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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에세이 결정판

[ 양장 ]
리뷰 총점9.7 리뷰 131건 | 판매지수 272,589
베스트
에세이 28위 | 국내도서 top2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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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40g | 135*195*20mm
ISBN13 9788933871553
ISBN10 893387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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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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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올해로 박완서 작가를 떠나 보낸 지 10년이 되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이 따뜻한 힘이 되는 그녀의 산문 35편을 모아 한 권에 담아 냈다. 모래알만 한 작은 진실이라도 거르고 걸러 진실한 것만 담길 바랐던 박완서 작가. 그 소중한 문장들로 다시 그녀를 기억한다. - 에세이 MD 김태희

영원한 현역 작가 박완서의 10주기 기념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가 남긴 소중한 유산, 에세이를 재조명하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엄마의 말뚝』,『나목』,『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등 대한민국 필독서를 여럿 탄생시킨 작가, 박완서. 그녀가 한국문학계에 한 획을 그은 소설가라는 데에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사실은, 그녀가 다수의 산문도 썼다는 것이다. ‘대작가’, ‘한국문학의 어머니’라는 칭호가 더없이 어울리는 작가 중 이렇게 많은 산문을 진솔하게 써내려간 사람이 또 있을까.

박완서가 우리 곁을 떠난 지 10년째 되는 해를 맞이하여 그녀의 산문 660여 편을 모두 꼼꼼히 살펴보고 그중 베스트 35편을 선별했다. 작품 선정에만 몇 개월이 걸린 이 책에는 박완서 에세이의 정수가 담겨 있다.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는 박완서의 기존 팬들에게는 물론이고, 한국문학 애호가들 모두에게 또 다른 필독서가 될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Part1 마음이 낸 길
친절한 사람과의 소통
유쾌한 오해
수많은 믿음의 교감
사십 대의 비 오는 날
집 없는 아이
보통 사람

Part2 꿈을 꿀 희망

언덕방은 내 방
이멜다의 구두
천사의 선물
넉넉하다는 말의 소중함
나는 나쁜 사람일까? 좋은 사람일까?

Part3 무심한 듯 명랑한 속삭임
다 지나간다
아름다운 것은 무엇을 남길까
나는 누구일까
생각을 바꾸니
행복하게 사는 법

Part4 사랑의 행로
민들레꽃을 선물 받은 날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할머니와 베보자기
달구경
사랑의 입김
내 기억의 창고
새해 소망

Part5 환하고도 슬픈 얼굴
성차별을 주제로 한 자서전
뛰어난 이야기꾼이고 싶다
중년 여인의 허기증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나의 문학과 고향의 의미

Part6 이왕이면 해피엔드
잃어버린 여행가방
시간은 신이었을까
내 식의 귀향
때로는 죽음도 희망이 된다
마음 붙일 곳
그때가 가을이었으면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거액을 사기당한 얘기로부터 버스 칸에서 가방을 받아준 고마운 아줌마에 의해 만년필을 소매치기당한 얘기까지, 도시 고위층의 공약에 속은 얘기로부터 100원짜리 상품의 용량에 속고, 바겐세일의 반값에 속은 얘기까지 두루두루 속은 얘기들로 경합을 벌이다 보니 언성이 높아지고 분위기는 활기를 띠었다. 그건 분명히 유쾌한 화제가 못 되었을 텐데도 우린 어느 틈에 그걸 즐기고 있었다. 미담보다는 악담에 더 정열적인 게 천박한 기질이라는 걸 돌볼 겨를도 없었다.
--- 「수많은 믿음의 교감」 중에서

계획한 시간을 예기치 않은 일에 빼앗길까 봐 인색하게 굴다 보니 거의 시계처럼 살려니 꿈이 용납되지 않는다. 낮에 꾸는 꿈이란 별건가. 예기치 않은 일에 대한 기대가 즉 꿈일 수 있겠는데 나는 그걸 기피하고 다만 시계처럼 하루를 보내기에 급급하다.
시계처럼 산다면 제법 정확하고 신용 있는 사람 티가 나지만 시계가 별건가. 시계도 결국은 기계의 일종이거늘.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지 사람이 기계처럼 살아서 어쩌겠다는 걸까.
--- 「꿈」 중에서

유년의 뜰을 떠난 후 도시에서 보낸, 유년기의 열 곱은 되는 몇십 년 동안에 맛본 인생의 단맛과 쓴맛, 내 몸을 스쳐간 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게 격렬했던 애증과 애환, 허방과 나락, 행운과 기적, 이런 내 인생의 명장면(?)에 반복해서 몰입하다 보면 그렇게 시간이 가버린다.
--- 「다 지나간다」 중에서

