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2월 26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80쪽 | 464g | 128*188*30mm |
ISBN13 | 9791136264473 |
ISBN10 | 1136264477 |
발행일 | 2021년 02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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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80쪽 | 464g | 128*188*30mm |
ISBN13 | 9791136264473 |
ISBN10 | 1136264477 |
MD 한마디
[히가시노 게이고의 복고 미스터리]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연재작으로 거품경제가 정점에 달한 1980년대 후반, 돈과 욕망을 둘러싼 호텔 밀실 살인사건을 그렸다. 오드리 햅번을 모티브로 한 주인공 교코와 우직한 옆집 형사 사비타의 통통 튀는 케미가 눈여겨볼만하다. -소설MD 김소정
1장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2장 삼류 소설 같은 죽음 3장 흐느껴 우는 소리가 들렸다 4장 합동 작전을 펼치자 5장 중요한 할 얘기가 있어 6장 두 남자의 궤적 7장 너와 함께 비틀스를 8장 페이퍼백 라이터 9장 윙크로 건배 역자 후기 |
빠르게 책장을 넘기고 싶을 때, 수수께끼같이 무언가를 풀고 싶을 때, 바로 이 책이지^^
두께를 보면 한숨이 나와도 막상 읽으면 술술 넘겨지는 책!
뻔해보일지 몰라도 가독성과 반전이 매력인 책!
호텔에서의 호화로운 파티 이후에 벌어진 살인사건!
그 파티에서 일하던 한 컴패니언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사인은 자살!
명백한 증거는 없어도 '자살'임을 쉽사리 인정할 수 없는 이들로부터 이 사건 뒤에 있는 일들이 하나하나 밝혀진다.
보석이 있는 쇼윈도 앞에서 신데렐라를 꿈꾸는 여자(죽은 컴패니언의 친구이기도 한) 이 책의 주인공 '교코'와 그의 옆집으로 이사온 뚝심있게 사건을 물고 늘어지는 뚝심 형사 시바타!
그들의 타카타카 사건 파헤치기로 나고야와 본적, 그리고 비틀즈까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들 끝에서
뜻밖의 범인을 만날 수 있다.
나는 분명 새 책을 읽어 최신책(2021년 발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낯선 컴패니언이라는 직업이 나오질 않나, 전자주소록이나 노래방 등을 부자의 전유물처럼 씌여진 게 조금 이상했다. 이 책이 1988년에 나온 책이기 때문이었다. 컴패니언이란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부터 등장한 직업으로, 행사 안내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접객 매너와 어학 능력이 뛰어난데다 별도의 교육을 받은 고급 인력이라고 한다.(역자후기에 나옵니다.어쩐지 혹시나 검색해봤는데 안 나오더라)
아무튼 그렇다 해도 시대적인 상황을 감안한다면야 히가시노 게이고 책은 재밌으니까! 찾고 또 찾게 된다.
그리고 그의 책은 살인사건이 많음에도 생각보다 적나라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다.
그의 책은 마치 로또와 같아서, 내가 찍은 범인은 매번 빗나가는데도, 또 범인을 찾겠다고 책을 파고 달려든다.
범인이 절대 될 수 없을 것 같은 녀석을 범인으로 뒤바꿔버리는 작가의 능력에 늘 당하니 ... 쯧쯧
당하고 또 '대애박 반전!'을 외치며 못 찾은 것도 바보같이 좋아하다니 ... 쯧쯧
이런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듯, 추리소설의 AI로봇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만큼 추리소설 다작가다.
(우리 친정엄마랑 동갑인 작가님한테 AI라니 무슨 무례한 발언인가? 싶기도 하지만..)
책장을 마구 넘기고 싶을 때, 범인찾기를 하고 싶을 때 또다시 그의 책을 또 찾게 될테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책은 거의 실패가 없어요!^^
아오..게이고옹 책이 신간으로 나오면 늘 알림이 오는데 이 책도 몇달전 알림으로 떠서, 아 이 냥반 또 책나오고 난 또 사야하나? 막 고민했었는데 간만의 도서관 나들이에 어라? 책이 있다. 워낙 유명한 양반이다 보니 도서관에서도 많이들 대출해 본 모양이다. 책 상태가 그리 깨끗하지만도 않은 것이........
그래도 요즘 게이고 옹 책 신간을 바로바로 읽을 수 있다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나저나 집에 있는 그의 책은 언제 읽을건고? ㅡㅡa;;;)
암튼 요즘의 게이고옹 필력이 나를 실망시키긴 하지만 가독성은 보장하니 얼른 읽어보기로....
근데 어라? 이 분위기 뭐지? 과학수사가 만연하고 게다가 개인정보보호가 요즘 엄청 심한데 형사가 이러쿵 저러쿵 너무 옆집여자(?)에게 다 이야기하네? 형사가 민간인에게 이렇게 수사 정보를 다 흘려도 돼? 라며 읽고보니 80년대 기준인듯. 그니까 게이고옹의 거의 초기작품이다. 아, 내가 소개글을 못 본것인가..... 사실 제대로 보이지도 않치만 보였다해도 어차피 내가 소개글을 안 보는 인간이기도 하고...
