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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영지순례 靈地巡禮

: 기운과 풍광, 인생 순례자를 달래주는 영지 23곳

리뷰 총점9.6 리뷰 16건 | 판매지수 16,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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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에서 여행가는 기분 대리만족 하는 법
『조용헌의 영지순례 靈地巡禮』, 등산용 손수건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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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900g | 180*224*21mm
ISBN13 9788974798789
ISBN10 897479878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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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바닥이라고 느낄 때
무언가 답답하고 화가 치솟을 때 영지로 가라!


왜 영지靈地를 순례하는가? 경제적 풍요를 누리면서 여행은 일상이 되었다. 관광여행에서 쉼과 즐거움을 주는 여행으로, 역사적 자취를 살피는 인문학 기행으로 변화되어 왔다. 그 다음은 어떤 여행인가? 사주명리학자이자 강호동양학자 조용헌은 영지로 떠나보라고 권한다. 영지란 어디인가? 바로 특별한 에너지와 기운이 스며 있는 장소를 말한다. 인체는 밖에서 채워야 하는 에너지가 있다. 바로 자연이 주는 기운이다.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하듯 자연의 기운을 수시로 우리 몸과 마음에 채워줘야 하는 것이다. 좋은 기氣를 받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밝아지고, 정신이 맑아진다. 대자연과 일체가 되는 순간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욕심은 사라지고 기도가 이뤄지게 된다. 기도의 목표는 자기정화自己淨化에 있다. 자기정화는 ‘그냥 존재함’,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도록 한다. 그렇다면 영지는 어디인가? 이 책은, 40여 년간 문文, 사史, 철哲을 섭렵하며 한반도 곳곳의 영지와 명당을 순례해온 강호동양학자 조용헌 작가가 뽑은 특별한 영지를 소개한다. 선인, 도사, 종교인, 순례자, 민초들의 발길이 이어진 땅, 수천 년 대대로 이어져온 풍수지리적 특징과 더불어 땅에 얽힌 역사와 구전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까지, 227컷의 화보와 작가의 시원한 문체를 통해 느껴지는 기운은 마치 그 땅을 밟고 서 있는 듯 생생하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 기운과 풍광, 인생 순례자를 달래주다

1장 신령의 땅 | 그곳에 가면 힘이 솟는다

오대산 적멸보궁 | 5만 불보살이 머무는 영지, 산 전체가 거대한 사찰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 | 명산에는 명인! 전국 도사들의 살롱
백양산 운문암 | 땅에도 맛집이 있다! 호남의 불교성지
오봉산 주사암 | 에너지 설설 끓는 그곳에서 신을 설득하다
대성산 정취암 | 정신세계로 들어가는 입구, 절벽 위 암자
계룡산 등운암 | 도사들의 영발 충전소
장락산 통일교 본부와 보리산 오하산방 | 종교인에게 영발을, 기업인에게 아이디어를 주는 쌍둥이 산

2장 치유의 땅 | 그곳에 가면 슬프지 않다

서산 간월암 | 분노가 일 때는 물속의 달을 보라
사자산 법흥사 | 자장 율사가 백골 옆에서 수행하던 돌무덤
철원 고석정 | 도망자 임꺽정의 발길 잡은 절경
운길산 수종사 | 동방의 절 중 제일가는 전망, 수종사에서 마음을 씻다
경주 문무대왕릉 | 문두루비법의 전설, 전국 최대 무당 굿터
팔공산 갓바위 | 누구나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부처님
한국의 십승지 | 난리가 나면 어디로 가서 목숨을 부지할 것인가

3장 구원의 땅 | 그곳에 가면 길이 보인다

도솔산 선운사 | 정화와 보은의 소금이 흐르는 땅
선운사 도솔암 | 조선 당취들의 아지트, 도솔암의 비밀
가야산 해인사 | 전설 속 보물 도장, 해인海印
지리산 영랑대 | 첩첩산중에 놓인 신라시대 인공도로
지리산 노고단과 오행사찰 | 한국 페미니즘의 시원, 삼신할머니
지리산 칠불사 | 시루떡처럼 켜켜이 쌓인 이야기의 보물창고
지리산 원통암 | 서산 대사를 키운 지리산의 심장부
지리산 삼신동 | 지리산 빗점골 나무집에서2 5년째 수행 중인 스님
덕유산 영각사 | 왜 이제 산에 왔니? 지금이라도 안 늦었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적멸보궁의 용안수 뿐만 아니라 서대 수정암의 우통수, 동대 관음암의 청계수, 남대 지장암의 총명수, 북대 미륵암의 감로수, 중대 사자암의 옥계수까지 오대산의 샘물은 모두 일급이다. 참고로 지리산 화엄사 뒤로 가면 봉천암鳳泉庵이 있는데 이 봉천암에도 영험한 샘물이 있고, 샘물 이름이 봉안수鳳眼水이다. 봉황의 눈에서 나오는 샘물이라는 뜻이다. 적멸보궁의 용안수는 용의 눈에서 나오는 샘물이다. 적멸보궁의 법당에 앉아 보면 바로 기운이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쩌릿쩌릿한 기운이 척추를 타고 올라온다. 올라온 기운은 머리 쪽으로 올라간다. 양 미간 사이에서 빛이 발한다. 약간 누런색 빛도 올라오다가 핑크빛으로 변하기도 한다. 명당에서 올라오는 에너지는 찌릿한 감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색깔로도 감지된다. 색깔은 대체적으로 황금색, 흰색, 분홍색 정도다. 영험하다는 기도터에 가서 이런 기운을 느껴야지 영지가 확실히 있기는 있구나 하는 신심을 가진다.
--- p.32, 「오대산 적멸보궁」 중에서

