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1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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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56쪽 | 212g | 130*224*20mm |
ISBN13 | 9788954676236 |
ISBN10 | 8954676235 |
출간일 | 2020년 1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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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56쪽 | 212g | 130*224*20mm |
ISBN13 | 9788954676236 |
ISBN10 | 8954676235 |
MD 한마디
[다시 겨울을 나는 우리 마음의 정경] 무수한 불가해함과 무력함과 도리없음, 그것을 물리기보다는 그와 동반해 겨울을 나는 우리 마음의 정경이 천연하게 펼쳐지는 시집. 시인은 그렇게 또 겨울을 살아내주기를, 살아낼 것임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우리, 단단함에 대해 적을 것이 아니라 / 하염없이 무너지도록 // 힘쓸 일이 없도록” -시MD 박형욱
“무슨 일이 있거나 어떤 마음이 들면 흰색을 기억해요” 흰 것, 그것은 끝까지 간 것의 모습 최초로 목도한 흰빛처럼 찬란한 물음, 『당신은 첫눈입니까』 문학동네시인선 151번째 시집으로 이규리 시인의 네번째 시집을 펴낸다.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 이후 6년 만이다. 말의 무력함을 경험하면서 그저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삶의 순간이 있음을 인정하는 시들, 그 속에 배어 있는 쓸쓸함과 씁쓸한 웃음기를 기억하는 독자가 아직 많으리라. 묘한 감상에 휩싸이는 한 해의 끝자락, 첫눈을 기대하고 기다리게 되는 12월에 그 마음 담은 제목으로 새로 선보이는 이번 시집은, 이규리 시인이 시적 순간을 모아 엮은 산문집 『시의 인기척』의 한 구절과 매우 닮았다. “눈을 보는 기분으로 살아간다면, 눈을 만질 때의 마음으로 사랑한다면, 눈이 사라질 때의 고요함으로 죽을 수 있다면.” 투명한 것, 불가해한 것, 부질없는 것, 아름다운 것, 고요한 것, 쏟아지는 눈과 그것을 보고 만질 때의 우리 감각이 고스란히 담긴 시집, 『당신은 첫눈입니까』이다. |
시인의 말 1부 우리 서로 미래를 돌려주었는데 상자/ 그러므로 그래서/ 흰 감정―우유니 사막/ 얼음 조각/ 느리게 또 느리게/ 입술/ 여행 흐림/ 역류성 식도염/ 겨울 꿈/ 당신은 첫눈입니까/ 모르는 새/ 이 불쌍한 눈/ 당신은 너머가 되지 못했다/ 그런 12월/ 저녁의 문 2부 너무 아름다워서 너무 미안해서 다른 말을 하기도 했다 정말 부드럽다는 건/ 10시의 잎이 11시의 잎에게/ 미안하다 말을 못해서/ 사물입니까?―에드워드 호퍼/ vertigo/ 슬픔을 감다/ 불편으로/ 일회용 봄/ 살구나무의 침묵은 길었고 나는 늙어갔으나/ 한낮의 카페/ 두 개의 문―르네 마그리트의/ 벽에서 벽으로/ 장미를 구부렸습니다/ 안녕 편의점/ 창으로 오던 이유들/ 그해 안개 3부 두 개의 흔들림과 두 번의 수평 이후/ 차다/ 놀라운 일, 바이러스/ 종/ 유전/ 소리가 소리를 되돌리는 이유/ 바다/ 종이꽃/ 그녀에게/ 유리의 나라로/ 4월의 눈/ 결국 우리가 그걸 알고 있지만/ 얼음/ 울음/ 유령들/ 그해 교무실/ 폭설 4부 저는 제가 없어진 줄 모르겠습니다 아무 생각도 없을 것이다/ 전야/ 자폐/ 셋째 언니/ 베이컨은 베이컨을 좋아했을까/ 입구와 출구에서 생이 서로 마주쳤을 때/ 이곳과 저곳 사이/ 거즈의 방식/ 모르는 세계라면/ 눈빛/ 감자는 감자 아닌 걸 생각나게 하고/ 지독/ 그리고 겨울, 해설| 당신의 안과 밖 | 조대한(문학평론가) |
깜빡 눈감을 때 연두와 눈뜰 때 연두가 같지 않고
조금 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지 않음을
어떻게 설명할까
내가 있었음과 당신의 없었음은
또 어떻게 말할까
「10시의 잎이 11시의 잎에게」 중에서,
씁쓸함의 감정이 묻어나는, 겨울 냄새 물씬 풍기는 시집
안과 밖
시인의 감성과 평론가의 해설.. 아직 시는 어렵다.
1부, 2부에 특히 좋았던 시들이 많았다.
내가 좋았던 시들
「당신은 첫눈입니까」
「여행 흐림」
「10시의 잎이 11시의 잎에게」
「정말 부드럽다는 건」
이규리 시인의 신작 시집 <당신은 첫눈입니까>를 샀다.
시인의 이전 시집 중 <앤디 워홀의 생각> <뒷모습>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고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는 구매해서 봤다. 세권의 시집이 다 좋아어서 신작 시집이 나오자마자 바로 샀다.
제목도 맘에 들고 '첫눈' 만큼이나 표지 색깔도 예쁘다.
맘에 드는 시들도, 문장도 많아서 침대 옆에 두고 자주 꺼내 보는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