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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

루터

: 근대의 문을 연 최후의 중세인

클래식 클라우드-026이동
리뷰 총점9.7 리뷰 45건 | 판매지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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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16g | 135*210*20mm
ISBN13 9788950993788
ISBN10 8950993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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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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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개혁은 종교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그가 의도한 개혁은 직제와 조직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 는 당시 가톨릭교회가 독점하고 있는 신앙에 대한 해석을 바꾸기를 원했다.
--- p.11

히스토리 채널은 이 종교개혁의 영웅을 선정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인간이 직접 신을 만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이 말은 종교개혁의 모토이기도 하다. 루터가 그토록 힘주어 외쳤던 ‘오직 성서 sola scriptura’, ‘오직 믿음 sola fide’, ‘오직 은총 sola gratia’의정신이 바로 이 한 문장 안에 모두 들어 있다. 루터는 신앙을 신과 인간 사이의 문제로 보았다. 이때 인간은 집단이 아닌 ‘단독자’다.
--- p.12

루터는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안을 찾기 위하여 지속해서 신을 찾았다. 남들보다 몇 배 이상 많은 시간을 고해실에서 보낼 정도로 그는 신에게 집착적으로 매달렸다. 하지만 그때마다 신은 엄중한 심판자의 모습으로 그를 더 힘들게 만들었을 뿐이다.
--- p.52

루터 역시 회중과 멀어진 전문가의 음악은 원하지 않았다. 그는 예배에 참여한 이라면 누구든지 쉽게 따라 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가락의 노래를 기대했다. 그래서 그는 일반 회중이 부르기 어려운 기법으로 만든 교회 노래는 과감히 버리기 시작했다. 누구든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어야 노래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기능을 공유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러니 루터의 노래는 결코 어려워질 수 없었다.
--- p.61

그는 보았고, 읽었다! 어쩌면 종교개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이미 이때 시작되고 있었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루터의 개혁은 ‘읽음’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 p.73

성서에는 무엇이 적혀 있을까? 성서는 당시 교회와 사제 계급을 무엇이라고 증언할까? 기대와는 다르게 조직과 직제의 연원과 정당성을 성서에서는 명백한 문구로 확인할 수 없었다. 성서에는 교황이라는 직제와 그를 위한 자리도 찾기 어려웠다. 오직 신과 그가 베푸는 구원의 다양한 사례가 적혀 있을 뿐이다.
--- p.74

읽음을 통한 새로운 세계로의 도약! 이렇게 진정한 종교개혁의 서곡은 젊은 루터의 성서 읽기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성서를 읽고, 그것을 이해하고, 충실히 암송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견고한 직제와 조직으로 무장한 가톨릭교회와 대결할 수 있는 최선의 무기였다.
--- p.75

그러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서 연구에 전념하던 그는 신의 의가 가진 새로운 면을 찾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그것은 새로운 면이 아니라 처음부터 신의 의가 가지고 있는 본디 뜻이라 하겠다. 관점의 전환이 이러한 새로운 발견을 하게 한 것이다. 이제 새롭게 이해된 신의 의는 신을 ‘목적’으로 삼고 거기에 인간이 얼마나 도달했는지를 놓고 재고 따지고 판단하고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부족한 인간을 어떤 비용도 청구하지 않고 의롭다고 해 주기 위한 것이었다. 즉 신의 의는 심판을 위한 판사의 언어가 아니라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것이었다.
--- p.104~105

루터 역시 이런 전통적인 성서 해석 방법을 십분 수용했으나 점차 그만의 고유한 주해법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그것을 우리는 ‘그리스도 중심적 성서 해석’이라 부른다. 루터가 보기에 성서의 중심에는 언제나 ‘그리스도’가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성서를 해석할 때 언제나 그 핵심에 그리스도를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 p.116

이제 성서 해석의 권위는 교황이나 교회 같은 외부의 직제나 조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서 그 자체에 있다. 성서의 원문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고 제대로 본문을 이해했다면 누구도 해석의 권위를 훼손할 수 없게 된다. 성서의 본문을 읽거나 이해할 능력이 없거나 부족하다면 아무리 교황이라도 해석의 권위를 독점할 수 없다. 이렇게 루터는 일개 수도원의 수사요 독일 작은 도시의 신설 대학 교수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상의 어떤 권위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
--- p.119

루터는 평범한 인물이 아니었다. 고독의 세월을 그는 다시 무엇인가로 채워 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또 다른 ‘읽음’이었다. 누군가 알려 준 내용을 의심 없이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읽어 그 내용을 확인하고 성서에서 말하는 신앙의 핵심을 스스로 깨우친 뒤, 그것을 다시 글로 옮겨 이웃에게 전한 것이 루터가 행한 개혁 운동의 요체였다. 그러니 루터는 종교라는 조직을 바꾼 것이 아니라 특정 종교 조직이 독점한 믿음과 신앙에 대한 해석을 바꾼 것이라 할 수 있다.
--- p.178

사회 전방위로 퍼져 나간 루터의 개혁 정신은 가장 은밀하고 사적인 영역까지 바꾸어 버렸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결혼 제도였다. 사제였던 루터는 마침내 결혼했고, 심지어 아내로 맞이한 카타리나도 수녀 출신이었다. 부부간의 성적 결합마저 상스럽게 여기며 억압하고 독신을 구원의 표상처럼 받아들이던 중세에 사제와 수녀가 만나 결혼하는 것만큼 파격적이고 혁명적인 사건이 있었을까?
--- p.189

그래도 우리는 저물어 가는 중세의 끝자락에서 올곧게 한목소리로 신의 은총을 기리는 주체적 자아를 외친 루터를 잊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성서를 읽으면서 찾아낸 진리를 이웃으로 확장하려 했던 그의 투지도 기억해야만 한다. 그는 먼저 알았다고 사람들 위에 군림하지 않았다. 오히려 모두가 사제여야만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웃이요 친구로서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또한 자신이 깨우친 방식대로 생활 세계의 모든 이들도 신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에게 성서를 돌려주었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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