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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 신개정판, 양장 ] 슬기바다-01이동
리뷰 총점9.4 리뷰 31건 | 판매지수 3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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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95위 | 인문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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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지컬 미니 에디션 1월호
〈동양고전 슬기바다 총서 시리즈〉 브랜드전
1월 전사
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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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60쪽 | 720g | 150*205*30mm
ISBN13 9791197278112
ISBN10 119727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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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동양고전 출판의 명가 홍익이 「동양고전 슬기바다 총서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논어』를 비롯한 14권의 고전 명작을 출간한 지 어언 25년. 홍익은 이를 기념하고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5년 만에 새옷을 입은 신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번 특별 소장본은 현대인에 맞는 번역문과 풍부한 해설, 그리고 역사적 배경 설명과 난해한 공자의 철학을 쉽고 명징한 언어로 해설하여 누구라도 공자의 담론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세상사는 이치나 교육·문화·정치 등에 관해 논의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그 안에는, 공자의 혼잣말을 기록해 놓은 것과 제자의 물음에 공자가 대답한 것, 제자들끼리 나눈 이야기, 당대의 정치가들이나 평범한 마을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논어』가 되었다. 공자와 그 제자들이 ‘토론한 이야기’라는 의미이다. 『논어』는 겉으로 보면 누구나 접하기 쉬운 내용이지만, 그 속에서 인간 삶의 근본을 아우르는 이치를 다루고 있어 동양철학을 말하면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양서 중의 양서로 조명받는다. 이제 동양고전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논어』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옮긴이의 말
『논어』라는 책
공자는 누구인가
공자가 살았던 시대
『논어』는 한반도에 언제 처음 들어왔을까?
홍익 슬기바다 『논어』 특별 소장판의 특장점과 번역 방향

제1편 학이(學而)
제2편 위정(爲政)
제3편 팔일(八佾)
제4편 이인(里仁)
제5편 공야장(公冶長)
제6편 옹야(雍也)
제7편 술이(述而)
제8편 태백(泰伯)
제9편 자한(子罕)
제10편 향당(鄕黨)
제11편 선진(先進)
제12편 안연(顔淵)
제13편 자로(子路)
제14편 헌문(憲問)
제15편 위령공(衛靈公)
제16편 계씨(季氏)
제17편 양화(陽貨)
제18편 미자(微子)
제19편 자장(子張)
제20편 요왈(堯曰)

찾아보기 / 참고문헌

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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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有子)가 말했다. “사람 됨됨이가 효성스럽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사람 중에 윗사람을 해치는 사람이 드물다. 윗사람을 해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반란을 일으키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제껏 없었다. 군자는 근본이 되는 일을 바로 세우려고 힘쓴다. 근본이 바로 서면 사람됨의 도리가 거기에서 나온다. 효도와 공경은 인(仁)을 행하는 근본일 것이다.”
--- 「학이(學而) 2.」 중에서

공자가 말했다. “벼슬이 없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벼슬에 설 만한 재능과 학식이 없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알아줄 만한 사람이 될 것을 추구해야 한다.”
--- 「이인(里仁) 14.」 중에서

공자가 말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 그중에 선한 사람을 골라 따르고 선하지 않은 사람을 본보기로 삼아 고쳐야 한다.”
--- 「술이(述而) 22.」 중에서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가 답했다. “임금이 임금답고, 신하가 신하답고, 아버지가 아버지답고, 아들이 아들다워야 합니다.” 경공이 말했다. “좋은 말입니다! 진실로 만일 임금이 임금답지 못하고, 신하가 신하답지 못하고, 아버지가 아버지답지 못하고, 아들이 아들답지 못하면, 비록 곡식이 있을지라도 제가 어찌 먹을 수 있겠습니까?”
--- 「안연(顔淵) 11.」 중에서

공자가 말했다. “태어나면서부터 도를 아는 사람은 최상이고, 배워서 아는 사람은 그 다음이며, 인생에서 막힘을 경험하고 나서 배우는 사람은 또 그 다음이다. 인생의 막힘을 경험하고서 배우지 않는 사람은 최하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 「계씨(季氏) 9.」 중에서

공자가 말했다. “더불어 이야기할 만한데 함께 수준 높은 학문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는다. 더불어 이야기할 만하지 않은데 함께 이야기하면 말을 낭비하는 것이다.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잃지도 않고 말을 낭비하지도 않는다.”
--- 「위령공(衛靈公) 7.」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동양고전 슬기바다 시리즈 출간 25주년 기념
풍부한 해설이 특징인 2021년 뉴 에디션 특별 소장본 출간


동양고전 출판의 명가 홍익이 「동양고전 슬기바다 총서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논어』를 비롯한 14권의 고전 명작을 출간한 지 어언 25년. 홍익은 이를 기념하고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5년 만에 새옷을 입은 신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번 특별 소장본은 현대인에 맞는 번역문과 풍부한 해설, 그리고 역사적 배경 설명과 난해한 공자의 철학을 쉽고 명징한 언어로 해설하여 누구라도 공자의 담론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0년 동안 동양철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홍익의 「동양고전 슬기바다 시리즈」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이 책에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대한다.

