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의 119번째 작품 초등 저학년을 위한 창작동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의 119번째 작품 『바나나핫도그』는 두 편의 글이 실린 작품으로, 엄마 몰래 바나나핫도그를 먹은 송이의 초조해하는 마음과 송이에 대한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첫 번째 이야기와 짝꿍바를 나눠 먹으며 싹트는 민호와 송이의 풋풋한 우정을 엿볼 수 있는 두 번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품을 쓴 최인정 작가는 동생한테 받은 구멍가게 그림이 가득한 책에서 호기심 가득한 표정의 여자아이를 만났다며, 그 아이가 속닥속닥 들려준 이야기를 글로 썼다고 이야기합니다. 뭔가 신비스럽기도 하고 호기심도 생기면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송이네 보물 가게에 찾아가 그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
바나나핫도그 초콜릿을 품은 바나나핫도그 ------------- 6 몰래 먹어 버릴 거야! ------------------ 10 노란 봉지가 팔랑팔랑 ------------------ 16 눈물의 스마일콘 ---------------------- 26 짝꿍바 먹는 방법 마음에 안 드는 동네 ------------------ 34 우주인 아이스크림 -------------------- 40 나사 빠진 소리 아니거든! -------------- 48 반달이 더 맛있는 이유 ----------------- 56 작가의 말 ----------------------------- 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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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19. 바나나 핫도그
최인정 글 / 최정인 그림 / 좋은책어린이
드라마 작가를 하다가 동화 작가가 된 최인정 작가
작가는 책을 통해 아이들의 순수한 호기심과 내적 갈등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솔직하고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어요.
그리고 삽화는 글의 내용과 어울리게 표정이며 상황이 잘 그려져 있어서
글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네요.
책을 펼쳐보니 목차가 없어요.
알고보니 이 책은 두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었어요.
♡ 첫 번째 이야기 - 바나나핫도그 ♡
엄마가 배달을 하러 간 사이, 오빠는 몰래 축구를 하러 가 버리고
혼자서 가게를 보고 있던 송이의 눈에 들어온 새로운 과자 바나나핫도그.
두 개의 바나나핫도그 중 한 개가 팔리자 송이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남은 바나나핫도그 하나를 몰래 먹고
노란 봉지를 쓰레기통 맨 밑에 숨긴다.
한편 서울에서 전학 온 같은 반 민호는
오늘도 송이네 가게를 무시하는 말투로 비아냥 거리며
바나나핫도그를 찾자 엄마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바나나핫도그가 있다고 했지만
하지만 마지막 남은 바나나핫도그를 몰래 먹은 송이는
손님이 모두 사 갔다고 거짓말을 하고 만다.
민호는 여전히 송이네 가게를 무시하며 쓰레기통을 발로 차 버리는데...
엄마 몰래 바나나 핫도그를 먹은 송이의 마음은 어땠을까?
♡ 두 번째 이야기 - 짝꿍바 먹는 방법 ♡
민호는 미국에 있는 엄마가 보내 준 과자를 학교에 가지고 가서
나사에서만 파는 우주인 아이스크림이라며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고
혼자서 과자를 먹다가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는다.
다음 날 우주인 아이스크림 때문에 진웅이와 다투게 된 민호는
진웅이 편만 드는 친구들과 자기만 꾸짖는 선생님 때문에 속상해하는데
송이가 나서서 진웅이가 먼저 민호를 놀렸다며 진실을 말하는데...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았을 때의 민호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잘 표현한 바나나 핫도그.
이야기를 읽고나면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는
활동지를 통해 독후 활동도 하고 아이의 마음도 엿볼 수 있엇어요.
독후활동을 통해 책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함께 알아보고 확인할 수 있고
솔직한 마음도 엿볼 수 있었던 이번 독후활동지.
몰래 한 행동을 들킨 이유에서
'엄만 귀신이여서'라는 말이 너무 어이없기도 했지만
딸 아이의 순진함에 웃음이 나오는 독후활동 시간이었어요 ^^
바나나 핫도그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 119권
초등교과연계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는 초등 교과 연계 도서예요.
저학년 문고 시리즈만 쭈욱 읽어도 초등 저학년 국어랑 통합 등 몇 학년 몇 학기 어떤 교과의 몇단원 단원의 제목까지 상세히 나와있으니, 연계도서 따로 찾지 않아도 믿고 아이랑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랍니다.
이번 바나나핫도그는 초등 교과서 2학년 국어 교과서에서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서 읽어보는 단원이랑, 마음을 나누어요 라는 단원과 관련하여, 생각하며 읽으면 좋은 책이랍니다.