어쨌거나 완전 쌩짜 초기다. 그 시절에는 형사가 민간인이랑 수사상황 서로 공유(?)해도 되는거였어?
뭔가 말이 안되지만 그녀가 수사에 있어 중심인물이니 그냥 착한 내가(응?) 넘어가기로 한다.
어째 많이 허술하다. 초기의 게이고옹이라니 너른 마음을 가져보려고 하지만서도 그래도 좀 허술하다.
트릭이나 살인에 있어 역시나 아직은 무르익지 못한 느낌이 팍팍 드는 그런 책이다.
그냥저냥 그의 초기작이라고 이해하며 읽어가는 수준이면 될 듯 하다.
경찰보다 민간인이 수사를 더 잘하면 어쩌냐?
경찰들 뭐 되라고?
지금으로선 상상도 못할 수사기법이나 정보공유등등... 시대상에 맞춰 읽어보긴 했지만서도 그래도 이해 못할 부분이 많은 책이기도 했다. 그냥저냥 게이고옹 애정하는 맘으로 읽는다면 괜찮을 듯. 뭔가 큰 기대를 하면 안된다. 아직은 풋풋한 그의 글 솜씨를 상상하며 읽어보시라.
제목 :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사 : 하빌리스
명불허전.
너무나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초기 작품이다. 언젠가부터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괜찮다는 책을 많이 사서 발표 순서대로 읽다보니 아마 한동안은 옛날 작품이 주를 이룰 듯 하다.
어느 호텔의 파티장에서 보석 회사의 파티가 열린다. 파티 진행 요원인 '컴패니언' 들이 대기하는 호텔 방에서 파티가 끝난 후 한 여성이 죽어있다. 맥주를 마시고 쓰려졌으며 청산가리의 일종을 타서 먹은 것으로 보인다. 문에는 체인이 걸려있어 범인이 그녀를 죽이고 밖에 나가기는 힘들어보인다.
사건은 혐의점이나 용의자가 딱히 없기 때문에 자살로 판명이 되고, 그 일은 지나치나 싶다. 그녀와 같이 일하던 교코는 다소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번 사건 담당 형사인 시바타가 그녀의 옆집으로 우연히 이사를 오게 되고 둘은 사건 이야기를 종종 나눈다.
호텔방에서 죽은 동료의 고향을 찾아간 교코와 시바타는 죽은 동료 에리가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그 에리의 남자친구는 몇년 전 한 회사의 회장을 죽이고 자살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회사의 다음 회장의 아들도 이 파티에 참여했다. 그가 교코에게 말을 걸고 데이트를 신청한다. 이건 다 우연일까?
그녀의 죽음과 남자친구의 과거 자살은 연관이 있는 것일까? 교코와 시바타의 케미도 돋보이고 에리의 죽음과 그 남자친구의 죽음이라는 서로 다른 방향의 죽음을 연관시키는 추리도 재밌는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여느 작품들보단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다고 해야하나? 확실히 더 가볍게 읽히는 작품이다. 초기 작품들은 확실히 최근 작품들에 비해 사회적 메세지를 담거나 심리적 묘사를 집중하기도 하지만 결국 트릭을 풀어내고 범인을 찾는 부분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보니 당연히 그런 심리적 묘사는 보인다.
게다가 이 작품은 일본의 버블 경제를 잘 보여준다. 보석 회사와 그 보석 회사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파티, 그리고 그 파티에서 서로 경쟁을 하며 더 크고 좋은 보석을 또 구매하는 고객들까지. 전형적인 버블경제의 특징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의외로 보편적인 서민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버블경제의 중심에 살고 있지만 사실 파티의 진행 요원인 '컴패니언'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교코. 그녀는 수천만, 수억엔에 달하는 보석을 손 쉽게 사는 것이 꿈이고 그렇기 위해 부자와 결혼하고 싶어한다. 현실은 원룸에 거주하고 있지만 우연한 기회로 부자와 연관되자 어떻게든 이어지고 싶어 클래식을 찾아 듣고 발레에 관한 책을 본다.
물론 그렇다고 그녀가 허영심 있게 비춰지진 않는다. 단지 사회 분위기가 그러니 도쿄에 거주하면서 어느정도 휩쓸렸을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트릭도 나쁘지 않았고 범인도 정체를 너무 알기 쉽지도 그렇다고 억지로 짜여진 느낌도 아니었다. 꽤 괜찮은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워낙 다작을 하기 때문에 가끔 퀄리티가 떨어지는 작품이 나온다고 하던데 내가 읽었던 작품들은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 대체로 괜찮았다. 너무 인기가 없으면 우리 나라에 출시가 되지 않기도 할 것이고 후기가 좋은 작품들을 골라 사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어쨌든, 이 작품은 추천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