시대를 뛰어넘어 삶의 지혜를 전하는 동양철학의 최고봉
불안한 일상을 이어가는 현대인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공자가 태어난 때는 중국 대륙에 이미 오랫동안 혼돈과 불안이 지속되던 때로, 강력한 제후국들이 천하의 패권을 다투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었고, 약한 제후국들은 그 틈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심해야 하는 문자 그대로 약육강식의 시대였다.

이런 상황에서 공자는 ‘인(仁)과 예(禮)’를 바탕으로 하는 유교철학을 정립하여 질서를 회복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역사의 수레바퀴는 거듭되는 혼란 속에서 전국시대로 달려가고 있었다. 그러한 환경은 공자로 하여금 더욱 학문에 매달리게 했고, 그렇게 해서 그가 이룬 학문적 성취들은 수천 년의 시간을 달려 오늘의 시대에까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동양고전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양서 중의 양서
품격이 다른 문장으로 삶의 이치를 깨닫는 즐거움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세상사는 이치나 교육·문화·정치 등에 관해 논의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그 안에는, 공자의 혼잣말을 기록해 놓은 것과 제자의 물음에 공자가 대답한 것, 제자들끼리 나눈 이야기, 당대의 정치가들이나 평범한 마을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논어』가 되었다. 공자와 그 제자들이 ‘토론한 이야기’라는 의미이다. 『논어』는 겉으로 보면 누구나 접하기 쉬운 내용이지만, 그 속에서 인간 삶의 근본을 아우르는 이치를 다루고 있어 동양철학을 말하면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양서 중의 양서로 조명받는다. 이제 동양고전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논어』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회원리뷰 (31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주간우수작 삶의 이치를 깨우치는 인과 예의 철학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필*아 | 2021.01.16 | 추천117 | 댓글178 리뷰제목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로 시작되는 1편 「學而」에서부터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수 없다는(不知言  無以知人也)" 인간 진면목을 말하는 20편 「堯曰」로 맺는 인(仁)과 예(禮)의 덕목을 중심으로하는 '사람 됨과 정치 정도(正道)'에 대한 공자(公子)와 그의 제자들, 그리고 무릇 대부, 제후, 임금들과의 대화록이다.   ;
리뷰제목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로 시작되는 1편 學而」에서부터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수 없다는(不知言  無以知人也)" 인간 진면목을 말하는 20편 堯曰」로 맺는 인(仁)과 예(禮)의 덕목을 중심으로하는 '사람 됨과 정치 정도(正道)'에 대한 공자(公子)와 그의 제자들, 그리고 무릇 대부, 제후, 임금들과의 대화록이다. 

 

이 번역 판본은 '한당(漢唐) 대에 나온 고주(古注)인 《논어주소(論語注疎)》를 저본'으로 하였다고 역자 오세진은 밝히고 있다. 걸출한 논어 주석서들이 무수히 써졌으며, 우리 국내에는 12세기 주희(朱憙)가 쓴 《논어집주(論漁集註)》인 신주(新注)를 저본으로 한 판본이 다수인 모양이다. 아마 다양한 해석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역자의 노고였던 듯하다.

 

이러한 해석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논어(論語)』는  지극히 정제되고 함축적인 문장일 뿐아니라  어떤 일관된 논리적 순서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그 깊은 함의를 헤아리는 문전에서 돌아서기 일쑤였다.  당대의 상황에 대한 이해도 일천하며,  내적 성장도 충분치 못했기에 지식에 머물러 진정한 앎, 삶에의 실천적 지혜로 체화될 수 없었던 까닭이다. 그렇다고 이 읽기에서 모든 문장에 감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내 삶의 인식 범위를 비롯한 관심 현안에 대한 이해에서 멈출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진실일 것이다.

 

 

1. 인(仁)과 예(禮)의 서(書)

 

20편을 구성하고 있는 매 문장들은 인간들 사이의 가장 조화롭고 안정된 관계을 함축하고 있는 인(仁)과 이에따라 수반되는 행위에 대한 규범적 자질로서 예(禮)를 기저로 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는 3편 이인(里仁) 2장,  "인한 사람은 인을 평안히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인을 이롭게 여긴다.(인자안인(仁者安仁) 지자리인(知者利仁)"에서와 같이 비유적으로 개념을 설명하고 있기도 하지만 12편 안연(顔淵) 1장,  자기 몸을 규율하고 예로 돌아가면 인이 된다는 그 유명한 '극기복례위인(克己復禮爲仁)'처럼 직접의 개념 설명으로 그 본질의 실천 가르침을 무수히 반복하고 있다.

