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01월 13일 |
---|---|
쪽수, 무게, 크기 | 260쪽 | 356g | 130*204*20mm |
ISBN13 | 9791158888398 |
ISBN10 | 1158888392 |
출간일 | 2021년 01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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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0쪽 | 356g | 130*204*20mm |
ISBN13 | 9791158888398 |
ISBN10 | 1158888392 |
1인당 1일 평균 쓰레기 1.06kg, 우리는 정말 쓰레기 없이 살 수 있을까? 일회용품을 쓰면서 지구 환경을 걱정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 안내서 제로 웨이스트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2016년부터 지금까지 ‘쓰레기 없는 삶’을 꾸준히 실천해 온 ‘소일’의 제로 웨이스트 안내서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가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일본의 쓰나미에 이어 경주 지진의 여파까지 겪은 후 저자는 물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 한 번도 읽은 적 없는 책과 한 번도 써 본 적 없는 찬장의 그릇들이 과연 나에게서 필요한 것들인가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한 것이다. 저자는 삶에서 필요 없는 것들을 덜어 내는 과정에서 물건을 줄이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삶임을 깨닫는다. 이 책에는 제로 웨이스트를 하며 장보기, 외출하기, 여행하기, 사회생활 하기, 취미생활 하기 등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가며 실천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제로 웨이스트 방법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5년 동안 제로 웨이스트를 실행해 온 저자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삶에 있어 고수에 가깝지만, 결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 애쓸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 많은 쓰레기를 제로로 만드는 제로 웨이스트는 사실상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목표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100에서 90으로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 그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를 롤모델 삼아 삶에서 쓰레기를 하나씩 덜어내려는 노력이 그 시작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당신의 시작을 도울 것이다. |
시작하며 제로 웨이스트가 내 삶에 들어오다 Part 1.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제로’를 향하기보다 ‘하나’라도 도전하는 태도 쓰레기 정의하기 제로 웨이스트 실천 원칙 제로 웨이스트 필수 용어 제로 웨이스트 필수 준비물 Part 2. 제로 웨이스트하며 살기 -소비 편 플라스틱 쓰레기의 3분의 1은 포장 쓰레기 -매주 한 장 크기의 플라스틱을 먹는 삶 대용량 구매 -표백제 대신 대용량 과탄산소다 새 옷 없이 살기 -동물성 소재 피하기 -소재를 피하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 -중고 거래 택배는 쓰레기를 싣고 -비닐 포장은 빼 주세요 포장 공해 -예쁜 쓰레기 ※소일 실천: 제로 웨이스터의 선물 ※소일 팁: 포장 공해 줄이는 법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 -우체국 모바일 영수증 -전자 명세서 개인과 사회 공동의 문제 -그리 간단치 않은 문제 -공짜 포장을 반대한다 -위생용품 편 일회용 생리대 대신 생리컵 -생리컵 구입 계기 -첫 생리컵 사용기 화장지 사용 줄이기 -화장지 대신 소창 손수건 ※소일 팁: 콧물은 소창 손수건에! -화장실용 해우소창 손수건 ※소일 팁: 해우소창 손수건의 모든 것 제로 웨이스트 