옛 성현의 말씀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이 세상 만물 중에 쓸모없는 물건은 없다. 하물며 인간에 있어서 어찌 취할 게 없는 인간이 있겠는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이 있다면 그건 아무도 그의 쓸모를 발견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발견처럼 보람 있고 즐거운 일도 없습니다. 누구나 다 알아주는 장미의 아름다움을 보고 즐거워하는 것도 좋지만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들꽃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 소박하고도 섬세한 아름다움에 감동하는 것은 더 큰 행복감이 될 것입니다.
--- 「행복하게 사는 법」 중에서

어린 날, 내가 누렸던 평화를 생각할 때마다 어린 날의 커다란 상처로부터 일용할 양식, 필요한 물건, 입고 다니던 입성, 그리고 식구들 사이, 집 안 속 가득히 고루 스며 있던 어머니의 입김, 그 따스한 숨결이 어제인 듯 되살아난다. 그것을 빼놓은 평화란 상상도 할 수 없다. 싸우지 않고 다투지 않고 슬퍼하지 않은 어린 날이 어디 있으랴. 다만 그런 일이 어머니의 입김 속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행복과 평화로 회상되는 게 아닐까?
--- 「사랑의 입김」 중에서

이왕이면 내 인생의 결말이 해피엔드였으면 한다. 분꽃이나 채송화 따위 그 속절없는 것들의 소멸이 슬플 것도 드라마틱할 것도 없는 자연스러운 해피엔드이듯이.
--- 「마음 붙일 곳」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세월이 흘러도 불변하는 가치, 박완서만의 글
작고한 지 10년이 지나도 꾸준히 회자되고, 여러 다른 형태로 그녀와 관련된 책이 나오는 이유는 하나다. 그녀의 글이 대체불가능하게 좋기 때문이다. 가장 일상적인 언어로 쓴 그녀의 글은 쉽게 술술 읽히지만, 그 여운은 길다. 솔직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재밌지만 그 안의 주제는 깊으며, 신랄한 비판의식 속에 본질은 따뜻하다.

이 책에는 가장 박완서다운 글들이 실려 있다. 책의 어느 곳을 펼쳐도 유쾌한 마음으로 한 편 한 편을 맛있게 즐길 수 있지만, 읽은 후엔 두고두고 되새김질하게 된다. 한 권을 다 소화한 후엔, 박완서라는 이름이 한국문학에 왜 그리 크게 남아 있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혼란한 때일수록 우리의 마음을 든든히 지지해줄 책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중심이 단단한 따뜻함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우리보다 앞서 험한 인생을 겪어낸 대작가의 삶 속 고백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위로가 되는 이유다. 박완서 글 속의 경험, 시대, 생활 방식은 지금 우리의 것과는 다르다. 그럼에도 그녀의 글을 읽으면 화자의 고민들에 공감하게 되고, 화자의 깨달음에 깊은 감동을 받게 된다. 전쟁, 분단, 남편과 아들의 죽음 등 한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속을 살아내면서도 박완서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따뜻한 인간성을 말했다. 인생의 이야기를 거르고 걸러 가장 진실한 것만을 남겨낸 그녀의 글들은 읽을수록 새롭고 오래될수록 귀중해진다.

“잡문 하나를 쓰더라도, 허튼소리 안 하길, 정직하길, 조그만 진실이라도,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진실을 말하길, 매질하듯 다짐하며 쓰고 있다.”
_본문 중

‘소박하고, 진실하고, 단순해서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한 작가.
박완서는 모진 삶이 안겨준 상흔을 글로 풀어내고자 작가의 길을 시작했지만, 그것에 머무르지 않았다.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내면의 은밀한 갈등을 짚어내고, 중산층의 허위의식, 여성 평등 등의 사회 문제를 특유의 신랄함으로 드러냈다.
그럼에도 결국 그의 글이 가리키는 방향은 희망과 사랑이었다. 그의 글은 삶을 정면으로 직시하여 아픔과 모순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기어코 따뜻한 인간성을 지켜내고야 만다. 오직 진실로 켜켜이 쌓아 올린 그의 작품 세계는, 치열하게 인간적이었던, 그래서 그리운 박완서의 삶을 대변하고 있다.