 

2편 위정(爲政)」 5장에는 위배되지않게 행동하는 것, 즉 무위(無違)를 통해 예(禮)는 단순히 인간들 약속이 아니라 자연의 이치를 인간사회에 적용한 것이므로, 예에 어긋나지 않은 것은 자연의 이치대로 부모를 모시는 것이라며 효(孝)의 본례를 알려주기도 한다. 學而 13장의 공근어례(恭近於禮)는 예가 공손함에서 어떻게 기능하는 것인지를 살필 수 있게하는데, 자칫 비굴함이나 치욕이 되지 않기 위해 예가 기본으로 작동하여야 함을 깨우치게 한다. 

 

이 때의 예는 인간 내면에서 울려 나오는 도덕적 욕구를 충실히 따르는 것, 이를테면 스피노자가 겸허를 말하며 자기만족(자기애)이라 부르는 그 자연 본연의 욕구를 존중하는 기반위에서만 비굴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말한 것과 그 이해를 같이하는 것만 같다. 예는 삶을 형식과 규범으로 얽어매는 굴레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거닐어야 하는 도리가 된다. 우리네는 관혼상제(冠婚喪祭)라하여 이제는 사라진 성인의식에서부터 혼례, 장례, 제례등의 예가 치루어지고 있다. 지나치게 엄격한 규범으로 예의 본질은 사라지고 형식만 남아 현대적 삶의 굴레로 속박이 되기도 한다.  주희(朱熹)는 인(仁)이란 천리지절문(天理之節文)이라 하여 자연의 이치가 구체적 형식으로 드러난 것이며, 자기를 이겨내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라 하였다고 한다.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은 중용(中庸)을 알아차릴 일이다.

 

8편 태백(太伯)」 2장에는 용이무례즉난(勇而無禮則亂)이라  "용감하되 예가 없으면 (반란을 일으키고)질서를 어지럽히고..."하는 문장이 있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는 이러한 부류의 인간들이 양산되고 있는 것만 같다. 너도나도 자기 목소리를 크게하고 그것만이 진실이라 주장하고 있다. 공자의 말처럼 예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11장과 12장에는 마치 오늘 한국인들에게 들려주려했던 것처럼 교만과 인색, 부정직과 무지와 불성실, 무능과 불신의한 인간에 대한 외면을 얘기한다. 

 

"능력이 있으면서도 부족한 사람에게 묻고, 많이 알아도 적게 아는 사람에게 묻고,  있으면서도 없는 것처럼 하고,  가득찼으면서도 빈 것처럼 하고, 남이 나에게 해를 가해도 보복하지 않는다. 옛날에 나의 친구가 이를 실천하였다. "   - 태백(泰伯)편  5장 , 192쪽에서

 

이와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 공자가 이른 죽음을 그리 안타깝게 여기던 제자 안연(顔淵)으로 추정되는 태백(太伯) 5장에서 증자가 얘기하는 위 문장이 될 것 같다.  공자의 철학적 계승자로 불리는 증자(曾子)의 사상이 압축된 3~7장은 내가 특히 좋아하는 구절들이다. 명쾌하고 설득력있는 문장으로 공자의 인예사상을 이해하는데 놓칠 수 없는 구절들이라 해도 무방하리라.

 

어쩌면 12편 안연(顔淵)」은 인(仁)에 대한 본격적이고 집약적인 사상편이라 할 것이다. 일명 안회로 불리는 안연은 공자 사상의 실천가라 해도 모자람이 없었던 인물같다. 그리하다보니 여기에는 공자의 정명론(正名論)이 등장하는데 사실 오늘 불평등과 계층화라는 불편함의 관점에서 비판적 시선을 부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11장에 '臣臣 父父 子子'라 하여  게급과 신분적 고착화라는 명분을 높이 세운다. 이는 13편 「자로(子路)」 3장에서 노골적으로 표현되고 있는데,  "必也正名乎!  반드시 온갖 명칭을 바로 잡을 것이다! "라며 계급 사회의 실질을 제대로 갖추겠다고 선언하고 있기도 하다. 2500년전 청동기 시대, 분문열호(分門裂戶)하는 춘추전국 시대의 한 인물을 생각하며 도덕적 진리의 무상이 떠오르기도 한다. 

 

2. 열(說) 과 색(色)

 

최초의  『논어(論語)』가 누구에 의해 어떻게 편집되었건 모든 주석서의 제 1편이 기쁘지 아니한가? 혹은 즐겁지 아니한가? (不易說乎)로 시작된다. 여기에 주목하게 되는 까닭은 기쁨과 즐거움이라는 인간 감정에 대한 언어가 중요성을 지니고 표현되고 있다는 측면 때문이다. 스피노자의 『에티카』3부, 정리 11, 주석에 따르면 기본 감정으로 기쁨,슬픔,욕망 세 가지만을 인정하고 있다. 특히 삶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긍정의 감정이야말로 자연의 이치임을 강조한다. 이들 철학자의 인간 삶의 활력성에 대한 이해의 일치는 인간 도덕율의 불변적, 근원적 요소처럼 여겨진다.

