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02월 08일 |
---|---|
쪽수, 무게, 크기 | 220쪽 | 318g | 140*205*20mm |
ISBN13 | 9788954445764 |
ISBN10 | 8954445764 |
출간일 | 2021년 02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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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0쪽 | 318g | 140*205*20mm |
ISBN13 | 9788954445764 |
ISBN10 | 8954445764 |
『페인트』 작가 이희영 신작 18세 애늙은이 아들, 34세 철없는 엄마 그들 사이에는 말하지 않는 진실이 있다!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살펴본 장편소설 『페인트』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이희영 작가. 그가 이번에는 ‘보통의 의미’를 묻는 작품으로 돌아왔다. 『보통의 노을』은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예기치 못한 일을 마주하고 흔들리는 열여덟 최노을의 이야기다. 노을은 작은 공방을 운영하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열일곱 살에 노을을 낳은 엄마는 가뜩이나 젊은 나이에 동안이기까지 하다. 그런 엄마를 5년 동안 바라봐 온 연하의 남자가 있는데 절친 성하의 오빠 성빈이다. 엄마는 처음에는 성빈을 완강히 밀어내지만 계속된 그의 기다림에 조금씩 마음을 연다. 노을은 성빈이 미덥지 않다. 엄마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어린 남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 어떻게든 둘의 만남을 막고자 성하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성하는 오히려 노을을 나무란다. “네가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 성하의 질문에 노을은 깊은 고민에 잠기는데……. 소설에는 노을의 절친 성하와 동우를 비롯해 엄마와 성빈, 성하 아빠의 다채로운 사연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사회가 말하는 평범함이 무엇인지, 세상이 정한 기준이 무엇인지 여러 인물들의 시선에서 묻고 답한다. 노을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는 보통과 평균을 어떤 의미로 생각하는지 곱씹어 볼 수 있을 것이다. |
불길한 미소 정말 나 보러 온 거야? 네가 더 잘 알잖아 식어 버린 붕어빵 평범함이 뭔데 괜찮다 해 줘 고속도로 위 지혜 씨 평균의 값 제5 계절 작가의 말 |
# 보통의 노을 / 자음과 모음 / 이희영
이희영작가님의 "페인트"를 정말 재밌게 봤었다.
그래서 작가님의 다음 도서, <보통의 노을>을 나온지 얼마 안돼서 바로 구매했었다.
그런데.. 거의 1년을 책장에 꽂아뒀었다...
하지만 책을 펼치지 않은채로 책장에 꽂아둔 시간이 길었지,
책을 펴고서는 단숨에 읽어나갔다.
사실 이 책은 뒤로 갈수록 점점 매력이 커지는 책이다.
뒷부분에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명확하게 들리는데.
작가의 깊은 이야기가 너무 좋다...!
보통, 평균, 기준. 이건 다 누가 정하는 것인가.
사람은 누구나 다수에 속하기도 하지만, 어느 부분에선 소수에 속하기도 한다.
누구나 항상 모든 곳에서 다수가 될수는 없는 법이다.
그럼에도 우린 일부의 모습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평가하고 판단하는가.
그런 "보통"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소설로 잘 담았다. 역시 이희영 작가님..!
(비밀인데) 끝에가서는 눈물도 찔끔 났다.
"지금 기쁘거나 혹은 슬픈가. 성공했거나 실패했는가. 꿈을 이뤘거나 좌절했는가. 인정받거나 그 반대인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이것이 전부라 생각하지 말기를. 긍정이든 부정이든, 삶은 쉽사리 예측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나는 모든 이야기가 끝나야 비로소 제목이 생각난다. 그건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다. 삶의 제목을 정하기엔 여러분과 나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그러니 더 많은 도전과 모험, 성공과 실패, 아픔과 기쁨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아주 멀고 먼 훗날, 여러분의 삶에도 멋진 제목이 달릴 테니까." -작가의 말 중
작가의 말에서 일부의 내용을 가져왔다. 이렇게 멋지게 생각하고 멋지게 글로 쓸 줄 아는 작가의 도서다. 이 작가의 생각을 좀 더 깊게 느끼고 싶다면, 이 도서를 추천한다. 옅어지던 내 삶에 대한 사랑이, 내 삶에 대한 열정이 다시 불타오르는 계기가 될지 모른다. 오늘의 나처럼.
