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17일

17일

: 스톡홀름신드롬의 이면을 추적하는 세 여성의 이야기

리뷰 총점8.7 리뷰 68건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352g | 120*188*22mm
ISBN13 9788931021998
ISBN10 8931021992

이 상품의 태그

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

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

10,980 (10%)

'비행기에서 쓴 비밀 쪽지' 상세페이지 이동

제5도살장

제5도살장

11,250 (10%)

'제5도살장' 상세페이지 이동

아우슈비츠의 문신가

아우슈비츠의 문신가

3,510 (10%)

'아우슈비츠의 문신가' 상세페이지 이동

체공녀 강주룡

체공녀 강주룡

11,700 (10%)

'체공녀 강주룡' 상세페이지 이동

속삭이는 자

속삭이는 자

15,120 (10%)

'속삭이는 자' 상세페이지 이동

버터

버터

16,020 (10%)

'버터' 상세페이지 이동

두 해 여름

두 해 여름

9,000 (10%)

'두 해 여름' 상세페이지 이동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11,700 (10%)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상세페이지 이동

진홍빛 하늘 아래

진홍빛 하늘 아래

15,120 (10%)

'진홍빛 하늘 아래' 상세페이지 이동

웰컴 투 항암월드

웰컴 투 항암월드

14,400 (10%)

'웰컴 투 항암월드' 상세페이지 이동

굴드의 물고기 책

굴드의 물고기 책

13,050 (10%)

'굴드의 물고기 책' 상세페이지 이동

양들의 테러리스트

양들의 테러리스트

16,200 (10%)

'양들의 테러리스트' 상세페이지 이동

일본에서 북한으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

일본에서 북한으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

16,200 (10%)

'일본에서 북한으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 상세페이지 이동

실카의 여행

실카의 여행

14,220 (10%)

'실카의 여행' 상세페이지 이동

레버넌트

레버넌트

10,800 (10%)

'레버넌트' 상세페이지 이동

두 소년

두 소년

13,500 (10%)

'두 소년' 상세페이지 이동

그래, 우리는 버그 걸!

그래, 우리는 버그 걸!

11,700 (10%)

'그래, 우리는 버그 걸!'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싸우는 이유 3

내가 싸우는 이유 3

12,600 (10%)

'내가 싸우는 이유 3'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싸우는 이유 2

내가 싸우는 이유 2

13,410 (10%)

'내가 싸우는 이유 2'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싸우는 이유 1

내가 싸우는 이유 1

13,410 (10%)

'내가 싸우는 이유 1'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비올렌에게는 모든 게 다 따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녀가 보기에 SLA의 계획은 ‘감옥과 인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 자본주의, 파시즘, 개인주의, 경쟁심을 없애자!’ 따위의 텅 빈 구호로 가득했지요. 이런 것들이 퍼트리샤 허스트와 무슨 관계가 있으며, 원래 계획했던 대로 이 미국 여성의 심리 상태에 대해서는 도대체 언제 살펴보려고 하는 것일까? 만일 정치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비올렌은 아예 처음부터 지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 p.49

당신은 이날 오후에 자식이 마르크스주의에 물들까 봐 불안해하는 부모들을 위해 급진화의 징후를 정리해놓은 FBI의 우스꽝스러운 공식 성명서를 읽었지요. 만일 자녀가 앤절라 데이비스의 글을 몇 시간씩 읽는다거나, 더 이상 화장을 하지 않는다거나, 자기 방의 벽에서 로버트 레드퍼드의 포스터를 떼어낸다거나, 지나칠 정도로 신중하게 행동한다거나, 자신의 미니스커트를 불태우면 지체하지 말고 FBI에 연락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p.54

머시, 유니스, 메리, 켈리……. 이 10대 소녀들은 자기들이 누리는 자유의 공간이 역설적으로 인질 상태에서 더 확대되어가는 걸 보았지요. 왜냐하면 원주민들은 이 여성들에게 일을 시키고, 숲에서 나무를 줍게 하고, 불을 피우도록 했거든요. 그들은 이제 가정과 성경에만 얽매여 살고 아무도 의견을 묻지 않는, 다소 창백하고 말이 없는 그런 피조물들이 더 이상 아니었으니까요.
--- p.76쪽

“단순히 어떤 사람의 선택이 우리에게 부자연스럽다고 해서 그 사람이 자유롭지 않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자유로운’의 반대는 ‘얽매인’인가? 공식적으로 그 누구에게도 얽매여 있지 않은 비올렌은 자유로운가?"
--- p.108

퍼트리샤 허스트는 SLA에 복종한 것일까요? 그녀는 종교 기숙학교의 규칙에 따르도록 훈련되고 교육받았기 때문에, 그녀를 순종하게 만들 책임을 맡고 있던 여자 가정교사들로부터 감시당했기 때문에 SLA에 복종한 것일까요? 막강한 재력을 갖춘 집에서 태어나 극히 안전한 청소년기를 보냈기 때문에 그렇게 복종한 것일까요?
--- p.124

비올렌은 미국뿐만 아니라 당신이 살아가는 공간에도, 그리고 엄청난 단어들을 다루는 당신의 자유로움에도 감탄했습니다. 당신은 화제가 일상사로 한정된 비올렌의 부모 등 주변인들과는 다른 식으로 말했지요. 식탁에서 그녀의 주변 사람들은 오직 올가을의 대서양 기온이 몇 도나 되는지, 다가오는 바캉스 때는 어디로 갈 것인지, 집 안의 대들보를 흰개미들이 파먹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저녁 식사에 이웃들을 초대하는 문제 등 반론을 허용하지 않는 대화만을 나눌 뿐입니다.
--- p.149

