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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엄마

[ 양장 ] 다산책방 청소년문학-009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81건 | 판매지수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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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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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1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80g | 128*188*20mm
ISBN13 9791130633848
ISBN10 1130633845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10만 일본 독자를 웃기고 울린 스즈키 루리카의 신작
“엄마, 진짜야? 저런 여자가 정말로 엄마의 엄마란 말야?”


‘엄마’라는 말의 무거움을 견디지 못하고 딸을 버린 여자, 그 여자에게 학대당하다 끝내 버려진 여자, 수험 실패로 인해 가족에게서 내던져지듯 따로 나와 살게 된 중학생, 영문도 모른 채 사라진 형을 십여 년 간 애타게 찾아온 남자…… 여기 ‘정상 가족’의 여백에 존재하며 각자의 상처를 안고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어떤 상처는 결코 극복되지 않는 채 ‘잔잔한 아픔’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역시 재미있고 여전히 눈부시다. 스즈키 루리카는 소설을 태양처럼 발광시키는 기술을 타고났다.”
_미치오 슈스케(소설가,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작가)

“우리가 동시대에 스즈키 루리카라는 작가를 얻은 건 사건이고, 행운이자, 커다란 희망이다.”
_다와라 마치(시인, 『샐러드 기념일』 작가)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미 오래전에 덮었다고 여긴 과거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 자신에게 복수할 때도 있습니다.”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과거. 야스타케 씨는 겐토에게 틀림없이 그런 과거겠지. 하지만 복수하러 오진 않았다. 겐토가 마지막에 보여준 미소가 그 증거다.
---「태양은 외톨이」중에서

“이미 이 세상에 내가 엄마라고 부를 사람은 없어. (…)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어. 죽은 사람을 나쁘게 말하면 안 된다고 하잖니. 내 엄마는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기로 했어. (…) 남들이 이 얘기를 들으면 나더러 못됐다고 하겠지만,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그만큼 많은 일이 있었어. 어느 한쪽이 죽지 않는 한 용서하지 못하는 관계도 있단다. 하필 그게 모녀라니 최악이지만.”
---「태양은 외톨이」중에서

“내가 누군가의 엄마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 될 리도 없다고 생각했어. 그래도 하나가 태어나준 덕분에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 진심으로. 그래서 하나가 ‘엄마’라고 불러줄 때마다 나는 엄마가 됐단다. 엄마가 될 수 있었어. 하나, 나를 엄마로 만들어줘서 고마워.”
---「태양은 외톨이」중에서

“잘 들어라. 나를 용서하지 않아도 돼. 나는 용서를 바랄 자격도 없는 인간이야. 지금처럼 계속 미워하면 돼.” “하지만 그러면 쓸쓸하잖아요? 앞으로도 혼자면 쓸쓸하지 않아요?” “쓸쓸하다고?” 다쓰요 씨가 히죽 웃더니 검지를 세워 하늘을 가리켰다. “태양은 언제나 외톨이야.”
---「태양은 외톨이」중에서

이것은 이대로 야마나시에 가지고 가기로 했다. 여자가 마시다 만 페트병을 계속 소중하게 들고 다니는 것도 약간 변태 같지 않나. 괜찮을까, 나. 아니다, 닌자나 스파이가 자살용으로 독을 가지고 다니는 것처럼 이 페트병은 내 각오의 표현이다. 신앙의 길을 버리는 순간 이걸 마시겠다. 그때 신의 자식인 미카미 신야는 죽는다. 그리고 속세로 돌아온다.
---「신이시여, 헬프」중에서

본 적 없는 여자다. 내가 잊었을 뿐이고 그쪽은 나를 아는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 저렇게 눈에 띄는 여자라면 아마 기억했을 텐데. 의아하게 여기며 계속 걸었다. 거리가 가까워졌다. 여자 바로 근처까지 갔다. 아. 오른쪽 뺨에 세 개 연속한 점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그것이 분명히 꽂히듯이 나를 꿰뚫었다. 다리가 굳어버려서 꼼짝할 수 없었다. 설마. 하지만 저 눈은, 나를 바라보는 저 눈빛은 틀림없이……
---「오 마이 브라더」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엄마’라는 말의 무거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떠난 사람이 어느 날 우리 앞에 나타났다