관점에서 노푸 -구연산 vs 식초 vs 린스 ※소일 팁: 린스로 헹구기 ※소일 팁: 식초로 헹구기 -물로만 씻을 때 실패하지 않는 법 -샤워 시간 줄이기 치약 없는 삶 -치약 없이 살기, 두 달 후 결과는? -치약 없이 칫솔질하는 요령 -혀 클리너 -무엇을 먹는가가 냄새를 좌우한다 ※소일 실천: 돈모 나무 칫솔 후기 -외출 편 손수건 활용법 -여름철 의자에 깔고 앉기 -비닐봉지 대신 손수건 -간단한 접시 -여름철 추위 대비 -급할 땐 수건 대용으로 -손수건으로 머리 묶기 -기타 만능 보자기 -가방 대신 보자기 -책보 -채소를 보관할 때 -선풍기를 보관할 때 생수 대신 텀블러 -플라스틱 생수병의 일생 -수돗물 이용하기 집에서 음료 챙겨 가기 -홈 카페 노하우 ※소일 팁: 유리병 관리법 우산 비닐 쓰지 않는 법 -비에 젖은 우산 처리법 제로 웨이스터가 더위를 피하는 법 -손풍기 대신 부채 -대나무 선글라스 -시원한 물 세안 -양산으로 그늘 만들기 -쿨 맵시 -화장 편 ‘없이’ 혹은 ‘대신’ -면봉 없이 살기 ※소일 팁: 습관성 면봉 사용 사전 차단법 -눈썹 칼 대신 족집게 -섀도 브러시 대신 손 브러시 ※소일 팁: 플라스틱+알루미늄 글리터 피하기 -남는 화장품 없이 끝까지 쓰기 ※소일 실천: 화장품 단식 ※소일 팁: 화장품 공병 수거 Part 3. 제로 웨이스트하며 먹기 -장보기 편 쓰레기 만들지 않고 먹고 살기 -자급자족 ※소일 실천: 도시 농부의 먹는 일상 ※소일 팁: 자연에서 온 천연 수세미 -직거래 ※소일 실천: 직거래 농산물로 만드는 간식 -대용량 포장 -소량은 일차식품 ※소일 팁: 라벨링 프리 -배달 대신 직접 장보기 ※소일 팁: 유기농 수입 먹거리 vs 농약 쓴 지역 먹거리 제로 웨이스트 장보기 -장보기 실천 팁 -전통시장 이용하기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스피드 -나를 위한 요리에 익숙해지기 -제철 음식 사랑하기 -환경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 가지기 -실패해도 괜찮아! 국내 제로 웨이스트 숍 ※소일 실천: 제로 웨이스트 숍이 멀리 있다면? ※소일 팁: 푸드 마일리지 세계 1위인 나라 -외식 편 카페에서 제로 웨이스트 실천하기 -커피 제로 웨이스트 ※소일 팁: 커피의 물발자국 -공정무역 커피 마시기 -원두 찌꺼기 -티백 차 마시지 않기 ※소일 팁: 플라스틱 티백 성분 구별법 -잎차 포장 ※소일 팁: 보이차 포장 손수건 접는 법 -일회용 빨대 없이 살기 이제는 없애자, 코리아 매너 -휴지 깔고 수저 놓기 -쟁반에 종이를 까는 문화 -먹지 않는 음식 거절하기 -덜 친절한 것이 더 친절한 것 ※소일 팁: 일회용품 사용 규제 -먹거리 편 제로 웨이스터의 생일 파티 -파티는 내가 할게, 쓰레기는 누가 치울래? ※소일 실천: 쓰레기 없는 기념일 ※소일 팁: 비닐봉지 없는 케이크 보관법 -포장 없이 주는 선물 -물건 없이 주는 선물 가공식품 대신 자연식품 -편리함 대신 귀찮은 건강함을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채식 ※소일 팁: 비건이 어렵다면 비덩어리 -탄수화물이 당길 땐 통밀 반죽 ※소일 팁: 통밀 반죽 만드는 법 냉‘창’고를 부탁해? -냉장고 본 기능 되찾기 ※소일 실천: 냉장고 청소 -비닐봉지 없는 냉장고 -비닐봉지 없이 살아가기 음식물 쓰레기 없이 사는 법 -소스 없이 살기 -과일은 껍질째 -남은 음식 포장하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조리법 ※소일 팁: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그린 레시피 -세계 음식의 3분의 1은 음식물 쓰레기? -공유 냉장고 ※소일 팁: 공유 냉장고 누구나 사용법 Part 4. 제로 웨이스터의 환경운동 -재활용, 분리배출 편 재활용하면 자원, 버리면 쓰레기 -분리 배출만 하면 만사 오케이일까? -재활용 분리 배출 요령 -분리 배출해도 쓰레기가 된다고? 쓰지 않는 물건 기부하기 -머리카락 -외국동전 -책 -옷 ※소일 팁: ‘단출한 옷장’의 장점 ※소일 실천: 기부 실천 -직장생활 편 제로 웨이스트 회사 생활 실천기 -사무실 -화장실 -친환경 사무실 ※소일 팁: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 Part 5. 제로 웨이스트하며 놀기 -취미생활 편 제로 웨이스트 필수품 만들기 -제로 웨이스트하며 제로 웨이스트 키트 만들기 -민소매 티로 에코백 만들기 -소창 천으로 작은 주머니 만들기 -버리는 셔츠로 손수건 만들기 ※소일 실천: 체크 무늬 셔츠로 손수건 만들기 못 쓰는 물건으로 새 물건 만들기 -머리카락이나 동물 털을 넣은 바늘방석 만들기 -유행 지난 셔츠 깃 수선하기 ※소일 실천: 촌스러운 옷 리폼하기 -버리는 머그컵으로 컵 화분 만들기 이면지로 노트 만들기 -전통 제본 공책 만들기 -수첩 만들기 오래 쓰고 고쳐 쓰기 -소일의 오랜 물건들 -사는 것보다 오래 쓰는 게 더 어렵다? ※소일 실천: 수리 비용이 더 비싼 현실 -그럼에도 고쳐 쓰기 ※소일 팁: 우산 수리 서비스 제로 웨이스터의 기타 취미생활 -도서관을 내 서재로 삼기 -공유하여 취미 즐기기 -여행 편 제로 웨이스터의 여행 -필수품 -샘플 가지고 다니지 않기 -기념품 없이 여행하기 오버 투어리즘 ※소일 실천: 20분 동네 탐험하기 Part 6. 