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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감정 연습

: 걱정 많고 불안한 삶을 일으켜 세우는 긍정의 심리 기술

리뷰 총점9.6 리뷰 15건 | 판매지수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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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10g | 142*210*19mm
ISBN13 9791191104066
ISBN10 1191104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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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걱정 많고 불안한 엄마들의 단단한 삶을 위한 감정 솔루션”
내 안에서 발견한 주변과 행복한 관계 맺는 법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뒤처지진 않을까…? 엄마는 아이를 향한 많은 고민과 걱정, 그리고 불안을 품고 있다. 남편과는 아이를 낳고 대화가 부족해 소통이 잘 되지 않고, 각자 역할만 다 하는 것만 같다.

워킹맘은 일하고 돌아오면 집에서 아이를 돌보느라 정작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다. 전업주부도 독박 육아에 지쳐 자신을 잃어버리는 듯하다. ‘행복한 육아 지옥’이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온다. 수많은 고민과 불안으로 스스로를 우울함의 늪으로 몰고 간다. 나쁜 감정에 부정적인 생각만 들고, 그러다 보니 주변 관계도 어려워진다.

이것은 저자가 현장에서 만난 엄마들의 고민이다. 저자는 학교에서 심리상담 전문가로 아이들과 엄마들을 많이 만났다. 특히 엄마들을 상담하며 엄마들의 지쳐 있는 심리 상태, 감정 소진을 보았다. 많은 원인들이 ‘감정’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엄마들이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감정을 다스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펜을 들었다.

『엄마의 감정 연습』에는 저자의 심리학적 지식, 상담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 지혜가 담겨 있다. 특히 이론에 머물지 않고, 엄마가 일상생활에서 감정 조절 연습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걱정이 많고 삶이 불안한 엄마라면, 이 책을 펼쳐 상처로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자. 저자가 제시하는 감정 조절 방법,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연습하다 보면 결국 행복한 나와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가족, 그리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이룸을 깨닫게 될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엄마의 감정을 돌보고 회복하는 시간

Chapter 1. 엄마는 왜 걱정하고 불안해할까
- 엄마의 감정 연습이 필요한 이유

엄마도 분리불안을 겪는다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하는 습관
다름을 인정하지 못해서 생기는 오해
가족 사이에도 필요한 심리적 안정 거리
시련에 대처하는 자세
엄마의 감정 연습 첫째: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5가지 방법

Chapter 2. 불안한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 아이와 엄마의 애착 형성에 대하여


불안의 근원지는 애착에 있다
대물림되는 엄마의 애착 경험
믿었던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더 크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힘이 세다
아이에게 믿을 만한 대상이 된다는 것
애착을 안정시켜야 하는 이유
엄마의 감정 연습 둘째: 감정을 잘 주고받는 4가지 방법

Chapter 3. 나를 망치는 부정적 감정 처리
- 엄마의 상처를 치유하는 심리 기술

예민한 기질도 무기가 될 수 있다
모든 것에서 안전하다는 인식
무기력한 마음 내려놓기
오감을 활용해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부정적 감정에 정지 신호를 보내라
열등감에 맞서는 용기를 가져라
분노는 처리할 수 있는 감정이다
엄마의 감정 연습 셋째: 부정적 감정을 떨치는 5가지 방법

Chapter 4. 성장하는 엄마를 위한 긍정적 감정 쌓기
- 나를 변화시키는 자기 긍정의 힘


타인을 판단하는 마음 접기
행복이 방문할 틈을 만들어라
마음먹기에 달린 마음의 상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나를 돌보고 사랑하는 마음 습관
엄마의 감정 연습 넷째: 긍정적 감정을 키우는 4가지 방법

Chapter 5. 상처받은 관계의 회복을 위하여
- 가족, 사회에서 필요한 인간관계의 기술


부모에게 받은 상처에서 벗어나는 법
남 탓하기보다 자신을 되돌아보는 마음
고독한 시간을 즐기는 여유
타인의 인정 욕구를 채워 주는 것
집단주의에 빠지지 않는 기술
베풀고 사랑하며 성장하는 사이
엄마의 감정 연습 다섯 째: 상처받은 감정을 치유하는 5가지 방법

Chapter 6.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
- 행복한 엄마를 위한 자존감 연습법

따뜻한 말, 배려하는 말
작은 습관을 반복해 이루는 목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해 보는 연습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는 법
새로운 인생 시나리오 쓰기
엄마의 감정 연습 여섯 째: 감정을 주도하는 5가지 방법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부모의 성숙도는 아이와 안정적인 관계를 맺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사소한 문제에도 불안을 자주 느끼며 감정 기복이 심한 부모는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기분에 따라 달라져 아이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욕을 퍼붓거나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하며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고 거부당한다고 생각합니다.
--- p.73, 「대물림되는 엄마의 애착 경험」 중에서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은 과감히 내려놓고 통제할 수 있는 일에 노력을 다하는 것이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타인의 마음은 통제할 수 없습니다. 타인에게 원하는 대로 행동하도록 요구한다고 해서 타인을 완전히 조정할 수 없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신의 의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일에 몰두해야 합니다.
--- p.124, 「무기력한 마음 내려놓기」 중에서

타인이 어떤 일로 당신을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단정 짓는 말을 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습니까? 이루 말할 수 없이 심한 불쾌감을 느낄 것입니다. 이로 인해 받는 정서적인 고통도 말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자신이나 타인에 대해 주관적으로 단정 짓는 습관은 마음의 벽을 만들고 서로에게 상처를 입힐 뿐입니다.
--- p.164, 「타인을 판단하는 마음 접기」 중에서