가난하지만 엄마와 단둘이 씩씩하게 살아가는 중학생 소녀 하나미는 어느 날 집 앞에서 바닥에 주저앉아 담배를 피우는 할머니를 만난다. 느닷없이 말을 걸어오더니 엄마를 찾는 이상한 할머니. 게다가 이 다쓰요 씨라는 사람, 보통 할머니들과는 다르게 아주 무례하고 괴팍하고 제멋대로다. 근데 알고 보니 이 할머니가 한참 전에 돌아가신 줄 알고 있던 ‘엄마의 엄마’라는 게 아닌가. “거, 거짓말. 할머니는 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세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엄마의 엄마』 중 책의 절반에 달하는 「태양은 외톨이」에서 하나미-엄마-할머니, 삼대 모녀의 누구도 원하지 않는 동거가 시작되는 장면이다. 하나미의 밝은 시선을 따라 자칫 심각해질 수 있는 모녀의 사연이 명랑하게 묘사되고, 베일에 싸여 있던 엄마의 과거가 조금씩 드러난다. 딸을 버린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엄마’라 부르지 않기로 다짐한 엄마의 사연은 무엇이었을까.

세 단편에는 ‘가족’ 그리고 ‘머물 곳’이라는 공통된 테마가 깔려 있다. 등장인물 중에는 누추하고 비좁은 집이지만 적어도 ‘가족’이라는 머물 곳이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머물 곳 따위는 처음부터 어디에도 없던 사람도 있다. 또 자신이 머물 곳을 스스로 찾기 위해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지기로 결심한 사람도 있다. 이렇게 ‘정상 가족’의 여백에 어설프게 서 있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던지면서도 기어코 한 줄기 희망을 발견하는 것은, 스즈키 루리카의 빛나는 재능이다.

일본 문학계의 사건이자 행운이자 커다란 희망
보다 확장되고 깊어진 ‘스즈키 루리카 월드’


열네 살에 출간한 데뷔작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누계 약 12만 부 판매를 거둔 천재 작가 스즈키 루리카의 소설집 『엄마의 엄마』가 출간되었다. 데뷔작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로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뒤에 그녀는 독자들로부터 소설 속의 등장인물들이 그 후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다며 그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편지를 수없이 받았다고 한다. 이에 전작 출간 후 2년 만에 집필한 『엄마의 엄마』를 선보이며 기존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그 속에서 인물들이 달라진 일상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그려냈다.

주인공 하나미는 중학교 1학년이 되었다. 일본어판 표제작인 「태양은 외톨이」는 하나미, 「신이시여, 헬프」는 하나미의 초등학교 시절 친구로 그녀에게 호감을 지녔던 미카미, 「오 마이 브라더」는 하나미의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었던 기도 선생님이 각각 이야기의 화자로 등장한다. 어린 여자아이의 마음, 그리고 성별은 달라도 또래인 남자아이의 심정을 또렷하게 표현한 것은 백보 천보 양보해서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수긍할 수 있다. 그러나 소중한 형을 잃은 성인 남성의 마음까지 절실하게 표현한 「오 마이 브라더」에 이르면, 아무리 양보해도 1학년의 여고생이 쓴 소설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워진다. 전작에서 세세한 묘사와 남다른 감수성으로 이미 “소름이 끼치는 재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은 그녀이지만, 이 어린 작가는 2년 사이에 또 몇 단계나 성장해버린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간다는 것”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일들도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여 쓰는 것이 작가의 일이다. 『엄마의 엄마』에서 스즈키 루리카의 상상력이 향한 곳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상처를 안고 있는 인물들이다. 어린 작가가 어쩌다 이리 일찍 애끓는 마음을 갖게 되었을지 다시 한번 궁금해지는 지점이다.

