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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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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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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1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94g | 127*188*20mm
ISBN13 9788937473135
ISBN10 893747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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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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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와 중고등학교에도 하나씩 나눠주고 싶다
도서1팀 김도훈 (eyefamily@yes24.com)
2017-05-25

"82년생 김지영" 씨는 30대 중반의 주부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대학을 졸업한 후 우여곡절 끝에 홍보대행사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정대현 씨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후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의 삶의 여정을 얼핏 보면 그야말로 평범하고 특이할 게 없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소설은 김지영 씨의 삶 구석구석을 들추어내면서,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감내하고 겪어야 했던 부당한 대우와 시선들을 보여준다. 어머니인 오미숙 씨도 겪었고, 딸인 정지원 씨도 마주할 현실 말이다.

딸이란 이유로 태어나기 전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고, 학교에선 면티와 운동화가 허용된 남학생과는 달리 여학생에게는 치마에 스타킹과 구두만 허용됐다. 여자가 너무 똑똑하면 회사에서도 부담스러워 한다는 이유로 취업 추천에는 남학생들만 선발됐고, 계속되는 취업 실패에 누구보다 속상한데 아버지로부터 얌전히 있다 시집이나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렵게 들어간 회사의 선배 여성 팀장은 ‘여자 같지 않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회식 자리에 끝까지 남았고 야근과 출장을 늘 자원해야 했다.

"장모를 모시고 사는 걸 보면 만난 적은 없지만 김은실 팀장의 남편은 좋은 사람일 거라고 했다. 김지영 씨는 17년간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어머니를 생각했다. 할머니는 (중략) 돌봄 노동은 전혀 하지 않으셨다. 다른 집안일도 거의 안 하셨다. 어머니가 차린 밥을 드시고, 어머니가 빨아 놓은 옷을 입고, 어머니가 청소한 방에서 주무셨다. 아무도 어머니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다." (p.111)

결혼 후 어른들이 기다리는 '좋은 소식'이 없자 당연히 그 원인은 남편이 아닌 김지영 씨의 문제로 결론이 났다. 임신한 아이가 딸이라고 말하자 친정 어머니는 다음에 아들 낳으면 된다고 했고 시어머니는 괜찮다, 라고 했다. 그는 그 말들이 조금도 괜찮지 않았다. 육아를 위해 한 사람이 직장을 그만두기로 했고, 그 한 사람은 당연히 김지영 씨였다. 마땅히 부부의 몫이어야 할 살림과 육아는 당연히 그의 몫이었고, 정대현 씨는 그저 많이 돕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와 싸구려 커피를 마시면서 잠깐 쉬려고 했을 뿐인데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커피나 마시면서 돌아다니는 맘충”이란 말을 들어야 했다. 한국 사회에서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자행된 일들이 너무 무거웠던 김지영 씨는 결국 한 번씩 다른 사람이 되고 말았고,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

나는 82년생 김은영 씨와 살고 있다. 결혼 생활은 올해로 8년 째. 아직 임신과 출산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김지영 씨의 삶과는 조금은 다르지만 그는 비슷한 이름처럼 주어진 삶의 환경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몸과 마음이 지쳐 일을 그만둔 김은영 씨 역시 주위의 ‘말들’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실은 별로 궁금하지도 않으면서) 아이는 낳지 않냐는 말을 수백 번도 더 들어야 했고, 아이도 키우지 않으면서 집에서 뭐하냐는 시선들을 감당해야 했다. 누가 그런 걸 정했는지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왜 그렇게 당연한 건 많은지 모를 일이다.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그 안의 소소한 규칙이나 약속이나 습관들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p.132)

