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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등산

오늘도, 등산

: 나만의 취미로 삶의 쉼표를 그리는 본격 등산 부추김 에세이

리뷰 총점9.3 리뷰 19건 | 판매지수 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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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20 1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34g | 130*190*11mm
ISBN13 9791190147569
ISBN10 1190147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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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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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4

1장 나의 시작은
등린이가 되던 날
용돈 줄게 등산 가자
등산확진자
등산이 처음이라면

2장 등린이가 들려주는 산 이야기
산에도 있는 예절문화
무릎은 소중하니까
길치가 산을 만나면
혼산은 외롭지 않아
산친구가 생겼다

3장 산이라고 다 같은 산은 아니야
일출, 타이밍이 중요해
이런 게 힐링이지
몽실몽실 구름바다
오감 맛집 지리산
방태산은 운명이었어
함부로 도전하면 안 돼요
혹독한 겨울왕국 체험
같은 산, 다른 느낌!

4장 등산 백배 즐기기
나의 100대 명산 도전기
가방에 뭘 챙기지?
이유 있는 등산 패션
인생샷을 건지고 싶다면
휴식은 중요해
가장 좋았던 산을 꼽으라면
백패커를 꿈꾸는 등린이

5장 등린이를 위한 가이드
스틱, 사용해? 말아?
고어텍스 재킷은 뭐가 달라?
특명! 흔적을 남기지 말라
등산인들이 자주 쓰는 표현
등산 선배에게 물었다!
가장 좋았던 산행 코스 베스트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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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먼저 가려고 서두르다 마주 오는 사람과 부딪혔던 게 생각났다. ‘그래, 좀 기다려 주면 어때. 어차피 여유를 즐기러 온 산인데 뭐가 그렇게 바쁘다고.’ 등산은 혼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운동이지만, 산이라는 자연을 함께 빌리면서 즐기는 만큼 산을 오를 때는 좀 더 너그럽고 여유로워야 할 의무가 있는 것 같다. 서두르지 않고, 양보하는 마음을 갖는 건 산에 초대받은 자로서의 기본 에티켓 같기도 하다.
--- p.39

적당한 온도, 빨갛게 물든 노을, 시원한 바람, 티끌 하나 없는 하늘, 그 밑에서 밝아 오는 도시의 불빛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낭만을 즐기기에 완벽했다. 그 아름다운 풍경을 나는 한참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마음 같아선 자리라도 깔고 노을빛을 닮은 와인 한잔해야 할 판이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감성적인 사람일 줄이야. 나는 가슴이 왜 뭉클한지도 모른 채 계속 해지는 쪽만 바라봤다.
--- p.79

‘우와! 저게 뭐지? 안개야, 구름이야?’ 저 멀리 펼쳐진 산등성이 위에 구름 침대같이 몽실몽실한 것들이 깔려 있었다. 어찌나 포근해 보이던지 할 수 있다면 그 위에 눕고 싶을 정도였다. 구름이라고 하면 그냥 하늘을 올려다볼 때 떠 있던 구름이 다였는데. 구름과 대등한 높이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다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 p.85

알록달록 여러 색깔로 물든 이파리, 이름을 알 수 없는 꽃과 열매들, 가만 귀 기울이면 들려오는 냇물 소리, 깜짝 놀라 도망가는 동물들의 움직임까지. 도시에서는 감히 생각해 보지 못한 것들이 이곳에선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존재했다. 덕분에 도시에선 잠들어 있던 오감이 예민하게 살아나서, 다람쥐의 재빠른 몸놀림이 보이고 멀리서 불어오는 소나무 향도 맡을 수 있었다. 그럴 때면 마치 도시는 허깨비고 이곳이 베일 속 진짜 세계 같기도 했다.
--- p.99

