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1월 22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724쪽 | 1154g | 155*235*40mm |
ISBN13 | 9791158887568 |
ISBN10 | 1158887566 |
발행일 | 2021년 01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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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724쪽 | 1154g | 155*235*40mm |
ISBN13 | 9791158887568 |
ISBN10 | 1158887566 |
MD 한마디
[SF 문학사의 기념비, 〈듄 연대기〉 신장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SF, 『듄』을 신장판으로 다시 만난다. 「스타워즈」와 「왕좌의 게임」, 「스타크래프트」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유명한 이 소설은 “듄”이라고 알려진 사막의 행성을 배경으로 장대한 역사를 그린다. 여기, 우주 시대를 맞은 미래의 인류로부터 전언이 도착했다. -소설MD 박형욱
듄의 아이들 7 |
3편은 폴의 사후 9년 쯤 즉 쌍둥이 레토(아들)와 가니마(딸)가 9살 된 시점에서 시작한다. 알리아가 그랬듯 쌍둥이는 선조의 기억와 능력을 모두 갖고 태어났다. 결국 스파이스 중독이라는 것. 아라키스를 떠났던 제시카가 돌아온다. 그녀의 복귀에 쌍둥이와 알리아조차 긴장하고, 그 의미를 고민한다. 옛 제국 황제의 잔당이 남아있나? 뭔가 음모의 시작 한 부분이 초반에 등장한다. 사다우카와 라자 호랑이의 등장이다. 그들은 뭔가 암살을 준비하고 연습하는 거 같다.
제시카와 알리아의 만남. 딸과 엄마의 만남 더구나 너무도 오랜만의 만남이라기엔 묘사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뭐지?
모래송어는 모래벌레가 치어수준일 때 부르는 이름이다. 아라키스는 모래벌레가 생기면서 물이 사라져 버린 모래행성이 되었고, 그 모래벌레를 통해 스파이스가 생겨난 것이다. 그런데 레토는 인간이 개입하여 모래송어가 줄어들고 모래벌레가 없어지면서 스파이스가 없어질 상황임을 인지한다. 그리고 물은 아라키스에서 권력의 상징인데, 모래벌레가 없어진다면 물이 흔해질 것이고, 그럼 아트레이데스의 권력구조도 흔들릴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오래전 신화 자쿠루트에 대한 언급이 시작된다. 3권에서도 암살의 사건이 전개된다. 대상은 폴의 쌍둥이 아이이고, 실행자는 샤담4세의 딸이자 이울란의 동생 웬시시아 공주이다. 그리고 흥미로운 인물 설교자가 등장한다. 9년전 사라졌던 폴일까 아니면 다른 인물일까. 뭔가 숨겨진 것이 있다. 2편보다 더욱 복잡한 음모들이 도처에 도사린다. 설교자가 웬시시아 공주의 아들 파라든에게 불려서 꿈을 해석한다. 뭔가 다른 음모가 있는 듯 한데. 아 3편이 너무나 어렵다. 제시카, 레토(손자), 가니마의 대화는 함축과 상징을 포함하고 있어 난 거의 이해하지 못했다. 그냥 눈으로 읽는 수준. 분명히 저자는 큰 틀의 설계속의 그들의 대화에 함축적 의미와 복선을 깔아두고 상징적으로 녹여냈을 텐데, 난 그 의미를 효과적으로 끌어내지 못하고 다만 앞으로 펼쳐질 사건에 대한 기대와 우려로 책장을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알리야는 제시카를 죽이려하는데, 사건과 대화의 전개 과정을 보면서 그것은 하코넨 남작에 사로잡힌 알리야의 상태때문인가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제시카도 그것을 느낀 듯 대응한다. 폴과 알리야에는 하코넨 가문의 유전자가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까.