루리카는 소설 속에서 그들의 상처를 함부로 치유하지 않는다.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상처는 진짜 상처가 아님을, 때로는 이겨내지 못하고 늘 존재할 수밖에 없는 ‘잔잔한 아픔’도 있음을 작가로서 알고 있는 것이다. 『엄마의 엄마』 출간 후 인터뷰에서 스즈키 루리카는 소설을 쓰기 시작한 뒤로,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간다는 것”에 관해 줄곧 생각해왔다고 말한다. 그처럼 작가가 만든 세계에서 상처 입은 사람들은 잔잔한 아픔과 함께 그저 뚜벅뚜벅 있는 힘껏 살아가는 모습으로 그려지곤 한다.

같은 인터뷰에서 작가는 고백했다. 어떤 관계이든지 어딘가에는 빛이 존재한다고, 그리고 마지막은 빛나며 마무리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엄마의 엄마』는 말 그대로 각 단편이 빛을 쏟아내는 내용으로 마무리되는 동시에, 작가의 빛나는 재능과 따뜻한 온기를 가득 전하는 소설이다.

“이렇게 가슴을 후벼 파는 소설이 또 있을까? 많은 분들이 기대하던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의 속편이지만 단순한 속편이 아니라 단독 작품으로도 가치가 충분하다. 사랑스러운 등장인물의 이후 이야기, 그리고 현재. 여기에는 인간의 ‘삶’이 전부 들어 있다. 생생한 ‘루리카 월드’를 마음껏 즐겨주기를.”
_『엄마의 엄마』 일본어판 편집자 코멘트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뛰어난 유머와 깊은 사회성까지 느껴지는 책이다. 과연 스즈키 루리카는 어디까지 가게 될까.”
- 마치 타와라 (시인)

“초등학생이든 중학생이든 이 책을 읽고 하나미의 넓은 마음을 만나보기를 바란다. 분명, 세상이 바뀔 테니.”
- 야마다 미카 (서점원)

“읽는 동안 ‘마음이 맑아진다’는 느낌을 주는 소설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 가시 료코 (서점원)

“읽기 쉽고 솔직하고 따뜻하다. 나도 모르게 루리카의 재능을 꼬옥 안아보고 싶어진다.”
- 사이키 아츠코 (서점원)

“마치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리듯 하나미, 엄마, 다쓰요 씨의 마음과 말이 가슴에 사무쳤다.”
- 무네오카 아쓰코 (서점원)

“하나미가 더욱 씩씩하고 더욱 총명해진 채로 돌아왔다. 스즈키 루리카의 세계가 다이나믹하면서도 섬세하게 전개된다. 루리카 양, 작가로서 또 한번 크게 성장했네요.”
- 아사노 아츠코 (아동문학가, 『배터리』 작가)

“역시 재미있고 여전히 눈부시다. 스즈키 루리카는 소설을 태양처럼 발광시키는 기술을 타고났다.”
- 미치오 슈스케 (소설가,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작가)

“우리가 동시대에 스즈키 루리카라는 작가를 얻은 건 사건이고, 행운이자, 커다란 희망이다.”
- 다와라 마치 (시인, 『샐러드 기념일』 작가)

회원리뷰 (81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재능이 뛰어납니다 근데 '겸손'까지 곁들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푸**우 | 2022.03.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추천 지수는 : ★★★★ (8/10점 : 이걸 진짜 고등학생이 썼다고?) ★ "이미 오래전에 덮었다고 여긴 과거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 자신에게 복수할 때도 있습니다." (p.66)     ★ 앞으로도 똑같이 돈에 좌우되는 인생일 것 같다. 그것도 큰 금액도 아닌 돈에. (...) 에이, 그만두자. 그런 생각을 하면 정말로 그렇게 된다. (p.115)     ★ "자기가 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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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지수는 : ★★★★ (8/10점 : 이걸 진짜 고등학생이 썼다고?)