 

스피노자는  "기쁨이란 인간이 보다 작은 완전성에서 보다 큰 완전성으로 이행하는 것"이라 했다.  내가 좋아하는 무엇, 혹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할 때 충만감을 느낀다. 조금은 더 큰 완전성으로 이행하며 삶의 풍요와 유쾌함을 느낀다. 이것이 도덕, 인간 삶의 질서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學而」에 들어서면 7장에서 '현현역색(賢賢易色)'이라는 문장을 마주하게 된다. 어진 이를 반기는데 색(女色)을 대하듯이 한다면 그것이 기쁨이지 않겠는가?  색(色)을 가히 좋아함, 즐거움의 덕으로 비유한 문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위령공(衛靈公)」편 12장에는 "덕(德)을 좋아하기를 아름다운 여자 좋아하듯 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吾未見好德 如好色者也)"면서 감정의 비유를 사용하고 있다.

 

오늘 누군가에게 호색자라 칭하면 분명 발끈할 언어이다. 공자에게 색(色), 그 자체는 결코 부정의 언어가 아니다. 중용의 언어로써 여기에 무엇인가 덧칠해졌을 때 변화된 판단이 가해질 뿐이다. 자연의 이치, 있는 그대로의 존재에 대한 감정만큼 아름다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나는 책을 좋아하고 푸르게  펼쳐진 녹색의 자연을 좋아하며 여인들의 우아한 몸짓을 좋아한다. 또한 벗들과 술 한잔 기울이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움으로 삶의 활력을 찾는다. 열과 색은 인과 예의 다른 시선일 것이다. 논어를 읽는 것은 이처럼 정돈되지 않은 길을 걷는 길인것 같다. 이 언저리 저 언저리를 기웃거리며 상황 마다에 맞추어 발설되는 현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나름의 길을 만들어가는 여정이리라.

 

3. 관계(關係) 그리고 정치(政治)

 

위정(爲政)」편 5장에는 자연의 이치에 위배되지 않게 행동하는 것, 무위(無違)를 말한다. 인간 사회라 무엇이 달라야 하겠는가? 한편 이인(里仁)」편 22장에는 "옛 사람들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았는데, 이는 행동이 따르지 못할 것을 부끄러워 했기 때문이다.(古者言之不出 恥躬之不逮也)"라며 자신의 행동을 둘러 볼 것을 권한다.  말, 말, 말이 끝없이 쏟아지고 있다. 분별 없는 이것들이 세상의 혼돈만을 더한다. 수치를 모르는 인간들이 넘실대고, 그 위배됨을 외려 자랑 삼는다. 한국 정치배들이야 늘 그래왔던 것 아니냐며 외면만 하기에는 그 부정성이 너무 위태롭다.

 

선진(先進) 」편 19장의 "論篤是與 君子者乎? 色莊者乎? "하는 물음은 그대로 오늘 기회주의적 담론세계를 주도하는 이들에게 들려주고픈 문장이다. "말하는 것이 미덥다해서 그를 인정해준다면 그가 군자다운 사람이라는 것이냐? 겉모습이 그럴듯한 사람이라는 것이냐? " 

 

「계씨(季氏)」편 10장의 항시 생각할 9가지 군자의 표상이나, 「위정(爲政)」편 15장의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막연히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라는 문장은 오늘 우리네, 대중의 현실을 반성케 한다. 많은 석학들이 격변하는 오늘의 세계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부지불식(不知不識)중에 빠져들어가는 전체주의화된 인류 속박의 세계로의 이행에 대한 깨어남의 경광등은 대중의 사유를 촉구하고 있다.  "시기소이(視基所以), 관기소유(觀基所由), 찰기소안(察基所安)",  이것은 보는 것의 세 가지 깊이이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 모두 알았다고 그쳐서는 안된다.  동기와 의도를 살피고, 그리고 가장 밑바닥의 진상까지도 읽어 낼 수 있어야 한다. 편벽함은 무지이다. 게으름도 무지이다. 무능함도 무지이다. 편녕(便?)함에 속는 것도 무지이다. 줏대 없음도 무지이다. 사유해야한다, 그리고 실천해야한다. 

 

"듣기 좋은 말을 하고 얼굴빛을 꾸며 남이 자기를 좋아하게 하려는 사람중에는 인한 사람이 없다. (巧言令色 鮮矣仁) "    - 양화(陽貨)편  15장,  403쪽에서

 

옹야(瓮也)」편 25장에  "글을 아무리 널리 배워도 예로써 단속되지 않는다면 도리에 어긋나게" 된다고 했다. 절제 되지도, 자기 반성도 없는 거친 혐오와 조롱의 언어가 난무하고 있다.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이라 했다.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을 남에게 하지 않는 것, '서(恕)'라고 한다. 인과 예는 구속적 형식이 아니다. 곧 배려이고 타자에 대한 이해이며, 존중과 겸허라는 삶의 이치이다. 한 마디로 평생할 것을 '서(恕)'라고 한 공자의 가르침은 25세기가 지난 오늘에 그 의미가 더욱 살아서 다가온다. 

