 있다.
--- pp.69~70, 「2장: 증기 기관이 변화시킨 노동 습관」

오랫동안 가톨릭교회는 신앙인이 천국에 가려면 선행을 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일하기를 꺼리는) 나태함은 7가지 대죄 중 하나다. 가톨릭 사제들은 야고보 서간의 다음 구절을 인용하고는 했다. “나에게 실천 없는 그대의 믿음을 보여주십시오. 나는 ‘실천으로’ 내 믿음을 보여주겠습
니다.” 루터는 자선단체에 기부함으로써 구원을 살 수 있다는 관행을 경멸했기 때문에 근면성과 검소함을 강조했다.
루터는 오직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근면은 하느님의 선물이며, 노고와 효율적 노동을 통해 선하고 믿음이 깊은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다고 가르치기도 했다. 루터는 ‘사후’에나 게으름을 즐겨야 한다고 믿었다.
--- pp.72~73, 「3장: 노동은 선이고, 게으름은 악이다」

‘오직 노력과 투지를 통해 위업을 달성한 남자(솔직히 그 당시에는 거의 항상 남자였다)’라는 비전은 아메리칸드림의 핵심이 되었으며, 이와 유사한 믿음이 유럽 여러 지역까지 사로잡았다. 더글러스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펼쳤다 “자수성가한 사람에 대한 내 이론은 간단히 말해 일 잘하는 사람이다. 그들이 물질적, 도덕적, 또는 지적 우수성을 지녔든 지니지 못했든, 성실하고 착실하고 끈질기게 해온 정직한 노동이야말로 그들의 성공에 대한 유일한 설명은 아닐지 몰라도 최상의 설명은 될 것이다.”
--- p.75, 「3장: 노동은 선이고, 게으름은 악이다」

시간이 돈일 때, 한가롭게 보낸 시간은 돈의 낭비가 된다. 현대 사회의 모든 스트레스의 밑바탕에는 시간은 너무 소중해서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철학이 있다. 우리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어딘가에 쓴다. 우리에게 더 이상 여가가 없는 게 당연하다.
--- p.82, 「3장: 노동은 선이고, 게으름은 악이다」

8시간 노동이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기 무섭게, 노동자들은 승진을 하고 동료와 관리자들의 칭찬을 얻어내기 위해 자발적으로 그 이상 일하기 시작했다. 다음은 캘빈 칼리지 철학과 교수인 레베카 코닌딕 드영의 말이다. “우리 사회는 개인의 가치를 생산성, 효율성, 잠재력의 극대화 측면에서 측정한다. 따라서 바쁘게 지내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쓸모없는 사람으로 여겨질 것이다.”
--- p.83, 「3장: 노동은 선이고, 게으름은 악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게리 베커는 1965년에 “오늘날에는 한 세기 전보다 오히려 더 신중하게 시간이 쓰인다. 사람들은 더 많은 급여를 받을 때 더 오랜 시간 일한다. 일이 여가보다 수익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재 평균적인 미국인은 평균적인 영국인보다 1년에 140시간 더 일하며, 프랑스의 평균적인 노동자보다 300시간 더 일한다. 우리는 여가를 돈과 맞바꾸고 있지만, 급여가 많이 오르지 않았으므로 별로 좋은 거래라고 할 수는 없다.
사람들은 시간이 너무 값진 것이어서, 바비큐나 야구 경기를 하며 보낼 수 없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쉬는 날 하는 활동에 대해 불안을 느꼈다. 여가는 스트레스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마음 한구석으로 그 시간에 벌 수 있었던 돈을 생각하며 속을 태웠다.
--- pp.90~91, 「3장: 노동은 선이고, 게으름은 악이다」

확실히 집과 사무실의 경계가 모호해진 탓에, 실질적으로 비업무 시간이 거의 없다고도 할 수 있다. 캔버라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오스트레일리아연구소가 말하는 ‘오염된 시간(polluted time)’을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휴무일에 업무를 처리해야만 하거나, 당직을 서거나, 엄밀하게는 근무 시간이 아닌데도 업무와 관련한 문제나 해결책을 고민해야 하는 데서 오는 현상이다.
--- p.100, 「4장: 시간, 돈이 되다」