완전한 제로 웨이스트는 없다 하나뿐인 지구 -쓰레기 줍기 운동 ‘세계’는 못 바꿔도 ‘나’는 바꿀 수 있다 -소소해도 괜찮아 -제로 웨이스트하는 습관 -말보다 행동 ※소일 팁: 헌법 35조 환경권 마치며 인생에서 900가지를 덜어내면 생기는 일 |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 소일 (지음) | 판미동 (펴냄)
윤리적 최소주의자 소일
지금은 그녀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나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코로나 19 덕분?이다. 처음에는 지구 곳곳에서 들려오는 환경 오염 소식들과 동토에 잠든 바이러스들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인간 생존에 위협이 된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이고,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바이러스의 출현과 일상의 멈춤은 나의 이런 생각에 변화를 주었다. 또한 공룡이 지구상에서 갑작스럽게 멸종이란 운명을 맞이했듯 어쩌면 인간도 바이러스로 그런 운명을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내가 본 제로 웨이스트 관련 서적은 외국에서 출판된 책들이 다수였다. 아니면 환경 파괴 과정이나 우리의 건강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내용의 주를 이룬 서적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판미동에서 출판된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는 책 제목이 말해주듯 제로 웨이스트 입문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 임을 나는 단숨에 알 수 있었다.
'제로'에 집착하기보다 '하나'라도 도전하는 태도
정말 이 말에 공감이 간다. 처음부터 무리해서 이런저런 시도를 하는 것 보다는 쉽고 간단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에 우선 도전해보자. 직장인이라면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바로 손수건과 텀블러 사용일 것이다. 물론 편리함에 길들여져 있어서 처음에는 번거롭겠지만 제로 웨이스트를 하겠다 마음먹었다면 실천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소일은 이런 친환경적 물품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지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에서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나의 경우는 전업주부인 관계로 설거지를 할 때 주방세제바와 천연 수세미를 사용한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이후 소창 와입즈로 뒤처리를 하는데 소창 와입즈 사용 후 화장지 소비가 엄청 격감하는 체험을 했다. 저자가 책에서 밝힌 것처럼 소창 사용에서 느낀 감흥이 나 역시도 비슷해서 그녀의 의견에 상당히 공감이 갔다.
환경 파괴의 가장 큰 골칫거리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환경 파괴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일회용품 사용이다. 특히 마트 시장 보기와 배달 음식은 일회용품 소비의 가장 큰 주범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배달 문화는 피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하지만, 통계청이 발표한 작년 8월 온라인 소비 거래액 소식은 우울하다. 금액은 자그마치 14만 3834원. 그중에서도 음식 서비스가 1조 6730억 원으로 11.6%를 차지했다. 음식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7587억 원으로 83%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음식 서비스 증감률이 가장 높게 나왔고, 통계자료에서 말하는 음식 서비스는 피자나 치킨 등 배달 서비스로 온라인 주문 후 조리되는 음식을 칭한다.
