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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지침서

쿤룬 삼부곡-01이동
리뷰 총점9.3 리뷰 21건 | 판매지수 444
2월의 굿즈 : 산리오캐릭터즈 독서대/데스크 매트/굿리더 더플백/펜 파우치/스터디 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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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400g | 128*188*30mm
ISBN13 9791160075540
ISBN10 1160075549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추천사(찬호께이) 5

제1장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피해자에게 큰 실례입니다. _____11
제2장 피자에는 피가 묻지 않았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23
제3장 WE ARE JACK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35
제4장 오늘의 유일한 심야 영화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45
제5장 살아 있는 건 안 받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59
제6장 내겐 정상적인 친교 집단이 없어. _________________________73
제7장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_________________85
제8장 고통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_99
제9장 정상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109
제10장 굉장한 맛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121
제11장 선생님이 아니라 맞고 있는 벌레일 뿐이야. ________________133
제12장 아빠가 죽으면 너희가 슬퍼할까? _________________________145
제13장 모두가 문제라면 비정상도 없다. _________________________157
제14장 껍질을 벗기면 그 안은 사람일까 괴물일까? ________________171
제15장 이름 대신 09013번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183
제16장 돌아가기 싫다면 여기 있어도 좋아. ______________________197
제17장 파도가 물러가면 누가 살인마인지 알게 된다. ______________209
제18장 동족일 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219
제19장 무료 특식 이벤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233
제20장 어쩌면…… 달랐을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243
제21장 하나를 가리키는 정답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259
제22장 인적이 드문 곳을 고를 것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275
제23장 둘만의 비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287
제24장 끝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303
에필로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321

번외 1 더러운 건 먹지 않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328
번외 2 핼러윈 사탕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345
번외 3 야근 없는 주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355

역자 후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367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때 등 뒤에서 갑자기 우악스러운 손이 나타나 샤오쥔의 코와 입을 막았다. 그 손에는 괴상한 냄새를 풍기는 헝겊이 쥐여 있었고, 그 냄새를 맡은 샤오쥔은 순간 눈앞이 핑 돌아 비틀거렸다. 낯선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다 오른쪽 구두 굽이 뚝 하고 부러졌다. 샤오쥔은 의식을 잃기 직전에 생각했다. ‘어쩌자고 이런 진부한 드라마 같은 일이 내게 벌어진 걸까? 역시 최악의 순간 같은 건 따로 없나 봐. 살면 살수록 이전보다 더 끔찍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니까 말이야…….’
---「제1장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피해자에게 큰 실례입니다.’」중에서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피해자에게 큰 실례입니다.” 소년은 천보에게 그렇게 말하며 직접 제조한 얼룩 제거제를 배낭에서 꺼냈다. 가방 속에는 종류별로 가지런히 정리된 물건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전부 청소도구였다. 소년은 천보가 마지막 한 방울의 피를 흘릴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그는 언제나 인내심을 가지고 끈질기게 기다린다. 천보를 목표로 점찍은 후에도 한 달 가까이 잠복했고, 조금 전 마침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제1장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피해자에게 큰 실례입니다.’」중에서

천보는 낚싯바늘에 걸려 뭍으로 끌려 나온 생선처럼 입을 연신 뻐끔거렸고, 소년은 계속 기다렸다. “혈흔을 찬물로 미리 닦아 두면 뒤처리가 쉽습니다.” 소년이 갑자기 무언가 생각났는지 일깨워 주듯 말했다. “그런데 당신이 그 문제를 고민할 필요는 없겠군요.” 천보는 텔레비전에선 지금 무슨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안은 채 죽었다. 망연한 그의 시선은 신호가 끊긴 텔레비전 화면 같았다. 소년은 잠자코 난장판이 된 바닥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제2장 ‘피자에는 피가 묻지 않았어.’」중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해. 납치당한 적 없는 것처럼 굴어. 이제 무사하니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셈 치면 되잖아.” 소년이 샤오쥔을 바라보자 둘의 시선이 처음으로 부딪혔다. 샤오쥔은 물론 소년의 말뜻을 정확히 이해했다. 하지만 정말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납치범이 유유히 법망 밖을 빠져나가도록 내버려 둔다면 훗날 피해자가 더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년에게 발견되지 않았더라면 자신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만 해도 소름이 끼쳤다.
---「제2장 ‘피자에는 피가 묻지 않았어.’」중에서