컴퓨터와 통신 도구의 발전은 각종 작업을 하는 데 시간이 훨씬 덜 걸리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디지털 혁명이 일어나지 않은 듯이 몇 시간이고 계속 부지런히 일한다. 회사의 경영진은 21세기의 직장에서 여전히 19세기의 사고방식을 고집한다.
이런 상황은 ‘일은 주어진 시간을 다 채우고서야 완료된다’는 ‘파킨슨의 법칙’으로 일부 설명이 된다. 과학적인 원칙은 아니고, 역사학자 시릴 노스코트 파킨슨이 처음 피력한 경험 법칙이다. 즉 하루에 8시간 일하기로 계약했으나 실제 일의 분량은 5시간이면 끝낼 수 있다고 할 때, 5시간 안에 일을 끝내는 대신 주어진 8시간을 채우려고 일의 속도를 늦추는 현상을 설명한 것이다.
1세제곱피트의 질소가 팽창하여 집 전체를 채우듯이 우리는 25시간이면 처리할 일을 회의를 소집하고, 사소한 문제들을 토론하고, 이메일을 보내고, 의제를 정하는 등 일을 더 복잡하게 해서 결국 40시간이 꼬박 필요하게 만든다.
--- pp.103~104, 「4장: 시간, 돈이 되다」

우리는 업무에 실제로 요구되는 시간과 상관없이 직장에서 8시간을 보내야 한다. 따라서 엄연히 근무 시간인데도 온라인 쇼핑을 하고, 진료 예약을 하고, 일상적으로 개인적인 용무를 처리한다. 마트, 병원, 관공서 같은 곳이 문을 닫은 뒤에야 퇴근한다면 이런 용무를 달리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누구에게나 본인이 오직 일에 집중하는 동안 집에서 개인적인 용무를 처리해줄 배우자가 있는 건 아니다. 이런 시스템 때문에 가정생활을 사무실로, 일을 가정으로 가져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 pp.104~105, 「4장: 시간, 돈이 되다」

우리는 이러한 가치를 내면화하여 스스로 기꺼이 헌신적인 신자가 되기에 이르렀다. 장시간 근무라는 종교에 귀의하여,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이 단순히 승진을 위한 최상의 방법이 아니라 ‘살아가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믿게 되었다.
--- p.113, 「4장: 시간, 돈이 되다」

핸슨은 이런 주장이 흰소리로 여겨지지 않도록, 자신의 철학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핸슨의 직원들은 1년의 대부분은 주당 40시간, 여름에는 32시간만 일한다. 그는 2017년 한 논평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중독은 질병이다. 우리는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의 고통을 응원할 게 아니라, 치료와 대처 방안에 대해 조언해주어야 한다.” 그의 말처럼 일중독을 질병이라고 한다면 질병 중에서도 최악의 질병이다.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치료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일중독’이라는 말을 칭찬이나 은근한 자랑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도움을 청하는 외침으로 생각해야 한다.
--- p.118, 「4장: 시간, 돈이 되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우리 조상은
원래 1년에 반만 일했습니다!


‘일’은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하루에 제일 오랜 시간을 일하는 데 사용해야 하고, 먹고살기 위해선 일을 꼭 해야 한다. 때로는 일을 자신의 가치와 인생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일하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 우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를 이 지침을 뼛속 깊이 새기며 살아온 것이다. 근데 정말 우리의 삶에서 일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었을까?
중세 소작농은 평균적으로 지금의 우리보다 훨씬 적은 시간 일했고, 훨씬 더 긴 휴가를 즐겼다. 그들은 하루 8시간 이하, 때로는 그보다 짧게 일했으며, 적어도 1년의 3분의 1은 쉬면서 성인(聖人)의 축일을 기념하고 특별한 행사들을 치렀다. 심지어 기원전 4세기 중반까지는 공식적인 축제일만 거의 6개월에 달했고, 그 시기에는 아무도 일하지 않았다. 김빠지게도,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일주일에 최소 40시간씩 일한 것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현상이다.
자, 봐라. 먹고살기가 팍팍해 자꾸 잊는 모양인데, 원래 우리 삶의 목적은 ‘일’이 아니라, 최소한으로 일해 얻은 것으로 ‘잘 먹고 잘 노는 것’에 있다.

