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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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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554g | 140*215*25mm
ISBN13 9791130635507
ISBN10 113063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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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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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창룡은 김덕술이라는 가명으로 비밀리에 입국했다, 용의자는 그의 입국을 알고 주도면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세 명 이상이 가담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노창룡의 친일 행각과 자유당 시절의 악행 등도 간간히 섞여 있었다. 신문을 쭉 훑어오다가 고문 수법에 관한 기사에 눈길이 멈췄다. (……) 최주호는 의자에 힘없이 주저앉았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졸지에 노창룡 사건에 조력자가 된 기분이다. 우선 생각나는 대로 한 가지 의문을 잡아 올렸다. 어떻게 허동식에게 보낸 자료가 신문사에 흘러들어 간 걸까?

아무리 신문사가 자료 수집에 뛰어나다고 해도 이처럼 똑같은 글이 나올 수는 없다. 곧이어 두 번째 의문이 옆구리를 쿡 찔렀다. 허동식은 노창룡이 고문으로 살해될 것을 알고 있었을까? (……) 등줄기에 으스스한 냉기가 몰려들었다. 그새 팔뚝에는 오돌토돌한 소름이 돋아났다. 처음엔 황당하고 당혹스러웠다.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원인 모를 위기감이 몰려왔다. 뭔가 기이한 음모가, 자신만 모른 채 은밀히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다. 그와 함께 여러 의혹과 잡념이 무더기로 달려들었다. 그런 수많은 잡생각 가운데 한 가지를 콕 짚어냈다. 이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1장 위험한 초대」중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사체 보관실에 들어서자 약물 냄새가 코를 찔렀다. 솔직히 이곳에 오고 싶지 않았다. 훼손된 사체를 보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그래서 감식반이 찍은 사진으로 대체하려고 했다. 그러나 노창룡의 등에 새겨 넣은 숫자를 보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노창룡의 몸은 온통 검붉은 피멍이 들었고, 군데군데 살점이 뜯겨 나갔다. 사진으로 볼 때와는 또 달랐다. 무릎 부분에는 붉은 혈관이 피부 밖으로 삐쭉 튀어나왔다. 낮에 먹은 대구탕이 목구멍까지 기어올라 왔다.

살인이 목적이라면 이렇게까지 험하게 다룰 필요가 있을까? 살인의 목적 말고 두 가지가 더 추가되어야 할 것 같다. 광기와 메시지다. 노창룡의 사체에는 분노가 극에 달할 때 나타나는 광기와, 놈들이 외부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검시관 생활 중에 이런 시신은 처음 봅니다. 손가락 관절이 모두 꺾여 있습니다.” 키가 작달막한 검시관이 혀를 내둘렀다. 고등계 형사들의 고문 수법 중의 하나인 ‘손가락 비틀기’를 재현한 것이다. 다섯 손가락 사이에 막대 철근을 끼워 넣고 손가락을 비트는 방식인데, 고문이 심하면 뼈가 튕겨져 나가 손가락을 못쓰게 된다. 특별한 고문 기구가 필요하지 않아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할 수 있는 고문 방법이다. “그것도 모자라…… 손발톱을 모두 빼갔습니다.” “전리품인가?” “그런 것 같습니다.” “엎어봐!” 검시관이 등이 보이도록 노창룡의 사체를 엎었다. 아라비아 숫자가 붉은색으로 양쪽 어깻죽지에 새겨져 있었다.
---「2장 시효는 없다」중에서

“최초 목격자는 누굽니까?” 조희성이 물었다. “인근 마을의 농부입니다. 약초를 캐러 갔다가 발견했다고 합니다.” 범인들은 어떻게 이런 곳을 물색했을까. 조희성은 주위를 휘휘 두리번거렸다. 사방이 울창한 나무들로 꽉 들어찼다. 정영곤의 사체가 발견된 산기슭 아래로 실개천이 흘러내렸다. 인적이 뚝 끊겨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느낌이다. 조희성은 노란 띠를 걷어 올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풀밭 위에는 정영곤이 흘린 핏덩이가 군데군데 남아 있다. 풀밭 옆으로 반쯤 타다 만 막대기도 보였다. 막대기 옆의 바위는 검게 그을려 있었다. 형구들을 다 치웠는데도 현장 분위기는 그대로였다. 살해 현장이 아니라 사극 세트장에 온 느낌이다.