완벽주의자들은 일의 과정보다는 결과에 초점을 맞춥니다. ‘난 최고의 워킹맘이 되어야 해.’라는 생각으로 완벽한 사람이 되기를 갈망합니다. 사람들과 경쟁하면서 이기지 못하면 자신을 무가치한 사람으로 여기며 괴로워합니다. 최고가 될 수 없다는 판단이 들면 아예 시작하지 않거나 포기하고 맙니다. 하지만 현실에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사람이 무수히 많습니다. 누군가 최선을 다하는 삶이 아름답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비록 완벽하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만으로 가치 있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p.176, 「행복이 방문할 틈을 만들어라」 중에서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당신과 타인, 세상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십시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나에게 ‘고마워.’, ‘감사해.’라고 표현합시다. 타인이 당신에 대해 칭찬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며 상대방에게 감사를 전합시다. 우리는 충분히 그러한 말을 들을 자격이 있음을 되뇝시다.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고, 우리는 충분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을 자격이 있음을 기억합시다.
--- p.200, 「나를 돌보고 사랑하는 마음 습관」 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은 우리의 오감을 예민하게 만들어 직관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합니다. 관계에서 벗어나 내면에 집중하며 마음의 평화를 느껴 봅시다. 혼자 있는 시간은 당면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해 줄 것입니다. 이 시간에 진실로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마음의 소리를 들을지도 모릅니다.
--- p.226, 「고독한 시간을 즐기는 여유」 중에서

‘아이를 돌보느라 사회생활을 못 했지만, 아이가 건강하고 예쁘게 커 나가는 모습을 보니 참 뿌듯해.’, ‘자격증 시험에 떨어졌지만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것도 정말 대단한 거야. 난 내가 자랑스러워.’, ‘난 돈은 없지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배려하는 사람이야. 이런 내가 정말 멋져.’와 같이 자신을 존중하는 말을 하면 자아가 더 단단해지고 자존감도 높아집니다.
--- p.232, 「타인의 인정 욕구를 채워 주는 것」 중에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집니다. 그래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스스로를 믿고 버텨 내는 것입니다.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난 못해. 어쩌지.’라고 고민하기보다는 자신을 믿고 삶을 충실히 살아갑시다. 자기 사랑은 고통스러운 경험을 극복하게 하며 더 단단하고 강한 자아를 만듭니다.
--- p.277,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감정 연습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엄마는 아이의 감정의 거울이다


살면서 문득 솟구치는 부정적인 감정 때문에 일상이 무너진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말을 듣지 않는 아이에게 큰 소리를 내어 다그친다든지, 남편에게 괜히 짜증을 내는 등…. 나쁜 감정이 들 때마다 그대로 따라가면 결국 안 좋은 상황으로 이끌리고 만다. 처리되지 못한 나쁜 감정은 친구나 동료에게 서운한 말을 하거나 감정적이 되어 맞붙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마음은 혼란스럽다.

저자는 그럴 때 ‘자신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라.’고 말한다. 주어진 상황에서 상대방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 어떤 감정이 있는지 먼저 느끼고 살피는 것이다. 자신이 화가 났는지, 당황을 했는지, 우울한지 등 감정을 먼저 들여다보고 그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조언한다. 주변과 행복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비법은 바로 내가 얼마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엄마가 감정 연습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아이 때문이다. 아이는 엄마와 밀접한 존재로써 엄마의 감정에 크게 좌우된다. 엄마가 무슨 감정이냐에 따라 아이의 감정도 똑같이 물들어 버린다. 엄마가 건강한 감정 상태여야 아이도 건강한 감정 상태를 가지고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나 날 수 있다.

베테랑 심리 전문가가 말하는
마음을 다스리고 조절하는 실천적인 방법

아이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는 나의 심리 상태, 감정 상태에 따라 화목해지거나 그렇지 못한다. 그만큼 감정 조절이 중요함을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어떻게 감정을 마주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엄마들을 위해 베테랑 심리 전문가인 저자가 이 책에 그 해답을 담았다.

저자는 발달심리학의 대가인 가쿠바리 게이코의 분리불안, 프로이트의 심리적 발달단계, 보울비와 에인스워스의 애착 이론, 매슬로의 욕구 5단계 이론 등 심리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엄마들이 놓인 상황과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상담한다. 저자가 상담하면서 깨달은 노하우, 지혜는 각 장마다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법, 부정적 감정을 떨치는 법, 긍정적 감정을 키우는 법, 상처받은 감정을 치유하는 법 등 우리가 다루기 어려워하는 감정을 일상에서 바로 해소할 수 있도록 상세히 풀었다.

예를 들어, 우울감을 없애는 데 필요한 방법으로 햇빛을 쬐며 걷기, 자신이 좋아하는 색으로 주변을 꾸미고, 좋아하는 냄새로 기분 전환하기, 고단백질 음식이나 아미노산이 풍부한 음식으로 세로토닌 생성하기 등 쉽고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또 아이에게 화가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아이에게 화나는 감정은 표현할 수 있지만, 신체적인 폭력은 행사하지 않는다거나 아이가 스마트폰을 하려 할 때, 밀린 과제부터 한 후 사용하게 하는 것처럼 한계선을 정한 뒤에 상황에 맞추어 유연하게 반응하라고 조언한다.

저자의 말대로 그 방법을 따라가다 보면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그 원인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까지 알 수 있어 감정 조절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을 펼칠 엄마의 마음은 누구보다 힘들고 불안할 터. 전문 상담가인 저자는 그 마음을 헤아려 힘들었을 엄마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곳곳에 담았다.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
주변을 행복하게 만드는 엄마


감정을 다스리는 중요한 이유는 아이와 주변 사람들에게 감정이 전염되기 때문이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 자신을 바로 보기 위함이다. 자신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바로 보고, 감정을 체크하고 어떤 상태인지 인지하는 것은 상황을 극복하고 회복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동한다. 그렇기에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은 우리 자신 안에 있다.

감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감정을 받아들이고 이해함으로써 조절하고 다스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혜안을 깨닫는 게 중요할 것이다. 나와 화목한 사람은 타인과도 화목한 관계를 맺으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기운을 얻어 삶을 살아갈 에너지를 얻는다. 관계가 중요한 만큼 나와의 관계, 내 감정을 돌보는 것이 소중한 이유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이전에 나로서 행복하면 주변과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닫고 그 실천적인 방법을 배워 보자.