전남 장성군에 있는 백양사는 절 뒤쪽에 약간 흰색을 띤 거대한 암벽이 서 있는데, 이 암벽을 백학봉白鶴峰이라고 부른다. 멀리서 보면 커다란 백학이 앉아 있는 모습이다. 사람을 압도하는 백학이다. 산꾼들이 말하는 호남정맥의 끝자락이다. 끝자락에 명당이 많다. 마지막 자리에 기운이 뭉치기 때문이다. 백양사 뒤쪽 산길로 가파른 고갯길을 올라가면 운문암이 나온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공부하기 좋은 이름난 수행터로 북쪽에서는 금강산 마하연을, 남쪽에서는 백양사 운문암을 양대 도량으로 꼽았다.
--- p.62, 「백양산 운문암」 중에서

고려시대까지만 하더라도 불교 사찰에는 주술만을 전문적으로 연마한 주금사呪?師가 있었다고 기록에 나온다. 논리와 이성으로 해결이 안 되는 일은 그 시대마다 주금사를 동원하곤 하였다. 주술의 전통은 고대부터 신라로 이어져 현재까지 이어져 온다. 주술 전통의 유적지 가운데 하나가 바로 주사암이다. 더군다나 이 암자의 법당에는 아직도 정신세계의 신장이 머무르고 있으니, 효험이 마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정성을 기울이면 감응이 있기 마련이다.
--- p.86, 「오봉산 주사암」 중에서

정취암의 보이지 않는 특징은 이 암자가 기대고 있는 산 이름이 둔철산屯鐵山이라는 점이다. 철이 많은 산이라는 뜻이다. 고대 가야는 철기로 유명했다. 가야 지역에서 철이 많이 생산되었다. 그래서 가야 지역이었던 경남의 합천, 산청, 경북 청도 지역 일대에는 철을 캐고 철을 다루었던 지명들이 남아 있다. 야로冶爐라는 지명도 그런 예이다. ‘둔철屯鐵’이라는 지명도 철 냄새가 강하게 난다. 철이란 무엇인가? 전쟁무기 만드는 데에만 유용한 게 아니다. 도 닦는 데에도 아주 유용하다. 도 닦는 데 있어서는 철이 단백질에 해당한다. 철분이 많은 암반은 뇌를 혹사하는 정신노동자에게는 거의 링거 주사와 같다.
--- p.101, 「대성산 정취암」 중에서

내면 세계로 의식을 집중한 상태, 즉 고요함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결국엔 자기 마음이 중요하지만, 고요한 마음으로 들어가기 위한 전 단계의 외부적 환경이 필요하다. 일종의 무대 장치라고 할까. 마음을 고요하게 가라앉혀주는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 그 환경 중 하나가 달빛이 바다나 호수에 비치는 풍경이다. 달은 밤이 되어야 떠오른다. 밤은 컴컴하다. 어둠은 인간 의식에 영향을 미친다. 밖이 보이지 않으므로 안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보름날 간월암에서 천수만 바닷물에 비치는 달빛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마음이 고요해진다.
--- p.151, 「서산 간월암」 중에서

땅의 기운도 아니고 신령계의 도움에도 해당이 안 되는 상황이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풍광의 도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영지는 훌륭한 풍광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장엄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광은 사람의 마음을 정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인법지人法地 즉 사람은 땅에서 배우고, 지법천地法天 즉 땅은 하늘로부터 배우고, 천법도天法道 즉 하늘은 도에서 배운다. 도법자연道法自然이다. 도는 자연으로부터 배운다. 도법자연이 핵심이다. 자연은 그만큼 위대한 존재이다. 말 없는 가르침을 우리에게 항상 주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을 치유해주는 장엄한 자연 광경은 어떤 것이 있는가. 바로 강물을 보는 것이다.
--- p.196, 「운길산 수종사」 중에서