기술을 계속 발전하는데
왜 항상 시간이 부족할까?


이상한 일이다. 기술이 발전하면 노동 시간도 줄어야 맞다. 세탁기가 나와 냇가에서 손을 호호 불어가며 방망이질을 하던 때보다 빨랫감에 쓰는 노동력과 시간이 줄어들었다. 사람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하던 작업들은 각종 자동화 기계와 로봇의 등장으로 더 빠르고, 수월해졌다. 근데 왜 우리가 일을 하는 시간은 점점 늘어만 가는 것일까? 왜 우리는 회사에서 매일매일 정시 출퇴근도 모자라 야근까지 하고, 집에도 일을 가져와야 하는 것일까?
산업화 이후로 시간은 돈이 됐다. 기계를 오래 가동할수록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공장주는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러면서 ‘게으름은 비도덕적 행위고, 근면은 도덕적 행위’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이는 직원들이 얼마의 임금을 받건 장시간 일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됐다. 이 말도 안 되는 개념은 서서히 사람들 사이로 스며들어갔다.
그 후 약 200년 만에 사람들은 게으름을 싫어하고, 죄악시 여기게 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조금의 시간도 허투루 쓰지 못한다. 항상 바쁘고, 시간이 없다. 특히 아무 의미 없는 일에 시간을 보내는 ‘게으른 짓’은 할 수가 없다. 이에 지쳐 힐링을 외쳐대는 사람들도 실상은 다르지 않다. ‘멍 때리기’마저 대회를 열어 경쟁하고, 다른 사람들을 쫓아 불멍, 차박, 등산을 즐기기 바쁘다. 진짜 ‘쉼’을 즐기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할 취미를 하고, 그것을 SNS에 전시한다. 누구도 진짜 ‘게으른 짓’은 하고 있지 않다.

《말센스》 저자가 던지는 새로운 질문,
“이렇게 사는 게 맞습니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전, 저자 셀레스트 헤들리 역시 자신의 주머니 사정이 고민인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녀는 경제적으로 안정되기만 하면 자신의 삶이 금방 여유롭고, 윤택해질 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몇 년 전, 바람대로 그녀는 성공을 맛 봤다.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이야기했던 그녀의 TEDx 영상이 2천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말센스》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것이다. 그녀는 꿈꾸던 경제적 안정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삶은 바뀌지 않았다. 이상했다. 예전보다 더 시간이 없었고, 오히려 소소하게 즐기던 취미생활도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녀는 뭔가 잘못됐음을 느끼고,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 그리고 깨달았다. 자신이 지독한 ‘바쁨 중독’에 빠져있음을!

여유가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6가지 방법!


바쁨 중독에 빠진 것은 저자만이 아니었다. 현대인 대다수가 이 약도 없는 중독에 빠져있었다. 저자는 우리가 왜 바쁨 중독에 빠졌는지, 언제부터 ‘여유’를 죄악시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진짜 삶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문제의 원인과 방법을 발견했다.

하나. 자신의 업무 방식을 파악하라
둘. 미디어 속 삶에 집착하지 마라
셋. 책상에서 떨어져라
넷. 여가에 투자하라
다섯. 진정한 관계를 맺어라
여섯. 안목을 넓혀라

그래, 백 번 양보해서 현대 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바삐 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쉬는 시간조차 죄책감을 느끼며 즐기지 못하는 것은 그만두자. ‘쉬는 날 너무 누워만 있으면 게을러 보이려나?’ ‘날 좋은데 밖에 안 나가는 건 죄 아냐?’ ‘휴가철인데 어디 여행이라도 가야 하나?’ 이 부질없는 죄책감에서 그만 벗어나라.
저자는 바쁨 중독에서 벗어날, 단순해 보이지만 가장 확실한 6가지 방법을,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찾았다. 그리고 많은 사람과 공유하길 원한다. 사람들이 바쁨 중독에서 벗어나 진짜 자신의 삶을 되찾기를 바란다.