회원리뷰 (15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m******n | 2022.03.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친구 임신 선물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베스트셀러중에 이 책이 있어서 구매했어요. 한 생명을 키운다는건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잖아요. 세상에 나오기전에 엄마가 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책을 골랐습니다. 엄마가 되기전에 모두다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게 엄마의 감정과 마음 아닐까요? 나부터 준비가 되어야 모든지 할 수 있듯이 엄;
리뷰제목
친구 임신 선물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베스트셀러중에 이 책이 있어서 구매했어요. 한 생명을 키운다는건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잖아요. 세상에 나오기전에 엄마가 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책을 골랐습니다. 엄마가 되기전에 모두다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게 엄마의 감정과 마음 아닐까요? 나부터 준비가 되어야 모든지 할 수 있듯이 엄마가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친구도 받아보고 너무나 좋아하고 자주 읽고 있다고 했어요. 아무래도 현실 경험이 많으신 상담교사가 집필한 책이라 더 믿음이 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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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엄마의 감정 연습 -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위**당 | 2021.02.28 | 추천8 | 댓글6 리뷰제목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물질적인 풍요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정서적, 감정적 보살핌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백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요즘에는 삶의 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데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만족이나;
리뷰제목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물질적인 풍요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정서적, 감정적 보살핌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백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요즘에는 삶의 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데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만족이나 행복감 등 감정과 정서를 포함한 정신적 건강이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처음 <엄마의 감정 연습>이란 책을 봤을 때, 우리가 다른 분야의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공부하고 연습을 하는데 왜 유독 감정을 표현하고 연습하는 일에는 그다지 무관심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딸과 엄마는 매우 친밀하고 많은 부분을 공유하며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말로는 표현하기 어렵지만 뭔가 특별하고 애틋한 감정 그런 게 있다. 하지만 실제로 나는 엄마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엄마의 감정에 얼마나 공감하며 엄마의 삶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으며 엄마의 감정 연습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연습할 수 있는지, 내가 엄마의 마음과 감정을 오롯이 느낄 수는 없더라도 그 마음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열심히 책을 읽었고 책을 다 읽고 나면 엄마의 감정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 엄마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엄마도 분리불안을 겪는다

 

보통 분리불안하면 우리는 흔히 아이들을 떠올린다. 그런데 엄마도 분리불안을 겪는다고 한다. 사춘기가 되면 아이는 엄마로부터 심리적으로 독립하려고 하는데 엄마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던 딸이 자신과 분리되는 것에 대해 힘들어하며 분리불안을 겪는다고 한다. 가쿠바리 게이코는 엄마의 분리불안에 관한 논문에서 “엄마는 아이와 분리되어 있을 때 아이가 잘못될까 봐 불안하지만, 아이에게 의존하기도 한다. 부모는 자녀의 안전에 대해 불안을 느껴 걱정하면서도 자녀를 의지할 대상으로 느낀다.”(p.22)고 말하였다. 

 

이 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도 강하고 세상 모든 난관도 다 극복하며 해결해 나갈 것만 같은 엄마가 아주 작고 어린 아이에게 심적으로 의지하며 그와 분리될 때 불안한 마음을 느낀다고 생각하니 엄마도 결국은 한없이 약하고 여린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왜 그동안 아이들의 분리불안은 생각하면서도 엄마의 분리불안은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건 아마도 엄마는 강하다며 모성애를 앞세워 책임감을 짐 지운 사회적 통념이 만들어낸 편견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친구들과 만나 영화도 보고 술도 한 잔 하며 귀가 시간이 늦어지기라도 하면 항상 핸드폰을 울리던 엄마의 전화벨이 나의 늦은 밤 무사 귀가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나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기인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슬퍼진다.    

 

가족 사이에도 필요한 심리적 안정 거리

 

사람마다 관계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달라 사람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심리적 거리도 다르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들이 느끼는 자신과 타인 사이의 경계를 ‘바운더리(Boundary)'라고 하는데 어린 시절에 아이가 형성한 애착 관계는 바운더리를 형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어떤 바운더리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와 인간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바운더리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바운더리의 종류 및 특징 (p.42-45)

종류

특징

경직된 바운더리

(Rigid boundary)

상대방과 멀리 떨어져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고 가까이 다가오면 불편함을 느낀다.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철저하게 방어하며 타인을 위협적인 존재로 느껴 신뢰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모호한 바운더리 (Vague boundary)

상대방이 아주 가까이 다가와도 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자신과 타인을 분리하지 못해서 타인의 일을 자기 일인 양 깊게 관여하거나 반대로 상대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도 한다.

적응적인 바운더리 (Adaptive boundary)

나와 타인을 구분 짓고,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바운더리를 알고 타인과의 일정한 거리를 지키는 것이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공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인지 칼릴 지브란의 글이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건강한 바운더리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아 공감하게 된다.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으니.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

랄 수 없으니.       

- 칼릴 지브란 

 

시련에 대처하는 자세

 

우리는 살아가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운 현실과 대면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슬픔, 우울, 불안, 분노 등의 감정을 견디게 하는 힘은 ‘회복탄력성(Resilience)'에서 나온다. 회복탄력성은 위기와 역경 속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여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는 능력, 즉 역경을 기회 삼아 헤쳐 나가는 긍정적 힘(p.51)을 말하는데 긍정성과 사회적 지지, 유연한 사고를 통해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다(p.53)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삶의 상처를 안게 된다. 과거의 아팠던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마음의 근육을 단단히 키우고 상처를 회복할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을 키워나가야 한다. 

 

불안의 근원지는 애착에 있다

 

애착 이론의 창시자인 영국의 정신과 의사 존 보울비(John Bowlby)는 ‘애착’을 부모와 자녀처럼 서로 밀접하고 가까운 사람 사이에서 나타나는 ‘연속적인 정서적 유대관계’라고 정의했다. 애착은 아이가 태어나서 만 3세 이전까지 양육자와 관계를 맺으며 형성되는데 애착을 통해 아이는 심리적 안정을 얻게 된다(p.61-62)고 한다.