해인이라는 이름 자체가 난해한 의미를 품고 있다. ‘바다의 도장’이 무슨 뜻이란 말인가. 구전으로 전해져 오는 수십 종류의 해인설화에 의하면 ‘해인’은 바다 밑의 용궁에서 용왕이 쓰던 도장으로서, 보물 중의 보물이었다. 우연한 계기로 육지에 올라오게 된 해인을 ‘식食’ 자에 찍으면 먹을 것이 나오고, ‘주酒’ 자에 찍으면 술이 나온다고 여겼다. ‘금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하는 만사형통 도장이었던 것이다. 설화에서는 합천의 해인사海印寺도 해인의 신통력으로 순식간에 만든 절이었기 때문에 해인사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이 해인은 팔만대장경 속에 보관되어 있다고 믿었다.
--- p.286, 「가야산 해인사」 중에서

주지스님과 인사하고 영각사 정문을 나서는데 앞으로 날카로운 바위 봉우리가 보인다. “투구봉라고 부릅니다”라고 스님이 답한다. 산꾼들은 이 암봉을 칼날봉이라고 부른다. 투구봉을 시작으로 해서 월봉, 거망산, 황석산의 1천 미터급 영봉들이 용의 등줄기처럼 계속해서 이어진다. 온통 신령스런 영봉들로 둘러쌓인 함양 영각사. 그 영봉들에 깃들어 있는 산신령이 나에게 말을 건다. “왜 이제야 산에 왔니? 지금이라도 안 늦었다.”
--- p.407, 「덕유산 영각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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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문명 대전환의 시기에도 여전히
우리에겐 자연이 주는 영적 에너지가 필요하다


영지靈地란, 말 그대로 신비하고 신령스러운 땅을 일컫는다. 보통의 이론과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지만, 수천 년 이어져온 역사가 증명하는 땅이다. 한눈에도 수려하고 신비로운 풍광, 그리고 그 위에 세워진 사찰과 역사적 흔적들. 그곳에서 승려와 도사를 비롯한 정신수행자들은 우주의 흐름과 기운을 느끼고, 선비들은 인간됨과 마음의 결을 다듬었고, 민초들은 신산한 삶을 달래며 간절한 소원을 빌었다. 자연에 철저하게 기대어 살아야만 했던 그들은 자연에서 존재의 이유와 삶의 지혜를 온몸으로 체득하며 살았던 것이다. 자연이 곧 종교이자 지혜의 보고요, 치료사였던 셈이다.

오늘날의 우리는 어떠한가. 도시 문명이 발달하고 자연을 자원으로만 보면서 인간은 점점 자연으로부터 멀어져 왔다. 현대인들이 겪는 여러 정신적 문제들은 어쩌면 여기에서 기인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작가 조용헌은 사주명리학자로, 강호동양학이라는 독보적 분야를 개척하며 문필가로 활동해 오고 있다. 청년기에 도사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전국의 내로라하는 명산을 찾아다닌 그는 일찌감치 물아일체物我一體,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순간에 인간 삶의 모든 괴로움이 떨어져나간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고 있었다. 평범한 여행가가 아닌 칼럼니스트로서의 집필 활동은 바로 자연의 기운을 통해 지혜와 위로를 전해주기 위한 작가만의 방편이었다.

2021년, 인류 문명의 대전환이 이뤄지는 시기라는 전망이 쏟아진다. 그 틈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새롭게 경험하면서 한편으로는 혼란과 불안, 무력감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개인이 고립되다시피 하면서 혼자서 감내해야 하는 시간들이 길어지고 있다. 저자는 이 시국을 우려한다. 사람은 바깥 즉 자연에서 공급받아야만 하는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물, 바람, 숲, 흙, 햇빛, 달빛 등 이런 순수한 자연의 에너지를 공급받아야만, 몸과 마음의 기운이 원활히 돌아가고, 바른 생각과 바른 판단으로 삶을 조화롭게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한국인들은 분노조절 장애가 조금씩 있다. 분노조절이 안 되어 일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영지를 순례할 필요가 있다. 영지는 분노를 삭혀주는 효과가 있다. 긴장하고 경직된 에너지, 에어air를 빼준다. ‘인법지人法地 지법천地法天’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는다는 뜻이다. 땅을 본받는다는 것은 땅의 기운을 흡수한다는 의미이다. 명당에서 올라오는 금빛 찬란한 기운, 이 기운이 척추뼈를 타고 올라와 머리를 거쳐 얼굴의 양미간으로 흘러내려 오는 맛을 느끼면 분노는 좀 사그라든다. 세상에는 인간의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대자연의 에너지가 분명 있다. 이 대자연의 에너지를 맛보는 삶과 맛보지 못하는 삶은 차이가 있다. 그 차이는 얼마나 너그러워지느냐에 있다. 나와 타인, 세상사에 대한 너그러움 말이다.” (저자의 말 중에서)

