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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은 평등하지 않다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

: ‘포스트’가 아닌 ‘지금’ 코로나 시대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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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378g | 140*210*17mm
ISBN13 9788968801440
ISBN10 896880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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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변화의 방향은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교실 없는 시대’가 준비 없이 도래했고 전통적 학교교육의 지루함에 대한 공격을 가속화하면서 학교와 교실의 존재 이유와 교사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가 지나가고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길 기다리거나 재난 상황이라 작금의 혼란은 어쩔 수 없었다며 합리화만 할 것인가? 그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의 학교교육과 미래 교육 담론을 상호 성찰하며 쌍방향의 풍요로운 해체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 p.13~14, 「정용주, 〈여는 글 : 코로나19와 쌍방향의 풍요로운 해체〉」 중에서

결국 이 모든 모순의 핵심에는 입시가 있다. 모든 학생을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을 보게 하여 등수를 매기고 그에 따라 대학을 가게 해야 하기 때문에 ‘동일한 조건’을 만들어 내기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그래서 개학을 하자마자 급식도 하면서 하루 종일 시험을 치게 하는 모의고사를 보는 것이다. 빨리 모의고사를 봐야 상대적인 위치를 알고 정시로 갈지 수시로 갈지 입시 전략을 짤 수 있다는 여론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에 지금의 상황에서 위험을 느끼고 입시가 의미가 없다는 학생들이 시험 선택권을 주장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아니, 교육부에서 허가한 체험 학습을 쓰겠다고 하면 어찌할 것인가? 그리고 한 학교라도 시험을 못 치게 돼서 그 학교 학생들을 빼고 성적을 내면 그 성적은 입시 자료로서 의미가 있는 것인가? 서로를 비교하는 상대 평가를 통해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시험에서는 나의 성공을 위해 나보다 못한 학생들의 시험 응시가 필수인데, 강제로 되풀이되어 왔던 이러한 시스템에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균열을 내고 있는 것이다.
--- p.42, 「조영선, 〈코로나19와 입시 중 누가 더 힘이 셀까 2〉」 중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진다고, 아이들이 다시 아침마다 학교에 간다고,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을까. 봄이 오면 백신을 믿고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릴 것인가. 지난 1년을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나. 또다시 학교에게 학생들의 정서 치유와 학습 부진을 책임지라고 등 떠밀 것인가.
재앙 앞에서 우리는 항상 민낯을 드러낸다. 교육 생태계는 몸집을 부풀리며 마을을 흡수하고 일거리를 늘려 왔으나, 2014년 4월 16일부터 지금까지 딱히 나아진 게 없다는 것을 코로나 팬데믹이 알려 줬다. 오늘도 아이들이 없어 텅 빈 학교는 수명을 다한 공장처럼, 거대한 무덤처럼 마을의 한복판에 불을 끄고 누워 있다. 아무도 모르게 거인이 된 학교는 혼자서 울고 있다. 누가 거인의 손을 잡아 줄 수 있을까.
--- p.102~103, 「이하나, 〈남몰래 거인이 되다〉」 중에서

회색 코뿔소가 우리에게 도달하는 데에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고민해 본다. 지금의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 완전 등교 수업이 이루어지고 온라인 수업은 사라지고 모든 것이 정상화될지도 모른다. 그러다 또다시 회색 코뿔소의 공격을 받고 같은 방식을 반복할 것인가? ‘어떻게 다음 회색 코뿔소와 대면할 것인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아닌 ‘지금’ 코로나19를 대하는 우리들의 생각과 행동이 결정할 것이다.
--- p.135, 「정용주, 〈‘포스트 코로나 교육’이 아닌 ‘지금 코로나 교육’〉」 중에서