 

애착이 형성되는 시기에 엄마가 아이를 키우지 않거나 아이에게 관심을 주지 않게 되면 아이는 엄마와의 애착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고 양육자를 변경하거나 양육자로부터 아이를 분리하게 되면 아이는 극도의 불안과 공포감에 시달려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기 어렵다고 한다. 

 

에인스워스의 ‘낯선 상황 절차 실험’을 통해 본 애착 유형 (p.68-69)

애착의 유형

아이의 특성

안정 애착

안정형 애착

엄마가 사라지면 잠시 불안해하다가 다시 돌아오면 안정을 되찾고 놀이에 집중한다.

불안정 애착

회피형 애착

엄마가 방에서 사라지든 돌아오든 놀이에만 집중한다. 겉으로는 동요하지 않는 듯 하지만 심장박동수가 올라가는 등 신체적으로는 불안한 반응을 보인다.

양가형 애착

= 불안형 애착

 

엄마가 떠날 때 극심한 불안과 고통을 호소하고 엄마가 돌아와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화를 내거나 자신을 안으려 해도 거부하는 양가적인 모습을 보인다.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받고 실망하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혼란형 애착

엄마가 다시 돌아왔을 때 얼어붙은 것처럼 굳은 표정을 보이거나 멍한 모습을 보이며 당황스러워 한다. 신체적, 심리적 학대를 당한 아이나 알코올중독 부모 아래에서 성장한 아이에게 종종 나타나며 정서·행동 장애, 경계성 인격장애 등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애착의 유형

엄마의 양육 방식

안정 애착

안정형 애착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민감하게 알아차려 즉시 아이의 욕구를 적절하게 채워준다.

불안정 애착

회피형 애착

아이가 곁에 다가오는 것을 귀찮아하거나 불편해하며 아이가 웃거나 울어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양가형 애착

=불안형 애착

기분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정서적으로 안정적일 때는 아이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아이에게 반응해 주지 않는 상반된 태도를 보인다. 아이의 요구를 정확히 감지하지 못한 빗나간 대응으로 아이를 불안하게 만든다.

혼란형 애착

아이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망가졌다고 생각하거나 양육이 버겁다고 느낀다.

 

이처럼 에인스워스의 연구 결과를 통해 우리는 부모의 애착 유형과 양육 태도에 따라 아이의 애착 유형이 결정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가 신체적, 정서적 안정감을 형성하는 데에 있어 부모의 사랑과 관심, 양육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믿었던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더 크다

 

요즘 뉴스를 보면 아이들을 방임하고 학대하는 사건에 대한 기사가 끊이지 않고 나온다. 부모를 비롯하여 아이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양육하고 보호해야 할 사람들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학대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상처를 받고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삶과 에너지를 갉아먹는 짐짝이 아닌,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야 할 작고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부모가 이혼, 사망, 질병 등으로 곁에 있어 주지 못하면 아이들에게 애착 외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또 아이가 심각한 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할 경우에도 애착 외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은 어린 시절 한 때의 고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고 난 후에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를 남길 수 있다고 하니 그 상처가 얼마나 깊고 큰지 짐작할 수 있다.

 

애착은 성인이 된 이후에 변화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아이들의 어린 시절에 형성된 애착은 부모의 양육 환경과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에 아이가 겪은 기억은 성인이 되고 난 후의 삶까지도 송두리째 뒤흔들 만큼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이를 사랑과 관심으로 보살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예민한 기질도 무기가 될 수 있다.

 

불안장애나, 공황장애, 우울증 증 예민한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이런 기질로 인해 불안과 고통을 겪지만 이런 기질을 극복하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도 많다. 영국의 총리 처칠은 우울증을 앓았는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그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한다. 아이작 뉴턴은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세 살 때 어머니가 재혼하여 외갓집에서 크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고 한다. 그는 우울증과 신경과민에도 불구하고 혼자만의 사색과 연구를 통해 미적분학을 창시하고 만유인류의 법칙 등 뛰어난 발견을 한다. 이렇게 힘든 환경과 예민한 기질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오히려 강점으로 승화해내기까지 그들이 감내한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생각하니 그들의 의지와 삶의 열정에 존경심을 느끼게 된다.  

 

예민한 오감을 활용해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요즘에는 우리나라의 연예인뿐만 아니라 유명한 외국 스타들이 극심한 우울증을 호소하며 자신이 우울증을 앓아 왔다고 고백하는 일들이 늘고 있다. ‘우울증’은 뚜렷한 이유 없이 우울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되는데 우울증이 있는 경우 사회적, 직업적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고 대인관계를 회피하기도 하며 심하면 자살의 충동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출처. 중앙일보 2019.10.28 https://news.joins.com/article/23617836
 

우리나라는 인구당 자살률이 경제협력기구(OECD) 국가들 중 1위이다. 더 심각한 것은 매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20년 이상 OECD 국가의 평균 자살률보다 훨씬 높은 자살률을 보인다는 것이다.

출처. 중앙일보 2019.10.28 https://news.joins.com/article/23617836

 

그리고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여성의 우울증 발병률이 남성의 발병률에 비해 두 배 정도 높고 가임기 연령 동안에 우울증이 발생하는 빈도가 가장 높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즉 임신을 전후로 하여 아이를 양육하는 동안 엄마는 우울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이 시기는 아이와 엄마가 애착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산전, 산후 여성의 우울증 검사와 치료, 심리 상담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엄마와 아이가 서로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중앙일보 2019.10.28 https://news.joins.com/article/23617836

 

이처럼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요즘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저자는 책에서 오감을 활용하여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햇빛을 충분히 쬐며 걷고 달리는 등 가벼운 운동을 한다. 그리고 공간을 흰색, 베이지색, 노란색, 푸른색, 초록색과 같은 자연의 색상으로 꾸민다. 또 산과 들, 바다 등 자연을 가까이 하며 자연의 향기에 몸을 맡긴다. 부드럽고 따뜻한 음악과 함께 아미노산이 풍부한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우리 몸에 세르토닌 생성을 촉진하여 우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저자가 제안한 것처럼 일상 생활속에서 순간순간 우리를 불쑥 찾아오는 우울감을 떨쳐내기 위해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요즘 엄마들은 아내와 엄마로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 그리고 자신의 꿈과 자아를 실현하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며 정체성의 혼란을 느낀다. 그러다가 문득 잃어버린 자신의 인생을 찾고 싶어 한다. 정체성은 중요하다고 여기는 삶의 가치와 원하는 삶의 방향에 영향을 주는데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소중하다고 여기는 삶의 가치와 지향하는 삶의 방향을 향해 묵묵히 걸어갈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할 것이다.