회원리뷰 (131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주간우수작 진실된 글을 향한 다짐,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키*스 | 2021.01.20 | 추천246 | 댓글394 리뷰제목
아무리 솔직한 사람이라도 감추고 싶은 건 있지 않을까?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글은 더더욱 골라내고 가려내어 쓸 것이다. 헌데 이토록 진솔한 글로 모두의 마음에 훅- 다가오는 이는 흔치 않을 듯하다. 저 밑바닥에 자리한 마음까지 툭- 꺼내어놓으며 속깊은 곳에 감춰진 마음까지 이끌어내는, 강단이 느껴지면서도 늘 따스함이 깃든 그 분의 글을 만날 때면 소름이 돋으면서 엄청난 전;
리뷰제목

아무리 솔직한 사람이라도 감추고 싶은 건 있지 않을까?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글은 더더욱 골라내고 가려내어 쓸 것이다. 헌데 이토록 진솔한 글로 모두의 마음에 훅- 다가오는 이는 흔치 않을 듯하다. 저 밑바닥에 자리한 마음까지 툭- 꺼내어놓으며 속깊은 곳에 감춰진 마음까지 이끌어내는, 강단이 느껴지면서도 늘 따스함이 깃든 그 분의 글을 만날 때면 소름이 돋으면서 엄청난 전율을 느낀다. 

 

2011년 01월 22일. 
이제 곧 10주기, 그 분의 글을 다시 만났다...!


오래 행복하고 싶다.
오래 너무 수다스럽지 않은, 너무 과묵하지 않은 이야기꾼이고 싶다. p221


한국문학의 가장 크고 따뜻한 이름, 박완서
그가 남긴 산문 660여 편 중 가장 글맛 나는 대표작 35, 베스트 에세이 결정판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박완서 님의 글은 소설보다 에세이를 더 많이 접한 편인데 만날 때마다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갑고 그러면서도 항상 새로운 기분이 든다. 배우고 또 배워도 항상 배울만한 것들이 넘쳐나는 느낌이랄까? 이 책 역시 마치 처음 만난 것처럼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이야기 하나 하나, 한 문장 한 문장 결코 허투루 지나칠 수 없었는데 읽고 또 읽어도 기억해두고 싶은 이야기와 문장이 무척 많았기 때문이다. 실은 제목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는데 제목이 나오는 대목을 읽고 거기에 담긴 뜻을 음미하며 박완서 님의 진실된 글을 향한 올곧은 다짐을 마음에 새기고 싶어졌다.

 

잡문 하나를 쓰더라도, 허튼소리 안 하길, 정직하길, 조그만 진실이라도,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진실을 말하길, 매질하듯 다짐하며 쓰고 있지만, 열심히라는 것만으로 재능 부족을 은폐하지는 못할 것 같다. 작가가 될까 말까 하던 4년 전의 고민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채다. p216

 

이 글을 쓸 당시에는 아니었다할지라도 이렇게 엄청난 매력을 지닌 방대한 이야기를 짓고 솔직담백한 글을 쓰셨던 박완서 님 역시 글에 대한 고민은 꽤 많았던 듯하다. 하지만 이러한 다짐이 있었기에 마침내 모두의 마음에 가닿는 진솔한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일 테다. 이밖에도 너무나 좋았던, 다시 봐도 마음깊이 공감할 수 밖에 없었던 몇몇 문장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이 세상 사람들이 다 나보다는 착해 보이는 날이 있다.
그날도 그런 날이었고, 그런 날은 살맛이 난다. p20

 

우리가 아직은 악보다는 선을 믿고, 우리를 싣고 가는 역사의 흐름이 결국은 옳은 방향으로 흐를 것을 믿을 수 있는 것도 이 세상 악을 한꺼번에 처치할 것 같은 소리 높은 목청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소리 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선, 무의식적인 믿음의 교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p26

 

올겨울도 많이 추웠지만 가끔 따스했고, 자주 우울했지만 어쩌다 행복하기도 했다. p27

 

다시 꿈을 꾸고 싶다.
절박한 현실 감각에서 놓여나 꿈을 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 p69

 

아무리 많아도,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줄 생각은 커녕 더 빼앗아다가 보탤 생각만 굴뚝같다면 가난뱅이와 무엇이 다를까. p92

 

인생이란 과정의 연속일 뿐, 이만하면 됐다 싶은 목적지가 있는 건 아닙니다.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게 곧 성공한 인생입니다. p139~140

 

아이들은 예쁘다. 특히 내 애들은. 
아이들에게 과도한 욕심을 안 내고 바라볼수록 예쁘다. p151

 

다 옮겨두고 늘 들여다보고 싶은 넘 좋은 문장들이 많았지만 다 옮기기엔 이것 역시 박완서 님의 글에서 느낄 수 있었던 욕심인 듯해 천천히 오래 만나보기로 했다. 그리하여 마음에 새겨두면 좋을, 진솔한 문장들을 가득 담고 있는 이 책으로 언젠가 '필사'를 한번 해보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추리고 또 추려 기록을 해둔다해도 어쩐지 기억하고 싶은 게 넘 많은 문장과 글이요, 책인 탓이다.