"이미 오래전에 덮었다고 여긴 과거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 자신에게 복수할 때도 있습니다." (p.66)

 

 

앞으로도 똑같이 돈에 좌우되는 인생일 것 같다. 그것도 큰 금액도 아닌 돈에. (...) 에이, 그만두자. 그런 생각을 하면 정말로 그렇게 된다. (p.115)

 

 

"자기가 한 짓이 얼마나 큰 죄인지 깨달았으면 우리 앞에 도저히 못 나타났을걸." (p.138)

 

 

중학교에 입학한 다나카 하나미는 '자갈밭에서 자는(p.27)' 것보다 낫다며 새 이불을 사지 않는 궁색한 엄마 밑에서 자라납니다. 그러던 와중 그녀의 앞에 낯선 할머니가 등장하는데요. 하나미를 '손주'라고 부르는 할머니 앞에서 엄마의 얼굴은 그대로 굳어져버립니다. 친구인 사치코에게서 듣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 이층에 살고 있는 겐토의 비밀, 그리고 엄마와 할머니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를 들으며 하나미는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진짜 고등학생이 썼다고?' / 예리한 관찰력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스즈키 루리카의 <엄마의 엄마>입니다. 원제는 「太陽はひとりぼっち(태양은 외톨이)」였는데, 출판사 혹은 번역가가 임의로 변경한 제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변경한 제목이 더 마음에 드는데, 이에 대해서는 차후 이야기하기로 해요.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게 느낀 점은 사물과 사람을 관찰하는 작가의 시선이 예리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정에서 소외받는 사치코의 언행과 인물의 성격을 반영하는 집 가구 배치, 돈과 관련해서 하나미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등 작중 소재들이 섬세하게 묘사되면서도 밋밋하다는 느낌이 없어 독특했습니다. 고등학생이 썼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인물/사건/배경을 다루는 능력이 웬만한 성인 작가들 이상으로 탁월했습니다.

 

 

꾸준히 템포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소설

그러면서도 자신의 재능을 겸손하게 여기고 있다는 느낌이 작품에 전반적으로 드러나 이것이 또한 이 소설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마치 자전거 페달을 꾸준히 밟아나가듯, 작가님은 자신만의 템포를 유지하면서 소설을 마지막까지 이끌어갑니다. 일상이 흘러가는 것과 비슷하게 담담하게 서술되는 이 소설에서 '과하다'는 느낌이 드는 장면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과하게 묘사될 수도 있었던 소재들임에도 그것을 활용하는 작가의 필체는 어디까지나 담백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미 본인의 감정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려는 나는 역시 단순한 걸까?' (p.138) 라며, 자신의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의문을 갖는 부분은 작가님이 작품을 편향된 감정으로만 서술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여 인상 깊었습니다.

 

 

이야기가 하나로 뭉쳐지지 않아 다소 아쉬운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작품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이 하나로 뭉쳐지지 않고 단지 열거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태양은 외톨이>라는 원제는 최후반부에 그 의미가 밝혀지는데, 기대했던 만큼 제목이 강한 주제의식을 던져주지는 못하고 있어 다소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다소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말을 전달하는 사람의 행동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었기 때문이었을까요. <엄마의 엄마>로 제목을 변경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소설이라는 것이 꼭 의미 있는 주제만을 전달해야 된다든지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이야기의 구심점이 존재하지 않으면 독자의 입장에서는 읽고 난 뒤 머릿속에 특정한 메시지가 남기 힘들어집니다. 같은 책에 수록된 단편에 해당하는 <오 마이 브라더>가 진한 메시지를 던지는 데에 성공한 것처럼, 본편인 <엄마의 엄마>도 응집된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었다면 좀 더 인상적인 소설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어, 아니요. 오늘은 가족끼리 백화점에 가셔서요." (p.129)

사치코의 환경을 인물의 대사로 멋지게 요약한 이 문장을 보며, 작가님이 나중에는 어떤 책을 쓰게 되실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작가님이 사물과 사람을 다루는 모양새는 고등학생은 물론 일반 작가들 사이에서도 더욱 탁월하다고 느껴졌어요. 그러나 독자인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재능이 있음에도 문체는 어디까지나 겸손하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실력 있는 작가라도 거만하다면(혹은 거만함을 숨기려 애써 거짓된 겸손을 늘어놓는다면) 독자들은 금세 불편을 느껴버리니까요. 부디 작가님께서 앞으로도 이러한 문체를 꾸준히 유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엄마의 엄마>였습니다.