회원리뷰 (24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바쁨 중독』 셀레스트 헤들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비 | 2021.01.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한참 투두리스트를 만들고, 불렛저널이니 생산성 어플이니 알아보면서 내 시간을 조금 더 관리하겠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아니 지금도 그 병은 고치지 못했다. 새로운 생산성 앱이 나왔다고 하면 괜히 받아서 한 번 해보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방법으로 시간과 일정을 관리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곤 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고민을;
리뷰제목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한참 투두리스트를 만들고, 불렛저널이니 생산성 어플이니 알아보면서 내 시간을 조금 더 관리하겠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아니 지금도 그 병은 고치지 못했다. 새로운 생산성 앱이 나왔다고 하면 괜히 받아서 한 번 해보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방법으로 시간과 일정을 관리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곤 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고민을 하는 고민이 내 삶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느꼈다. 분명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인데, 미래의 시간을 아끼기 위해 현재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던 거다. 이 책 도입부에서 이런 점을 지적했는데 뜨끔했다. 바로 내 모습을 얘기하고 있어서.


흔히들 한국인 하면 '빨리빨리'의 대명사로 말했다. 하지만, 미국에도 그런 문화가 있나보다. 미국의 유명 방송인인 저자는 자신도 바쁨중독에 빠져있는 날들을 보냈다고 한다. 어쩌다 시간이 나면 그 빈 시간을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다른 일을 만들며 자신을 더 바쁘게 몰아세웠다고 한다. 이는 문명의 발달로 능률을 중시하는 사회모습으로 초래된 인간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너무나 공감이 가는 말들이었다. 더없는 기술의 발달로 분명 인간사회는 풍요로워졌는데, 가만히 돌아보면 과거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을 하며 보내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지쳐 과거에는 없던 병들이 새롭게 많이 나타나고 심지어 사람들은 쓰러져간다. 저자는 이러한 사회의 풍토에 병들어 가지않고, 느리게 살기를 주장한다. 여유를 가지고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권한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취미생활을 하는 시간을 갖기를 제안한다.


가끔,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곤 한다. 그럴 때면 늘 두 가지 모습이 상충하는데, 하나는 느긋하게 여행하듯 살아가는 삶이고, 또 다른 하나는 좀 더 자기관리를 잘해서 어제보다 나은 내일의 나를 만드는 모습이다. 뭐, 가진것이 많고 여유가 있다면 여행하듯 살아가는 삶을 택할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자의든 타의든 후자를 택하는 날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렇다보니 휴일에도 마음이 참 쫓기는게 정말이다. 정말 모든걸 신경쓰지 말고 휴식을 하자고 떠난 날에도 마음은 쉬는 느낌을 잘 못느낀다. 나는 지난 오랜 시간을 시간과 싸웠기에 더 그런 마음이 깊숙히 자리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조금은 생각을 바꿔보려고 노력중이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바쁨 중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책**샘 | 2021.01.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2021-3 《바쁨 중독(셀레스트 헤들리 지음/한빛비즈)》 매 순간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착각 인류가 등장한 이래 가장 빠른 변동과 발전의 속도를 보이는 지금은 모두에게 적응과 혁신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는 엄청난 고난과 비극을 극복하고 개선하고 성장해 온 역사다. 과거보다 발전하고 성장하면서 느꼈던 행복에 금방 적응하게 되는 ‘쾌락의 쳇;
리뷰제목


 

2021-3 바쁨 중독(셀레스트 헤들리 지음/한빛비즈)

매 순간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착각

인류가 등장한 이래 가장 빠른 변동과 발전의 속도를 보이는 지금은 모두에게 적응과 혁신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는 엄청난 고난과 비극을 극복하고 개선하고 성장해 온 역사다. 과거보다 발전하고 성장하면서 느꼈던 행복에 금방 적응하게 되는 쾌락의 쳇바퀴에 올라타 있다.

분명 우리는 과거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지만 과거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쾌락의 쳇바퀴가 급여 인상이나 새집, 체중 감량 이전의 마음 상태로 곧바로 돌아오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마음과 현재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 사이에서 균형을 잃었다. 삶을 풍요롭게 하고 만족감을 주는 것들을 상실했다.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우리가 인간성을 표현하는 기본적인 것들을 그만두고 있다.