다크웹에서 나와 천보의 컴퓨터에서 다른 자료를 찾다가 마침내 숨겨진 폴더를 찾아냈다. 폴더를 열자 여러 피부색과 핏빛으로 뒤섞인 사진 수백 장이 스녠의 눈앞에 펼쳐졌다. 갈라진 복부, 토막 난 신체와 절단된 사지, 머리……. 전부 천보의 걸작이다. 원래는 온전한 사람의 일부였을 그것들은 이제 지리멸렬하게 토막 나 두 번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끼워 맞출 수 없는 인육 블록이 되었다. 이토록 대담하게 증거를 컴퓨터에 남긴 점으로 보아, 천보는 자신의 범죄에 자신감이 넘쳤을 것이다. 절대로 잡힐 리 없다고 생각했겠지.
---「제3장 ‘WE ARE JACK’」중에서

안에서만 열리는 비상문을 열고 나온 사람은 커다란 종이상자를 안은 업자였다. 오늘도 택배기사 차림이었고, 상자 안에는 물론 린쥔성의 시체와 끔찍하게 유린당한 소녀의 머리통이 들어 있을 터였다. 업자가 가져간다면 시체는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고 봐도 좋다. 하지만 업자는 상자를 바닥에 내려놓아 스녠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살아 있는 건 안 받아.” 아뿔싸. 약효 테스트에 정신이 팔려 꼭 해야 할 일을 잊었다. 스녠도 가끔 실수할 때가 있다. 그는 두 손으로 린쥔성의 머리를 잡고 힘껏 비틀었다.
---「제5장 ‘살아 있는 건 안 받아.’」중에서

“이게 바로 ‘사축’의 일상이지.” 샤오쥔이 자조했다. “야근하다가 깜빡 졸았는데 깨 보니 자정이더라. 운명을 받아들이고 빨리 일을 따라잡는 수밖에 없어. 월말은 늘 바빠서 일이 한꺼번에 몰아닥치거든.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대표가 자르기도 전에 날 죽일걸.” 그녀가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다가 샤오쥔은 소년이 보통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퍼뜩 깨닫고 허겁지겁 해명했다. “마지막 문장은 물론 농담이야!” 스녠이 태연하게 말했다. “나한테 맡기면 훨씬 손쉽게 죽일 수 있을 텐데.”
---「제6장 ‘내겐 정상적인 친교 집단이 없어.’」중에서

지금 자신은 어디에 있는 걸까? 저 여린 몸과 한 공간에 있는 걸까? 아니면 밖에서 훔쳐보고 있는 걸까? 스녠은 알 수 없었다. 방향감각이 고장 나 안개 속에서 길을 잃은 것 같았다. 눈처럼 하얀 몸이 불안한 듯 움직거렸다. 이때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천천히 다가왔다. 스녠은 무의식적으로 귀를 막고 존재하지도 않는 절규로부터 자신을 단절시켰다. 그리고, J를 봤다. 그때부터 의미를 알 수 없는 그 알파벳이 스녠의 인생에 깊이 눌어붙었다.
---「제6장 ‘내겐 정상적인 친교 집단이 없어.’」중에서

옷을 깔끔하게 잘라내자 스녠의 상처투성이 몸이 드러났다. 의사는 곧바로 기본적인 외상 검사를 진행했다. 그는 스녠이 ‘자가 청결’을 위해 스스로 살갗을 벗겨 내 생긴 크고 작은 상처들보다 다른 흉터에 더 관심을 기울였다. 의사가 울퉁불퉁하게 부풀어 오른 흉터를 유심히 들여다보며 말했다. “아주 독특한 상처군요.” “정말 그렇네요.” 다비도프가 동조했다. 스녠의 오른쪽 가슴에 난 흉터를 본 다비도프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제8장 ‘고통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아.’」중에서

“최면 상담을 해 주세요. 꼭 찾아야만 하는 기억이 있어요.” “지금은 네 상태가 너무 나빠. 조금 더 쉬는 게 어때?” 닥터 야오가 부드럽게 말렸다. 하지만 스녠은 고개를 흔들며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날을 꼭 기억해 내야 해요……. 내가 도대체 누군지도…….”
---「제15장 ‘이름 대신 09013번’」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공허한 분위기를 풍기는 미소년 ‘스녠十年’은 살인마다. 희대의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를 숭배하는 살인 집단 ‘JACK’의 조직원만 골라 살해하는 살인마. 그는 심한 결벽증 때문에 살인 현장을 항상 강박적으로 청소하며, 죽어 가는 살인자에게 청소의 요령을 한마디씩 알려 주는 버릇이 있다. 스녠은 소중한 사람이 눈앞에서 ‘JACK’ 조직원에게 살해당한 후, 조직원 전부를 죽여 없애는 것을 생의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충격 때문에 ‘그날’의 기억은 일부 소실되었고, 그 사람의 죽음에 얽힌 또 다른 진실이 스녠을 덮쳐 온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타이완 유명 웹소설 사이트 [미러픽션] NO.1 작가 쿤룬의 대표작
당신의 길티 플레저를 자극할 스타일리시한 범죄스릴러
매력적인 캐릭터와 블랙유머, 속도감 넘치는 전개가 어우러진 특별한 작품