 

 『논어(論語)』 한자 원문은 200쪽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압축된 언어에 담겨있는 삶의 언어들은 오늘 수천 쪽에 달하는 빼어난 해설들로 살아나 인간 세계의 귀감이 되어주고 있다.  역자는 책이 상세해질수록 어려워지기에 쉬움과 상세함 사이의 균형을 택했다고 한다. 중간이란 그리 객관적인 기준이 되지 못하는 것 같다. 원문 해석과 한자의 사전적 주석을 넘어서는 보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해설을 기대하면 지나친 욕심일까?  다만 고주(古注)를 저본으로 한 판본의 독자성을 열었다는 번역서의 다양성 측면에서 이 특별판의 간행에 대해 독자로서 깊은 고마움을 갖는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 178 11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17
구매 정말 기본해설집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f**********3 | 2021.03.16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전 개인적으로 부연설명이 부족해서 딱딱한 느낌이 들었어요ㅜㅜ서두에는 공자와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을 잘 해 놓으셨는데 풀이는 딱 거기까지 더라구요. 직역만 있고 의역은 부족하달까. 첨 읽는 입장에선 어렵게도 느껴졌구 좀 쉽게 풀이해 놓은 책을 다시 봐야 할 듯 싶어요~~일반인이 성경 읽으면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기 힘든 그런 느낌이 들었네요.그래서 1일 1강 논어를 다시;
리뷰제목
전 개인적으로 부연설명이 부족해서 딱딱한 느낌이 들었어요ㅜㅜ서두에는 공자와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을 잘 해 놓으셨는데 풀이는 딱 거기까지 더라구요. 직역만 있고 의역은 부족하달까. 첨 읽는 입장에선 어렵게도 느껴졌구 좀 쉽게 풀이해 놓은 책을 다시 봐야 할 듯 싶어요~~일반인이 성경 읽으면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기 힘든 그런 느낌이 들었네요.그래서 1일 1강 논어를 다시 사 볼까 생각중입니다.
댓글 0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책]논어 - 공자 (오세진 옮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5 | 2021.02.1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토론한 이야기'라는 의미이며, 공자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제자들이 그의 언행을 모아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므로 자연의 생명력에 부합해서 살아가야 하지만, 자연의 그 거대한 흐름을 보잘것 없는 인간으로서는 알수가 없다.  차라리 동물처럼 본능으로 살아가면 좀 나으련만, 인간에게는 이성이란게 있어;
리뷰제목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토론한 이야기'라는 의미이며, 공자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제자들이 그의 언행을 모아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므로 자연의 생명력에 부합해서 살아가야 하지만, 자연의 그 거대한 흐름을 보잘것 없는 인간으로서는 알수가 없다. 

차라리 동물처럼 본능으로 살아가면 좀 나으련만, 인간에게는 이성이란게 있어서 자꾸 본능을 억누르고 누추한 자신의 뜻을 내세운다. 그래서 불행해진다.

심지어 그 이성이란건 자신의 것도 아니다. 오래전부터 물려받아온 집단의식과 사회적 통념속에서 만들어진 타자의 이성, 구조에 의해 규정지어진 자아이다.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세상에 내던져져서 나의 의지가 아니라 타자의 욕망과 의지대로 떠밀려온 삶속에서 나의 자아는 방향성을 잃어 소외된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는 공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렇게 이해했다.

자연에 조화되는것, 그리고 사람간의 관계에 조화를 찾는것을 인이라고 한다.

인을 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알아야 하며, 앎에 그치는것이 아니라 그것의 실천이 수반되는어야 한다.

그리고 인을 실행함으로써 소외를 극복할수 있다.

 

 

 

< 인상깊었던 구절 >

 

■ 7-12 

 공자가말했다

"부유함이 추구한다 해서 얻어지는것이라면 비록채찍을 들어 말을 모는 천할 일일지라도 나는 할것이다. 만약 추구한다 해서 얻어지는것이 아니라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따르겠다"

 

子曰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각주) 공자는 어차피 부귀영화란 인간이 얻으려 노력한다고 해도 뜻대로 얻어질수 있는것이 아니라고 보고 그럴바에야 차라리 자신이 좋아하는일을 추구해나가겠다고 한것이다.

->공자는 부유함을 추구하는것 자체를 나쁘게 평가하는것이 아니라, 그것을 추구함과 획득함 간의 부조화를 나쁘게 평가하는 것이다.

그것은 마음의 부조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며, 차라리 좋아하는 일을 추구하면 마음의 조화가 얻어진다고 한다.