 


 

***

 


'세계사'의 '꿈엔들 잊힐리야(미망)'라는 소설로 처음 접했던 박완서 님의 글을 이번 10주기를 맞아 세계사에서 나온 베스트 에세이 결정판으로 만나볼 수 있어 넘 기쁘고 많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을 통해 아직 읽지 못한 에세이집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에세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읽어주지 못한 소설 역시 올해에는 꼬옥 차근차근 만나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립고 넘 그리운 마음을 가득 담아... 부드러운 느낌의 고운 색감을 지닌 일러스트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야기, 지나간 시간들을 깊이 반성하고 또 앞으로 살아갈 시간들에 대해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전해주는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이야기, 꼬옥 한번 만나보길...!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 394 24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46
구매 포근함이 느껴지는 글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d********6 | 2021.10.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남의 일기장을 몰래 읽는 기분이다. 포근함이 느껴지는 글들로 가득하다. 박완서님이 세상을 보는 안경을 잠깐 빌려 썼다.   박완서님이 글을 쓴 순서대로 엮인 책은 아니다. 그 점이 오히려 더 흥미로웠다. 삶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박완서님이 쓴 여러 글 중에서 자녀분이 추리고 추려서 이 책을 엮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유언장을 읽는;
리뷰제목

남의 일기장을 몰래 읽는 기분이다.

포근함이 느껴지는 글들로 가득하다.

박완서님이 세상을 보는 안경을 잠깐 빌려 썼다.

 

박완서님이 글을 쓴 순서대로 엮인 책은 아니다.

그 점이 오히려 더 흥미로웠다.

삶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박완서님이 쓴 여러 글 중에서 자녀분이 추리고 추려서 이 책을 엮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유언장을 읽는 기분이었을까? 아득한 느낌이 들었을까?

글을 추릴 때 자녀분이 느꼈을 감정을 한번 헤아려 본 것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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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이 | 2021.10.19 | 추천9 | 댓글2 리뷰제목
      이 책은 고 박완서 작가의 10주기를 기념하여, 그녀가 남긴 글들 중 베스트만 추려 펴낸 것이다.여기에는 그녀의 에세이 35편이 실려있다.   책 속에 실린 박완서 작가의 글은 솔직하고, 재미있고, 따뜻했다. 그녀의 표현력은 항상 놀랍다. 별거 없는 일상을 이야기할 때조차 그녀의 글은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작가는 많은 이들이 그저 흘려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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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 박완서 작가의 10주기를 기념하여, 그녀가 남긴 글들 중 베스트만 추려 펴낸 것이다.여기에는 그녀의 에세이 35편이 실려있다.

 

책 속에 실린 박완서 작가의 글은 솔직하고, 재미있고, 따뜻했다. 그녀의 표현력은 항상 놀랍다. 별거 없는 일상을 이야기할 때조차 그녀의 글은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작가는 많은 이들이 그저 흘려보낸 생각과 감정을 사라지지 않게 부여잡고 캐어내는 사람 같았다. 감추고 싶었던 부끄러운 마음도 그녀는 솔직하게 꺼내 보인다. 그래서 그녀의 글이 좋다. 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떤 때는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다가도, 또 어떤 때에는 세대를 넘어 그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로 들리기도 했다. 그것은 이전 세대의 삶이나 지금 세대의 삶이나 많이 바뀐 듯 보여도 포장을 벗겨낸 알맹이는 여전히 비슷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그녀의 말은 시대를 초월해 지금의 나에게 닿았는지도 모른다.

 

공중전화 에피소드 같은 과거를 추억할 만한 소재들이 심어져 있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 중의 하나였다. 좋은 글들로 가득했지만, 그중에서도 그녀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쓴 부분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작가의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손주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좋은 것, 바른 것으로 마음이 차올랐다.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책을 꼽으라면 이 책을 고르고 싶다.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는 쉽게 읽히고 재미있지만 무게감 있게 여운을 남긴다. 날이 선선해질수록 이 책은 온기를 더욱 따스히 뿜어낼 것만 같다. 그래서 겨울이 오면 이불 속에서 귤을 까먹으며 이 책을 천천히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댓글 2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한줄평 (158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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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첫장부터 재밌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a****q | 2021.11.21
구매 평점5점
박완서님이 쓴 글을 보면 묘하게 마음이 편해져요. 담백한 필체가 제게 너무 잘 맞았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지**수 | 2021.11.18
구매 평점5점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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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n | 202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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