이 작품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캐릭터에 대한 섬세한 묘사다. 작가는 먼저 정성 들여 구축해 낸 과거 묘사를 통해 스녠이 살인마가 된 이유와 심각한 결벽증을 가지게 된 것에 대해 충분한 설득력을 제공한다. 스녠의 행동 하나하나에는 모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며, 이 행동들은 하나씩 더해지면서 입체적이고 생생한 캐릭터가 탄생한다. 그 결과 독자는 조금씩 드러나는 스녠의 과거를 파악하면서 점점 더 스녠을 이해하고 그의 상실을 함께 애도하게 된다. 스녠은 살인이 죄인 것을 충분히 지각하고 있으며, 살인을 즐기는 것도 아니기에 감정이입하기도 어렵지 않다.

또한 스녠이 쾌락만을 위해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고서도 인파 속에 숨어 사는 JACK 조직원들을 연달아 처치하는 모습을 보며 독자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타이완의 독자 서평 중에는 일종의 안티히어로처럼 점점 스녠을 응원하게 되었다는 코멘트가 많다. 이는 스녠이란 캐릭터가 그만큼 설득력 있게 조형되었기 때문이다. 주인공 스녠 외에도 그의 정체를 알면서도 두려움과 동시에 연민과 애정을 느끼게 되는, 회사에 치이고 사건에 휘말리면서도 특유의 낙천성으로 스녠과 친구가 되는 샤오쥔, 부유한 정보상으로 항상 흥미 있는 일을 찾아 헤매며 그를 관찰하는 입장의 다비도프, 우아한 미인이지만 비밀을 감춘 듯한 닥터 야오 등 모든 캐릭터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작품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지침서』는 잔혹하고 피비린내 나는 적나라한 묘사로 강렬한 충격과 자극을 준다. 독자는 놀라고 공포에 떨면서도 주인공 스녠의 잃어버린 기억에 숨은 비밀이 궁금해 다음 장을 넘기게 되고, 그러는 사이에 독특한 캐릭터들이 나누는 때론 해학적이고 때론 잔혹하며 가끔은 깃털처럼 가벼운 대화를 보며 공포와 웃음 사이를 오가며 그들의 매력에 빠져든다. 잔혹함과 블랙유머가 절묘한 비율로 배합된 덕분에 피로 뒤덮인 폭력은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인물의 행동에 충분히 설득력이 있기에 그를 응원하면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도 된다. 타이완에서 날아온 이 독특한 범죄스릴러는 비슷비슷한 미스터리에 지친 마니아 독자들에게 톡 쏘는 신선함을 안겨 줄 것이다.

독자 서평

_작가는 살인 장면을 꽤 적나라하게 묘사해, 독자가 강렬한 충격과 자극을 맛보게 만든다. 잔인한데도 끝까지 읽어내려 가게 하는 묘한 마력이 있어, 어느새 다음 시리즈를 고대하고 있다.

_ 공포에 떨면서도 참을 수 없는 기대감에 결국 다음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주인공 의 불완전한 기억을 따라가다 보면 기어이 그의 비밀을 엿보고 싶다.

_ 스타일과 취향이 뚜렷한 인물들이 인상적이다. 그들이 나누는 대화는 때론 해학적이고, 때론 잔혹하며 가끔은 깃털처럼 가벼워 독자는 공포와 코미디 사이를 오간다. 덕분에 피로 뒤덮인 폭력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주인공 스녠처럼 긴 악몽을 꾸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_ 모든 캐릭터가 온몸에 소름이 돋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인물들이 각자 지닌 변태성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었고, 충격적이지만 설득력이 있어서 위화감이 없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블랙코미디와 추리 요소, 두 가지 특성을 모두 훌륭히 표현해 낸 작품. 캐릭터의 세부묘사에 무척 공을 들여 작품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는 작가로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스릴러 혹은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이 작품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 찬호께이 (홍콩 추리소설가)