이처럼 공자는 어려운 예법의 실천이나 인격의 정제만 강조한것이 아니라 마음의 즐거움 또한 중요시 하는 부분이 여러군데서 보인다.

 

子曰 興於詩 立於禮 成於樂

"자기 수양은 시에서 시작하고, 예를 익혀서 세상에서 성숙한 인격으로 자리매김하고, 음악에서 덕성을 완성한다"

 

 

 

■ 7-30 

 공자가 말했다

 

"인이 멀리 있는가? 내가 인을 실천하고자 하면 인이 온다"

 

子曰 仁遠乎哉 我欲仁 斯仁 至矣

자왈 인원호재 아욕인 사인 지의

 

(각주)인은 공자가 말하는 최고의 덕성인데 그 실천이 쉽지 않아 사람들이 멀게만 느꼈다. 공자는 당장 실천하면 그것이 곧 인이라면서 인이라는 덕성이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고 가르쳤다

->앎과 행함의 조화를 위해서는 실천이 필요하다. 그래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도 연습, 습관을 중요시 한다.

 

"마치 사다리를 이용하는 사람처럼 그는 하나에서부터 둘로, 둘에서부터 모든 아름다운 몸들로, 그리고 아름다운 몸들에서부터 아름다운 행실들로, 그리고 행실에 서부터 아름다운 배움들로, 그리고 그 배움들에서부터 마침내 저 배움으로, 즉 다름아닌 저 아름다운 것 자체에 대한 배움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마침내 그는 아름다운 바로 그것 자체를 알게 되는 거죠." <향연 - 플라톤>

 

"윤리적인 덕은 본성적으로 발생하는것이 아니라 습관을 들임으로써 얻는것이다." <니코마코스윤리학 - 아리스토텔레스>

 

 

 

■ 8-14

 

공자가 말했다

"그 직위에 있지 않아면, 그 지위에서 관할하는 일에 참견하지 말아야 한다"

 

子曰 不在基位, 不謀基政

자왈 부재기위 불모기정

 

-> "안다는것그것은 내가 모른다는것을 아는것이다" 라는 소크라테스의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 9-4

 

공자는 네가지를 하지 않았다. 억측하지 않았고, 어떤 일이 꼭 그래야 한다고 기대하지 않았고, 억지 고집을 부리지 않았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다.

 

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자절사 무의 무필 무고 무아

 

-> 역시 앎에 대한 무지를 경계한다. 

 

 

■ 12-14

 

자자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어떤 지위에 있으면 그 해당 직무에 게으름이 없도록 하고, 일을 처리할때는 진실한 마음을 다해야 한다"

 

子張問政. 子曰 居之無捲, 行之以忠.

자장문정 자왈 거지무권 행지이충

 

-> 자신의 위치를 알고 그 위치에서 행해야 할것을 알고, 그것을 행하는것, 곧 앎과 행함의 조화가 인이다.

 

 

 

 

 

< 다른 번역서와의 비교 >

 

국내에 출판된 대부분의 <논어>에 대한 번역들이 주자의 주해서인 <논어집주>의해석을 기반으로 번역하고 있는반면,

이 책은 남송의 주자 이전, 즉 한당 대에 나온 고주인 <논어주소>의 해석을 따른 것이다.

 

따라서 비교해볼수 있도록 몇몇 구절에 대해

<논어집주>의 해석을 기반으로 번역한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와 <홍익출판사 - 김형찬 옮김>를 같이 올려본다.

 

 

■ 7 -2  

<논어> 홍익출판사-오세진 옮김

 

 

공자가 말했다

"묵묵히 기억하고 옛것을 배우면서도 마음으로 실증내지 않고, 사람들을 가르치는 일에 게으르지 않는것이 누구에게 있겠는가? 나에게만 있는것이다"

 

子曰 默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捲, 何有? 於我哉

 

* 默 (묵): 묵묵히

* (각주) 주자는 "앞서말한 세가지중 어느것이 나에게 있겠는가?"라고 해석하였다. 나에게 그런 훌륭한 덕성이 없다는 겸손한 말을 했다고 본것이다.

 

 

<논어>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

 子曰. 默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捲. 何有於我哉.

○ 子 가라사대, 묵묵히 생각하여 깨달으며 배우기를 실증내지 아니하며 사람을 가르침을 게을리 아니함은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리오

◎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말은 하지만 눈으로 확실히 꿰뚫어본다. 학문의 열정이 식을줄 모른다. 아무리 남을 가르쳐도 지칠줄 모른다. 이런 일이라면 나도 어렵지 않게 할수있다.

 

 

<논어> 홍익출판사 - 김형찬 옮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묵묵히 마음속에 새겨두고, 배움에 실증내지 않으며, 남을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않는것, 이 셋중 어느 하나인들 내가 제대로 하는것이 있겠는가?"