 

 

#푸른여우의냠냠서재

#스즈키루리카 #놀 #엄마의엄마 #태양 #고독 #엄마 #도서 #리뷰 #서평 #일본소설 #해외소설 #일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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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엄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우*니 | 2022.02.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들어가는 말   일본의 천재 작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 이 소설이 바로 그 천재 작가의 세 번째 작품. 늘 신예작가, 게다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작가에 대한 평론의 찬사는 조금 과장이 덧대어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특히나 문학 부분에서 찬사는 그 바탕이 문예이기 때문인지, 과도한 미사여구와 수식이 붙는다. 약간 거부감이 들 정도로. 그런데 이 소설을 읽고 나서;
리뷰제목

들어가는 말

 

일본의 천재 작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 이 소설이 바로 그 천재 작가의 세 번째 작품. 늘 신예작가, 게다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작가에 대한 평론의 찬사는 조금 과장이 덧대어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특히나 문학 부분에서 찬사는 그 바탕이 문예이기 때문인지, 과도한 미사여구와 수식이 붙는다. 약간 거부감이 들 정도로.

그런데 이 소설을 읽고 나서는 조금 생각이 바뀌었는데, 정말 충분한 미사여구와 수식이 붙은 소개인 것 같다. 다른 그 무엇보다 그의 나이가 이제 15살이라는 점이 그러한데, 웬만한 성인 작가가 이런 소설을 썼다면 꽤나 잘 쓴 소설이라고 평했을 것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해도 삶에서 오는 깨달음과 성찰의 느낌은 다르다. 물리적 시간에서 오는 경험과 반복된 작문의 능력은 다르다. 그 어린 나이에 이토록 좋은 소설을 써낸다는 것. 천재라는 말 외에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

 

 

그 해의 하나미

 

하나미는 모녀가정에서 평범한 서민 가정보다는 조금 더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산다. 막노동을 하는 엄마 밑에서 자라지만, 늘 가난을 이야기하는 것 치고는 상당히 유쾌한 엄마. 함께 어울려주는 집주인 아주머니와 한 때 수재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현직 백수인 겐토와의 생활은 상당히 따뜻하다.

어느 날 겐토를 찾아온 학창 시절 동기에게 흰 장미 두 송이의 이야기를 듣고, 인간의 사랑에 대해 고민한다. 중학교에 진급해 만난 친구 사치코의 사연에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머물 곳이 있음에 감사한다.

그렇게 나름 평안하달 시간 속에 갑자기 죽었다고 들었던 할머니가 등장하게 된다. 엄마와 사이가 극도로 틀어진 할머니. 하나미는 그런 할머니가 밉지만, 자신과 엄마의 사이를 생각하며 조금은 그들의 갈등과 미움이 해소되기를 바란다. 엄마는 나름대로 '그 갈등'을 갈등하지만 결국 하나미는 마음을 열었고, 이미 사라져 버린 엄마의 엄마, '할머니'를 외친다.

하나미의 친구 신야는 가족의 강압에 못 이겨 미션스쿨에 진학하지만, 그곳에서 신이 진실을 깨닫고 신부가 되기로 결심한다. 잠시 집에 들렀다가 하나미를 만나고는 자신의 내면과 조우하지만, 다시 굳은 결심을 한다.

하나미의 초등학교 선생이었던 기도 선생님은 어느 날 사라져 버린 형을 생각하며 오컬트 문화에 점점 빠져든다. 그런 고민이 삶을 잠식하려 하는 때에 거짓말처럼 '평행우주'속의 형을 만나게 되고, 안심하고 만다.

 

 

할머니라는 호칭

 

내내 잔잔하다. 모녀가정에서 경제적으로 쉽지 않게 살아가지만, 하나미는 엄마의 성격 탓인지 그늘이 없다. 당차다. 그런 하나미의 모습이 소설 전반에 걸쳐 따뜻함을 준다.

우리가 성장소설에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어린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성공해내는 스토리는 불편하다. 그 어린것에게마저 이 더럽고 추악한 세상의 어두운 면이 드리워지는 것에 대한 슬픔은, 주인공이 종국에 가서 그 고난을 이겨낸다는 희열을 넘어서기 때문일 것이다.