쌍둥이는 코리노 가문의 암살음모와 방식까지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다. 라자 호랑이를 이용한 암살. 쌍둥이는 뭔가 생각을 해 둔것인지 암살을 유혹하듯 사막으로 나가 라자 호랑이를 상대한다. 쌍둥이는 서로 헤어져 뭔가 다른 것을 계획하고 있는 듯 하다. 그들의 계획은 레토는 암살당한 것이고, 가니마는 살지만 그 암살을 유지시키고 퍼지게 하는 것인 듯 하다. 그리고 제시카는 던컨 아이다호에 납치되어 파라든에게 간다. 설교자...3편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인물은 설교자이다. 파라든과 제시카가 나누는 대화, 제시카와 던컨 아이다호가 나누는 대화의 의미는 이해하기 어렵다. 아무튼 결국 제시카는 파라든과 함께 남는 것으로 보이고, 던컨은 뭔가 목적이 있는 듯 하다. 레토는 사막을 가로질러 자쿠루투로 가는데, 그곳이라 생각된 곳에서 잡혀 남리를 만난다. 남리는 폴이 죽인 야비드의 아버지라 소개한다. 이 상황이 뭔가 또 커다란 사건을 만들어 낼 거 같다. 책은 제시카와 레토의 상황을 교차 편집시켜 둘 중심의 사건과 사고를 따라간다. 알리아의 부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설교자도 이 상황에선 등장하지 않는다. 파라든은 제시카에게서 베네 게세리트의 교육을 받기 시작한다. 레토는 자신을 납치한 사람을 만난다. 그는 바로 거니 할렉. 그리고 그는 이런 상황이 제시카의 지시였음을 밝힌다. 뭔가 훈련을 진행하려 하나보다. 참 묘하다. 레토는 거니와 남리에게서 훈련을, 파라든은 제시카에서 훈련을...묘하게 대비된다.
“모든 판결은 실수의 가장자리에서 비틀거리지.”
“절대적인 지식을 주장하는 것은 괴물이 되는 것이오. 지식은 불확실성의 가장자리에 있는 끝없는 모험이오.”
“인생은 풀어야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현실이오.”
레토는 훈련이 아니라 폴이 했던 멜란지 체험인 듯 하다. 그후 레토는 거니와 남리를 또다시 떠난다.
“모든 종교는 인간의 두려움으로 만들어지지만, 결국 정치의 당위성을 위하여 확장되고 정착된다. 종교로 포장된 정치는 반드시 타락하며, 정치의 한계를 보충해 주지 못한다. 종교에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한계이기 때문이다.”
수개월의 훈련을 거쳐 파라든은 결국 제시카의 교육을 마치고 베네 게세리트가 된다. 레토는 자쿠루투를 벗어나 설교자의 비밀을 간직한 듯한 무리즈와 만난다. 그리고 레토를 그들의 무리로 데려간다. 슐로치라는 곳에서 추방된 사비하를 다시 만난다. 슐로치는 물이 많고, 모래송어와 모래벌레를 몰래 다른 행성으로 밀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리즈는 그게 무앗딮의 지시였다고 은연중 말한다. 거니는 남리를 죽인다. 남리가 알리아의 지시로 움직인다는 말을 했기 때문인 듯 하다. 레토는 모래송어를 이용해 사막복의 효과를 누리는 방법을 터득한다. 모래송어는 레토의 신체적 능력을 강화시키고, 움직이면서 내뿜는 수분을 흡수했다. 그리고 달콤한 시럽을 영양분으로 제공한다. 남리와 무리즈는 결국 알리아가 조정하는 인물인 듯 하다. 레토는 이미 그것을 알고 알리아가 만드는 비밀스런 무리를 계속 공격한다. 그리고 사막에서 설교자를 만나 대화한다. 난 이 상황과 대화를 이해하지 못했다. 너무나 어려웠다. 그리고 답답하고, 안타까웠다. 설교자는 폴이 맞는 거 같다. 둘은 미래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이며, 그것은 상황이 돼봐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틸가와 아이다호의 면담 후 스틸가는 아이다호를 죽인다. 아이다호는 스틸가의 도움이 없는 것으로 보이자 세 번의 모욕 후 죽은 것이다. 폴과 레토는 알리아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알리아는 가니마를 납치하고, 스틸가와 이룰란을 가둔다. 결전의 날. 폴이 설교자로 행동에 나서다 자극된 군중에 죽는다. 그리고 레토는 가니마와 함께 알리아를 제압한다. 알리아는 자살을 한 듯 하다. 레토는 모래송어와 결합한 후 모래벌레가 되어 버리는 거 같다. 레토는 황제가 되고, 파라든은 서기가 된다. 3편의 실질적 화자 하르크 알 아다. 그리고 실질적인 가니마의 남편이 되는 거 같다. 와 3편 너무 어렵다. 등장인물들의 암시적 대화를 거의 이해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3편의 중요한 장면이자 요소인 모래송어가 레토와 융합해 가는 것은 진화의 과정과 너무도 흡사하다. 진화의 한 가설이긴 한거 같은데, 우리몸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세포기관인 미토콘드리아는 외부 미생물이 인체에 들어와 융합된 결과일지 모른다는 얘기도 있다. 일명 세포공생진화설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 융합, 즉 진화의 과정과 흡사해 보였다. 레토는 그렇게 진화해 가고 있는 것이다.
