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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 양장 ]
잉게 숄 저 / 송용구 | 평단 | 2021년 02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17건 | 판매지수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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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36g | 128*188*20mm
ISBN13 9788973435289
ISBN10 8973435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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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한 나라의 빛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절대 잊으면 안 되는 젊은 학생들의 용기. 부디 앞으로 다시는 이런 용기, 그리고 이런 철듦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요구되지 않기를 간절히 빕니다.
--- p.6

아버지는 가끔 히틀러를 피리 소리로 아이들을 유혹해 죽음으로 몰고 가는 ‘하멜른의 쥐 몰이꾼’에 비유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말씀을 듣는 건 우리가 아니라 허공의 바람이었습니다. 우리를 그 공동체에서 탈퇴시키려는 아버지의 노력은 우리의 맹목적인 열정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 p.20

이런 이중적 생활을 한스는 견디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무겁고 암울하게 그의 어깨를 짓누르는 짐은 억압과 증오와 거짓이 당연시된 나라에서 살아가야만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자유를 옭아매는 독재 권력의 족쇄가 점점 조여오면 그 누구도 견디기 어렵지 않을까요?
--- p.44~45

그녀에게 이보다 더 괴로웠던 것은 오히려 합숙소의 단체생활이었습니다. 획일적인 일상생활이 참을 수 없을 만큼 그녀를 괴롭혔습니다. 쉽게 꺾이지 않는 깊은 저항 정신 속에 접목된 소피의 신념이 없었더라면 그 생활을 도저히 견뎌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기만과 증오와 억압의 토대 위에 세워진 한 국가에 동의하는 뜻으로 단 한 번이라도 호의적인 손길을 내민다면 그것은 그녀 스스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속물적인 행동일 것입니다.
--- p.62

만행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미혼 여성과 부녀자들에 대해서도 비밀스럽고 음흉한 계획을 꾸몄습니다. 그들은 전쟁 후에 겪을 전무후무한 인명 손실을 막기 위해 후안무치한 인구 증가 정책을 짜냈습니다. 이미 관구 지휘관인 기슬러는 대규모 대학생 집회에서 여대생들에게 거침없이 이렇게 외쳤습니다.
--- p.81

한스는 수송 열차의 창문을 열고 뛰어내려 여인들에게 걸어갔습니다. 가장 앞에 서 있던 여인은 얼굴이 여위고 손이 가냘픈 아가씨였습니다. 얼굴에 짙은 애수가 깃들어 있는 아름답고 지적인 여인이었습니다. 그녀에게 선물할 만한 게 없을까 하고 생각하던 한스의 머릿속에 양철로 된 ‘레이숀’ 상자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 p.101

팔크 하르나크는 1943년 2월 25일 신학자이자 목사인 디트리히 본회퍼와 그의 형제 클라우스 본회퍼, 한스와 알렉스를 데리고 베를린으로 가서 본격적인 저항 운동을 펼치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한스는 게슈타포에게 발각되어 베를린으로 떠나기 사흘 전에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그때 알렉스는 어디론가 피신 중이었습니다.
--- p.124

제3제국의 통치 기간에 단 한 번만이라도 그런 정치적 재판을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그들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헤아릴 것입니다. 죽음 혹은 수감 생활을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져서 ‘나치’를 멸시하는 말은 단 한마디도 입 밖에 꺼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으니까요. 악마와 같은 판사들이 내릴 선고를 생각만 해도 소름 끼쳐서 자신들의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솔직한 생각을 철저히 숨기고 위장하기에 급급한 사람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으니까요.
--- p.146

어떻게 저항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그 방법을 알려주고자 합니다. 혈혈단신으로 맞서는 개인적 투쟁이나 상처 깊은 망명객들의 싸움만으로는 이 ‘정부를 무너뜨릴 수 없을 것입니다. 굳은 신념과 강인한 근성을 가진 수많은 사람이 일치단결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지 않고서는 목적을 이룰 수 없습니다.
--- p.200

부활절에 대강당에서 나치 지도층의 파렴치한 연설에 반대해 일어난 학생들의 반란, 손도끼(나치를 상징하는)에 의해 순교당한 젊은이들, 독일의 자유 정신을 수년간 더럽힌 문헌들을 알리는 지라시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슬퍼했습니다. 독일 젊은이들(이제 막 젊은이가 된)의 감수성은 나치스트들의 거짓 혁명에 슬퍼했습니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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