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03월 03일 |
---|---|
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342g | 130*205*15mm |
ISBN13 | 9791191393026 |
ISBN10 | 119139302X |
출간일 | 2021년 03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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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342g | 130*205*15mm |
ISBN13 | 9791191393026 |
ISBN10 | 119139302X |
이보다 웃기고 이보다 유쾌할 순 없다! 아무개 씨의 현실밀착형 생활 철학 에세이 ‘빈자의 먹고사니즘’에 대하여!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조회해본 휴면 계좌 잔액, 길바닥에서 가격을 보고 신나게 산 5,000원짜리 신발, 정확하게 내가 받은 만큼만 돌려줬던 축의금……. 스스로가 봐도 찌질하다고 느끼면서도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짠내’ 나는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테다. 『우리가 돈이 없지, 안목이 없냐?』 ‘궁핍’이라는 주제로 소시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내어 우리 삶의 애환을 그렸다. 아무개 작가는 서민의 삶을 말하는데 고매한 어휘만 사용할 수가 없다며 시원하게 비속어를 뱉어내기도 하고, 돈이 없다는 사실을 태연하게 드러내며 당당한 모습까지 보인다. 그렇다고 인생을 살아가며 겪게 되는 어려움을 마냥 웃음으로 희석시키고 가난한 삶에 대해 자조적인 웃음만 짓는 것은 아니다. 가난한 생활로 인해 겪었던 불편은 인정하되 그 속에서 작가가 얻게 된 깨달음을 통해 자신을 긍정하며, 빈자의 철학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
프롤로그 · 아무개가 아무개에게 Part 1. 빈자의 철학 가난하다고 왜 철학이 없겠는가 안목 / 동창회에 다녀오다 / 휴면 계좌 잔액 조회 / 밥심 / 부적 / 내가 찌질할 때 1 / 가난한 자의 고해성사 / 허세의 시간 / 1,000만 원짜리 교훈 / 빌어먹을 돈 / 5,000원짜리 신발 vs 23만 9,000원짜리 신발 / 돼지꿈을 꾸었네 / 그냥 그러고 싶은 날 / 내가 찌질할 때 2 / 나의 소박한 바람 / 완벽한 핑계 / 캠핑에서 얻은 지혜 / 집 = 짐 / 내가 SNS를 하지 않는 이유 / 속상한 일이 있었네 / 나는 누구인가 / 이게 뭐라고 / 나에게 가난이란 / 내가 찌질할 때 3 / 빈자의 철학 Part 2. 타인의 시선 나는 왜 인간관계가 어려울까 어머니는 저를 모릅니다 / 삶이 고단한 이유 / 동상이몽 / 취중 진담 / 우리 엄마, 계모야 / 시래깃국 / 아내의 음식을 타박하지 말게 / 그냥 해봤어 / 끈 떨어진 연 / 공감 / 추억으로 사는 삶 / 사랑한다 함은 /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 인연 / 내가 이혼을 하지 않은 이유 / 욕 테라피 / 타인의 거짓말에 대처하는 방법 / 무심함 1 / 무심함 2 / 거짓 고백 / 왜 그런 날 있지 않나 / 머리로만 아는 이야기 / 본의 아니게 / 나를 싫어하는 사람 / 져주게 / 상상에도 죄가 있을까 / 같은 이유일까? Part 3. 성장의 비밀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버스, 인생과 닮았네그려 / 나이 들어간다고 느낄 때 / 같은 고민 / 그대의 뻘짓을 응원함세 / 고용되지 않는 삶 / 죽음을 가까이 두게 / 그냥 자게나 / 우울증 전조 증상 / 사흘이면 되네, 고작 / 지독한 사랑의 형벌 / 지금 나쁜 마음을 먹은 그대에게 / 내 자존감을 지켜내는 방법 / 쓸쓸함을 이기는 방법 / 그대에게 ‘김밥’은 무엇인가 / 왜 나에게만? / 동생의 어학연수 / 거울 보며 울기 / 로망 / 무서운 꿈을 꾸었네 / 나는 귀한 사람이네 / 미집행 / 초등학교에 가보게 / 어른이 된다는 건 말이야 / 직업병 / 술비어천가 / 내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 세 가지 / 나는 중산층일까 / 울기 가장 적절한 곳 / 착각 Part 4. 시간의 조언 처음부터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않네 / 나는 그림일세 / 임자 / 버스 안의 나 / 말과 생각의 간극 / 슬럼프 예고제 / 화를 내는 이유 / 코뚜레 / 초록색 표지판 / 마음 청소 / 6시, 퇴근시간 / 인생 선배의 조언 / 생각은 힘이 없다네 / 독서가 밥 먹여주는 시대 / 개그맨 이영자의 말 / 기회 / 그대가 가진 보물 |