오대산, 계룡산, 지리산, 팔공산, 가야산, 덕유산, 대성산…
우리가 알면서도 몰랐던 한반도의 영지


영지란, 달리 말하면 명당明堂이다. 명明은 태양과 달이며, 아침과 저녁, 따듯함과 차가움, 열정이자 이성이다. 양쪽의 기운이 균형을 이루는 땅에서 특별한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신라말기 도선 국사는 전국에 3,600군데의 명당이 있다고 설파한 바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 자체가 명당이자 영지라는 말이다. 지난 40여 년 동안 중국과 일본, 유럽 등 전 세계의 명산을 찾아다녔던 저자는 국내 영지와 명당도 해외에 뒤지지 않음을 체험했다.

저자가 말하는 영지의 기준은 첫째, 지리적으로 강한 기운이 온몸에 전해진다. 둘째, 풍수지리적으로 절묘한 위치에 자리한다. 셋째, 풍광이 매우 뛰어나다. 넷째, 기록과 구전으로 신비로운 전설이 전해온다. 다섯째 큰스님이나 대학자 등 역사적 인물이 태어나거나 머물렀다. 여섯째 승려와 도사, 선비, 민초들의 수많은 발길이 끊이지 않는 기도처이다. 일곱째 유서 깊은 사찰이 자리한다(고대의 영지 터에 불교가 들어와 자리잡음). 여덟째 풍부한 사료와 문학,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있다.

그 가운데 저자와 인연이 있고, 이야기와 역사적 자취가 남아 있는 영지를 이 책에 우선 소개한다. 영지의 첫 번째 기준이 되는 ‘터의 기감’을 보통 사람들이 느끼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면에서 흥미로운 이야기와 사료로써 영지를 만난 다음, 현장에서 느끼는 감은 더욱 생생하게 다가올 것이다. 오대산 적멸보궁, 계룡산 등운암, 가야산 해인사, 팔공산 갓바위, 덕유산 영각사, 대성산 정취암, 경주 문무대왕수중릉 등, 책에서 소개하는 영지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익숙한 산, 단순한 지명으로만 알고 있었던 곳에 숨은 이야기들에서 신선한 감동과 함께 옛 사람들의 치열한 삶과 지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산의 풍수와 기운을 느끼고 이야기 등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산이 나와 맞을지 자연스럽게 짐작해 보게 된다.

산마다 암자마다 다 기운이 다르다. 풍광이 다른 것은 당연하지만 그 터에서 올라오는 땅 기운이 다르다는 것이 중요하다. 비유하면 비타민 같은 터가 있고, 단백질이 올라오는 터가 있고, 어떤 터는 칼슘에 해당한다. 칼슘이 부족할 때는 칼슘이 많은 터에 가서 몇 년 살다 보면 보충이 된다. 타이밍마다 부족한 기운이 다를 수 있다. 공부의 정도에 따라 요청되는 에너지도 다 다르다. 특히 사람의 기질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 성질이 급한 사람들은 물이 감아 돌거나 호수가 앞에 보이는 수기水氣가 풍부한 터에서 살면 자연히 완급 조절이 된다. 반대로 내성적이면서 조용한 성격의 사람들은 바위가 험하게 돌출된 도량에서 살다 보면 또한 보강이 된다. (본문 60쪽)

영지는 처음부터 영지가 아니다
영지에 사찰이 자리한 이유


영지는 단 한 순간에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랜 세월, 고인古人들의 답사와 체험, 기도 효험 등, 다양한 사고思考와 사건이 무수한 시간 동안 축적된 뒤에 비로소 결정되는 것이다. 영지가 영험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만 년 전부터 우리 땅에는 이러한 축적의 시간이 있었다. 그 자리에 고대 토착신앙이 뿌리를 내렸고, 이어 도교와 불교가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흡수되었다. 산신각과 석문石門 등 사찰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도교와 토착신앙의 흔적은 이 때문이다. 이는 진실에 어긋나지 않는 한 어떤 사상이나 주의도 수용하며 더 좋은 것으로 발전시키는 불교의 포용성이 드러나는 단면이기도 하다.

논리와 이성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 앞에서 인간은 절망하지 않고 자연에 기대어 신을 불렀고 그렇게 온갖 난관을 극복해 왔다. 자연스럽게 저자는 불교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특히 지리산 편에서는 ‘당취黨聚’ 이야기를 심도 깊게 파헤친다. 당취는 조선시대 승려들의 비밀 결사結社 조직을 일컫는 용어로, 서민들을 착취하는 양반이나 부자, 벼슬아치들을 응징하는 조직이었다. 임진왜란(1592~1598년) 당시 주요 전투에서는 서산 대사를 중심으로 한 승군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리산을 거점으로 활동한 당취들의 흔적을 오랫동안 좇아온 저자는, 깨달음을 구하고 살생을 금하는 수행자들이 왜 칼을 들 수밖에 없었는지를 밝혀낸다. 이밖에도 자장, 한암, 탄허, 청화, 초의, 검단 스님들의 칼끝같은 수행과 결기를 통해 영지가 불교를 만나면서 영적 기운이 더 한층 깊어졌음을 알 수 있다. 영지는 홀로 영지일 수 없다. 더 좋은 삶,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정성어린 기도와 무수한 행行이 있기 때문에 영지로 거듭난 것이다.

