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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0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7쪽 | 415g | 132*225*20mm
ISBN13 9788937460340
ISBN10 8937460343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죽음의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다시 살아나고, 유령과 대화하며, 돼지꼬리를 단 아이가 태어나는 등 거짓말 같은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현실로 그려지는 서술기법이 매력적인 작품. ‘고독’을 대물림하며 번영과 몰락을 거듭한 부엔디아 가문의 100년 역사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의 슬픈 운명을 그린다. 돼지꼬리를 달고 태어난 아이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끝내 마을에서 사라져 간 부엔디아 가문의 운명은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낸다. 우화처럼, 전설처럼 잔잔한 여운으로 읽히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대표작.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이며 마술적 리얼리즘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대표작을 영어식 윤색을 고치고, 스페인어 판본을 텍스트로 삼아 자구 하나까지 그대로 옮겨, 제3세계의 비극적 현실세계를 환상적인 알레고리로 승화시킨 마르케스의 작가정신에 접근했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소설의 종말에 대하여 말하는 것은 서구 작가들의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동유럽이나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에게 이러한 말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나 다름없다. 책꽂이에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을 꽂아놓고 어떻게 소설의 죽음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
--- p.
마꼰도 사람들이 기억력이 회복된 것을 축하하는 사이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와 멜키아데스는 옛 우정의 먼지를 털어내고 있었다. 집시는 마을에 머물 예정이었다. 그는 정말로 죽어 있는 몸이었지만 외로움을 참을 수 없어 돌아왔던 것이다. 삶에 충실했다는 벌로 모든 초자연적인 능력을 빼앗기고 같은 종족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한 그는 아직 죽음의 손길이 미치치 않은 이 세계의 한쪽 구석에 몸을 숨긴 채 은판 사진술 개발에 헌신하겠다고 결심했다.
--- p.80
고독한 두 연인은 만년의 시간들, 무자비하게 흘러만 가는 불길한 시간들의 흐름을 거스르며 항해하고 있었는데, 그 시간들은 두 연인을 환멸과 망각의 사막으로 끌어내기 위해 쓸데없이 애를쓰는 데 소비되고 있었다. 그와 같은 시간의 위협을 알게 된 아우렐리아노와 아마란따 우르술라는 무절제한 간통으로 배태된 아이를 세상에서 충실한 사랑으로 맞이하고자 서로의 손을 마주잡고 최후의 몇 달을 보냈다. 밤에 침대에서 서로 포옹을 하고 있으면, 달빛 아래에 있던 개미들이 시끄럽게 설쳐대는 소리도, 좀벌레들이 시끄럽게 사각거리는 소리도, 옆 방들에서 잡초들이 자라나는 지속적이고 선명한 바스락 소리도 그들을 겁주지 못했다.
--- p.297-298
건강이 회복되어 가느라 머릿속이 아른아른할 때,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레메디오스의 먼지낀 인형들에 둘러싸여 그 시들을 읽음으로써 삶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회고했다. 그는 다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장래성 없는 전쟁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죽음의 언저리에까지 이르렀던 자신의 경험들을 여러시간에 걸쳐 운문속에 녹여냈다. 그러면 그의 생각은 아주 명쾌해졌고, 생각들을 여러 가지 각도에서 검증할 수 있었다. 어느 날 밤, 그가 헤리넬도 마르께스 대령에게 물었다.
'친구, 한 가지만 얘기해 주게, 자넨 왜 전쟁을 하고 있는가?'
'왜라니, 친구. 위대한 자유당을 위해서지'
헤리넬도 마르께스 대령이 대답했다.
'그걸 알다니 자넨 행복한 사람이군. 난 말이야, 자존심 때문에 싸우고 있다는 걸 이제야 겨우 깨닫게 되었네' 그가 말했다.
'그것 참 안 됐군' 헤리넬도 마르께스 대령이 말했다.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친구의 놀란 표정이 재미있었다.
'그래, 하지만 어찌 됐든, 왜 싸우는지 모르는 것 보다야 더 낫지'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이 말했다. 그는 친구를 쳐다보다가 미소를 머금으며 덧붙였다. '또 말이야, 자네처럼 그 누구에게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그 무엇을 위해 싸우는 것보단 낫지'
--- p.205 : 6--끝