제목에 끌려 읽어봤는데 제목에 낚였다. 한때 직장인이었고 지금은 백수이지만 직장을 구할까 말까 싶은 여성의 일기장 같은 책이었는데 서두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읽어보면 다 나오는데도 밝히고 싶지 않다며 프로필 공개를 거부한 이유는 완독한 이후에도 왜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필명을 쓰는거야 기본적인 스테이터스(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다) 조차 밝히지 않았으면 그거랑 전혀 상관없는 내용을 쓰던가. 동네이야기, 친구이야기, 남편이야기까지 다 하면서 나는 아무개다. 읽다보면 어느정도 정보가 나올수 밖에 없겠지만 일단은 신비주의 전략으로 가겠다라는건 좀. 이렇게 까지 말하는 이유는 나는 이 책이 제목에서의 '안목'에 관한 책인줄, 사회과학과 철학과 예술 그 어디쯤에 위치한 책인줄 알았기 때문이다. 간간히 애틋한 부분이 없진 않았지만 그나마 뭔가 있는척하는 것 같은 말투(OO하지 않겠는가, OO하는거라네 같은)와 어울려보이지 않았기에 더욱 그랬던것 같다. 그래도 다른건 그렇다치고 아파트도 있고 차도 있고 단란한 가족도 있는데 시장에서 항상 5천원짜리 신발을 사서 신고 몇개월마다 항상 밑창이 날아간다던지 하는 경험을 한다는 건 좀 괴리감이 있지 않나싶은데 아무튼 처음에는 말투 때문에 남자인줄 알기도 했는데 여성임이 밝혀진 순간 이런것도 성고정관념인가 중간에 잠깐 멈춰 생각해보기도 했다는. 기대랑 너무 달라서그렇지 내용자체는 오며가며 가볍게 볼 수 있었던 책.
우리가 돈이 없지, 안목이 없냐
오랜만에 전자 책으로 읽은 이야기... 나는 미용실 갈 때 책을 잘 들고 가는 편인데... 이 날은 깜빡했다. 부랴부랴 전자도서관에 들어가보니 얼마 전 새로 들어간 독서카페에서 누군가 추천하셨던 이 책이 보여서... 망설임 없이 읽었다.
술술 읽힌다.
진짜 책의 제목이기도 하고 첫 번째 이야기 꼭지인 이 이야기가 너무 공감되고 재미있어서 뒷 장은 그냥 수리술술 읽혔다. 잘은 모르겠지만 작가 님이 나랑 연배도 비슷하시고 살고 있는 곳도 부산인 거 같아서 친구랑 이야기 하듯이 읽을 수 있었다.
작가 님은 나랑 비슷한 점이 많았고 또 다른 점도 많았다.
전체적으로 대단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신 것 같아 공감이 많이 갔고 예전에 찬란했던 날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에서 찌질할 수 밖에 없는 지금의 이야기가 어찌보면 꿀꿀할 수 있지만 그냥 시종일관 유쾌하고 공감되고 했다.
나도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가지만 멋지고 대단한 다른 사람들 보면서 열등감이 들 때도 있고 자괴감이 빠지는 순간도 있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일부러 그런 상황은 외면하는 편이다. 나도 sns 등은 진짜 필요할 때 조금 하는 것 말고는 절대 하지 않는 편이라 비교적 열등감과 자괴감을 느끼는 순간이 적은 편이다. 사실 나는 남에게 관심이 적은 편이고 남이 보여주기 싫어하는 모습들은 보지 않는다. 읽어보지 말라는 일기장이나 남의 폰 등은 절대 열어보지 않는다. (가족이나 남자친구, 남편...등의 것을 열어보는 취미가 없다. 나는 열쇠 달린 비밀 일기장을 정말 소중히 하고 좋아했는데... 모두가 다 볼 거라곤 생각한 적이 없다. 나는 절대 안 보니까 남들도 안 볼 줄 알았는데... 그럴수록 남들은 더 궁금해 한다는 걸 알게 되고 느낀 배신감과 부끄러움이란....암튼 나는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절대 하지 않는 답답이 모범생이거든.) 암튼, 나도 안목이 있다. 돈이 없을 뿐이지... 이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친구들에게 얘기해 주었더니 다 공감을 했다.
나도 멋지게 살고 싶은데.... 나름 열심히 살았고 한 때 멋진 미래를 꿈꾸던 사람인데... 그래도 지금 나도 돈은 없지만 안목이 있는 사람이고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많아서 자잘한 행복 요소들을 많이 누리면서 즐겁게 살고 있으니까...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요즘의 나는 행복하다. 개인적으로 찌질한 것을 안 좋아해서... 명품은 못 사도 쇼핑은 좋아해서 여기저기서 큰 손이다....그래서 돈은 더 없고 미래가 더욱 없지만... 모르겠다. 나는 지금의 내가 좋으니까... 즐겁게 살겠다.
유쾌한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