건강한 먹거리는 거칠고 느리게 성장하며 조리하는 음식이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이런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꿈같은 이야기 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바란다. 외국처럼 야채나 과일도 비닐 포장이 아닌 다른 친환경 대체재로 점차 소비 환경이 바껴지기를... 그렇다면 이 변화의 출발은 어디서부터 일어나는 걸까? 나는 우리 의식의 전화 ,우리 생각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단적으로 여성 인권 신장도 열악한 환경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스러운 상황에서 지금에 이르렀고, 민주주의 역시도 온갖 탄압과 죽음 속에서 피어났다. 시민들의 의식 전환이야말로 기업과 정부를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며, 이제는 더 미루지 말고 점진적으로 하나씩 개선해 나가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바로 우리 아이들이 이런 어른들의 소비 패턴을 무의식적으로 배운다는 사실이다. 자연순환에 의해 우리 밥상이 오염된 먹거리로 채워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편리함'이라는 습관에 길들여져 환경 파괴 속도를 가속화 시킨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떤 환경에서 자라야 하는 걸까? 나 역시도 소일의 행동 실천에 비하면 한참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의식을 하고 조금씩 줄이려는 자세와 먼저 포기하고 무절제로 소비하는 행위는 경험자로 분명히 말할 수 있다. 하늘하고 땅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의식을 한다면 분명 기존 쓰레기 배출 양보다 훨씬 줄일 수 있다.
우리는 보았고 경험했다. 코로나 19로 비행이 멈추고 공장이 멈추면서 파란 하늘이 파란 바다가 우리를 찾아왔었던 사실을 우리는 분명 체험했다. 건조기나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등 가정 내 전자제품 사용 빈도도 가능한 한 횟수를 줄여 보려는 의식을 해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은 소비 편, 외출 편, 시장 편, 회사원 편 등으로 실제 실천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방법들이 나열되어 있다. 처음 이 책을 접하는 사람들은 무척 낯설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런데 하다 보면 소일 저자처럼 성취감이 생기고 그 작은 성취감이 점점 더 큰 목표를 가지게 한다. 꼭 그녀가 제시하는 방법대로 완벽히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 한 가지라도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한다는 것, 점차적으로 그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것, 무엇보다 도전을 해본다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뉴스에서 들려오는 북극곰의 생존 위협, 바다 생물의 생존 위협, 미세 플라스틱에 의한 환경 파괴, 미세먼지로 인한 우리 아이들의 건강 위협 등 우리 생활 터전이 근본적인 위험에 노출된 오늘날 제로 웨이스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걸로 들어섰다고 생각한다.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책은 입문자들에게 분명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과 함께 네이버 카페 제로 웨이스트에 가입하면 전국 곳곳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들과 정보를 교환하며 조금씩 습관을 들여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 습관을 들인 제로 웨이스트 실천가라면 한걸음 더 나아가 비건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비건이 말처럼 쉽지 않기에 고기 먹는 횟수를 줄여 보는 것 역시도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관심이 있다면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를 교본 삼아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볼 것을 추천한다.
작가 : 윤리적 최소주의자 소일
(미니멀리스트를 한글로 해석한 '최소주의자' + 환경의식을 담은 '윤리)
작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노력'을
' 하나'라도 해보자고 하는 거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
일회용품을 쓰면서 지구환경을 걱정하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제로웨이스트의 출발과 지침서가 될 수 있는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소일,<제로웨이스트> p18 , 쓰레기의 정의 |
쓰레기의 정의부터 시작하여 일상의 각 영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팁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여러가지 객관적인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하면서제로웨이스트를 위한 실천의 이유를 공감하게 한다.
- 일상생활 (소비, 위생용품, 외출, 화장)
- 먹기 (장보기, 외식, 먹거리)
- 환경운동 (재활용, 분리배출, 직장생활)
- 여가생활 (취미, 여행)
제로웨이스트의 시작 "비우기"이다.
나에게 필요없는 것들을 비워내면, 무엇이 필요한지 확실히 알게되고,
정말 필요한 소비를 할 수 있다.
친환경인지 아닌지, 플라스틱인지 종이인지, 분리배출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것을 고민하기 이전엔
일회용품을 덜 사용하고, 나에게 정말 필요한 소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후, 가능한 것들은
오래 쓰고, 다시 쓰고, 고쳐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는
행위를 하나씩 하나씩 해보자.
조금씩 용기를 내 보자.
말보다는 행동이다.
그리고... 좌절하지 말자.
소일,<제로웨이스트> p251 |
책을 읽으면서 "그래, 이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부분이 있다.
완벽한 ZERO는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씩 바꿔나가며 실천해보려 한다.