“기도는 대자연과 일체가 되는 마음이다.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고, 과도했던 자기 욕심을 내려놓는 일이기도 하다. 기도의 목표와 초점은 저마다의 체질과 환경마다 다를 수 있지만, 자기정화自己淨化라는 측면에서 보면 일치한다. 이러한 자기정화가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해주는 땅이 영지이다. 처음에는 먹고 마시고 즐기는 여행을 하지만, 좀 더 성숙해진 뒤에는 영지순례를 하며 스스로 깨치는 자득지미自得之味의 맛을 느껴보는 것이 한 차원 발전한 여행이다.” (저자의 말 중에서)

강호동양학자 조용헌이 직접 답사하고 체험한
치유와 구원의 땅 23곳, 227컷의 화보로 만나다

40여 년 전국의 명산을 누빈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새롭게 영지를 답사했다. 전에 가 본 곳이라도 대부분 다시 방문했다. 지리산 영랑대의 경우 해발 1,700미터 정상까지 15kg짜리 배낭을 메고 왕복했다. 찬 부슬비를 맞으며 온몸의 기운을 소진한 강행군이었다. 생생한 현장감을 살리고, 더불어 그 사이 달라진 작가 자신의 생각을 새롭게 정리하기 위해서이다. 덕분에 지리산 영랑대의 경우, 신라시대 화랑들이 이곳에서 어떤 마음으로 훈련을 받았는지, 왜 하필 이 깊은 산속에서 야영을 했는지 감춰진 사실들을 밝혀냈다. 또 지리산 빗점골에서 25년째 작은 오두막에서 수행하는 스님을 만나 한담을 나누며 “한 곳에 집중하면 그것이 도道”라는 이치를 구하기도 했다. 멋진 풍광과 기운, 그리고 그 속에서 만나는 여러 인연들로 작가는 삶의 허무함과 고달픔을 달랜다고 고백한다.

영지는 신령한 땅이다. 성스러운 장소이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껴지는 곳이다. 수록된 227컷의 사진과 화보을 보는 것만으로도 영지의 신령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 우리는 지금 이 순간, 나의 존재 이유와 삶의 진가를 비로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대여, 머리 위로 별을 바라볼 수 있으면 아직 좋은 날이다.”
[저자의 말] 한국의 영지는 기운도 좋지만 그 풍광 또한 일품이다. 아름다운 풍광은 그 자체로 사람을 치유하고 달래주는 효과가 있다. 만사가 시들하고 허무하고 분노심이 들고, 세상 헛살았다는 느낌이 들 때는 장엄한 풍광을 마주해야 한다. 인간의 언어로는 치유가 안 되는 부분은 장엄한 풍광이 치유해준다. 대자연이 인간을 달래준다. 땅에서 올라오는 기운도 강하지만, 영지 주변을 둘러싼 풍광 또한 아름답다. 기운과 풍광. 이 두 가지 요소가 인간에게 감동을 준다. 순례자의 고달픔을 보상해주고도 남는 그 무엇이다. 우리네 인생, 다 순례자가 아니던가.

회원리뷰 (16건) 리뷰 총점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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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조용헌의 영지순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오***가 | 2021.01.03 | 추천20 | 댓글18 리뷰제목
  몇 년 전 혼자 떠난 전주 여행에서 머문 게스트하우스는 명상을 오래 해 온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다. 쌀쌀한 저녁, 난롯가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지금도 나에게 삶의 방향을 잡아주고 힘을 주는 말씀을 들었다. 어떤 일을 하는지 보다 어떤 마음의 상태로 살아가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작년 말부터 새해 연휴인 오늘까지 내 방에서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마음 상태'를;
리뷰제목

 

몇 년 전 혼자 떠난 전주 여행에서 머문 게스트하우스는 명상을 오래 해 온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다. 쌀쌀한 저녁, 난롯가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지금도 나에게 삶의 방향을 잡아주고 힘을 주는 말씀을 들었다. 어떤 일을 하는지 보다 어떤 마음의 상태로 살아가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작년 말부터 새해 연휴인 오늘까지 내 방에서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마음 상태'를 살피다보니- 이 책은 그런 힘이 있다-  마치 그 난롯가의 저녁 시간으로 되돌아간 듯 했다, 그리고 이번엔 마음공부를 하는 부부 대신 이 책의 저자가 책을 통해 나에게 필요한 말과 기운을 나누고 들려주었다.