쿤룬은 그가 심혈을 기울여 구상한 이야기가 독자들의 정서에 파동을 일으킬 때 흥분한다. ‘잘 썼다’라는 칭찬보다 ‘당신 글을 읽으면 위통이 생긴다’와 같은 평을 들었을 때 더 뿌듯하다는 그는 『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지침서』를 통해 많은 토론을 끌어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 천수펀 (타이완 자유기고가)

회원리뷰 (21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지침서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y*******0 | 2021.05.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방울방울 맺힌 선홍색 액체를 보자 천보는 현기증이 일어났다. 고개를 숙여 보니 러닝셔츠도 붉게 물들고 있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파악할 수도 없었다. 천천히 뒷걸음질 치며 집 안으로 들어가다 풀썩 주저 앉고 말았다. 그때 문 밖에서 낯선 얼굴 하나가 쑥 들어와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천보와 딱 마주친 낯선 이의 눈동자엔 빛이라고는 조금도 없었다. 죽어;
리뷰제목

방울방울 맺힌 선홍색 액체를 보자 천보는 현기증이 일어났다. 고개를 숙여 보니 러닝셔츠도 붉게 물들고 있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파악할 수도 없었다. 천천히 뒷걸음질 치며 집 안으로 들어가다 풀썩 주저 앉고 말았다. 그때 문 밖에서 낯선 얼굴 하나가 쑥 들어와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천보와 딱 마주친 낯선 이의 눈동자엔 빛이라고는 조금도 없었다.
죽어가는 천보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배낭에서 걸레와 고무장갑을 꺼냈다. 태연하게 문 앞에 묻은 핏자국을 닦았다. 그 동작은 능숙하면서도 장인의 손길처럼 섬세했다.
"욕실 좀 쓰겠습니다."
붉게 물든 걸레를 들고 말했다.
-본문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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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에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두**리 | 2021.03.1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지침서 쿤룬 지음 한스미디어 일본 미스터리 소설이 넘쳐나는 중에 타이완의 유명 웹소설 플랫폼 ‘미러픽션’을 통해 데뷔했다는 문구에 혹해 선뜻 읽게 되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쉽게 적응을 못한 듯 싶다. 꽤 긴 시간을 잡고 있었지만, 좀 힘든 장르라는 느낌이다. 인상적인 캐릭터, 특유의 블랙유머, 사실적인 범죄 묘사가 어우러진 개성적인 작풍으로 알;
리뷰제목

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지침서

쿤룬 지음

한스미디어

일본 미스터리 소설이 넘쳐나는 중에 타이완의 유명 웹소설 플랫폼 ‘미러픽션’을 통해 데뷔했다는 문구에 혹해 선뜻 읽게 되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쉽게 적응을 못한 듯 싶다. 꽤 긴 시간을 잡고 있었지만, 좀 힘든 장르라는 느낌이다. 인상적인 캐릭터, 특유의 블랙유머, 사실적인 범죄 묘사가 어우러진 개성적인 작풍으로 알려딘 작가 쿤룬의 대표작이라고 한다. 주인공인 미소년 스녠은 파리 하나 죽이지 못할 것처럼 순수하고 무해한 미소를 지녔지만, 살인 집단 ‘JACK’ 조직원을 죽이는 일에는 조금도 거침이 없고 집요하며 잔혹하게 행동하는 살인마다.

이 작품에는 수많은 살인이 등장하며, 작가는 제목에 걸맞게 살해 현장과 살인의 과정을 적나라하고 생생하게 묘사한다. 이런 잔인하고 냉혹한 묘사는 끔찍한 현장 묘사가 너무 지나친 것 같다. 물론 표현의 자유가 있는 거지만…….

거기에 특별한 면이 또 하나 있다. 주인공인 스녠은 심한 결벽증을 지니고 있어 더러운 것을 참지 못하고 청결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스녠에게는 살해 현장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는 살육에 대한 공포만큼이나 그로 인해 엉망으로 더러워진 주변을 견뎌낼 수가 없다. 그래서 더더욱 범행 직후에 피범벅이 된 살인 현장에서 곧바로 청소를 시작하게 된다. 게다가 아직 그의 죽어가는 목표물에게 유용한 청소지침을 알려 준다. 이러한 스녠의 기이한 언행은 잔혹한 살인과 하나로 묶여 참혹함을 덜어내고 블랙유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게 된다.

비정상적인 보육원에서 악마적인 원장 때문에 호적도 없이 그저 번호 09013번으로 불릴 수 밖에 없었던 태생이라는 설정도 경악할 수 밖에 없는 요소라고 하겠다. 이렇듯 불우한 인물들이 그저 무의미하게 죽어나간다. '잭 더 리퍼'를 추종하는 살인 집단 'JACK'도 너무 현실성이 없어 보이고, 그래서 이야기에 쉽게 동화되지 못하는 것 같다.