회원리뷰 (67건) 리뷰 총점8.7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백년의고독1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l* | 2021.11.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가르시아 마르케스 작가의 백년의 고독 1권 리뷰입니다. 노벨상 수상작 도장깨기 중이라서 한번 사봤어요. 일반적으로 읽는 영문학이나 프/독문학이 아니라 이름이 좀 생소하긴 했는데 그래서 뭔가 느낌이 색다르네요 ... 부엔디아 집안의 시작과 몰락까지, 100년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인데 판타지적 내용도 있고 묘하게 현실적인 내용도 있고... 그리고 이쪽 문화를 잘 접하지 못하다;
리뷰제목

가르시아 마르케스 작가의 백년의 고독 1권 리뷰입니다.

노벨상 수상작 도장깨기 중이라서 한번 사봤어요. 일반적으로 읽는 영문학이나 프/독문학이 아니라 이름이 좀 생소하긴 했는데 그래서 뭔가 느낌이 색다르네요 ...

부엔디아 집안의 시작과 몰락까지, 100년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인데 판타지적 내용도 있고 묘하게 현실적인 내용도 있고... 그리고 이쪽 문화를 잘 접하지 못하다보니까 신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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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원작을 망치는 번역자의 각주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말****걸 | 2021.08.2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백년의 고독”(조구호 역. 민음사)1편이 이제 다 읽었는데, 진짜 이 번역자 정도가 심하다. 화 날려고 한다. 일단 책 자체는 재밌고, 감동도 있다. 각주가 문제라는 것이다.본문: 어느 화요일, 점심시간, 마침내 그는 자신이 겪어왔던 고통의 모든 짐들을 단숨에 벗어버렸다.각주: 이 책에서 시간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데, 화요일은 전통적으로 불길한 날을 가리킨다.-> 책 초반에;
리뷰제목
“백년의 고독”(조구호 역. 민음사)1편이 이제 다 읽었는데, 진짜 이 번역자 정도가 심하다. 화 날려고 한다. 일단 책 자체는 재밌고, 감동도 있다. 각주가 문제라는 것이다.

본문: 어느 화요일, 점심시간, 마침내 그는 자신이 겪어왔던 고통의 모든 짐들을 단숨에 벗어버렸다.
각주: 이 책에서 시간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데, 화요일은 전통적으로 불길한 날을 가리킨다.
-> 책 초반에 나오는 각주다. 앞으로 화요일이면 뭔가 불길한 사건이 발생할 거 란 걸 번역자가 스포하고 있다. 대난한 번역자다.

본문: 그때 온 집시들은 새로운 집시들이었다.
각주: 마을 찾아왔던 집시들은 두 부류가 있었는제, 전자가 <문명의 전령>이었다면, 후자는 <오락거리를 파는 장사치들>이었다.
-> 번역자님, 그런 건 책 말미 해설에서나 하시고 본문에나 집중하시죠.

본문: 조정관이에요, 정부에서 보낸 공무원이라고 하던데요.
각주: 조정관의 도착은 그때까지 부족 사회 형태를 지니고 있던 마꼰도 사회에 정부 시스템이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 아! 대단하다, 엄청 똑똑하다! 됐으니 이제 좀 그만 나서세요.

본문: 방황하는 유태인이 마을을 지나가면서~
각주: 방황하는 유태인 때문에 빚어진 소동이 뒷부분에 구체적으로 나온다.
-> 대놓고 스포일러를!.

본문: 너무나 많은 꽃들이 하늘에서 쏟아졌기 때문에 아침이 되자 폭신폭신한 요를 깔아놓은 것처럼 되어버려서 장례 행렬이 지나갈 수 있도록 삽과 갈퀴로 치워야 했다.
각주: 여기서는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티아=예수=왕, 노란꽃=신성=구원’으로 병치되고 있다.
-> 잘난 척 오지다. 이게 각주냐 해설이냐.