물론 54년생 김순득 씨의 젊은 시절보단 좋아졌을 지도 모르지만 아직 멀었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김지영 씨의 삶이 낯설다는 사람이 많다는 게 아직 세상이 바뀌지 않았다는 증거다. 한 국회의원이 이 책을 국회의원 전원에게 돌렸다고 한다. 대한민국 군대와 남자 고등학교에도 『82년생 김지영』을 하나씩 나눠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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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도 이상한 징후들은 조금씩 있었다. 평소에는 쓰지도 않는 귀여운 이모티콘을 잔뜩 섞어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고, 분명 김지영 씨의 솜씨도 취향도 아닌 사골국이나 잡채 같은 음식을 만들기도 했다. 정대현 씨는 자꾸만 아내가 낯설어졌다. 아내가, 2년을 열렬히 연애하고 또 3년을 같이 산, 빗방울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눈송이처럼 서로를 쓰다듬었던, 자신들을 반씩 닮은 예쁜 딸을 낳은 아내가, 아무래도 아내 같지가 않았다. --- p.14

“얘, 너 힘들었니? “
순간 김지영 씨의 두 볼에 사르르 홍조가 돌더니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눈빛은 따뜻해졌다. 정대현 씨는 불안했다. 하지만 화제를 돌리거나 아내를 끌어낼 틈도 없이 김지영 씨가 대답했다.
“아이고 사부인, 사실 우리 지영이 명절마다 몸살이에요.”
잠시 아무도 숨을 쉬지 않았다. 거대한 빙하 위에 온 가족이 앉아 있는 것 같았다. --- p.17

“은영 아빠가 나 고생시키는 게 아니라 그냥 우리 둘이 고생하는 거야.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니까 혼자 이 집안 떠메고 있는 것처럼 앓는 소리 좀 하지 마. 그러라고 한 사람도 없고, 솔직히, 그러고 있지도 않잖아.” --- p.32

김지영 씨는 얼굴형도 예쁘고 콧날도 날렵하니까 쌍꺼풀 수술만 하면 되겠다며 외모에 대한 칭찬인지 충고인지도 계속 늘어놓았다. 남자 친구가 있느냐고 묻더니 원래 골키퍼가 있어야 골 넣을 맛이 난다는 둥 한 번도 안 해 본 여자는 있어도 한 번만 해 본 여자는 없다는 둥 웃기지도 않는 19금 유머까지 남발했다. 무엇보다 계속 술을 권했다. 주량을 넘어섰다고, 귀갓길이 위험하다고, 이제 그만 마시겠다고 해도 여기 이렇게 남자가 많은데 뭐가 걱정이냐고 반문했다. 니들이 제일 걱정이거든. 김지영 씨는 대답을 속으로 삼키며 눈치껏 빈 컵과 냉면 그릇에 술을 쏟아 버렸다. --- p.116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나요. 다 하면서 배우는 거죠. 지영이가 잘할 거예요.”
아니요, 어머니, 저 잘할 자신 없는대요. 그런 건 자취하는 오빠가 더 잘하고요, 결혼하고도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했어요. 하지만 김지영 씨도, 정대현 씨도, 말없이 미소만 지었다. --- p.128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그 안의 소소한 규칙이나 약속이나 습관들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김지영 씨는 혼인신고를 하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는 정대현 씨의 말을 다시 한번 곱씹었다. 법이나 제도가 가치관을 바꾸는 것일까, 가치관이 법과 제도를 견인하는 것일까. --- p.132

김지영 씨가 회사를 그만둔 2014년, 대한민국 기혼 여성 다섯 명 중 한 명은 결혼, 임신, 출산, 어린 자녀의 육아와 교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었다.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출산기 전후로 현저히 낮아지는데, 20~29세 여성의 63.8퍼센트가 경제활동에 참가하다가 30~39세에는 58퍼센트로 하락하고, 40대부터 다시 66.7퍼센트로 증가한다. --- p.146

죽을 만큼 아프면서 아이를 낳았고, 내 생활도, 일도, 꿈도, 내 인생, 나 자신을 전부 포기하고 아이를 키웠어. 그랬더니 벌레가 됐어. 난 이제 어떻게 해야 돼?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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