 

나에게 이타적인 사람이 행복하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엄마들은 육아와 집안일, 그리고 직장 일에 채어 정작 자신은 관심 밖으로 밀어낸 지 오래이다. 팍팍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워킹맘으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직장일도 허투루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집안일도 마냥 내팽개칠 수 없다. 그래서 자신을 돌보고 보살필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리고 하루 종일 에너지를 쏟아부어도 항상 부족하다고 느낀다. 이렇게 답답한 현실 속에서 저자는 ‘나에게 이타적인 사람이 행복하다(p.196).'며 더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여 자신을 보살피라고 이야기한다. 엄마에게 많은 책임과 희생을 짐 지우는 현실에서 저자는 이렇듯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며 다가온다. 엄마들 중에는 자신을 돌보고 보살피는 것이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더러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생각은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로운 방법이 되지 못한다. 엄마가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껴야 세상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행복감을 주어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 건강을 돌보는 일이 결코 이기적인 행동도, 사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 자신의 삶을 가꾸어나가는 엄마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문제를 키우는 방어기제, 투사와 억압

 

방어기제는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처음 사용한 말로 고통스러운 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취하는 적응 행위를 말한다.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방어기제에는 부정, 투사, 억압 등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를 통해 불안을 해소하고 마음의 아픔과 괴로움을 줄여 나간다. 자신의 잘못이나 문제가 자신 외부에 있다고 여기며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투사의 대표적 예이다. 그리고 사고로 세상을 떠난 엄마가 아직 살아있다고 믿거나 어린 시절 아빠에게 당한 학대로 인해 아이가 아빠에 대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억압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어기제, 승화

 

반면 가장 성숙한 방어기제로 ‘승화(Sublimation)'를 들 수 있는데 이것은 불편한 충동을 사회적으로 용납하거나 유용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p.219)을 말한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가 보육원을 찾아 아이를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피거나 청소년들이 자신의 충동적인 욕구나 불만을 운동이나 춤 등의 활동으로 푸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처럼 불편한 감정이나 경험을 부정적인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하여 표출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작은 습관을 반복해 이루는 목표

 

미국의 듀크대학 연구팀은 인간의 행동 중 45퍼센트는 습관화되어 매일 반복된다는 것을 밝혔다(p.263). 그렇다면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을 일상에서 실천한다면 우리는 삶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그 안에서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하루에 긍정적인 생각 한 번 하기, 칭찬 한 번 하기, 감사하는 말 한 번 하기, 책 2쪽 읽기, 영어 단어 하나 외우기, 메모 한 번 하기(p.266)와 같은 아주 작지만 실천 가능한 습관들을 제시한다. 우리가 행하는 아주 작은 이런 습관들이 모여 우리의 일상을 이루고 그 일상이 모여 우리 삶은 변화해가는 것이다. 

 

사랑의 기운은 자기 사랑에서부터 시작한다

 

미국의 극작가 조 쿠터트(Jo Coudert)는 “다른 사람의 사랑을 꼭 받아야 할 필요가 없다. 그것을 위하여 나 자신을 희생할 필요도 없다.”(p.277)고 말했다. 조 쿠터트는 <일곱 마리 고양이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에서 "사랑한다는 건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덧없는 것을 두려움 없이 감싸 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이 말을 자꾸 되뇌였다.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기 위해 자신의 자존감과 정체성을 외면한 채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맞추어 살다 보면 왠지 자기 자신을 영영 잃어버리게 될 것만 같다. 시간이 흐르고 엄마는 지금보다 더 나이를 먹고 세월의 뒤안길로 점점 멀어져 간다. 이것은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이지만 때로는 흘러가는 시간을 손에 꽉 움켜쥔 채 붙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렇게 사라져갈 순간들 속에서 영영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엄마, 그리고 엄마의 삶을 감싸 안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 그것은 모든 사랑의 출발점이자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엄중한 책무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엄마 자신을 사랑하고 엄마의 삶을 오롯이 살아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엄마 자신과 엄마의 삶을 잃지 말았으면 한다. 

 

마음의 병,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충격적인 사건이나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인 외상을 말한다. 박살난 가정 이론(Theory of shattered assumptions)을 제시한 야노프 불만(Janoff-Bulamn)은 외상 경험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신념으로 세상의 우호성, 합리성, 자신의 가치를 들었고(p.286) 외상 경험이 인간의 신념 체계를 파괴하여 트라우마를 일으킨다고 보았다.  

 

외상 경험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신념

내용

1

세상의 우호성에 대한 신념

"세상은 살기 좋고 안전한 곳이야."

2

세상의 합리성에 대한 신념

"세상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곳이야."

3

자신의 가치에 대한 신념

"나는 소중한 존재야."

 

외상 경험을 한 사람들은 보통 괴롭고 힘들었던 과거의 기억을 회피하려고 하지만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힘들었던 과거의 기억과 대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한다. 상처받은 자신의 내면과 대면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을 옭아맸던 부정적이고 왜곡된 생각과 감정을 오롯이 이해하게 되고 그 상처와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자신의 힘들었던 외상의 경험을 극복하고 더욱 성숙한 자신과 대면하여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나는 응원한다. 