제목 : 듄 3권-듄의 아이들 Children of Dune, 1976
지음 : 프랭크 허버트
옮김 : 김승욱
펴냄 : 황금가지
작성 : 2022.01.06.
“당신이 바라보는 역사의 크기와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
-즉흥 감상-
작품은 ‘무앗딥의 가르침’이 흘러가는 역사 속에서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에 대한 ‘던킨 아이다호’의 ‘멘타트 어록’은 살짝, 예언의 존재가 남긴 두 아이를 보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스틸가’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 아홉 살이라고 하기에는 남다른 언행을 보이는 두 아이를 중심으로, 행성 ‘듄’에는 다시금 변혁의 폭풍우가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었는데…….
어째 간추림이 너무 날림 같아보인다구요? 음~ 그렇군요. 이 부분은 저의 부족한 문장력을 탓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작품이 어떤 이야기를 펼쳐 보였는지는 알겠으나, 그걸 어떻게 요약하고 전달해야 할지 감이 오질 않았는데요. 혹시 이번 세 번째 이야기 묶음을 멋지게 요약해주실 분이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1권의 서사가 되풀이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예언의 존재가 나타나 기존의 체제를 뒤엎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냈지만, 완벽하게만 보였던 정권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균열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그런 이야기가 표시된 것만 721쪽 속에서 펼쳐지고 있었으니, 나름의 각오를 다진 다음 책장을 넘겨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역사란 본디 그 형태와 크기가 다를지라도 반복되는 것이 원칙인데, 역시나 ‘폴’이 만든 체제라도 전복되고 마냐구요? 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베네 게세리트’는 통제 가능한 신을 만들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폴은 초월자의 면모를 보여줬으나 두 아이의 탄생에 이어 생사불명의 상태가 되어 있었는데요. ‘알리아’가 폴의 뒤를 이어 정권을 어떻게든 유지하고 있었으나, 그녀가 가진 능력이 자신을 좀먹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고 마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힌트만 살짝 적어보면, ‘폴’을 통해 인류의 진화에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책에서는 그 단계를 훨씬 초월하는 새로운 진화가 준비되어있었습니다.
미니시리즈로 제작된 ‘듄의 후예들 Children Of Dune, 2003’과 이번 책의 내용이 같은지 궁금하다구요? 음~ 저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살짝 확인해보니 ‘듄의 후예들’은 ‘듄 2권-듄의 메시아 Dune Messiah, 1969’와 이번 책의 내용을 합쳐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원작의 반영이 얼마나 되었는지는 조만간 확인해보겠습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구요? 음~ 조금 지겨웠습니다. 1부는 배경 설명으로 대부분의 분량이 채워졌다고, 2부에서는 줄어든 분량만큼이나 전개가 빨라졌었는데요. 이번 3부는 새로운 인물과 설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는지 다시금 속도감이 느려졌습니다. 그러면서는 필립 K. 딕의 소설 ‘넥스트 The Golden Man, 1954’가 떠올랐는데요. 과연 네 번째 이야기인 ‘듄의 신황제 God Emperor of Dune, 1981’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네 번째 이야기는 휴식기를 조금 가지고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나 계속되는 이야기를 알고 있는 분은, 미리니름을 참아주시기 바랍니다.