공부방 아이들이 다니는 변두리 공립 고등학교에는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많지 않아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습만이 아니라 입시 정보까지 학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물론 다른 지역에 비해 학업이나 대학 입시에 관심이 많지 않고 대학 진학률도 높지 않다. 그러다 보니 수업이 부실하거나 학생 지도가 미흡해도 민원을 넣는 학부모가 드물고 항의하는 학생들도 적다. 어차피 수업 시간에 깨어 있는 학생들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원격 수업은 말할 것도 없을 터였다. 무기력한 학생들을 깨워 수업에 참여시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보이지 않는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렇게 학교의 입장을 십분 이해한다 해도 방치되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지워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된 입시 정보를 얻지 못하고 하릴없이 교육방송에 매달려 있는 사이에, 어떤 학생들은 학원이나 과외 수업을 듣고, 스터디카페에 가서 공부를 하고, 부모의 도움으로 입시 컨설팅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 차이 역시 2021년의 대학 입시에 그대로 반영이 될 것이고, 그 결과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사회의 적응력에도 차이를 드러낼 게 분명하다.
--- p.144, 「김중미, 〈아이들의 꿈에도 사회적 거리가 만들어졌다〉」 중에서

2017년 5월 13일 자 〈뉴욕 타임즈〉에는 “구글은 어떻게 교실을 점령할 수 있었나?”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기사는 구글이 교실에 제품을 투입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을 해 왔는지 잘 보여 준다. 첫 번째 마케팅 기법은 교사와 학교 관리자들이 먼저 제품을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교사들에게 보급해서 프로그램 활용 모델, 비용 절감, 관리 생산성 향상 등 ‘성공 사례’를 만든 후에, 그 성과를 다른 학교로 소개하고 확산시키는 벤치마킹 방식이다. (……) 이런 마케팅 기법은 주부나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주방 도구나 건강 식품 다단계 판매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구글 같은 대기업이, 교사를 대상으로, 주방의 요리 시연이 아니라 세련된 컨퍼런스장에서 교육 시연을 수행할 때는 전혀 다르게 보인다. 참여자들은 기업의 자발적 세일즈맨으로 동원되면서도, 마치 새로운 기술로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진취적 교사처럼 대접받으면서 그런 자의식을 자신도 모르게 주입하게 된다.
--- p.213~214, 「채효정, 〈‘구글리피케이션’〉」 중에서

위험은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제일 많이 전가되어 드러난다. 국가와 사회의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비 부족으로 인한 위험 부담은, 사회적으로 가장 약한 사람들에게서 마치 예외적 현상인 것마냥 개인화되어 나타난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예외적 현상이 아니며, 개인적 상황은 더더욱 아니고, 신종 감염병은 기후 위기 시대에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 여기서 우리가 느끼고 공감하고 있는 문제를 정면으로 직면해 다루지 않고 넘어가면, 우리는 나중에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회적 위기로 인해 사회 경제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어린이·청소년들에게도 위험 부담이 커지고 고통이 전가되는 측면이 있다. 모든 어린이·청소년은 생존과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가 보장되는 적절한 돌봄을 받을 권리가 있음에도, 코로나19 감염병 유행이라는 사회적 재난과 위기 속에서 요구와 발언, 참여는 고사하고 적절한 보호와 생존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기도 했다.
특별히 감염병 유행이라는 사회적 위기 상황이기에 어린이·청소년의 돌봄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일까? 그렇지 않다. 사회적 위기 상황에서의 돌봄 서비스는 기존의 돌봄 체계가 어떻게 구축되어 있고 작동되는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p.241~242, 「서상희, 〈인권으로서의 어린이·청소년 돌봄〉」 중에서

지난 3월과 6월, 각각 제주와 광주에서 발달 장애를 가진 자녀와 함께 삶을 마감한 어머니들이 있었다. 누구나 각자 나름대로의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지만, 장애를 가진 자녀가 있다면 그 짐의 무게가 좀 다르고 혹독한 외로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고 싶어요”라는, 익히 알려져 있는 이야기는 처절한 고통의 목소리이자 나 아니면 이 짐을 질 사람이 없다는 고독한 삶의 고백일 테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온 불안감은 삶이 그저 삶이 아니라 “살아 냄”으로 버티는 현실 속에 있는 부모님들의 어깨를 짓눌러 버린 건 아닐까.
--- p.325, 「윤규식, 〈장애 학생에게도 ‘평범한’ 오늘은 올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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