 

*(각주) 원문은 '하유어아재(何有於我哉)이다. 이 구절에 대해서는 세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첫째, 세가지중 어느것이 내게 있을수 있겠는가. 둘째, 위의 세가지밖에 어느것이 내게 있겠는가. 셋째, 세 가지 일에 대해서라면 내게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그런데 공자가 앞 구절에서 말한 세가지 일은 성현이 아니고는 쉽사리 할수있는 일이 아니므로 첫째 해석처럼 겸손한 뜻으로 해석하는것이 무난할 듯하다.

그러나 "배움에 실증내지 않으며, 남을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않는것"은 공자가 평소에도 자부하던 것이었으므로 둘째나 셋째처럼 해석하는것도 가능하다.

 

 

 

 

■ 7-18 

<논어> 홍익출판사-오세진 옮김

 

공자가 정확한 발음으로 말한것은, <시경>,<서경>을 읽을때와 예를 행할때로 이때에는 항상 정확한 발음으로 말했다.

 

子所雅言, 時書執禮, 皆雅言也 

자소아언 시서집예 개아언야

 

雅言(아언): 정확한 발음.

書(서): 원문에서 書(서)는 <서경>을 지칭한다. <서경>은 요순에서 주나라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기록한 책으로, 유교의 중요한 경전 중 하나이다.

 

 

<논어>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

 子所雅言時書, 執禮皆雅言也 

 

○ 子, 雅言하시는 것은 時와 書, 執禮에도 모두 雅言이시다.

◎ 선생께서 표준어를 써서 암송하는 것은 시경과 서경이다. 또한 예를 집행할때도 표준어로 하셨다.

 

중국은 땅이 넓어 옛날부터 방언이 많았다. 공자 당시의 유교는 말하자면 국제적인 교양이었고, 유교의 교육은 가장 널리 통용되던 주나라의 발음을 표준어로 삼아 이루어졌다.

아언(雅言)은 고아한 언어를 말하며 동시에 국제어였다

 

 

 

■ 8-7

<논어> 홍익출판사-오세진 옮김

 

증자가 말했다

"선비는 마음이 크고 굳세지 않으면 안된다. 책무가 무겁고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인을 자신의 임무로 삼으니 또한 책무가 무겁지 않겠는가? 죽어야 멈추는 것이니 또한 가야 할 길이 멀지 않겠는가?

 

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 仁以爲己任, 不亦重乎? 死而後已, 不亦遠乎?

증자왈 사불가이불홍의 임종이도원 인이위기임 불역중호 사이후이 불역원호 

 

弘(홍): 넓다

毅(의): 굳세다

以爲(이위): ~로 삼다. ~로 여기다.

任(임): 짊어지다. 임무.

不亦(불역)~乎(호)?: 또한 ~하지 아니한가?

 

 

 

<논어>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

 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 仁以爲己任, 不亦重乎? 死而後已, 不亦遠乎?

 

○曾子 가로되 士는 可히 弘毅하지 아니하지 못할것이니 짐이 무겁고 길이 머니라. 仁으로써 자기의 짐으로 삼으니 또한 무겁지 아니하랴. 죽은 후에 그치니 또한 멀지 아니하랴

◎증자가 말했다. 배우는 사람은 무거운 짐을 멀리까지 지고 가는 강인함과 끈기가 없으면 안된다. 인(仁)을 추구하는 것처럼 무거운 짐은 없고, 죽는 날까지 계속될 평생의 교육이기 때문에 인(仁)을 추구하는것처럼 먼 길은 없는 것이다.

 

 

 

<논어> 홍익출판사 - 김형찬 옮김

 증자가 말하였다 "선비는 뜻이 크고 의지가강인해야 하니, 책임은 무겁고 갈 길은 멀기 때문이다. 인(仁)을 자신의 임무로 삼으니 또한 책임이 무겁지 않은가? 죽은 뒤에야 그만두는 것이니 또한 갈 길이 멀지 않는가?"

 

 

 

■ 8-12

<논어> 홍익출판사-오세진 옮김

 

공자가 말했다.

"3년 동안 배우고도 선(善)함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을 찾기란 쉽지않다."

 

子曰, 三年學, 不至於穀 不易得也

자왈 삼년학 불지어곡 불이득야

 

 

(각주)3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부지런히 배우면 반드시 선함에 이를수 잇다고 하면서 부지런히 공부하라고 충고한 것이다. 주자는 '3년동안 배우고도 벼슬에 뜻을 두지 않는 사람을 얻기가 쉽지않다'라고 해석하였다.

이 해석에서는 3년동안 배우면 으레 벼슬에 뜻을 두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논어>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

 子. 三年學. 不至於穀. 不易得也.

 

○子 가라사대, 三年을 배워도 먹을것에 이르지 아니하는 사람은 쉽게 얻지 못하리라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3년동안 학문을 계속 하면서도, 봉급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종래의 해석에는 3년을 공부해도 봉급을 받을수 없는 꼴로는 평생 걸려도 어려울것이다 라는 설이 있다. 그러나 不易得은 역시 '귀중해서 얻기 어렵다"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러울것이다.

