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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는 건 나야

불을 끄는 건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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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각국소설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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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562g | 132*200*30mm
ISBN13 9791197301605
ISBN10 119730160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까 쟤는 뭘 그렇게 유심히 보고 있었던 걸까? 어디 먼지가 있는 걸 봤나? 부엌이 너무 구식이라고, 아니면 어수선하다고 생각했나? 그러자 내 안의 긍정적 자아가 방어에 나섰다. 부엌이 좀 어수선하긴 해도 지저분하진 않잖아? 그리고 남의 집 애가 어떻게 생각하든 그게 무슨 대수라고?
--- p.10

‘아버지 말씀이 맞아요. 사람들과 언쟁을 벌이는 거 무의미해요.’ 나는 앞으로 앨리스가 뭐라고 하든 그저 ‘네 말이 다 맞아.’라고 말해 주고, 그 애가 무슨 일을 하든 찬성해 주리라 아버지께 약속드렸다.
--- p.52

“이 근방에 마니야 선생을 따라올 여자는 없어. 바깥일을 하면서도, 너희도 그 집에 한번 가 봐야 해. 언제나 깨끗하게 정돈돼 있지. 그렇게 말끔하고 깔끔할 수가 없어. 그 정도는 돼야 진정한 여자라고 할 수 있는 거야!”
--- p.127~128

나는 머리 한 가닥을 잡아 빙빙 돌렸다. “그럼 당신 말대로라면 책을 읽고 시를 사랑하는 사람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닌가요?” 아르투시는 하품을 했다. “시와 이야기가 집세를 내주진 않아.”
--- p.146

아르투시는 눈을 뜨고 일어나더니 기지개를 켰다. “당신이 불 끌래? 아님 내가 꺼?”
“내가 끌게요.”
--- p.148

가죽 의자에 기대어 앉은 지금도 나는 눈물을 훔치며 창밖으로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누군가가 나의 ‘가엾은 아가’에게 식초를 먹였다. 그게 슬펐다. 차라리 아이가 자라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아이가 어렸을 땐 내가 원하는 대로 키울 수 있었다. 내가 먹이고 싶은 것만 먹고, 내가 데리고 가고 싶은 곳에만 갔다. 하지만 지금은… 이젠 누군가 아이에게 식초를 삼키게 했는데도 나는 낌새조차 눈치채지 못했다.
--- p.227

어떻게 얘기가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얘기를 시작했고 내가 좋아하는 사르도의 소설과 싫어하는 소설에 대해, 그리고 그 이유를 얘기했다. 사르도에 대한 다브티안 씨의 견해도, 다브티안 씨는 아락스 서점의 주인이라는 것도, 그리고 아락스는 테헤란의 카밤 알 살타네 교차로에 있다는 것도, 그곳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서점이라는 것도, 내가 테헤란에 가면 제일 먼저 찾는 곳이며 한번 갔다 하면 몇 시간씩 머문다는 것도, 다브티안 씨에게 책을 보내 달라고 한 것과 그분이 내게 책을 보내 준다는 것도, 그리고 당연히 사르도의 작품을 전부 읽진 못했다는 것도…. 나는 얘기를 하고, 하고 또 했다. 에밀은 내내 나를 지켜보기만 했다. 팔꿈치를 안락의자 팔걸이에 얹고 손으로 턱을 만지며.
--- p.244

나는 시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오랫동안 몰두해서 책을 읽은 게 언제였더라?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 p.274

“나는 당신이랑 애들 위해 밤낮으로 노예처럼 일하는데, 난 뭘 위해 그러는 거예요? 당신이 당신 맘대로 살라고? 당신이 체스나 하고, 그 중요하다는 정치 활동 마음껏 하고, 영웅 놀이나 하라고? 그동안 나는 애들한테 시달리고, 날 위해 뭔가 해 볼 수 있는 시간이라곤 가져 본 적도 없고, 그렇다고 누구 하나 피곤하지 않냐, 힘들지 않냐 물어보는 사람도 없고. 그리고….” 나는 티슈를 눈가로 가져가 큰 소리로 흐느끼기 시작했다. 아르투시는 설탕 통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했다. 처음으로 아르투시는 싸움 도중에 나가 버리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 p.42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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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장소를 초월하여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아픔, 갈망, 기쁨을 완벽하게 그려낸 우리의 초상. 멋진 작가의 우아하고, 애정 가득하며, 재미있고, 고요히 깊은 소설.”
- 프랭크 후일러 (작가)
“혁명 전 이란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불을 끄는 건 나야』는 혼란에 빠진 가정이 이해와 타협을 통해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는지 보여 주고 있다.”
- [헤럴드]
“우아하고, 사려 깊고, 완전히 마음을 사로잡는…… 한 번 잡으면 놓을 수 없다.”
- [위 러브 디스 북(We Love This Book)]
“등장인물들은 물론 독자들의 상상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을 훌륭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피르자드가 말하지 않고 남겨둔 것들이다.”
- [오스틴 크로니클]
“이란 문학계의 떠오르는 샛별, 조야 피르자드는 빛나는 글로 일상을 다른 세상으로 뛰어넘게 했다.”
- [엘르]
“시대를 담대하게 아우르는 가족 소설. 피르자드는 혁명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도시의 일상과 리듬을 정확하면서도 위트 있게 훌륭한 솜씨로 그려내고 있다.”
- [뉴 인터내셔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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