덤. 날이 춥습니다. 그리고 피곤함이 풀리질 않네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아프면 하고 싶은 게 많아도 할 수 없으니 말이지요.
TEXT No. 3590
★
『듄의 아이들』
프랭크허버트 / 황금가지
듄의 세 번째 이야기. 『듄의 아이들』은 9년 후의 아라카스를 보여준다. 폴의 아이들, 쌍둥이 남매 레토 2세와 가디마는 폴과 챠니의 외모를 복제한 듯했다. 아홉 살의 외모를 갖고 있지만 태아 때부터 수많은 지식과 역사를 품은 아이들은 아이가 아니었다.
폴이 떠나고 알리아가 섭정의 자리에 차지하면서 제시카는 듄을 떠났는데 다시 돌아오는 사건이 3편의 시작이다. 제시카가 돌아와 여러 사람들과 재회하는데 이룰란을 특별한 눈길로 본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교단을 배신했지만 결국 사랑을 지키지는 못한 여인들. 고모인 알리아가 아니라 이둘란이 쌍둥이 남매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며 참 가여운 여인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아이야.
창조라는 사건 하나하나가 재앙을 상징하지.
폴이 만든 듄의 생태계 변화는 궁극의 광물인 스파이스 부족으로 귀결되었다. 모래송어가 모래벌레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적어진 것이다. 물은 모래송어의 멸종할 수밖에 없는 상극이었기 때문이다. 마치 작가는 경고하는 것 같았다. 자연 훼손 및 가공은 끔찍한 미래를 초래한다는 것을. 역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건 어려운 일인가. 하나를 갖는다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게 순리인 것 같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신비한 동물 사전에 나올 법한 동물이 등장한다. 호랑이 유전자를 조작하여 무기로 재생산된 이 동물의 타깃은 레토와 가디마였다. 샤담 4세인 손자 파라든을 왕좌에 앉히기 위한 음모가 꾸며지고 있었다. 한편, 알리아는 내면의 목소리인 하코넨 남작에게 자신의 자리를 조금씩 내어준다. 프레멘은 영혼에 홀린 사람은 죽음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알리아는 이것을 숨기려 했지만 어머니인 제시카를 제거하려다 실패하고 본인의 약점을 드러내게 된다.
레토와 가디마가 결혼하는 환영을 쌍둥이 남매는 각자 본다. 가디는 절대 레토의 아이를 낳는 일은 없다고 하고 레토 또한 그럴 일이 없다고 둘이 대화하는 장면에서 또다시 궁금해졌다. 예전부터 궁금했었다. 왕족들은 왜 근친혼을 하는 것인지 찾아봤다. 유럽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근친결혼 정책을 펼쳤지만 그들은 심각한 유전질환에 시달렸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도 삼국시대에 왕권 강화라는 명목으로 근친혼이 성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음~ 여하튼, 자기네들끼리 다 해 먹겠다는 심산인 거지.
듄 2편도 놀라웠는데 3편은 확실히 레벨 업된 분위기를 조성했다. 주연들과 조연들이 뚜렷한 존재감으로 쉽게 잊히지 않았다. 모녀와의 대결구도, 끊이지 않는 음모, 베일에 싸인 설교자, 영혼의 개입으로 이질적으로 변한 알리아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군데군데 흥미를 불러내는 장치들로 쉽게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안타까운 건 사랑했던, 아끼던 사람이 이번 편에서 죽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 명이 아니라는 것. ㅠㅠ 골라로 다시 부활시켜줬으면 좋겠다. 다시 만나고 싶으니까.
그리고 하루빨리 영상으로 만나길 고대한다. 우선 듄 1부터 꼭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