등산 초보라면 되도록 젖은 산은 피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비가 올 때도 그렇지만 오고 난 후에도 당분간 모든 지면이 미끄러워 다칠 확률이 높으니까.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 온몸에 힘을 주게 되는데 그것 또한 체력소모가 엄청나서 평소의 두 배는 힘이 든다. 또 바짝 긴장한 채 안 미끄러지고 내려가는 데 골몰하느라 주변을 즐길 여유도 많이 없다. ‘이래서 사람들이 비가 올 때는 산에 잘 가지 않구나.’ 산행 내내 이 생각만 하게 된다.
--- p.110

장갑을 끼고, 옷을 여러 개 겹쳐 입고, 두꺼운 양말에 모자까지 썼는데도 화가 날 정도로 추웠다. 이러다 동상에 걸리는 거 아닌가 걱정이 들 때쯤 정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능선길을 지나니 정말 신기하게도 기후가 바뀐 거다. 추위도 사라지고 더는 바람도 불지 않았다. 이후에 우리가 할 일은 뻔했다. 우리는 엄청난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처럼 마주 오는 등산객에게 이렇게 일러 주었다. “조금만 더 올라가시면 능선길이 나오는데 엄청 추워요. 단단히 입으세요!”
--- p.116

체온 유지를 돕는 라면과 보온병, 커피도 챙기면 좋다. 정상에 도착해서 먹는 라면은 그 어떤 음식보다 맛있다(스위스 융프라우에서도 한국 컵라면을 먹지 않던가). 그러나 겨울 산에서는 배탈을 조심해야 하는데, 같이 간 등산 스승님은 얼어붙은 김밥을 먹고 배가 부글부글해서 혼난 적이 있다. 화장실을 찾느라 애를 먹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았기 때문에 그 뒤로 스승님도 나도 겨울 산에선 차가운 음식을 먹지 않게 되었다.
--- p.130

가방 안에 챙길 것이 많아서 짐을 싸는 단계부터 여행하는 기분이다. 침낭, 매트, 식량, 텐트, 랜턴, 접이식 의자와 테이블 등이 차곡차곡 가방 하나에 들어갈 땐 ‘와, 이 많은 것들이 다 들어가?’ 하면서 신기해 한다. 노련한 이들은 가방의 각을 잡아 탁탁 빈틈없이 물건을 집어넣지만, 아직 초보인 난 그런 능력이 없어서 짐을 넣었다 빼며 거의 쑤셔 넣는 수준이다. 어쨌든 가방 뚜껑이 닫히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여행을 떠날 수 있다.
--- p.154

처음이라 어설픈 장면도 많았다. 바람이 너무 세서 텐트 안에서 고기를 구웠는데, 매트에 고기 기름이 다 튀고 텐트 안에 고기 냄새가 안 빠져서 잘 때 애를 먹었다. 모래바람도 거세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얼굴 상태를 확인하곤 웃음을 참지 못했다. 고기 냄새가 밴 떡이 진 머리에 여기저기 모래알이 엉겨붙어 있었다. 그래도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었던 삼겹살과 구운 김치의 조합은 아주 특별한 것이었고, 저녁부터 별이 쏟아지던 하늘은 그 자체로 황홀했다. 텐트에 하나둘 불이 켜지는 모습(텐풍)도 아름답다.
--- p.15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길어진 방콕 생활로 몸도 마음도 지쳤다면
붙이자 등산 패치, 떠나자 혼산의 세계로!

많고 많은 취미 중에 왜 등산일까?

등산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청량한 운동이다. 몸을 쓰면서도 격렬하지 않아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특별한 장비나 강습 없이도 가볍게 접근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이나 장소가 따로 없고, 특별한 비용이 들지 않아 쉽고 편하게 도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비대면이 의무로 정착된 언택트 시대에 등산의 최고 장점을 뽑으라면 무엇보다 혼자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어느 산에서든 ‘혼산’하는 이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전과 다른 것은 50·60세대뿐 아니라 20·30세대도 쉽게 눈에 띈다는 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오는 답답함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산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쩌면 등산은 혼자 하는 것이 익숙해진 요즘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운동 같다. 산에선 혼자여도 이상할 게 없고, 혼산의 여유를 만끽하느라 외로울 틈도 없다. 등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명실상부 최적의 취미 생활이 아닐까.

