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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528g | 140*210*30mm
ISBN13 9788954676762
ISBN10 895467676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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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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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세계에서 사람들은 장소, 신념, 사회, 국가, 언어는 물론이고 심지어 더욱더 중요한 명예, 도덕, 판단력, 진실 등으로부터도 쉽사리 분리되었다. 저마다 자기 삶의 참된 이야기에서 떨어져나가 엉뚱한 가짜 이야기를 발견하거나 날조하려 노력하며 여생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p.29

인간의 생활방식은 행위, 인간의 현실은 변화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라거나 늙고, 노력하거나 실패하고, 갈망하거나 부러워하고, 얻거나 잃고, 사랑하거나 미워한다. 요컨대 인간의 삶은 늘 흥미진진하다.
--- p.113

인류의 생존을 위한 최고의 희망은 그들의 회복력, 즉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낯설고 터무니없는 일을 직시하는 능력이다.
--- p.117

“어떤 공동체든 그곳이 어떤 곳인지,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한마디로 어떤 상황인지 합의조차 할 수 없다면 이미 위기에 빠진 공동체입니다.
--- p.126

온갖 괴사가 점점 더 늘어난다. 그러기 전에도 이 세계는 이미 괴상한 곳이었지만 요즘은 괴사가 너무 흔해서 어떤 사건이 예전에도 흔했던 평범한 괴사인지 새로 나타난 놀라운 괴사인지 판단하기조차 어려울 지경이다.
--- p.128

이건 우리한테 닥친 크나큰 시험인데―우리가 만들어놓은 집단적 망상이, 우리 스스로 풀어놓은 초자연적 괴물이 우리 세계를, 우리의 사상, 문화, 지식, 규칙을 공격하는 거예요.
--- p.131

설령 어떤 일이 어쩌다 일어났는지 알아내더라도―어떻게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더라도―왜라는 질문의 해답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은 아니다. 질병과 같은 자연의 이상 현상은 동기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응답하지 않는다.
--- p.156

나는 이 지구가 결국 온 인류를 거부하리라는 사실을 미리 보여주는 실험 대상에 불과할까?
--- p.161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이야기 속에 갇힌 수감자 신세, 모든 가족은 가족사의 포로, 모든 공동체는 또 그들만의 이야기 속에서 꼼짝도 할 수 없고, 모든 민족은 자신들이 기억하는 역사의 피해자가 된다. 세계 곳곳에서 이야기끼리 맞붙어 전쟁을 벌이는데, 양립할 수 없는 둘 이상의 이야기가 같은 공간을 차지하려고, 말하자면 같은 지면을 차지하려고 싸우기 때문이다.
--- p.171~172

모든 사랑은 두 연인이 내심 스스로와 어떤 약속을 하면서 시작되기 마련이다. 상대의 바람직한 일면을 보았으니 못마땅한 일면은 무시하겠다는 다짐이다. 사랑은 겨울 뒤에 찾아오는 봄이다. 사랑은 인생의 혹독한 추위가 남긴 상처를 치유해준다.
--- p.231

‘우리’는 자신이 어떤 생물인지 이해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생물이다. 우리에게 전해진 이야기는 시간과 공간을 벗어나면서 처음에 지녔던 특수성을 잃어버리는 대신에 본질적 순수성을 얻어 이야기 자체만 오롯이 남는다.
--- p.271

모든 중요한 전쟁은 결국 증오와 사랑의 갈등이고, 우리는 사랑이 증오보다 강하다는 믿음을 지켜야 하오.
--- p.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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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상이고 환상이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경험하는 온갖 선택과 고민을 재치 있게 드러내고 진지하게 성찰한 작품이기도 하다.
- 어슐러 K. 르 귄 (작가)
이 이야기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마술적 사실주의가 환희 속에 섞인 ‘역사’이다.
- 조이스 캐롤 오츠 (작가)
살만 루슈디는 셰에라자드처럼 생사를 걸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꾼이다.
- [USA 투데이]
이 소설에서 루슈디는 그의 고유의 문화와 『천일야화』, 호메로스의 서사시, SF, 모험과 액션, 만화의 요소를 결합시킨 독특한 서사를 발명해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작가의 상상력에서 음산한 재미가 샘솟는다. 셰에라자드의 시대부터 위대한 이야기꾼의 특징은 독자를 사로잡는 박력이었다.
- [옵서버]
놀랍다. 루슈디의 과거 작품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의 작품과도 다르다.
- [더 타임스]
점잖은 풍자에서 깊디깊은 희로애락의 순간까지, 교양과 문화의 중요성을, 그리고 스토리텔링의 힘을 소란스럽고 다채롭게, 때로는 미치도록 즐겁게 찬미하는 작품.
- [선데이 타임스]
어마어마하게 창의적이며 시기적절한 소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보나마나 대대손손 읽게 될 책.
- [이브닝 스탠더드]
마술적 사실주의, 신화, SF, 그리고 본격 환상소설의 만남.
- [글로브 앤드 메일]
떠들썩하면서도 서정적인, 그리고 대단히 흥미진진한 이야기. 아이리시
- [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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