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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튼 동물기 3

시튼 동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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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148*210*20mm
ISBN13 9788984140219
ISBN10 89841402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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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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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어니스트 톰슨 시튼
캐나다의 원시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눈을 뜨고 동물과 친해진 시튼은 런던과 파리에서 그림과 박물학을 공부하고 1881년 다시 캐나다로 돌아와 줄곧 야생 동물을 관찰하였다. 1898년에 발표한 <내가 알던 야생 동물들>은 그 첫 기록으로서 세상에 나오자마자 평론가들과 독자들한테서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그후 시튼은 연이어 40편이 넘는 동물 이야기를 썼는데 특히 그의 작품에 직접 그린 삽화를 곁들여 화제를 모았다. 동물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관찰, 경험을 기초로 자연 속에 살아 있는 야생 동물들을 생생하게 그려낸 시튼의 동물 이야기는 '사실적 동물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어 이후 동물 문학에 큰 영향을 끼친 걸작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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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노스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방법은 없다. 아노스의 마음 속에 귀향의 기쁨과 사랑이 담겨 있었다고 상상하는 것은 착각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다지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 고귀한 새의 가슴 속에서 끊임없이 타오르는 집에 대한 사랑, 위대하 하나님이 씨를 뿌리고 인간이 가꾼 그 사랑은 아무리 강렬하게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아무리 찬미하고 찬송해도 모자란다.

그것을 뭐라고 불러도 상관없다. 인간이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일부러 키운 본능에 불과하다고 해도 좋다. 그 누가 제아무리 따지고 비난한다 해도, 용맹스런 작은 심장과 날개가 견딜 수 있는한 결코 사라지지 않을 넘치는 힘 속에 그 사랑은 여전히 존재한다.

집, 집, 즐거운 나의 집! 그 어떤 인간도 아노스만큼 집을 사랑하진 못했다. 지난날 비둘기장에서 겪은 시련과 슬픔도 집을 사랑하는 마음에 그늘을 드리울 수 없었다. 창살 안에서 보낸 몇년도, 새롭게 느낀 사랑도, 죽음의 공포도, 그 힘을 억누를 수 없었다.
--- p.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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