**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하루에 하나씩, 나와 지구를 살리는 작은 습관
소일 지음
판미동
나는 외출을 할 때 항상 가지고 다니는 삼종 세트가 있다. 일단 주머니에 손수건을 넣는다. 그리고 텀블러에 여름에는 미지근한 물을, 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담는다. 또한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얇아서 접으면 작아지는 주머니를 가방 속에 챙긴다. 손수건과 텀블러와 작은 주머니가 나의 외출 삼종 세트이다. 늘 책이 많아서 가방이 무거워져 백팩을 즐겨 매지만, 빈 시간에 읽을 책만 한 권 챙기는 날에는 가벼운 에코백을 선호하는 편이다. 나의 이런 습관들이 나와 지구를 살리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제로 웨이스트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실천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 본적은 한 번도 없다. 그저 환경을 보호 해야 할 텐데, 물자를 아껴야 할텐데 정도의 생각을 하고 있었고, 물을 아끼고 쓰레기 배출을 줄여야 겠다는 다짐 및 작은 실천만을 해 오고 있었다. 최근에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기후만 봐도 알 수가 있다. 지난 날 여름의 이상한 폭염과 지나긴 장마, 겨울의 이상한 폭설과 지속되는 한파만 보아도 무언가 정말로 내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이 환경이 이상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내가 어떤 것들을 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지가.
이 책 "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를 처음 봤을 때, 내가 원하는 답이 이 안에 있을거라는 기대를 했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이 이 안에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끝까지 책을 읽으면서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생각은 바로 '엄마' 우리 엄마였다. 우리 엄마는 물건을 손으로 잘 만드신다. 요즘 리폼이라고 하는 것도 집에 있는 헌 옷으로 자주 해 주셨다. 또 내가 어렸을 때 가장 신기했던 것은 수세미를 직접 길러서 그것을 직접 설거지할 때 쓰시던 모습이다. 수세미는 정말로 책 속의 그림처럼 딱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엄마 가방은 항상 무거운데 그 속에는 물통과 넉넉한 사이즈의 손수건, 그리고 장바구니가 항상 들어있다. 자라면서 엄마의 이런 모습들을 보아왔다. 그리고 이런 행동들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 작가가 마지막에 말했던 "말보다는 행동"이라는 것이 정말로 정확하다.
안쓰는 불은 끄고, 텔레비젼도 컴퓨터도 사용을 하지 않으면 전력을 차단 해 놓는다. 한번 물건을 사면 아껴쓰고 고쳐쓴다. 아버지께서 그러신다. 어린시절에는 이러한 아버지가 너무나도 과하다 싶어서 잘 따라하지 않으려 했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나도 모르게 그 행동을 하고 있다. 몸에 밴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여러가지 새로운 용어들과 캠페인등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신기한 것도 있었고, 참여를 해 보고 싶은 것도 있었다. 통계적인 수치나 이론적인 부분도 나에게 많은 현실감을 가져다 주었다.
* 플라스틱 프리 줄라이 (Plastic Free July)
- 플라스틱 없는 7월. 2011년 시작된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전 세계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7월 한 달 동안 일회용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도전을 한다.
* DIWO ((Do It Wity Others)
- DIY의 확장된 의미. DIY가 혼자서 만드는 개념이라면 DIWO는 다른 사람과 함께 만들어 사용하는 공동체적 의미를 가진다. _p.24-25_
요즘 코로나19로 인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인터넷으로 쇼핑을 많이 하게 되엤다. 그래서 분리수거를 할 때마다 은근한 양의 박스 및 비닐을 배출하고 있다. 이를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하지만 그래도 막상 소비를 줄이는 것이 잘 되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소비하는 날 정하기"를 보고서 시도할 수 있을 것 같고, 시도 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러면 소비도 줄고 쓰레기도 줄어든다고 한다. 일석이조다.
이 책에는 제로 웨이스터로서 저자가 한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제로 웨이스트하며 살고, 먹고, 노는 것 까지 각각의 상황에 맞추어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이는 제로 웨이스터가 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출발점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 그들에게 가이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엄마와 아버지가 거의 모든 것을 실천 하고 계시고 나도 따라가는 중이기 때문에 내게는 조금 더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읽으며 조금의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환경을 생각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그리고 더 깊게 하는 계기가 되었음은 분명하다.
내가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습관처럼 주울때 친구가 왜 그렇게 하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라고 얘기를 했었다. 그리고 나 하나로 뭐가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나 하나라도 행동 해야지라는 생각을 더욱 굳혔다.
작가는 "윤리적 최소주의자 소일"이다. 작가의 말, '세계'는 못 바꿔도 '나'는 바꿀 수 있고, 내가 바뀌면 세상도 바뀐다에 박수와 응원을 보내며 나도 더 적극적으로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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