 


 

나는 평소 인간의 행복과 삶의 질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이 책이 아주 흥미로웠고 공부를 하듯 열심히 읽어나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심리 상담을 받았던 사례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하듯 글을 풀어나간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묵묵히 제자리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엄마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준다. 또 엄마와 아이가 건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여 행복하게 자라고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엄마의 감정을 이해하고 엄마의 삶에 조금 더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의 깊이가 생긴 것 같다.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으니 그 방법들을 하나씩 적용해가며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면 좋겠다.  

 

엄마의 감정 연습이 중요한 이유는 엄마가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양육자로서 아이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엄마 역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꿈꾸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 나는 모든 사람이 꼭 기억했으면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마테를링크의 동화 <파랑새>에서 틸틸과 미틸이 그토록 애타게 찾아 헤매던 행복의 파랑새가 먼 곳이 아닌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이다. 바로 우리의 마음 속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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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주간우수작 박태연의《 엄마의 감정 연습 》(2021) - 행복한 엄마가 되기 위한 연습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엄****중 | 2021.02.28 | 추천17 | 댓글18 리뷰제목
《 엄마의 감정 연습 》 박태연 지음 | 유노라이프 | 2021.01 | 300쪽 독서기간 : 2/8 ~ 2/26       "삶의 다양한 위기와 갈등 관계를 겪는 가운데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일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엄마의 감정이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6쪽)-   &    엄마의 감정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어렴;
리뷰제목

《 엄마의 감정 연습 》

박태연 지음 | 유노라이프 | 2021.01 | 300쪽

독서기간 : 2/8 ~ 2/26

 


 

 

"삶의 다양한 위기와 갈등 관계를 겪는 가운데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일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엄마의 감정이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6쪽)-

 

&

 

 엄마의 감정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실천은 달랐다. 수많은 육아서를 읽었음에도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런 나 자신을 바라보며  '모성애가 없나', '우을증이 있나', '다른 사람들은 잘 하는것 같은데 나는 왜이럴까' 라는 죄책감에 휩싸여 한 없이 울었던 적이 많았다. 

 

 여전히 해결되지 못 한 내 감정을 나도 주체하지 못하고 있는 중에, 이 책 《엄마의 감정 연습》 을 만났다. 읽은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내 가슴 속 깊숙이 무언가 파고 들었다. 그게 어떤 감정인지 나로써도 설명하기 벅차 잠시 책을 덮어 버렸다. 

 

 엄마들을 위한 감정 치유서들이 어떤 형식이 있는 것 마냥 하나같이 달콤한 위로의 말들을 쏟아낸다. 이 책 또한 '아픈 내 감정을 어루만져줘, 괜찮다고, 나 잘하고 있다고' 난 그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여느책에서 처럼 그렇게 나를 달래주지 않았다. 아픔을 인정하게 했고 맞써 싸우는 법을 알려주었다. 내가 겪었던 일들, 행동들을 거짓없이 바라봐야했고, 내 감정과 마주하기가 무서워 애써 외면하며 숨겨두웠던 내 치부까지 드러내었다. 마치 내 마음안에 감정거울이란게 있었고, 그 앞에 비춰진 나 자신을 바라보게 했을 뿐 아니라, 지금은 아이들의 할머니가 된 친정엄마의 감정까지 이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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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에 휘둘리는 엄마가 아닌 감정을 다스리는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7쪽)

 

 저자는 상처로 아픈 마음을 치유하기,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린아이를 대하듯 자신의 아픈 감정을 돌봐주기, 부정적인 감정을 떠나보내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연습을 통해 행복한 감정을 마주 할 수 있도록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지금 나와 딱 맞아 떨어지는 상황들에 대해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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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1. 엄마는 왜 걱정하고 불안해할까 】

 


(엄마도 분리불안을 겪는다 中)

 

엄마는 자신의 엄마에게 의존하고 싶은 마음을 자식에게서 보상받으려 합니다. (23쪽)

 

  친정 엄마는 하루에도 전화를 수십통 하신다. 혹여나 안받으면 뭐가 그렇게 불안하신지 회사에 일하고 있는 남편에게,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안받는다고 전화해보라고 하신다.  엄마에게 얽매여있는 삶이 너무 답답해 경기도로 시집왔는데 변한게 없다. 여전히 난 엄마의 딸이고 하라는 대로 해야하는 나 자신이 싫으면서도 거역할 수 없다. 

 

 저자의 글을 보면, 할머니때부터 시작됐나싶다. 엄마에게 의존하고 싶은 마음을 자식에게서 보상받으려 한다는데, 엄마는 어렸을 적 할머니에게 서운했던 점들을 말하며,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내 자식 편 들꺼고, 사랑도 많이 표현할거고, 잘해줄거라고 다짐했다.' 라고 자주 말씀하신다. 이해는 되면서도 제발 엄마 삶을 위해 살라고 이야기하지만, 엄마는 그게 기쁨이라고 하신다. 친정엄마가 이 책을 봤어야 하는데... 

 

<감정연습> 엄마를 위한 삶, 아이를 위한 삶이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삶을 만드는 겁니다. 지금부터는 내가 주인공인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당신이 주체인 삶을 살기를 응원합니다. (23쪽)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하는 습관 中)

 

 내담자였던 미선 씨는 "남편은 육아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게임이나 하지 살림이며 육아는 다 제 몫이에요. 남편을 투명인간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외롭고 우울해서 견딜 수가 없네요. " 라며 답답해 했습니다. 부부가 함께 있어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말은 안 통합니다. (29쪽)

 

 이 책에는 저자가 상담했던 여러 내담자의 이야기들이 소개되어있다. 그 중 미선씨 이야기는 많은 공감을 자아내는 부분 중 하나였다. 물론, 내가 이 상황과 똑같다는 말은 아니다.

 

 남편은 요리를 좋아하기에 회사갔다오면 항상 저녁을 차린다. 주말도 마찬가지다. 덕분에 난 요리를 평생 못 배울 듯 하지만, 편한 건 사실이다.  다만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못하는 남편에게 조금 불만이 있다. 아이는 같이 키우고 싶기 때문이다.