“어젯밤에 역사학자를 만났는데…… 이게 맞는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박 형사가 검게 그을린 바위를 보며 말했다. 범인들의 특성을 체크한 후 박 형사는 가장 먼저 역사학자와 접촉했다. “사건 현장에 형벌 도구를 남긴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게 뭡니까?” “조선왕조실록에는 영조와 정조 때에 탐관오리들에게 형벌을 가한 후, 형구들을 관아 앞에 전시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본보기로 삼으려 한 겁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부패한 관리들에게 보내는 경고장쯤 되겠죠. 탐관오리들의 가렴주구가 극심했던 황해도 지방은 형벌 도구를 한 달 이상 관아 앞에 전시했다고 합니다.”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 또한 사전에 치밀하게 계산된 것이었을까? 만약 그랬다면 이들이 전하려고 한 메시지는 더욱 분명하다. 역사의 한 단면을 교훈 삼아 부패 관리를 응징하고 처벌하겠다는 뜻이다. 놀라운 연출이다. 이들은 아주 소소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3장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중에서

“나라의 도적들을 응징하는데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나. 여론이 이들에게 등을 돌리지 않는 것도 다 그런 이유 때문이지.”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난 요즘 그자들에게서 특별한 영감을 얻기도 해.” “영감이라뇨?”최주호가 물었다. “우린 펜대만 붙잡고 투덜거리는데, 그자들은 실행에 옮기고 있잖아. 우리보다 백 배 천 배는 낫지.” “그래도 살인은 정당화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한 차장이 끼어들었다. “그야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지…… 전쟁 중에 벌이는 살인 행위는 모두 정당하지 않은가?” “저, 전쟁 중이라니요?” “그자들은 지금 한창 전쟁 중인 거야……. 꼭 총칼을 들어야 전쟁인가?”

짧고 명쾌한 지적이다. 역시 송 교수다웠다. 지금 팀원들은 적의 동향을 살피고 있는 것이다. 적이 가는 길목에 매복을 서고 지뢰를 묻고 습격할 틈을 엿보고 있다. 그들은 악의 뿌리, 인간쓰레기들과 전쟁 중이다. “정영곤을 살해한 방법이 독특하던데…… 혹시 그자들이 자네 논문을 참조한 건 아닌가?” 송 교수가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띠며 물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최주호는 송 교수의 말을 잘 알면서도 그렇게 둘러댔다. “그자들이 형벌 도구를 현장에 남긴 것 말이야. 이는 다른 탐관오리들에게 본때를 보여주려는 경고의 메시지가 아닌가.” 송 교수도 조선시대 형벌제도 연구」중에서 그들의 메시지를 찾아낸 듯싶다. 하긴 송 교수가 자신의 논문을 모를 리 없다.
---「4장 치유의 전당」중에서

적폐들의 저항이 만만치가 않다. 아무리 쳐내도 독버섯처럼 슬금슬금 기어 나온다. 토착 왜구들은 아예 드러내놓고 건방을 떤다. 검찰, 사법부, 언론, 모피아(Mofia), 조작과 공작의 설계자들…?이들은 하나같이 용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법의 사각지대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때로는 거물 급 변호사를 사들여 사법체계를 무력화시킨다. 기득권자들의 공조 카르텔은 너무도 견고하다. 그렇다고 이들의 파렴치한 작태를 무기력하게 지켜만 볼 수는 없지 않은가!

여기 10여 명의 ‘집행관들’을 등장시킨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현실에선 이뤄질 수 없는 정의 실현을 졸필(拙筆)로나마 구현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아울러 암세포 같은 인간쓰레기들을 철저하게 응징하고 싶은 바람도 부인할 수 없다. 조금이라도 ‘집행관들’의 순수한 열정을 헤아린다면, 적폐들과의 전쟁 속에서 그나마 위로가 되지는 않을까. 정말 그들의 바람대로 세상이 바뀐다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작가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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