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원래 주인공 이야기는 사실 2권에서 모두 엔딩이 되었고..

3권에서는 원작에서 살짝 귀여웠던 악역?이라고 해야할지 왕자님을 너무 너무 좋아하는 릴리아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됩니다.

릴리아나의 어렸을때의 시점부터 시작해서 원작에서 나왔던 다른인물들과의 연계성 등이 잘 드러나는 한편이였어요.

1~2편에서는 살짝 밉상이였는데, 3권에 와서는 왕자님 일편단심인 릴리아나가 살짝 안쓰럽고 귀엽게 느껴지더라구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번 권의 에밀리아 시점의 이야기로 흘러간다. 같은 시간대의 이야기를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풀어간다는 게 말은 쉬워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괜찮은 마무리였다고 본다. 2권까지는 솔직히 좀 난잡하다 싶은 느낌도 들었는데 에밀리아 시점으로 진행되는 시점의 이야기를 통해 어지간한 떡밥은 회수된 느낌이다. 게임 시나리오 뿐 아니라 스토리상으로도 에밀리아 역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이었기에 2권까지와는 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전생의 기억을 가진 악영 영애인 릴리아나의 눈에 세스 왕자가 레이디로즈에게 파혼을 선언하는 장면이 비춰지는 장면과 이후 그녀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이번 권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아무튼 마지막 권답게 앞 권에 나왔던 복선들의 상당수가 회수가 되는 흐름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특히 본편 마지막 챕터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었다.

때문에 에필로그에서 세스 왕자의 품에 안긴 그녀의 입에서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정말로 행복해서 너무 행복해서 이제 죽어도 좋아요'가 나온 것인지도.. 개인적으로 한권 정도 더 나와도 좋을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무난하지 않았나 싶었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