일상적인 활동 가운데 더 자연스럽게 놀이를 즐기거나, 사려 깊고 사교적인 사람이 되게 해주는 활동에 초점을 맞춘 것들은 거의 없다. 우리가 시간을 쏟는 소셜 네트워크는 인간이 20만 년 동안 이어온 친밀한 관계를 대체해주지 못하고, 업무 일정은 놀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행복에서 멀어지려 애쓰고 있다. - <들어가는 말_우리는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가?> 중에서

 

<1_바쁨 중독에 빠지다에서는 불과(?) 몇백 년 사이에 우리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된 바쁨 중독의 배경과 영향을 설명한다.

삶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착각을 확인하고, 삶의 속도를 개인이 주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압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삶의 속도는 느렸고, 여유롭기까지 했다. 일의 속도는 느슨했다. 우리 조상은 부유하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여가는 넘쳤다. -줄리엣 쇼어, 사회학자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삶의 질이 높아진 현대인들은 과거의 인류에 대해 힘겨운 육체노동과 생존을 위협받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중세 소작농이건 직립 보행을 시작했던 현생인류들이건 지금의 우리보다 훨씬 적은 시간을 일했고, 훨씬 여유로운 생활을 즐겼다.

산업혁명 이후 장시간 노동이 횡횡했지만, 실제 장시간 노동이 생산성을 높이지 못한다는 사실들이 검증되었다. 과도한 노동은 노동력 착취 시대에도 비생산적이었고, 연구 결과 지식노동자의 시대인 지금도 여전히 비생산적이다.

 

일은 우리의 정신 건강과 자존심을 지켜주고 우리를 구원해준다. 건강과 부, 행복은 오직 일을 통해, 오직 일을 통해서만 확보될 수 있다.” -헨리 포드

이 아이디어가 세상에 가져온 변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간이 돈일 때, 한가롭게 보낸 시간은 돈의 낭비가 된다. 현대 사회의 모든 스트레스의 밑바탕에는 시간은 너무 소중해서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철학이 있다. 우리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어딘가에 쓴다. 우리에게 더 이상 여가가 없는 게 당연하다. -<1_3_노동은 선이고, 게으름은 악이다중에서

 

수 세기 동안 대두된 경제적, 기술적 아이디어는 산업 시대의 탄생에 밑거름이 되었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 개혁과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을 통해 노동은 선이고, 게으름은 악이다!’라는 주장이 주요한 사상의 위치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주장이 아메리칸드림의 핵심이 되었고, 효율성과 생산성에 대한 강박은 전 세계 어디서나 확인되고 있다.

 

우리는 단지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취미를 즐기기보다, 목표 지형적이고 공적인 페르소나를 만들어내느라 바쁘다는 것이다. 심지어 자녀 교육도 성취와 경력 채우기에 집중될 때가 많다.

속도와 효율성은 그 특성상 자기 성찰과 친밀감과는 상반된다.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좀 더 빠른 방법만을 찾고 있기 때문에 시간과 인내를 요구하는 기술, 즉 사회적 기술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 - <1_5_일이 집으로 들어오다중에서

 

인생의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어버린 지금.

문제는 우린 이미 효율성과 생산성에 중독되어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든 중독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것부터 인정하자.

중독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나의 상태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일 자체를 위한 일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왜곡된perverse’이라는 수식어로 표현하면 완벽할 것이다. 무엇이 인간에게 최선이고 생산적인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왜곡되어 있다. 인간이라는 종이 가진 독특하고 멋진 점이 무엇인지 되새겨보고, 우리가 어떻게 그리고 왜 그러한 자질들을 잊게 되었는지 찬찬히 살펴볼 때가 온 것 같다. - <1_7_일은 정말 필요한가?> 중에서

 

책 전체의 2/3바쁨 중독에 할애한 저자는 나머지 분량을 지독한 시간 경쟁에서 벗어나 진짜 삶을 되찾을 6가지 방법으로 채운다.

