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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드, 블루버드

블루버드, 블루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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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550g | 146*206*30mm
ISBN13 9791190784061
ISBN10 1190784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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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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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건에서 백인 여자가 살해당했을 때 기억하지? 50킬로미터 반경에 있는 모든 흑인 남자들을 연행했잖아. 모든 교회와 술집, 흑인이 운영하는 업장들을 샅샅이 뒤지면서 자기들이 그리는 범인에 적합한 인물을 찾느라 꽤나 분주했었지.” 제네바는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어긋나는 것을 느꼈다. 흘려보내려 애썼던 두려움이 그녀의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하지만 지난주에 흑인 남자가 살해당했을 때는 아무도 그런 짓거리를 하지 않았어.” 헉슬리가 다시 말했다. “그 남자에 대해서는 다들 생각조차 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번엔 백인 여자가 죽었으니 상황이 다르죠.”
--- p.24

59번 고속도로는 지도상 주의 북쪽 경계에 있는 러레이도에서부터 텍사캐나에 이르기까지, 줄에 달린 매듭마냥 작은 마을들을 대롱대롱 매단 채 텍사스 동부의 심장부를 관통했다. 고속도로의 북남로를 따라 자리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흑인들에게 59번 고속도로는 희망의 아스팔트를 깔고 북으로 향하는, 가능성의 포물선이었다.
--- p.67

사랑해 마지않던 배지를 떼어내니 그는 벌거벗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 부재로 인한 익명성에 묘하게 보호받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별이 없으면 주목받지 않을 수 있고, 늘 사냥감을 찾아 헤매는 브러더후드 조직원들로부터 존재를 감출 수도 있다. 그가 상부 허가도 없이 무언가를, 레인저로서, 텍사스 사람으로서, 그리고 하나의 개인으로서 맞서기에는 거대한 실체의 주변을 들쑤시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휴스턴 지부에 들어갈 일도 없다. 사실 레인저의 별을 달고 있지 않는 이상 그가 무엇을 하든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배지가 없는 그는 그저 홀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한 명의 흑인일 뿐이었다.
--- p.77

“흑인 연쇄살인범 얘기 들어본 적 있어?” 여자가 말했다. “그럼 범인이 흑인이라는 건가?”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야?” 그녀는 머리 깊숙이 담배를 빨아들였다. “백인 여자가 셸비카운티에서, 그것도 흑인들이 가장 많이 돌아다니는 동네 뒤편으로 90미터를 떠내려왔어. 자, 어떻게 생각해?” “그래서 보안관이 이곳에 이리도 빨리 도착한 거겠지.” “이곳 여자야, 웬디. 그래서 그런 거지.” “백인 여자잖아. 그래서 그런 거고.”
--- p.90