모르고 가면 큰코다치는 산의 여러 얼굴
산에선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예상이 빗나가기 일쑤다. 그러므로 확신은 금물이며 낮은 산이라고 얕봐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계절의 상식이 통하지 않을 때가 빈번하다. 한 치 앞을 장담할 수 없이 기후가 급변하는데, 약간의 고도 차이만으로 칼바람과 산들바람을 교대로 맞기도 한다. 산에선 시간과 거리 개념도 상황 따라 고무줄이 된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하산 지옥이 펼쳐지기도 하고, 방금 전까지 떠 있던 해가 금세 져버려 에덴동산 같던 곳에서 전설의 고향을 찍을 때도 있다. 약간만 방심해도 길을 잃기 쉽고, 체력도 금방 소진돼 비상 식량을 넉넉히 챙겨가지 않은 걸 후회하는 일도 벌어진다. 그림 같은 자연 절경 속에 오감 만족을 경험하다가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자연의 변덕 앞에 혀를 내둘렀던 경험 등 저자가 산에서 겪은 파란만장한 에피소드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결론은 산에선 예상대로 돌아가지 않는 게 너무 많으니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 산은 결코 얕봐선 안 되는 대자연이므로.

등린이들을 위한 등산 수칙 가이드 & 등산 선배들의 솔직한 조언
산에서는 하산하는 쪽보다 올라가는 사람에게 우선권이 있다. 음악을 크게 틀어서는 안 되며 아무리 기분 좋아도 야호는 금물. 산짐승들이 놀라기 때문이다. 일회용의 사용은 최대한 줄이고, 금연은 필수이며 화기 사용은 정해진 곳에서만 해야 한다. 산에선 뭘 먹든 꿀맛이지만, 절대로 남은 음식과 쓰레기를 산에 두고 오면 안 된다. 컵라면 국물까지 모조리 마시거나 물통에 담아 오는 게 ‘국룰’이다. 산에서는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소소한 것들은 등산인에게는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모르면 민폐거나 고생을 부를 수 있는 등산 상식이다. 《오늘도, 등산》에서는 이런 등산을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필수 준비물, 먹어 주는 등산 패션, 추천 명산 등 등산 초보자에게 요긴한 정보가 가득하다. 특히 저자를 포함해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3명의 등산 선배들의 솔직한 산 이야기까지 알차게 들어 있다.

회원리뷰 (19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등산에 대한 욕구뿜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솔***녕 | 2023.01.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실 나는 등린이다?? 작년부터 3번의 산을 탔다!(지금은 추워서꼼짝달싹 안하는 중^^;)첫 등산은 가덕도였는데 빈속에 갔기도하고 시간은 짧았으나 오르막길이 계속되서 정상도착해서는 위가 너무아프고 신물이 올라와정상을 느낄 새 없이 뻗어서 누워있었다. 신경은 작가님이 처음에 아버님과함께 등산할때 귀찮고 왜가야하지 그런느낌이 계속 든것같다!근데 작년 가을에 간월재 갔을때;
리뷰제목

사실 나는 등린이다?? 작년부터 3번의 산을 탔다!
(지금은 추워서꼼짝달싹 안하는 중^^;)
첫 등산은 가덕도였는데 빈속에 갔기도하고
시간은 짧았으나 오르막길이 계속되서
정상도착해서는 위가 너무아프고 신물이 올라와
정상을 느낄 새 없이 뻗어서 누워있었다.
신경은 작가님이 처음에 아버님과함께
등산할때 귀찮고 왜가야하지 그런느낌이 계속 든것같다!
근데 작년 가을에 간월재 갔을때
총6시간의 긴시간이었지만 뭔가 뿌듯하고
여유도 가지게되고 풍경도 너무 멋졌!! 그래도
등산은 힘들고 꼭 가야하는 건 아니었는데,
오늘도 산의 신경은님의 일화와 실린사진들을 보니까
산을 가자는 그런 엄청난 욕구가 없었는데
구름바다 운해 어렵겠지만 나도 너무 만나보고싶고,
설산도 도전해보고싶어졌다 특히 한라산 등반은 누구나 꿈꾸는,,
체력을 기르고 이번 겨울에는 꼭 등반하고싶어졌다^^
내가 이 책이 또 좋았던 점이 등산갈때
레깅스에 크롭탑을 입고갔었는데,, 하산할때 추워 죽는줄 ,,
알았는데 등산에는 등린이를 위한 가이드도 있고, 등산 할때 어떤걸 챙겨야하는지(이제껏 물만 들고 다닌 1인^^;) 장비 옷등
나에게 많은 도움이되었다! 곧 쇼핑하러가야지!
그리고 가장좋았던 산행코스 베스트가 있는데 체크해놨다가
나도 도전하려고한다^^