 

[뒷표지의 글:

휴대폰만 충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과도한 욕심을 내려놓고 기분좋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우리도 충전이 필요하다.

영지순례를 통해 원활하게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 

 

흔히 명당(明堂)이라고 하는 영지(靈地)는 음과 양이 조화로워 특별한 에너지가 솟는 곳으로 이러한 공간에 머물면 땅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몸속으로들어와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고, 자기정화가 일어나며, 분노가 사라진다고 한다. 책에 의하면 한반도는 영지가 가득해 신라 말기 도선 국사는 전국에 3,600군데 명당이 있다고 설파했다고 하며 그중 저자와 인연 닿은 곳들을 신령의 땅, 치유의 땅, 구원의 땅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장소에 얽힌 역사적 일화들과 설명, 장엄한 풍광 사진과 세부컷들, 옛 그림들과 구지회님의 여백의 미와 상징성 가득한 그림들을 통해 각 장소를 깊이 음미하다 보면 어느 새 그곳에 직접 가있는 듯 에너지가 느껴지기도 했다.

 

[가야산 해인사가 멀리 보인다.]

 

[지리산 영랑대- 첩첩산중에 놓인 신라시대 인공도로]

 

가로가 넓은 판형의 책 양페이지를 가로질러 가득 담긴 풍광 사진들은 직접 가서 눈으로 보는 것보다도 더 높은 곳에서 찍은 듯 하다.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마저 드는 사진들만 찬찬히 바라보고 있어도 등줄기가 기분좋게 시원해지기도 했다. 

 

[월정사 사진과 단원 김홍도가 그린 월정사]

이렇게 사진과 옛 그림을 함께 감상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내가 완전히 나 자신이 되었을 때는 언제인가

- 책의 목차 다음에 나오는 질문. 책을 읽으며 답을 찾고자 하게 된다.]

 

["형체도 없는 ()"는 이 책에도 배어 있어서 독자에게 전달되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어서 책을 받고 가장 먼저 읽은 두 곳이 있는데 책에서는 치유의 땅으로 소개되고 있었고, 그 분류가 내 경험에 비추어 신기하게도 부합하는 느낌이었다.

 

 

#1. 십승지

예전 한 워크샵에서 만난 청년은 사무실까지 얻어서 십승지를 찾는 일에 전념하고 있었다. 나에게는 이름도 생소한 십승지를 찾는 것이 본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열정을 갖고 헌신하는 모습이 특이하면서도 부러웠는데, 이 책의 목차에 십승지가 있어 그 청년이 다시 떠올랐다.

 

[일부 보이는 사진은 십승지 중 하나인 '남원 운봉' 입구]

 

국가가 백성을 제대로 보호해 준 적이 없어서 각자도생의 경험을 모은 정감록과 같은 비결서가 나오고 ‘10군데의 아주 좋은 피난 터라는 뜻의 십승지가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한다. 전쟁, 기근, 역병의 삼재를 피해 살아남고 생을 유지할 수 있는 곳인 십승지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오지”, “외부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고”,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하는데, 비결서마다 주장하는 곳이 약간씩 다르다고 한다. 내가 만났던 청년도 전해지는 십승지의 위치가 책마다 다르고 옛날과 여건이 달라진 까닭에 직접 찾아가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 것이 기억났다.

책에도 나오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지금, 안전한 곳은 집밖에 없을까? 청년이 확인한 현대의 십승지는 어디인지 우연히라도 그를 만나게 되면 물어보고 싶다.

 

#2. 운길산 수종사 

[동방의 절 중 제일가는 전망, 수종사에서 마음을 씻다

- 영지는 기운과 함께 풍광이 수려하다고 한다

"장엄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광은 사람의 마음을 정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주말 내내 출근한 대가로 평일 오후에 좀 일찍 퇴근할 수 있었던 어느 날, 아무 생각 없이 동생 따라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그리고 30여분 걸어서 방문했던 운길산 수종사. 당시 동생은 취업 준비하면서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었고, 나는 주말도 없이 일하던 때라 마음이 좀 피폐하기도 했고 허하기도 했었다. 그저 바람 쐬고 싶다는 생각에 나선 길이었는데, 절 마당에 가만히 서서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한 사람이 떠올랐다. 당시 그 이로 인해 내 마음이 무척 아팠었는데, 뜬금없이 그 사람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법당에 들어가 108배를 하며(나는 모태 천주교 신자이지만...) 진심으로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마음의 응어리가 풀리는 기분이 들었었다. 그곳에 어떤 힘이 있기에 내 마음에 그런 변화를 일으켰는지 궁금했는데, 목차에서 “2장 치유의 땅- 그곳에 가면 슬프지 않다를 보며 , 그런 곳이구나!”했다.