초등 저학년 뿐만 아니라, 고학년 아이도 재미있게 읽는 저학년 문고 시리즈 이번 책도 기대가 되네요.
바나나 핫도그가 과연 뭘까?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았어요.
아이랑 서로 책 읽기 전 책 표지도 보고 책 제목도 함께 보면서 서로 이야기 나눠보았어요.
아이는 바나나핫도그라고 하니 바나나로 만들어진 핫도그가 나와서 아이들이 먹고 다른 곳으로 가서 여행을 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잠깐 생긴 모양이 바나나모양따라 바나나빵이 있는것처럼 바나나 핫도그라고 부르는거 아닌가 했거든요.
둘이 재미있게 상상하며, 책 첫 표지부터 넘겨보았답니다.
책을 펼쳐보니, 책 속에 두개의 소제목이 있더라구요.
바나나핫도그랑 짝꿍바 먹는 방법 이라는 두 편의 글이 있었어요.
먼저 제목만큼이나 궁금한 바나나핫도그부터 차례대로 읽어보았답니다.
주인공 이름은 송이.
송이네는 동네에서 작은 가게를 하고 있어요.
어릴적 생각에 우리집이 슈퍼마켓이나, 빵가게 등 내가 좋아하는 가게를 하고 있으면 무조건 마음껏 먹을 수 있을것만 같았는데, 책 속의 송이를 보고 있으니, 꼭 그렇지만은 않을것도 같아요.
어릴적에는 가끔 이런 생각하잖아요.
송이는 바나나, 초콜릿, 땅콩맛이 함께 어우러진 초콜릿 품은 바나나핫도그가 그렇게 먹고 싶었어요.
엄마가 잠깐 가게를 비운 사이 혼자 있던 송이는 평소 너무 먹고 싶었던 바나나 핫도그를 그만 엄마 몰래 먹어버렸답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봉지를 쓰레기통 밑부분에 꽁꽁 숨겨놓았는데, 그날따라 같은반 친구 민호가 할머니와 함께 가게에 와서 홧김에 쓰레기통을 차버리면서 봉지가 엄마 눈에 띄게 되면서 이야기는 진행되는데요.
더이상은 이야기 하면 스포가 되니 생략할께요.
아이 먼저 읽고 아이가 다 읽고나서 제가 읽고 주말에 아이들이랑 함께 같은 책 읽고 같이 이야기 나누기 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
게다가 좋은책어린이 홈페이지에서 독서활동지 파일을 내려받아 독후 활동지로 활용할 수도 있구요.
문항도 간단간단 어렵지 않고, 뭐 시험보는거 아니니 기억나지 않으면 책 다시 찾아보면서 적어보기도 하구요.
전 출력만 해주면 되니 좋더라구요.
손으로 쓰는거 싫어하는 아이들은 억지로 쓰게 하는것보다 활동지 문항을 직접 읽어주고 생각 물어보고, 답하면서 해보는것도 좋답니다.
저도 처음엔 아이가 쓰기 싫어하기도 하고, 저학년이라 쓰기는 미숙했던 상황이라, 활동지 내용 중 몇개만 물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정도로 활용도 해보았답니다.
아이도 부담이 없느니, 무조건 안하겠다고는 안하구요.
고학년 아이도 동생이랑 같이 같은 활동지로 활용하기에도 부담 없으니, 글쓰기 연습으로도 좋은것 같아요.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독서활동지예요.
칼라로 출력해줘도 좋을것 같고, 흑백도 나쁘지 않아요.
아이 생각도 적어보고, 아이가 적어놓은거 보고 있으면 빵~ 터지기도 하고 재미있더라구요.
이번 책은 송이와 민호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짐작하면서, 친구간의 우정도 느껴보는 애틋함이 느껴지는 책이었답니다.
영상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이런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함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며, 송이네 가게에 파는 바나나 핫도그랑 짝꿍바가 책을 다 읽고 보니 점점 더 궁금해지네요.
이 책의 주인공 송이는 바나나 핫도그를 눈앞에 두고 도덕성에 대한 개념과 그것을 실천하는 데에서 오는 고뇌를 느끼고 있다.
어렸을 적에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상황이다. 사실 어렸을 적 식탐이 많았던 이 독자도 이런 고민을 한 경험이 많았다.
눈앞에 바나나 핫도그를 두고 고민하는 주인공 송이의 심리 묘사가 너무 세심해서 심하게 몰입했는지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다.
바나나 핫도그...
사실 향긋하고 달콤한 바나나와 소시지를 사이에 끼운 빵의 짭짤한 핫도그라는 음식이 어울려 보이진 않았다.