이 소설에서는 그런 고난은 없다. 역경도 없다. 물론, 엄마와 할머니 간의 거의 평생에 가까운 버림과 버려짐의 고통이, 상처가, 응어리가 넘어서기 힘들 정도로 높은 벽을 치고 있지만, 하나미는 그 벽을 조금씩 조금씩 무너뜨린다. 그것은 어린 소녀이기에 가질 수 있는, 그리고 엄마의 사랑을 받은 사람이기에 시도할 수 있는 용서와 화해의 제스처다.

그런 상징적인 모습이 소설을 읽는 동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처음에는 불이 붙은 채 던져진 담배꽁초를 밟아 끄며 흉을 보던 하나미가 할머니의 머물 곳을 걱정한다. 어서 나가기만을 바라며 돈을 벌겠다고 공원에 나섰다가 범죄에 연루되는 사건까지 겪었지만, 막상 떠나는 할머니를 붙잡으려 한다. 사진을 달라는 할머니를 기다리라며 신신당부하고는 사진을 찾아 내달린다. 그런 순수한 마음이 이 소설 표지의 화창날 날씨 같다.

하나미가 겪는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 하나미가 파문을 던진 종교적 신념. 하나미가 들어주고 공감해주므로 인해 희망을 놓지 않게 되는 그리움. 마치 하나미가 온 우주의 주관자로서, 소설의 주인공으로서, 혹은 본인이 성장하는 배경에 자신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인물들을 아우르며 쓰다듬는 듯한 느낌이 너무나 좋았다.

어찌 보면, '할머니!'라고 외치는 모습에서 살짝은 구시대적 갈등 해소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기는 했지만, 아무리 구시대적인 것이라도 겨우 15세 소녀의 글에서 표현되니 어찌나 절절하면서도 따뜻하게 순수하던지. 진심으로 이 작가의 다른 소설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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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엄마의 엄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은**주 | 2021.02.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엄마라는 단어는 언제 보아도 눈길이 가고 아련한 느낌이 드는것 같다. " 엄마, 진짜야? 저런 여자가 정말로 엄마의 엄마란 말야? " 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고 엄마의 엄마라는 제목이 또 한번 끌린 책이었고 표지도 넘 예뻐서 읽어보고 싶어진 책이었다.   엄마라는 말의 무게를 견딜수 없어 딸을 버린 엄마, 그 여자에게 학대당하고 버려진 여자, 수험 실패로 인;
리뷰제목


 

엄마라는 단어는 언제 보아도 눈길이 가고 아련한 느낌이 드는것 같다.

" 엄마, 진짜야? 저런 여자가 정말로 엄마의 엄마란 말야? " 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고

엄마의 엄마라는 제목이 또 한번 끌린 책이었고 표지도 넘 예뻐서 읽어보고 싶어진 책이었다.

 

엄마라는 말의 무게를 견딜수 없어 딸을 버린 엄마,

그 여자에게 학대당하고 버려진 여자,

수험 실패로 인해 가족들과 떨어져 살게 된 여중생,

가족이라는 이름이 있어 상처를 안고 살지만 오늘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학교에 갔다가 돌아왔더니 집앞에서 삐쩍 마른 이상한 할머니를 만나게 된 하나미,

이상한 할머니가 말을 걸어오고 그 할머니가 엄마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에게서 들은 할머니는 이미 오래전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그렇게 뜻하지 않게 같이 살게 된 세모녀,,,, 그들에게 어떤일이 일어날까 

 

이책의 표지가 눈길을 끌어서, 제목에 눈길을 끌어서, 띠지의 문구가 눈길을 끌어서,

이책을 읽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였던것 같다.

나 또한 한 아이의 엄마이고 울 엄마의 딸이기에 엄마라는 단어가 눈길을 끌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여러가지 이유로 읽게 된 책의 저자는 열네 살에 책을 출간하고 데뷔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더 궁금했던 책이었던것 같다.

이책의 작가 스즈키 루리카의 데뷔작인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도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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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9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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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 2021.09.05
구매 평점4점
쉽게 읽히고 감동적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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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벤*리 | 2021.05.04
구매 평점5점
잘읽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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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x*****1 |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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