 

<2_여유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방안들

1 자신의 업무 방식을 파악하라 / 시간을 기록하라 / 일정표를 짜라

2 미디어 속 삶에 집착하지 마라 / 비교를 멈춰라 / 비현실적인 비교 기준은 버려라

3 책상에서 떨어져라 /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라 / 의도적으로 휴식을 취하라

4 여가에 투자하라 / 비생산적인 일을 하라 / 업무 메일 중독에서 벗어나라

5 진정한 관계를 맺어라 / 팀으로 일하라 / 친절을 베풀어라

6 안목을 넓혀라 / 수단이 아니라 목표에 집중하라 / 먼저 최종 목표를 명확히 하라

 

변화하는 환경에서 뛰어들어 기회를 차지하라는 조언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저자의 주장은 너무나 다른 목소리다.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장시간 이를 악물고 억지로 몸과 마음을 바쳐 일에 린 인lean in’하라는 주장에 비해 너무나 작은 목소리다.

그러나 우리의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존엄을 지켜나갈 수 있는 가장 소중한 목소리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바쁨중독 #셀레스트헤들리 #한빛비즈 #더빨리 #더많이 #말센스 #효율성 #속도 #진짜삶 #여가 #진정한관계 #최종목표 #함께성장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리뷰) 바쁨 중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p**k | 2021.01.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과학 기술과 경제 발전으로 먹고살기가 나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삶의 속도는 왜 이렇게 빨라졌을까? 23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에 출현한 이후 고작 200년 동안 일하는 시간은 급속도로 증가하였다. 산업혁명은 인류를 보다 나은 삶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인류를 노동이라는 삶 속으로 던져버린 것이다. 사피엔스는 해가 떠있는 시간 동안만 채집이나 수렵활동을 했;
리뷰제목

과학 기술과 경제 발전으로 먹고살기가 나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삶의 속도는 왜 이렇게 빨라졌을까?

23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에 출현한 이후 고작 200년 동안 일하는 시간은 급속도로 증가하였다. 산업혁명은 인류를 보다 나은 삶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인류를 노동이라는 삶 속으로 던져버린 것이다. 사피엔스는 해가 떠있는 시간 동안만 채집이나 수렵활동을 했고, 농경생활이 시작된 이후에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계절에만 노동을 했을 뿐이다. 물론 전쟁이나 날씨에 따라 흉작으로 고통받는 삶은 살았지만, 현대인들보다는 다소 여유로운 삶을 살지 않았을까 

열심히 공부해야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사회 공동체의 암묵적인 압박을 이기고 사회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더 높은 성공과 부의 창출을 위해 '시간은 돈'이라는 굴레 속에 우리 스스로를 맡긴다. 그런데, 그 굴레 속에는 자아가 있을까? 가족이나 나의 불확실한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의무감 속에 있는 자아는 나의 자아인가? 아니면 타인의 자아를 나에게 투영한 것인가? 자유 의지에 따라 내 삶의 방식을 결정했다고는 하지만, 나의 내면에 있는 욕구를 억누른 채 살아간다면 진정한 자유 의지라고 할 수 있을까? 삶은 나의 욕구와 공동체 요구의 양 끝단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맞춰 살아가야 한다. 흔히 이야기하는 일과 삶의 균형인데, 여기서 말하는 삶에 대한 해석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나의 경우도 회사 생활에 거의 모든 시간을 소모하며 보내던 시절이 있었다. 일이 너무 많고 일하는 방식이 효율적이지 못하고, 회사 전체적인 실력도 부족했었기 때문이다. 보고 방식이나 절차, 업무 소통 방식, 불필요한 서류 작업 등 간소화하고 축소해도 될 것 들이 오랜 기간 동안 관행처럼 이어져 왔었다. 그런데, 외국인 임원이 들어오고 경영층의 의식변화로 인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급속히 변화되고 있어 다행이다. 휴가를 쓰는 것도 눈치가 보였지만 이제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할 수 있고, 보고를 위한 보고도 많이 줄었다. 그렇다고 일하는 시간이 줄어 일의 결과물이 저하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예전과 비교해보면 질적 성장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바쁨 중독'의 저자는 싱글맘으로 미국 방송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며 강연자로서, 기업인으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조금씩 성공을 해나가는 과정에서도 일은 줄지 않고 오히려 더 늘어나 지쳐갔다고 한다. 그러던 중 어떻게 하면 진짜 삶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고,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줄 방법을 찾았다고 한다.

베스트셀러인 '말센스'의 저자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예전 모습과 생각들이 오버랩 되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저자는 바쁨 중독에 빠지는 현상과 이유를 사회 및 역사적 관점과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분석해보고 여유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방안들을 제시한다.