대런은 도무지 그들의 관계를 이해할 수 없었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참아내고 있는 모습이, 심지어 수용하기까지 하는 그들의 모습은 때로 적나라하게 적대적일뿐만 아니라 이상하리만큼 가족적이기도 했다. 그들이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그들 스스로도 어찌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한마디로 그들은 하나의 가족 같았다.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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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애티카 로크는 힘 있고, 우아하고, 진실한 작품을 쓰는,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작가다. 『블루버드, 블루버드』는 놀라운 작품이다. 스릴이 넘치면서도 교훈적이고, 동시에 영감까지 불러일으키는 작품은 흔치 않다. 놓치지 말고 읽어보길.”
- 마이클 코리타 (『오늘 밤 안녕을』, 『Those Who Wish Me Dead』의 작가)
“애티카 로크의 『블루버드, 블루버드』를 읽으면 광활한 대지 한가운데에 여러 인종 문제와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는 텍사스 동부를 노래하는 블루스를 듣는 듯하다. 살인 사건 수사가 풀리는 상황을 다룰 때는 긴장감이 팽팽하고, 흑인들이 그들에게 가혹했던 역사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는 곳을 어째서 떠나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독자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공들여 기술하고 있다.”
- 월터 모슬리 (‘이지 롤린스’ 시리즈의 작가)
“『블루버드, 블루버드』에서 애티카 로크는 신선함과 생동감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그녀의 스토리텔링 기법은 너무도 강력하다! 처음의 아름다운 장면 묘사에서부터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이번 작품은 현재의 불의와 용기에 계속해서 영향을 주고 있는 오래된 과오들을 다루며 매우 추진력 있게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 대니얼 우드렐 (『윈터스 본』의 작가)
“『블루버드, 블루버드』는 깊이 있는 지식과 공동체에 대한 사랑, 그리고 시의적절하고 유의미하며 날카로운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조 이데 (『IQ』의 작가)
“『블루버드, 블루버드』의 전개는 흠잡을 데가 없고, 캐릭터들 또한 인상적이며, 우리가 훌륭한 느와르 스릴러에서 으레 기대하는 미스터리와 공포의 감각 역시 뒤떨어지지 않는다. 아니, 본 작품은 그 이상이다. 애티카 로크는 아주 놀라운 작품을 저술했다.”
- 론 래시 (『세리나』의 작가)
“애티카 로크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도 직접적이고 생생해서 『블루버드, 블루버드』를 읽고 있는 손 위로 마치 59번 고속도로에서 날아온 먼지가 내려앉는 것만 같다.”
- 마이클 패리스 스미스 (『Rivers』의 작가)
“『블루버드, 블루버드』는 애티카 로크의 작품들 중 단연 최고다. 로크는 대담하게 선택할 줄 아는 작가다. 그리고 그녀의 작품은 온갖 문제들이 산재한 우리의 세계와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다.”
- 벤 윈터스 (『모두의 엔딩』, 『Underground Airline』의 작가)
“긴박한 구성과 선명한 배경에 굳건히 뿌리 내리고 있는 생생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소설.”
- [뉴욕 타임스]
“애티카 로크의 장점인 구성력이 돋보이는 강력한 작품. 사랑하는 이를 잃었지만 여전히 이 세상의 자애로움을 믿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그녀의 서술에서 깊은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
- [오프라 매거진, O]
“서정적이고 근원적이며, 자극적인 요소 없이 블루스 음악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의 인종 갈등을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
- [보스턴 글로브]
“외곽 소도시의 어두운 단면을 매혹적으로 다룬 『블루버드, 블루버드』는 과연 정의가 인종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의문을 던진다.”
- [LA 타임스]
“감성이 풍부하고 섬세한 스릴러 작품. 이 나라의 과거와 현재의 갈등 어린 감정들이 작품 안에서 점차 고조되며, 장소에 엮인 두려움이 애티카 로크의 가슴 아픈 이 소설에서 풍부하게 살아난다. 『블루버드, 블루버드』는 단순한 교훈적 소설이 아니다.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좌와 우’ ‘흑과 백’을 넘어, 우리가 서로 분열할 때조차 불가피하게 모두를 하나로 묶는 그 실타래를 짚어나간다.”
- [USA 투데이]
“많은 찬사를 받는 훌륭한 범죄 소설을 써온 애티카 로크는 기발한 구성이 돋보이는 한편, 생생한 블루스 음률의 서정성 짙은 『블루버드, 블루버드』로 자신의 커리어에 방점을 찍었다.”
- [커커스 리뷰]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긴장감 넘치는 작품. 나는 ‘위대한 미국 소설’이라는 개념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먼 훗날 문학 역사가가 지금의 시대를 되돌아보았을 때 수많은 작품들이 목록에 오를 테지만, 그중에 애티카 로크의 『블루버드, 블루버드』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나는 무덤에서 일어나 그들을 괴롭힐 것이다.”
- [밀워키 저널 센티널]
“애티카 로크는 훌륭한 스토리텔러로서의 실력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선과 악의 전형적인 틀에 구애받지 않고 인간성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내는 동시에 힘에 대한 복잡한 욕망과 생존의 비열함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캐릭터를 창조했다.”
- [휴스턴 크로니클]
“인종차별주의와 증오, 그리고 놀랍게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 몰입도 높은 시리즈가 탄생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애티카 로크의 이 위대한 네 번째 소설에는 블루스가 흘러넘친다. 역사와 문화를 깊이 파고든 그녀의 고전적인 누아르식 구성을 토대로, 텍사스 토박이 캐릭터들은 변함없이 영구한 작가의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위트와 뼈아픈 지혜가 점철된 『블루버드, 블루버드』는 하늘을 향해 치솟는다.”
- [시카고 트리뷴]
“실제 텍사스 토박이이기도 한 애티카 로크는 인종적 적대감이 자아내는 공포를 아주 잘 알고 있고, 그것을 자신의 강력한 서스펜스 작품에 그대로 적용했다.”
- [오스틴 크로니클]
“날카로운 범죄 이야기이자 역사를 파고든 수사물. 애티카 로크는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법을 놀랍도록 잘 파악하고 있다. 사람들을 향해 열린 그녀의 귀는 어떻게 해서 과거가 현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
“올해 단 하나의 책만 추천하라고 한다면 단연 애티카 로크의 『블루버드, 블루버드』를 꼽겠다. 애티카 로크의 서정적 서술과 캐릭터들이 본 소설을 쉽게 잊을 수 없는, 매우 아름다운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 흑인으로서의 애티카 로크의 감정들이 너무도 강력하게 드러나는 『블루버드, 블루버드』는 독자들을 눈물짓게 하며, 쉽사리 마지막 책장을 덮을 수 없게 한다.”
- [듀랑고 텔레그래프]
“인종 갈등 문제가 다시 떠오르는 시대, 우리에게는 애티카 로크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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