보통의 노을
이희영
지난번 ‘페인트’ 강연회에 다녀 온 뒤로 청소년 소설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
참 재미도 있고.... 작가 님들 책을 더 찾아보게 되었다.
‘보통의 노을’.... 자음과 모음의 청소년 도서였다.
역시나 분량도 많지 않고 글자도 크고 읽기에 전혀 부담이 없고 악역이 없고 깝깝하고 속 끓이는 설정도 별로 없다. 그래서 나는 좋았다.
최지혜 씨... 34살 우리 엄마(엄마는 17세에 미혼모로 나를 나았다.), 작은 공방을 하고 있다.
최노을........18살 고2, 12세부터 월세, 생활비를 걱정하고 엄마를 돕기 위해 요리와 살림을 책임지고 공부도 열심히, 주말에는 짜장짬뽕집에서 알바...
16살 차이 나는 엄마와 성숙한 고등학생 아이.... 둘은 열심히 서로 의지하고 그러면서도 당차고 당당하게 살고 있다. 뭔가 남과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기에 오히려 더욱 보통의 모습으로 살고 싶은 노을이에게 ‘보통’이지 않은 일로 고민이 생겨난다. 초등학교 이 동네에 이사왔던 날부터 절친으로 지내는 성하네 10살 차이 나는 오빠 성빈이 젊은 누나같은 엄마에게 끊임없는 정성을 보내고 이제 뭔가 결실을 맺을 것 같은 느낌.... 자신으로 인해 포기한 것 많고 상처도 많았을 젊고 좋은 엄마에게 사랑이 나타나는 것은 좋으나 뭔가 남보기에도 너무 이상하지 않았으면 하는 관계를 맺길 바라는 노을....그러면서 새 학기에 친하게 된 동우라는 친구는 성하를 소개해달라고 하자 혼란스럽고....
아무튼 여기서는 무엇이 보통인지.....‘보통’이라는 것은 뭔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미혼모, 연상 연하, 동성애, 미혼인 사람과 큰 애가 있는 사람과의 결혼, 동생 엄마와의 사랑(?) ... 요렇게 써놓고 보니 한정없는 막장 요소다.
이야기는 술술 읽힌다. 너무 어른스러운 아이이고 아주 젊고 매사에 당당하고 당찬 미혼모 엄마, 게다가 능력도 있네. 미혼 젊은 남자의 다 큰 애가 있는 여자에 대한 순애보적인 사랑, 그런 것을 이해해 주는 남자 부모(?)... 사실 공감이 안 되는 요소가 제법 많아 좀 황당한 면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악당이 없고 너무 착한 사람만 넘치고 합리적이고 좋은 사람들만 사는 것 같은 청소년 소설 세상이라서... 그래서 좋아서 읽은 거라 나는 좋았다.
그러나... 아들 가진 부모로서 이젠...이런 걸 보고 아름다운 사랑이야..... 로 이해하는 것은 못 하겠다. 엄마의 교육방식은 아주 멋있었다. 없다고 미안해하지 않고 내가 가진 것을 귀하게 여기며 결핍에 열등감을 느낄 틈을 주지 않았던 엄마의 교육법... 멋지지만... 실제... 이렇게 자식을 키우는 것을 나는 못 했기에....쩝... 우리 아들이 이렇게 성숙하다면.. 너무 멋지고 듬직하겠지만 또 슬플 것 같다. 아이는 아이다울 수 있는 권리가 있고, 그것은 아이만의 특권이니까... 암튼... 괜찮은 독서였다.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