 

우리가 높은 목표를 추구하도록 고무하는 것은 건강한 신화일까? 아니면 얼마나 열심히 일하든 그와 상관없이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상태로 머무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하는 집단 망상에 가까울까? 근면이 미덕이며 인생철학이 되어야 한다는 이런 믿음은 독일의 한 교회에 붙은 격문에서 시작되었다. 장시간 열심히 일하면 구원받을 자격을 얻지만 일을 쉬면 게으름 뱅이가 된다는 풍조는 종교적 관념으로 자리 잡았다. 이 관념은 몇 백 년 동안 경제 정책으로 채택되어, 피고용인들에게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최대한 노동력을 얻어낼 방법으로 쓰였다.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당 문에 95개 논제를 제시했을 때, 그가 바꾼 것은 종교사만이 아니라, 선진 각국의 거의 모든 사람의 삶을 바꿔 놓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었다.

 

산업시대에는 엔지니어, 발명가, 그리고 헨리 포드 같은 기업가의 지위가 올라갔다. 포드의 노동관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쳤고, 그의 자서전 발췌문은 산업에 관한 논문이라기보다는 설교에 가까웠다. 그의 글은 이런 식이었다. "일은 우리의 정신 건강과 자존심을 지켜주고 우리를 구원해 준다. 건강과 부, 행복은 일을 통해, 오직 일을 통해서만 확보될 수 있다." 이 아이디어가 세상에 가져온 변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간이 돈일 때, 한가롭게 보낸 시간은 돈의 낭비가 된다. 현대 사회의 모든 스트레스의 밑바탕에는 시간은 너무 소중해서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철학이 있다. 우리는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어딘가에 쓴다. 우리에게 더 이상 여가가 없는 게 당연하다.

 

열심히 일해서 그렇게 많은 부를 생산했건만, 어째서 우리 자식들이 우리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기는커녕, 대부분이 간신히 생활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느끼는 걸까?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노트북을 가지고 있는데도 우리 할머니보다 할 일이 더 많을까 

2차 세계대전 당시 공장에서 전투기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수만 명의 여성이 징집된 남성들을 대신해 일터로 갔다. 세계적인 규모로 군수 물자를 공급하고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유럽과 미국은 예전보다 훨씬 적은 수의 노동자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노동 시간을 둘러싼 싸움은 그 시점에서 끝난 듯이 보였다. 하루 8시간 단위로 근무하는 것이 확고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1965년 미국 상원 소위원회는 2000년이 되면 미국인들이 주 14시간을 일하고 두 달 가까이 휴가를 쓰게 되기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현재 평균적인 유급휴가는 10일이며, 거의 4명 중 1명은 유급휴가를 전혀 받지 못한다. 슬프게도 노동 시간의 감소를 막는 두 가지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소비 지상주의의 부상과 소득 불평등의 가파른 상승이다. 많은 노동자들이 소득이 늘자 일을 줄이는 게 아니라 더 많은 물건을 사기 시작했다. 마케팅은 필요하지 않아도 매력적인 물건에 대한 욕구를 만들어내는 주요 산업이 되었다. 노동자의 급여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거의 제자리에 머물거나 더디게 증가한 반면, CEO의 급여는 급증했다. 모두에게 더 여유로운 삶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 이윤은 대부분 극소수에게 돌아갔다는 것이다. 아주 많은 사람이 엄청난 시간 동안 일하면서도 경제적으로 나이 진 게 없다고 느끼는 이유다. 그들이 열심히 일해서 생긴 이득은 다른 사람의 계좌에 쌓인다.

 

우리는 깨어 있는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야만 안정과 안락함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 아이들과 미래가 살기를 바라는 삶의 방식일까?

아니면 한숨 돌리고, 휴식하고, 성찰하고, 사람들과 어울릴 시간과 공간이 더 있기를 바라는 것이 바람직할까?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9.2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4점
저도 제 이야기 인것 같아서 구입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c*********h | 2021.03.10
구매 평점4점
내얘기 같아서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메**어 | 2021.02.03
구매 평점5점
삶의 여유를 찾기 위해서 읽고 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수*니 | 2021.01.12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2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