오늘도 등산 읽으니
출근길 퇴근길 시간 순삭^^
날 따뜻해지면 바로 등산가야지
등산을 더더 하고싶게 끔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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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볼 수 있는 에세이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n**k | 2023.01.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작가의 일기를 보는 듯 하면서 나에게 말을 거는 느낌을 준다. 마치 카페에서 친구들끼리 모여 수다 떨고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등산 갔다온 썰 푸는 걸 가만히 앉아 듣고 있는 느낌? 에세이를 안 좋아하지만 이 책만큼은 술술 읽히고 재미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등산을 비롯해 본인 삶에 대한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면 등산이 삶에 끼친 영향이라;
리뷰제목

작가의 일기를 보는 듯 하면서 나에게 말을 거는 느낌을 준다. 마치 카페에서 친구들끼리 모여 수다 떨고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등산 갔다온 썰 푸는 걸 가만히 앉아 듣고 있는 느낌? 에세이를 안 좋아하지만 이 책만큼은 술술 읽히고 재미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등산을 비롯해 본인 삶에 대한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면 등산이 삶에 끼친 영향이라든가 등산을 통해 깨달은 점이라든가 등산을 하며 성장한 이야기 등이 주된 내용이겠거니 했는데 놀랄만큼 진짜 등산 내용뿐이었다. 물론 작가의 생각들이 나오긴 하지만 메인 스토리는 오직 "등산" 뿐이라(등산>>>>>내가 생각한 것들 정도의 비중이다.) 작가가 등산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알 수 있다. 책 표지에 '본격 등산 부추김 에세이'라는 문구가 있을때부터 알아차렸어야했다ㅋㅋㅋㅋㅋㅋ

 

책 사이마다 있는 QR코드, 다수의 사진들, 인기 산스타그램 운영자와의 인터뷰, 추천 산행 코스들로 인해 책의 매력이 한껏 높아졌다. 기존의 에세이들과는 다른 점이 많은 책이다. 등산 초보가 보면 좋을 정도로 등산에 대한 정보가 많고 독자에게 친절하게 등산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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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등산] 산행하고픈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나* | 2021.06.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초전문가가 쓴 전문성 있게 깊이 있게 쓴 글은 아니지만 나 같이 어쩌다 심심해서 산 타는 사람에게 다시 산에 오르고 싶은 의지를 불러일으킨다. 이만하면 성공했다 본다. 산에 오르내리면서 겪은 시행착오, 등산 준비물, 산행 예절, 사진을 언제 찍어야 인생사진이 나오는지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등산이야기라고 해서 뻔하디 뻔한 산이 주는 즐거움이라든지 감상에 젖어서 추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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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문가가 쓴 전문성 있게 깊이 있게 쓴 글은 아니지만 나 같이 어쩌다 심심해서 산 타는 사람에게 다시 산에 오르고 싶은 의지를 불러일으킨다. 이만하면 성공했다 본다. 산에 오르내리면서 겪은 시행착오, 등산 준비물, 산행 예절, 사진을 언제 찍어야 인생사진이 나오는지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등산이야기라고 해서 뻔하디 뻔한 산이 주는 즐거움이라든지 감상에 젖어서 추상적인 얘기가 아니어서 좋다. 경험한 것을 있는 그대로 느낌있게, 아주 솔직하고 담백하게 산에 가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왜 산에 오르냐 묻는데 나도 역시 산행은 힘들긴 하다. 진짜 내가 여기 왜 왔나 후회할 정도다. 그런데 정상에 올라가면 불어오는 바람이 땀에 흠뻑 빠진 나를 시원하게 해주는 맛으로 다닌다. 내가 산에 가는 근본적인 이유가 이렇다(물론 건강 생각도 하지만.). 안 가 본 사람들은 모르는 ‘시원한 맛’에 나는 산을 다녔다.