 

 

<논어>홍익출판사 - 김형찬 옮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년을 공부하고도 벼슬에 마음 쓰지 않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 8-16

<논어> 홍익출판사-오세진 옮김

 

 

공자가 말했다.

"과감하고 진취적이면서 솔직하지 못하고, 무지하면서 성실하지 못하며, 공경스러우면서 믿음직하지 못하다면 나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

 

子曰 狂而不直, 桐而不愿, ??而不信, 吾不知之矣.

자왈 광이부직 동이불원 공공이불신 오부지지의 

 

狂(광):진취적이다.

 

 

(각주)진취적이면 솔직하기 마련인데 그렇지 못하고, 무지하면 성실하기 마련인데 그렇지 못하고, 공경스러우면 믿음직스러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 모두 상식과 다르기때문에 공자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했다

 

 

<논어>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

 子曰. 狂而不直. 桐而不愿. ??而不信. 吾不知之矣.  

 

○子 가라사대, 狂하되 直하지 아니하며 桐하되 愿하지 아니하며 ??하되 信하지 아니한 이는 내 알지 못하노라.

◎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자신감 넘치면서 정직함이 없고 , 촌스러우면서 소박함이 없고, 진지한것처럼 보이지만 그때뿐인 인간은 나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논어> 홍익출판사 - 김형찬 옮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뜻은 크면서 정직하지도 않고, 무지하면서 성실하지도 않으며, 무능하면서 신의도 없다면, 그런 사람은 내가 알 바 아니다"

 

 

 

 

■ 9-1

<논어> 홍익출판사-오세진 옮김

 공자는 이익, 천명, 인(仁)처럼 실현하기 어려운 도리에 대해서는 드물게 말했다

 

子, 罕言利與命與仁

자 한언리여명여인

 

罕(한): 드물다

 

(각주) 이익, 천명(天命), 인 이 세가지를 병렬로 나열하면서 드물게 말했다는 점에는 해석에 곤란한 점이 있다.

천명과 인은 높은 가치이자 공자에게 늘 경외의 대상이지만, 이익은 공자가 오히려 중시하지 않거나 싫어하는 것이었기 대문이다.

<논어주소 (論語註疏)>에서는 이러한 해석상의 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익을 개인의 사익 추구가 아니라 '만물을 이롭게 하는것'이라고 하여 천명과 인과 병렬적으로 둘수있는가치로 상향시켰다.

청대 학자 사증조는 '공자는 이익에 대해서는 드물게 말하고, 천명과 인에 대해서는 찬성하셨다'라고 하여 이 다른 성질의 것을 분리해서 위병렬 구조를 깨는 해석을 냈다.

 

 

<논어>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

 子罕言利. 與命. 與仁

 

○子, 利를 말씀하심이 드무시되 命과 함께 仁과 함게 말씀하더시다.

◎ 선생께서 이익을 화제로 삼는것은 극히 드무셨다. 그럴때라도 반드시 천명에 관련되거나 仁道에 관련되는 경우에 한하셨다.

 

命과 함께  利를 말한다는 것은 아무리 이익을 추구하려고 해도 천명의 여하에 따라서는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利에 집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仁과 함께 한다는것은 仁道를 어기면서까지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말일 것이다.

 

 

 

 

■ 14-31

<논어> 홍익출판사-오세진 옮김

공자가 말했다

 

"남이 나를 속일거라고 미리 짐작하지 말고, 남이 나를 믿지 않을까 미리 억측하지 말라. 그리고 또 먼저 남의 감정을 알아채는 것이 어찌 현명하다고 하겠는가?"

 

子曰 不逆詐, 不億不信, 抑亦先覺者, 是賢乎!

자왈 불역사 불억불신 억역선각자 시현호

 

 

 

<논어>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

 子曰. 不逆詐. 不億不信. 抑亦先覺者是賢乎

 

○ 子 가라사대, 詐를 逆하지 아니하며 不信을 億하지 아니하며 본래 먼저 깨닫는 者가 賢者이니라.

 

◎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속는것은 아닌가 하고 의심하거나 거짓말은 아닌가 하고 미리 방비하지 않고 확실히 거짓을 간파할수 있는 사람이 참으로 현자다.

 

 

 

 

<논어> 홍익출판사 - 김형찬 옮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속이지 않을까를 미리 경계하여 대비하지도 않고, 남이 나를 믿지 않을까를 미리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도리어 그것을 미리 아는 사람이 바로 현명한 사람이다"

 

 

※ 참고도서

<논어> 이산동양고전-미아자키 이치사다 해석, 박영철 옮김
<논어> 홍익출판사 - 김형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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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202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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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가 또... 5편 공야장 137쪽. 오미겨능견기과이내자송자야=>오미견능견기과이내자송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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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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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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