 

 작가는 주체적인 아내가 되라고 한다. 주체적인 아내가 되기 위한 네 가지 방법과 그에 대한 감정연습 방법이 눈길을 끈다.

 

<감정 연습> 남편이 아내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면 좋겠지만 기대가 크면 클수록 실망하는 법입니다...(중략)...남편이 마음을 헤아려 주기를 바라기보다 남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30쪽)

 

【 Chapter 2. 불안한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

 


(어린 시절의 기억은 힘이 세다 中)

 

 우리는 어린 시절, 양육자로부터 크고 작은 상처를 받으며 자라 왔습니다.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는 성인이 되어서도 흉터로 남아 마음의 병을 갖게 합니다. (81쪽)

 

 어릴 때 엄마는 일을 하셨기에 집에서 엄마가 챙겨주는 친구들을 보면 항상 부러웠다. 비가오는 날 우산이 없어 비를 맞고 집에갔던 날, 일찍 나가셔야했기에 도시락을 잘 챙겨주지 못했던 지난 날은 나에게 아픔으로 남아있다.

 

 그 외 화도 많으시고, 화나면 아빠한테 가라고 하고, 잘 놀아주지도 못하셨고...서운했던게 왜 그리 많이 생각나는지. 안타깝게도 난 '엄마가 되면 안그래야지' 했던 그 모든 것들을 내 아이들에게 똑같이 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 나도 모르게 엄마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말았다. 작가의 솔루션이 산뜻했다. 내가 어릴 때 원하던 건 뭐였을까 순식간에 적어보았다. 왠지 이거 정말 도움이 될 거 같다.

 

<감정 연습> 내가 부모에게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것을 내 아이에게 사랑으로 전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어린 나를 엄마가 안고 따뜻하게 웃기를 바랐다면, 지금 당신이 아이에게 온화한 미소로 사랑의 포옹을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어렸을 때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랑을 아이에게 주는 노력을 하며 상처 또한 치유되는 경험을 하길 바랍니다. (84쪽)

 


(애착을 안정시켜야 하는 이유 中)

 

불안정적 애착은 추측성 판단을 일으킨다. (93쪽)

 

 애착이 안정되면 사실과 추측되는 상황을 명확히 구분하여 객관적인 사고와 신중한 행동을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불안정적 애착은 추측성 판단을 일으키는데 간혹 신랑은 나보고 혼자 소설을 쓴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사실이 아님에도 혼자 그 상황이나 사람을 추측하고 판단하고 결정내리는 경향이 있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 마주치면 일단 심호흡하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잠시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상황을 바라보는 노력을 하라고 한다. 

 

<감정 연습>자신의 행동을 성찰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살펴보는 일, 격앙된 감정에서 한 걸음 물러나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능력은 애착이 안정되었을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그러면 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생기고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습니다. (93쪽)

 


 

일상생활에서 위협적인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진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천장이 무너지면 어떡하지?'와 같이 잠재된 위험을 두려워하며 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늘 생각합니다. 위험한 일이 발생하면 치명적인 결과가 낱날 것이라 추측합니다. (103쪽)

 

 예전에 살던 곳에 사건사고가 있었다는 기사를 우연히 보게되었다. 정신지체 청소년이 4살 아이를 4층건물에서 떨어트린 사건. 오래돼서 기억을 못하실 수도 있으나 내가 자주 갔던 곳이기에 그 기사는 내게 트라우마가 되어 내 일상에 영향을 끼쳤다.

 

 혹시 동물원에 갔다가 그런 비슷한 사고가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과대망상까지 생기게 되었다. 남편은 과하다 하지만 난 '조심해서 나쁠 거 없잖아' 라고 얼버무린다. 여기까지만 가면 괜찮으련만 요즘 첫째아이에게 약간의 불안증세(?) 라고 해야하나...두려움과 조심성이 많아진 편이다. 아이를 생각하면 한시라도 빨리 걱정 사고 기록지를 작성해 이러한 걱정이 현실적인지, 삶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감정 연습> 다른 일에 집중하다가 걱정해야 할 일이 있다면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걱정하기를 권합니다...(중략),,,또 다른 방법은 자신이 언제, 무엇을 걱정하는지 '걱정 사고 기록지'를 상세하게 작성해 보는 것입니다. (112쪽)

 

 【 Chapter 3. 나를 망치는 부정적 감정 처리 】

 


(무기력한 마음 내려 놓기 中)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나 업무를 하지 않고 부수적인 일에 몰두하는 것, 집중해야 할 곳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도 무기력의 증상입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한 흥미나 만족이 떨어지고 에너지가 소진되면 이처럼 남모르게 무기력증이 찾아옵니다. (123쪽) 

 

 12월 겨울, 코로나 19의 재확산으로 강제 겨울방학이 시작되었고, 아이 둘을 2달간 집에 데리고 있었더니 심적으로 너무 지쳤다. 2월 리뷰를 고작 한 개 밖에 쓰지 못했으니 나에게 무기력이 찾아왔음을 직감했다. 그냥 갑자기 아무것도 집중할 수 없었다. 이게 저자가 말한 무기력증이였으리라. 이쯤되면 저자의 솔루션이 궁금할터..^^

 

<감정 연습>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자신의 의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일에 몰두해야 합니다...(중략)...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휴식처도 필요합니다...(중략)...실패 경험을 잊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오감을 이용해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中)

 

'내가 이러고 왜 사나'란 생각이 들어 하염없는 눈물만 쏟아 냅니다. 그녀는 아기라는 존재가 자신의 인생을 갉아먹는 것 같아 이런 지옥 같은 인생에서 하루 빨리 탈출하고만 싶습니다.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하며 끝이 보이지 않는 육아스트레스로 고통받는 보라 씨는 온종일 눈물만 흘립니다. (127쪽)

 

 지금 난 아이들을 너무 사랑한다. 예전에는 안 사랑한게 아니다. 그저 힘들었을 뿐. 첫째 3살, 둘째 1살일 때가 제일 힘들었다. 지금까지도 뚜렷이 기억나는 순간이 있다. 둘째를 낳고 이사를 하는 바람에 어린이집 자리가 없어 둘 다 집에 있을 때였다. 첫째는 밥을 떠먹어줘야했고, 둘째는 수유를 해야하는데, 왼쪽 젖가슴은 훤히 내보이고 수유쿠션위에서 우유달라고 우는 둘째에게 젖을 먹이며, 오른손으로는 숟가락을 들어 첫째의 입에 밥을 떠먹여주는 순간. 눈물이 콸콸 쏟아졌다.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체 초롱초롱한 눈을 하며 나를 바라보는데...그 순간 더 눈물이 쏟아졌다. 그게 산후 우울증이였을까? 