잭 더 리퍼(Jack the Ripper, 생몰년 미상)는 1888년 8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3개월에 걸쳐 영국 런던의 이스트 런던 지역인 화이트채플에서 최소 다섯 명이 넘는 매춘부를 극도로 잔인한 방식으로 잇따라 살해한 연쇄 살인범이다.

2021.3.11.(목)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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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건 안 받아! 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 지침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b******0 | 2021.02.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동화처럼 알록달록한 표지, 살인마와 청소라는 묘한 이질감의 제목이 눈길을 끈다. 왠지, 청결과는 거리가 있음 직한 살인마에게 청결을 위한 청소 지침서가 필요할리 없으니 말이다. 타이완의 유명 웹 소설 플랫폼 미러 픽션의 사랑받는 작가의 작품임을 증명하듯 가볍고 빠른 흡인력을 보여준다.주인공 스넨은 세상에 유해한 살인 집단 Jack의 조직원을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제거하고;
리뷰제목
동화처럼 알록달록한 표지, 살인마와 청소라는 묘한 이질감의 제목이 눈길을 끈다. 왠지, 청결과는 거리가 있음 직한 살인마에게 청결을 위한 청소 지침서가 필요할리 없으니 말이다. 타이완의 유명 웹 소설 플랫폼 미러 픽션의 사랑받는 작가의 작품임을 증명하듯 가볍고 빠른 흡인력을 보여준다.


주인공 스넨은 세상에 유해한 살인 집단 Jack의 조직원을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제거하고 있다. 어릴 적 겪은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한 스녠은 희생자의 피를 온몸에 뒤집어쓸 수밖에 없는 살인을 일삼으면서도 지나친 결벽증을 갖고 있다.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피해자에게 큰 실례입니다” 다소 코믹스러운 문장을 툭 던지고, 아무렇지도 않게 Jack의 일원을 살해하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피로 물든 현장을 필요 이상으로 열심히 청소한다. 감정 없는 살인은 이어가지만 선량한 사람을 살해하지 않는다. 피해자들의 악행과 스녠의 선량한 이미지와 함께 더해져 자연스럽게 그가 행하는 살인의 당위성이 성립된다. 스녠이 극도로 집착하고 있는 살인의 이유가 점점 더 궁금해진다.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살면서 보호자인 원장으로부터 끔찍한 유린을 당한 채 그곳을 떠났지만 스녠은 억눌린 트라우마에서 쉽사리 벗어날 수 없다. 어린 시절 보육원을 벗어날 수 있게 스녠을 도왔던 누나와 복수를 위한 살인을 하고 있는 스녠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샤오쥔은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없었던 그에게 평범한 세상의 따뜻함을 전하고 있지만,,,

“최면은 뜻밖의 효과를 일으켜 스녠을 누나와 다시 만나게 했고, 누나에 대한 수년간의 그리움을 채워 줬다. 스녠은 누나가 무척 보고 싶었고, 그래서 최면 상태에 갇혀 누나와 함께 했던 추억속에 죽을 때까지 머물길 감히 바랐다. 잭을 죽이겠다는 일념을 제외하면 스녠에게 좀처럼 나나지 않는 ‘갈망’의 감정이 깃든 것이다.” (p.229)


스녠의 잃어버린 기억 한구석에는 버려진 자신을 따뜻하게 품어주었던 누나를 살해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몸서리치고 있다. 스녠은 그날 누나를 자신의 손으로 해하고, 그 역시 증오에 마지않는 살인 집단 Jack의 일원이 된 것일까. 스녠의 기행이 계속될수록 긴장감은 더해간다.


다양하게 등장하는 살인마의 살인 현장이 다소 끔찍스러웠지만, 살인기계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스녠에 대한 연민과 자신을 사축이라 표현하고 있는 샤오쥔의 엉뚱 발랄함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장을 넘기게 되는 글이었다.


[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살인마에게바치는청소지침서#쿤룬#한스미디어#문화충전200#서평단#미스터리스릴러#결벽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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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6건) 한줄평 총점 9.4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결코 가볍지 않네요 후속편 나올건가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j**y | 2021.05.08
평점5점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은 소설이다. 공허하고 예쁜 미소를 지닌 소년 킬러 '스녠'과 잭 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두**리 | 2021.03.02
구매 평점5점
막힘없이 잘 읽히고 회수되지 않은 떡밥들이 있어서 다음 작품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d***s |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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