당신은 당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진력이 났지요. 비올렌과의 토론은 퍼트리샤 허스트의 세뇌를 증명하려는 당신의 시도를 끊임없이 무산시켰습니다.
--- p.158

제가 스미스칼리지에 도착한 뒤부터 당신의 보고서를 찾아다녔다는 말을 비올렌에게 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보고서는 허스트 재판을 다룬 책 그 어디에도 인용되어 있지 않았어요. 당신은 그 분류된 과거 속에 존재하지 않았어요. 아니면 그 속에 꼭꼭 숨겨져 있었던지요. 당신의 발자취, 당신이 세운 이론의 자취는 오직 태어난 뒤로 프랑스 랑드 지방의 어느 마을에서만 살고 있는 이 62세의 여성과만 관계있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닿기 위해 언제든 그녀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 p.268

수천 쪽이나 되는 그녀의 변호 서류에서 돈이 목적이 아니라 수단인 세계를 발견했을 때 그녀가 얼마나 혼란스러워했을지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은 단 한 줄도 없었습니다. SLA는 허스트가가 내놓은 거액 중에서 단 1원도 챙기지 않았지요. SLA 멤버들이 그녀 나이 또래라는 사실도 변호 서류에는 일절 언급되지 않았고요. 그리고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 서로에 대해 놀라워했다는 사실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 p.274

비올렌은 심문 중에 퍼트리샤가 왜 기회가 있었는데도 도망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뭐라고 대답했는지를 알고 있었을까요? “제가 도망쳐서 어디로 간단 말인가요?” 이것은 어른들은 귀 기울이지 않는 대답이었습니다.
--- p.276

“진 네베바 선생은 미국 문명의 토대를 이루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우리 딸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그녀는 모든 관점에서 사유하는 법을 그들에게 가르쳐주었지요.”
--- p.291

“성인은 허비한 시간을 만회하려 하고,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심취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들은 단순한 이야기를 너무 좋아해요.”
--- p.30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17일』은 혁명에 대해 낭만적으로 이야기하거나 무장한 여성을 이상화하지 않으면서, 비판의식과 저항정신을 일깨운다. 이 작품의 선구적 인물인 진 네베바는 자신의 젊은 조수에게 ‘단순한 이야기를 조심하라’고 말하며, 해석을 뒤엎고 관계를 흐트러뜨리고 퍼트리샤의 변호인과 대중을 도발한다. 롤라 라퐁은 이 작품에서 ‘단순한 이야기를 조심하라’는 네베바의 충고를 직접 실천에 옮긴다.
- [리브르 엡도Livre Hebdo]
한때 무용수였던 롤라 라퐁은 공간을 밀도 있게 채우는 방법, 고통과 아름다움의 관계를 이해한다. 소설 창작에서도 불확실성과 거대한 가능성 사이의 긴장을 탐구하며 대화와 대립이라는 연출 장치에 공을 들인다. 『17일』은 혁명적인 결정을 내리는 젊은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롤라 라퐁은 여성의 결단이 갖는 힘을 포착하고, 그 힘의 변화와 전승 과정을 그린다.
- [르 몽드Le Monde]
롤라 라퐁은 인간의 모호함과 이념의 절대성에 관심을 두고, 흐릿하고 비밀스러운 회색 지대를 파헤친다. 퍼트리샤 허스트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꿈과 현실의 만남이다. 롤라 라퐁은 메스 같은 예리함으로 꿈과 현실 사이를 교묘하게 파고든다.
- [르 주르날 뒤 디망슈JDD]
올해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은 두말할 것 없이 『17일』이다. 모든 것이 갖추어진 탄탄대로를 거부하고 자신의 의지로 샛길을 선택한 여성들을 다루는 보석 같은 소설이자 다큐멘터리.
- [레코L’Echo]
머시, 메리, 패티 혹은 어느 날 문득 다른 삶이 가능함을 알게 된 강하거나 혹은 무력한 세 여성. 이 섬세하고 페미니즘적이고 정치적인 소설에서 롤라 라퐁은 ‘납치(Ravissement)’라는 단어의 양면성을 철저히 탐색한다. 납치는 강탈인 동시에 도취이다.
-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L’Obs]
억압 상태에서 탈주했던 여성들의 외침에 다시 귀 기울이며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찬양한다.
- [렉스프레스L'Express]
『17일』은 단순히 소설화된 실화가 아니다.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을 현대적인 관점으로 새롭게 읽어낸다. 미국에서 일어난 한 범죄 사건을 넘어, 정치적 의식, 지식의 전수, 여성의 상황, 신화에 의한 개인들의 흡혈귀화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 [리르Lire]
롤라 라퐁은 이 작품에서 여성을 복권하려는 것이 아니라 여성에게 내려지는 가부장적 판단을(‘그 불쌍한 아이’ 혹은 ‘귀신에게 사로잡힌 아이’는 조종당한 게 틀림없어), 즉 사상의 전파에 대한 불안을 분석한다.
- [르 카냐르 앙세네Le Canard enchaine]
롤라 라퐁은 어느 운명의 날, 그들의 판에 박힌 일상에, 심지어 그들의 최초 정체성에 등을 돌린 여성들을 한데 모은다. 이 숨 막히는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은 모두 불안정하게 살고 있지만, 귀를 막은 가족 앞에서 자신들의 자유를 소리 높여 외친다.
- [텔레라마Telerama]
롤라 라퐁은 독창적이고 파괴적인 서사를 그려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녀는 마녀다. 그녀의 눈을 조심하라.
- [트랑스퓨즈Transfuge]

회원리뷰 (5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9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2점 8.2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