아무도 이 변역자에게 이런 얘기를 안해주었나. 아니면 번역자가 워낙 똥고집이어서 그랬나? 독자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이런 무례한 책 만나면 정말 화난다. 이건 저자와 독자에 대한 모독이다.

세상에, 재미로 읽는 소설 보다가 이렇게 흥분하긴 또 처음이다.

민음사. 실망했다. 내가 스페인어 작품을 얼마나 있겠냐만, '조구호'씨가 번역한 작품은 바로 패스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구매 백년의 고독 1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M**********n | 2021.04.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활자는 일차원적이고 관찰가능하며 구획되었던 세상을 걷어내고 다차원적이고 혼란스러우며 하나로 통합되는 세계의 극한까지 단숨에 밀어넣는다. 현실과 환상은 뒤섞이고, 죽음은 삶과 공존하며 근친간의 깊은 사랑은 극한의 고독과 맞닿는다. 아들이 아버지가 되며 어머니가 딸이 되는 것 같은 라틴 아메리카 특유의 명명 방식은 부엔디아 가문 6대까지 내려가면서 과거와 현재,;
리뷰제목

 활자는 일차원적이고 관찰가능하며 구획되었던 세상을 걷어내고 다차원적이고 혼란스러우며 하나로 통합되는 세계의 극한까지 단숨에 밀어넣는다. 현실과 환상은 뒤섞이고, 죽음은 삶과 공존하며 근친간의 깊은 사랑은 극한의 고독과 맞닿는다.

아들이 아버지가 되며 어머니가 딸이 되는 것 같은 라틴 아메리카 특유의 명명 방식은 부엔디아 가문 6대까지 내려가면서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도 중첩시킨다.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죽은 자와 산 자가 함께하며, 부활과 침잠이 동시에 너울대는 이야기를 쫓다보면 우리의 단선적인 세계관이 흠씻 부끄러워질 정도다 .

소설은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와 우르슬라가 돼지꼬리 아이를 낳을까 걱정하던 중에  쁘루덴시오를 죽인 후 도망치고, 이후 마꼰도를 세우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가 던진 창에 목이 뚫려 죽은 그가 버젓이 살아서 호세 집안을 돌아다는가 하면, 유토피아같은 마꼰도에 문명의 도구를 하나씩 가져오는 의혹짙은 멜키아데스까지 등장하면서 서두부터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죽음에 대한 애도도, 두려움도 없이 죽은 자와 함께 사는 부엔디아 가문의 일상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생경할 정도다.

소설의 주인공격인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가 소녀 티를 벗지 않은 레메디오스와 결혼하게 되고, 선거 결과가 아니라 군인들이 빼앗은 부엌칼들을 되돌려주지 않는 모습에 분노하여 마침내 식칼과 날 세운 쇠붙이로 무장해 정부 수비대에 맞서 반군을 조직하는 장면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작가의 날카로운 현실 인식을 잘 보여준다. 혁명은 마치 거창하고 고매한 목표로 시작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사소하고 희극적인 요소가 방아쇠로 작동될 수 있음을 엿보게 한다.

성에 대한 집착과 근친상간은 부엔디아 가문의 6대를 관통하는 주요 서사로 작동하는데, 단절되었던 마꼰도가 서서히 개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가문 언저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마꼰도 와해의 원인은 외부 침습과 더불어 근친상간에의 몰입이 한 축을 담당한다. 더 깊이 사랑하면 할수록 더 고립되어 폐허를 앞당기는 가문의 저주는 100년만에 사라지는 마꼰도의 운명을 예견하면서도,  동시에 소설에서 사라진 부엔디아 가문이 고독 속에서도 통째로 어디선가 다시 부활하여 생을 이어나가리란 단서가 되기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부엔디아 가문의 근친상간은 비극적 한계이면서 동시에 희망적 가능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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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9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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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3점
계속되는 근친상간 뭐가 누가 고독한건지? 읽고 남는게 없을듯해서 읽다맘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j*******2 | 2022.10.03
구매 평점5점
재밌어요 추천합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ㅅ*ㅇ | 2022.08.25
구매 평점5점
워낙 재밌다 재밌다 해서 사봤는데 정말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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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m******2 |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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