인간을 치유하는 힘이 있는 장엄한 광경은 호수도 아니고, 바다도 아니고, 흘러가는 강물을 보는 것이라고 하는데, 수종사는 남한강과 북한강, 두 줄기의 물길이 합져지는 광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흘러가는 물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멈추지 않고 흐르는 우리의 삶을 느끼고 받아들이게 하는 힘이 있다고 하니 수종사에서의 나의 경험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 산티아고 길이 알려지기 전, 생장에서 시작하는 길을 완주했던 한 프랑스인 친구를 통해 그 길을 알게 된 후, 직접 걷고자 3번 준비했지만 한 번도 가지 못했다. 가지 못한 이유를 보면 정말 운명의 힘이라도 있는 느낌이 든다. 2020년 여름을 예상했던 3번째 준비는 코로나19로 무산되었고, 현 상황을 감안하면 4번째 시도는 언제가 될 지도 모르겠기에 마음 한 구석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걸어야 하는 길이 꼭 산티아고가 아닐 수도 있겠다 싶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곳, “인간의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대자연의 에너지를 맛보고 나와 타인, 세상사에 대한 너그러움을 키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괜찮지 않을까.

중요한 것은, 어느 곳을 가느냐보다 그 곳에 가고자 하는 이유를 알고, 어떤 마음 상태로 그 곳에 머물러 존재하는가니까... 

그리고 모두를 위해 집에 머물러야 하는 지금은, 이 책과 함께 머무는 것으로도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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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조용헌의 영지 순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공*안 | 2021.01.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조용헌의 영지 순례   고난의 가시밭길 같은 인생 길을 헤매이며 사는 불쌍한 사람들, 그 사람들의 지치고 상처 입은 영혼들을 치유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길. 그렇다. 여행은 힐링이자 치유다. 좋은 기운과 멋진 풍광만으로도 삶에 찌든 사람들의 영혼을 구제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다만 그 영혼들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조금은 특별한 곳으로 가야 한다. 맑고 깨끗하고 좋은;
리뷰제목

조용헌의 영지 순례

 

고난의 가시밭길 같은 인생 길을 헤매이며 사는 불쌍한 사람들, 그 사람들의 지치고 상처 입은 영혼들을 치유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길. 그렇다. 여행은 힐링이자 치유다.

좋은 기운과 멋진 풍광만으로도 삶에 찌든 사람들의 영혼을 구제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다만 그 영혼들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조금은 특별한 곳으로 가야 한다.

맑고 깨끗하고 좋은 기운이 가득한 청정한 곳으로...

이 책은 인생 순례자들의 심신을 치유하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인생 순례자들을 초대하는 그러 책이다.

우리 그런 땅을 영지, 영지(靈地)라 부른다.

영지(靈地)영험한 땅’, ‘신령스런 땅이란 뜻이다. 영지는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명당(明堂)이다. 명당은 밝은 땅, 좋은 땅이다. 영지 혹은 명당에 머물면 땅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몸 속으로 들어온다. 흔히 기를 받는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기를 받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정신이 상쾌해진다. 지뿌둥하던 몸 상태가 쾌적해진다.

그럼 영지는 어디, 어떤 곳에 있을까 

대한민국 곳곳에 가득하단다. 그래서 일부러 멀리 있는 영지를 찾아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신라말기 도선국사는 전국에 3,600군데의 명당이 있다고 했다. 영지는 전국 방방곡곡에 다 있는 말이다.

 

오만 불보살이 머무는 영지, 산 전체가 거대한 사찰인 오대산 적멸보궁

분노를 삭히고 누그려뜨려 주는 서산 간월암

도망자가 된 대도임꺽정의 발길을 잡은 절경 철원 고석정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문무대왕릉이 있는 경주 감포 앞바다 수중왕릉

누구나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는 대구 팔공산 갓바위

그 외 가야산 해인사, 지리산의 영랑대와 오행사찰, 칠불사, 덕유산 영각사 등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영지들이다.

 

대성산 정취암, 정신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 절벽 위 암자.

정말, 인상적인 곳이다. 정취암은 경남 산청군 대성산에 있는 암자로 높은 바위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단다. 백척간두 위에 서 있는 수행처이자 소문난 기도터이기도 하다.(94)

 

신선이 놀 만한 4가지 요소, 바위, , , 소나무

강원도 철원에 있는 고석정, 한탄강 중류 바위 협곡 중간에 불쑥 솟아 있는 바위 꼭대기에 있었던 정자이다. 화강암과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은 그야말로 절경 중의 절경이다. 고석정, 양쪽으로 20~30m의 바위 절벽이 둘러싸고 있는 중간에 사람 팔뚝 모양으로 솟은 커다란 바위 봉우리(孤石(고석))가 있다. 암봉의 높이는 대략 10m쯤 될까. 암봉 정상과 주변에는 소나무도 몇 그루 있다. 멀리서 보면 그대로 산수화의 한 폭 그림이 된다. 더군다나 한탄강 강물이 암봉 주변으로 유유히 흐르고 있어 가히 신선이 놀만한 경치이다.(186)

 

기회가 되면 책 속에 있는 명당, 영지들을 직접 방문 답사해보고 싶다.

