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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들에 기대다

사라지는 것들에 기대다

: 오래된 가게

광주 모노그래프-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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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26g | 150*200*14mm
ISBN13 9788963813516
ISBN10 896381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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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곳에 온 책들은 그래도 한 번은 주인을 만났던 책들이다. 그러니 이미 나름 제 몫은 해낸 책들인 셈이다. 그런데 왜일까. 나는 아직 내 몫을 다 못 해낸 것 같다. 아직은 더 이 거리를 지키고 있어야 할 것 같다. 하나둘 사라지는 이 거리의 헌책방들 속에서 꽤 오래 버텨왔다. 내가 문학서점의 주인이 된 뒤로 보아온 헌책방의 역사는 사라짐의 역사였으나 나는 여전히 새로 문을 여는 헌책방을 기다린다.
--- 「책들의 종점, 계림동 헌책방 거리 - 김동하」 중에서

그 허름한 책방을 공부방 삼아 들락거리던 그 친구들, 이제는 같이 늙어갈 것임에 틀림없는 그들의 얼굴이 K의 기억 속에서는 아직도 다 청년이다. 누구는 교수가 되었고, 누구는 연구자가 되었고, 누구는 작가가 되었고, 누구는 프랑스에 유학 중이고, 누구는 또 먼저 가고, 누구는 소식을 모르고…… 그럴 때 K는 청년글방이 그래도 광주에서 뭔가 이룬 것이 있는 듯도 싶어 잠시 뿌듯해진다.
--- 「옛날 옛적 ‘청글’에서 - 김형중」 중에서

한번은 부산 문인들 40여 명이 광주에서 개최한 문학 행사에 온 적이 있습니다. 행사가 끝나자 광주의 정서가 살아 있는, 광주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식당으로 안내해달라는 거였어요. 머릿속에 떠오른 집이 바로 명덕식당이었습니다. 상호가 떠올랐다기보다 설렁탕 특유의 담백한 국물과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콤한 배추김치가 생각났던 거죠.
--- 「오래된 식당과 한 끼의 味학 - 박성천」 중에서

예술의 거리에는 냄새가 있다. 오래된 책방과 골동품전문점, 고미술 전문화랑과 액자점, 필방과 한지 전문점. 각기 다른 냄새이면서 결국은 같다. 꿉꿉하면서 텁텁한 냄새. 물건 자체의 냄새. 오래된 것들이 뿜어내는 시간 곰팡내. 책장과 책장 사이에서 손에 묻어날 듯 코에 맡아지는 오래된 종이 냄새. 그 냄새들 속에서 아버지를 기억해낸다.
--- 「예술의 거리, 냄새는 시간을 거스른다 - 범현이」 중에서

1970년대는 내 10대를 관통하는 시기였다. 서수남과 하청일이 부르는 「냉면」을 불러대던 10살 아이는 중학생이 되었고,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니던 오빠와 언니가 부르던 팝 음악과 포크송을 귀동냥하기에 이르렀다. 청바지와 통기타와 생맥주로 상징되는 한국 포크는 모든 구속과 간섭과 억압에서 해방시켜 줄 것처럼 보였다.
--- 「세상의 모든 음악이 있는 곳 - 이화경」 중에서

처갓집이 위층인 관계로 오밤중에 올라가 장인 장모님의 졸업앨범까지 다 들고 내려왔다. 그리고 하나씩 펼쳐보았다. 십대 시절의 까까머리 장인어르신과 지금 우리 애들 마냥 아장아장하던 때부터 교복 입고 천방지축 날뛰는 이제는 계절이 다 져버린 각시의 사진들이 목구멍을 깊숙이 찌르고 들어왔다. 사람은 죽어 이름이 아니라 사진을 남기는 것은 아닐까?
--- 「오래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 한재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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