바나나 모양의 핫도그인가?!
아님 바나나가 들어 있는 핫도그 모양의 빵?!
그런데 달콤한 바나나향이 나는 부드러운 빵 안에 더 달콤한 초콜릿이라니...
급기야 수아도 바나나 핫도그가 먹고 싶다며 갑자기 마트에서 사오란다...
어딜 가면 살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해서 찾아 보았는데...
역시나 소설 속에만 등장하는 유니콘 같은 음식이었다...
누가 이 상품을 판매한다면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대박일듯... 그러면 꼭 하나는 사 먹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이야기를 읽어나갔다.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바나나핫도그를 먹어버리고는 증거 인멸을 위해 쓰레기를 휴지통 아랫쪽에 숨겨 놓는 치밀함까지!!
어린 아이 나름대로 머리를 썼다는 점에서 나의 어린 시절이 겹쳐졌다. 몰래 무언가를 먹을 때 나도 나름 머리를 잘 쓰고 치밀하게 숨겼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거의 번번이 행적을 들켜 다음에는 더 치밀하게 숨겨서 절대 들키지 말아야지 하며 반성은 커녕 완전범죄를 꿈꾸곤 했다. 물론 겉으로는 잘못을 인정하고 다음부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거짓 약속을 했지만...
송이 또한 거의 완전 범죄에 가까웠다. 민호가 와서 바나나 핫도그를 찾지만 않았다면...
민호가 바나나 핫도그를 찾을 때는 나도 모르게 심장이 쿵쿵거렸다. 세상에... 뱃속의 둘째도 덩달아 긴장했는지 요동치며 움직이는 게 신기했다. 수아도 똑같이 느꼈는지 갑자기 울먹이는 목소리로 "엄마~ 들키면 어떡해~ 그러게 왜 바나나핫도그를 먹은 거야~ 먹지 말았어야지~"하며 엉덩이를 들썩들썩 난리가 났다. 송이가 혼날 것 같다며 안절부절 못하는 수아 덕분에 잠시 이야기를 멈추고는 이 다음에 어떻게 될지에 대해 추측해 보았다. 수아는 송이가 몰래 바나나핫도그를 먹은 것을 들켜 엄마에게 혼이 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쓰레기도 휴지통에 잘 숨겼고 입도 깨끗이 닦았잖아~ 그냥 끝까지 안 먹었다고 하면 안 들키지 않을까?!" 하고 반문했더니, "솔직하게 말해야지~ 저러다 들키면 어떡해~ 아니면 차라리 먹지를 말았어야지~" 하며 강경하게 도덕성을 추구했다. 속으로 '내 어린시절과 너무 다른데?!' 라는 생각에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서 교육을 잘 받고 있구나 하며 안심도 되었다. 한편으로는 아직은 간이 작아 엄마 몰래 잘못을 하진 않겠다는 안도감까지...
"그럼 우리 어떻게 되는지 한 번 볼까?! 과연 들킬까 안 들킬까 너무 궁금하네~" 하며 다시 이야기를 읽어나갔다.
과연 송이는 몰래 바나나 핫도그를 먹은 걸 엄마에게 들켰을까??
아님 무사히 잘 넘어가 안도의 한숨을 쉬고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며 죄책감의 무거움을 깨달았을까??
그것도 아님 어린시절의 나처럼 다음에도 몰래 먹고 더 치밀하게 숨겨야지~ 하며 또 다시 완전범죄의 꿈을 꾸었을까??
민호의 이야기에도 나의 어린시절이 겹쳐져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기에 어쩜 이렇게 감정선을 잘 이었을까 하며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나도 세 남매 중 혼자 외가댁에 맡겨져야 했을 때 이렇게 생떼를 부리고 치사하게 군 적이 있었다. 언니와 양말을 두고 다투다가 결국 서럽게 울어 버리고는 퉁퉁 부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가족들에게 인사도 안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그게 그렇게 서럽고 짜증이 났었는데 민호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그때의 감정이 훅 들어왔다. 알고 보니 민호도 부모님과 떨어져 갑작스럽게 시골 할머니 댁에 오게 되어 심술이 날 만도 했구나 싶었다. 급기야 '송이야~ 민호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단다. 그러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 하고 말해주고 싶은 충동까지...
송이와 민호는 오해를 풀고 친해질 수 있을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는 흡입력 있는 이야기, 바나나 핫도그!!
강추합니다!!
- 상기의 내용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급 받아 직접 읽고 난 후, 주관적이고 솔직한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