예전에는 도시가 좋았는데, 지금은 깨끗한 자연 속 도량이 좋다.

고요한 산사에서 새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그렇게 여유롭고 편할 수가 없다.

대개의 사람들을 보면, 젊은 시절에는 부와 성공을 위해 열정을 쏟다가도 어느 순간부터 산과 바다를 찾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 같다. 자연에서 느끼는 느긋함과 여유는 해외여행이나 쇼핑, 맛집 탐방 같은 취미가 주는 즉각적인 재미와 결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큰 관심이 없어 와 닿지 않았던 인생의 이치나 삶의 의미를 반추하다 보면 어느새 세상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사실 답사나 여행을 좋아해서 대학 다닐 때는 우리나라 문화유적들을 쫓아 답사를 제법 다녔다. 간만에 조용헌의 영지순례를 보고나니, 모처럼 다시 옛 학창시절로 돌아가 답사를 다니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번에는 문화유적이 아닌 영험한 땅, 영지(靈地). 명당을 찾아서 치유의 여행, 힐링의 답사를 떠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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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조용헌의 영지순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n********1 | 2021.01.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예로부터 우리 조상은 영험한 곳을 찾아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기도를 올려 삶의 안녕을 기원하고는 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일은 점차 미신으로 치부되거나, 기독교 신앙의 확장으로 인해 그 명맥이 끊어질듯 위태롭게 이어지고 있다. 종교적인 이유만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우주의 일부요, 자연의 일부로서 순수한 기도를 갈구하기도 한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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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 조상은 영험한 곳을 찾아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기도를 올려 삶의 안녕을 기원하고는 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일은 점차 미신으로 치부되거나, 기독교 신앙의 확장으로 인해 그 명맥이 끊어질듯 위태롭게 이어지고 있다.
종교적인 이유만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우주의 일부요, 자연의 일부로서 순수한 기도를 갈구하기도 한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기도빨이 좋다고 여겨지는 대지, 그곳을 영지라 지칭하고 그런곳을 찾는 이유는 모두 제 각각의 목적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자기정화를 통한 변화, 힐링, 치유, 구원 등의 희망을 추렴하기 위해서임을 깨닫게 되는 바 대한민국의 내로라 하는 영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 그 책을 만나 본다.


이 책 "조용헌의 영지순례" 는 오롯이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명당으로의 영지 순례를 담은 책이다.
명당이되 왜 명당인지를 밝히는 근원에는 실로 믿기지 않는 일들이 많지만 우리 인간에게는 신비함으로 느껴질 법한 일들이다.
그 어느곳으로 관광을 떠나고 보면 그곳의 아름다운 경치, 풍광과 기운으로 우리의 마음과 몸이 이전의 상태와는 다르게 반응하게 되는 경험을 했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것이다.
바로 그러한 곳이 영지이며 명당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이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영지로 23곳의 명당 순례를 빼곡하게 들려주는가 하면 영지로서의 존재에 대한 의미와 우리가 어떤 의미로 영지를 찾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기운을 알게 해준다.

계룡산파, 지리산파, 오대산파 등 이름으로만 들으면 무슨 무협지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들지도 모르지만 각기 영지에서 기운을 받고 수도하는 사람들의 터전임을 알려주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더우기 영지는 우리의 토속신앙이자 기복신앙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새삼 파악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변화하고 또 어떻게 사라졌는지 등 우리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매우 크다하겠다.
정말 이제는 먹고 마시고 사진찍는 그런 여행은 그만둘 때도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할 만큼 그런 여행을 했다면 이제 나, 우리를 있게한 원류에 대한 동경, 그리고 실체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일생에 한 번쯤은 해 보아야 한다는 다짐으로의 약속을 나와 해본다.

의미에 따른 영지를 3부류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각기 나,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바 대로의 의미를 찾아 성지순례만 떠날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지순례도 넘쳐나는 여행객들로 몸살을 앓는 그런 날이 오기를 고대해 본다.

**네이버 카페 북뉴스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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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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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사진까지 함께 있어서 자연과 하나가 된듯이 여행하는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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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 | 2021.01.19
구매 평점5점
보면서 한군데씩 가고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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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다 |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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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라도 이 책을 보며 휴식을 취합니다 나중에 한군데씩 가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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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다 |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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