 

 저자의 오감을 활용한 우울감 벗어나기 방법에 그 해답을 찾아보려했다. 그 중 색깔에 대한 설명을 읽고 아차싶었다. 주황색, 보라색, 빨간새과 같은 밝고 강렬한 색상을 오랫동안 바라보면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진다고 하는데, 그 당시 살던 곳의 주방, 화장실색이 주황색 인테리어였다. 내가 우울했던건 그것 때문이였겠지? 떠넘겨본다..ㅋ 그땐 정말 힘들었는데, 지나고보니 하나의 에피소드로 남아 웃음이 나온다...인생이란..ㅎ

 

 <감정연습> 충분한 햇빛, 가벼운 운동, 색깔, 좋아하는 냄새, 자연이나 좋아하는 소리, 음식등을 통해 우울감을 벗어나기 (130쪽)

 


(분노는 처리할 수 있는 감정이다 中)

 

아이가 말을 계속 듣지 않고 딴청을 피우자, 화가 난 엄마는 아이에게 고함을 지르기도 합니다. (148쪽)

 

내가 화가 많은 건 집안내력인듯 하다. 할머니대로부터 엄마, 나까지이어진걸 보면. 독서를 시작하며 내 성격에 문제가 많음을 인지하고, 화를 내지 않는 방법에 관한 책을 읽으며 부단히 노력중이다. 그중 세네카의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저자의 솔루션이 그 내용과 비슷해 눈길을 끈다.

 

<감정 연습> 숨을 길게 내쉬며 나의 현재 감정, 사고, 감각에 집중해 봅시다. 이때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차리고, 나의 욕구를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52쪽)

 

【 Chapter 4. 성장하는 엄마를 위한 긍정적 감정 쌓기 】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中)

 

 엄마의 역할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나는 우리 가족에게 어떤 존재일까?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사는 것이 나의 역할인가?'라는 생각에 자신의 인생을 찾고 싶다는 욕구가 불현듯 올라옵니다. (188쪽)

 

'엄마로서 잘하고 싶다.' 는 마음은 진실이다. 하지만 내 인생도 살고 싶다. 작가는 자신이 누구이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한다. 그 소리를 듣기 시작한 건 부끄럽지만 작년이다. 그전까진 삶의 목적지가 없었다. 지금도 완벽하다 할 순 없지만 이 책을 읽고 망각했던 내면의 소리에 다시 귀 기울이게 되었다.

 

<감정 연습>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우선적으로 생각하기 (187쪽)

 

【 Chapter 5. 상처받은 관계의 회복을 위하여 】

 

매일 불평불만만 늘어놓고 화가 난 듯이 행동하는 사람은 그 시간 동안 깨달음을 얻기보다는 인생을 허비하는 것입니다. (248쪽)

 

 어느 순간 내 입에서는 항상 불평불만만 늘어놓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부정적인 생각들, 관점들, 언어, 행동들까지. 아이들이 그대로 닮을까봐 바꿔보려 했으나 오래된 습관으로 인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불쑥불쑥 나왔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살아야 한다는데, 그 마지막이 불평불만이라면 정말 최악이 아닐 수 없다.

 

<감정 연습> 주위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행을 베푼다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Chapter 6.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 】

 

누군가를 싫어하면 당연히 상대방이 하는 모든 행동이 못마땅합니다. 불쾌감과 거부감을 느끼며 그 사람을 부정하는 마음을 키워 갑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지고 마음속에 강하게 자리 잡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몸의 일부분이 된 것처럼 마음속에 자리를 잡고 감정, 사고, 행동을 조종합니다. (271쪽)

 

  정말 친했던 친구와 멀어진 기억이 나에겐 가슴 아린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 당시엔 친구의 행동에 화가 났었고, 멀어지면 편안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10년이 지나보니 가슴 한 구석에 응어리져있음을 느낀다. 저자는 이런 경우를 말하고 싶은 거겠지..

 

<감정 연습> 매일 반복적으로 부정적 감정을 흘려보내는 연습을 합니다. 그러면 답답했던 가슴이 편안해질 것입니다. (274쪽)

 

&

 

엄마가 된 지금의 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 할머니, 친정엄마, 결혼 전과 후의 나 자신, 아이들, 친구들의 모든 감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다.

 

 누구나 세월이 흐르면서  겪게 되는 모든 경험들이 처음인것 처럼, 이러한 감정들 또한 처음 겪는 일 일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누가 이렇게 사는 것이 정답이라고 가르쳐주는 사람 없이 혼자서 힘든 현실에 부딪히고, 실패하고, 그러다 정답을 찾아간다. 그러면서 사랑스러운 딸, 훌륭한 엄마, 인자한 할머니가 되어가는 것이리라.

 

다만 그 세월을 마음 많이 아프지 않게, 조금은 수월하게,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해주는 엄마감정 지침서가 있다면 읽고 싶지 않은가?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리라.

 

 - 이 책은 특히 삶이 힘들고 일상에 지쳐있는 육아맘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댓글 18 1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7

한줄평 (15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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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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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m******n | 2022.03.13
구매 평점5점
삶을 돌아보게 하는 깊이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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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 | 2021.11.01
구매 평점5점
내가 먼저 감정을 살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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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우*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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