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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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36쪽 | 534g | 148*210*20mm |
ISBN13 | 9791165214203 |
ISBN10 | 1165214202 |
발행일 | 2021년 0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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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36쪽 | 534g | 148*210*20mm |
ISBN13 | 9791165214203 |
ISBN10 | 1165214202 |
시작하는 글 part 0. 신이 만든 부의 역사 part 1. 고대 : 5대 머니게임의 서막 1. 유대교, 신과 인간의 수상한 계약 2. 크리스트교, 가난한 자들의 혁명 3. 유교, 시대를 초월한 경영 마인드 4. 불교, 만인을 위한 부의 분배 5. 힌두교, 서민의 생계를 책임지다 part 2. 중세 : 종교, 경제에서 태어나 경제를 낳다 6. 경제 왜곡에서 탄생한 이슬람교 7. 납세, 성전의 숨은 목적 8. 크리스트교와 자본주의의 맹아 9. 십자군 전쟁으로 발전한 지중해 교역 10. 인도차이나 무역의 중심, 앙코르와트 part 3. 근세 : 인간은 어떻게 돈의 노예가 되었는가 11. 단일시장과 단일통화의 힘 12. 신이 허락한 욕망의 시작, 소버린 13. 넘치는 돈이 불러온 종교개혁 14. 경영자 칼뱅과 자본주의의 발달 15. 크리스트교와 자본주의의 융성 part 4. 근대 : 머니게임 후반전, 경제와 과학과 종교의 분립 16. 종교에서 해방된 부르주아의 욕망 17. 프랑스혁명, 부의 집착이 불러온 최후 18. 미국 건국, 신념을 이긴 현실경제 19. 유교에 잠식당한 청나라의 경제발전 20. 이슬람의 근대화를 막은 금리의 부재 part 5. 현대 : 하나로 움직이는 세계 경제와 그 배후 21. 유대인이 움직이면 세계가 움직인다 22. 마지막 남은 거대 시장, 이슬람 23. 애덤 스미스에게 배우는 경제, 인간, 종교 끝맺는 글 |
종교는 순수하게 종교적일 수 없다. 종교는 세속의 경제, 사회와 유리되어 존재할 수 없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부의 역사"라는 세속적 제목으로 출판하고 있고, 하물며 이에 대해 좋은 평점이 주어지고 있다는 것에 의아함을 느낀다. 내게는 "부의 역사"라는 제목은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트릭에 불과하다.
유대교, 크리스트교, 유교, 불교, 힌두교의 탄생과 흥망성쇠는 종교적이라기 보다는 세속적 경제 사회와 결부하여 이해하는 것이 알기 쉽다. 신이 진짜 존재한다면 유일신의 지위를 갖고도 벌써 싸웠고 결판을 냈어야 할 것이다.
최근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인간은 왜 종교를 만들었고 또 종교로 인해 많은 일이 일어나는지를 새삼 생각해본다.
이 책은 종교의 발전에 따른 경제 전쟁과 부의 이동을 그리고 있다.
종교와 경제라는 명칭으로만 보면 아마도 연관성이 그리 깊지 않은 분야라고 할 수 있을터인데 이 책 부의 역사에서는 종교와 경제가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 그것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모든 분쟁의 주된 이유는 종교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결국은 땅에 대한 영유권을 확보하기 위함과 석유를 차지하려는 이권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시각을 바탕으로 고대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종교가 어떻게 부의 역사에 영향을 끼쳐 왔는지를 논리적으로 풀어 낸다.
특히 유대인들이 유럽으로 가서 금융업의 중심이 되는 과정은 유대교의 교리와 더불어 흥미로운 지점이 있었다.
다만 우리의 오랜 종교인 불교에 관한 내용은 많이 들어있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종교의 교리가 경제논리로 치환되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종교의 힘이 약화되는 미래에는 어떤 부의 역사가 일어날지 궁금해졌다.
결국 어떤 현상을 바라볼 때의 시선이 인식이 미치는 영향이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종교, 정치, 경제는 어찌 보면 각각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파급력을 보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시선으로 미래를 바라보아야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할 것인지 개인에게도 국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