언제든 오를 수 있는 산이 있다는 생각만 해도 벅차다. 아주 왕왕왕등산초보인 나는 여기 작가가 오르는 산들에 비교하면 시내의 산 정도로 가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보다 약간 어릴 적에는 회사 동호회에 가입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주변 산들을 다녔다. 회사 1박2일 워크샵이면 어김없이 이튿 날에 산행을 계획했다. 숨차게 헉헉대면서 힘들게 산을 올라봐야 아 내가 편하게 일하는 구나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직원들은 매번 욕했겠지만). 매주 한 번이라도 다녀서 체력을 키울법도 하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쉽지가 않아서 시내버스 타고 가까운 산만 간다. 여름은 더워서 엄두도 못 내고 주로 가을 산을 탄다. 가을 산 그리워라.

아무 것도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산만 오르는거 같은데 실상 알고 보면 아니다. 웬만한 취미가 돈이 들기는 하다. 등산도 예외는 아니다. ‘장비발’이라고 하나하나 소소하게 장만해 나가는 즐거움도 한 몫하기도 한다. 딱 그 취미만이 아닌 부수적인 물품들을 사들임으로 내 취미에 재미가 가중되어 행복이 배가 되는 거 같다. 돈 쓰는 즐거움이다. 여러 장비들을 제대로가 아닌 대충이라도 갖춰야지 등산 할 맛 나지 않나? 고가의 고어텍스 얘기가 나오던데 끌린다.

여기 책에서도 언급되었는데, 왜 산에 가면 예절을 그렇게 지키지 않는 것일까. 왜 그렇게 쓰레기는 버려대니. 그게 야생동물의 먹이가 된다는 둥, 거름이 될 수 있다는 둥으로 핑계를 대는 일부 등산인들. 과일껍질, 초코바등의 껍질 등이 등산로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거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고 화가 난다. 건강 걱정하며 담배를 피우면서 산에 오르는 아이러니. 새로운 등산코스를 만들어 버리는 그들. 들어가지 말라는데 기어코 들어가서 사진 찍고 밥 먹고. 왜 하지 말라는 건 하는지 모르겠다. 또 하나, 나뭇가지에 동호회들이 띠를 두르는데 왜 그러나. 저것도 썩지 않는 끈인데 누가 치우라고. 주렁주렁 달린 매듭들도 내가 보기에는 별로다.

나나 너나 모두 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산은 네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생각으로 산행을 했으면 한다. 나 여기 다녀갔어요 티 좀 내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눈으로 실컷 감상하고 예절도 지키면서 모두가 행복한 산행 나들이가 됐으면 한다.

오랜만에 산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 더운 여름에 산에 가 볼까도 생각해 보고, 다음에 이 산은 꼭 가봐야지 메모도 해보고 하면서 아주 가볍게 읽기 좋았다. 산에 오르고 싶은 생각에 몸이 벌써 들썩들썩거린다. 정상의 멋진 풍광들이 아련하니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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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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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싱긋싱긋, 산 오르고 싶어지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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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드**리 | 2021.08.13
구매 평점4점
정상을 목표로 하기 보단 주위를 둘러보며 즐기는 등산을 목표로...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벵*롬 | 2021.06.09
평점5점
산이 이렇게 멋진 힐링이 될 수 있다니! 이번주에는 산으로 여행을 가야 겠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골드 f*******t |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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