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3월 01일 |
---|---|
쪽수, 무게, 크기 | 196쪽 | 454g | 165*215*14mm |
ISBN13 | 9791196685973 |
ISBN10 | 1196685975 |
발행일 | 2021년 03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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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6쪽 | 454g | 165*215*14mm |
ISBN13 | 9791196685973 |
ISBN10 | 1196685975 |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4 [2021]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6 [2021]
14,250원 (5%)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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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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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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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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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크 brique (계간) : Vol.1 라이프 인 그리너리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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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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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hello everyone OPENING 008 Section 01 NAME OF MOM 010 아이 앞에선 다정하게 오지랖을 부려야지 l 정문정 020 우리를 기록하고 싶은 마음 l 김다은 032 엄마, 내가 엄마가 될 준비를 시작해요 l 김지연 042 아내의 미역국 l 송원진 046 안녕 루나 l 서나연 056 Section 02 MOTHER&DAUGHTER 058 엄마와 딸, 우리의 초상 l 강희주 072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중에 그대를 만나 l 이서현 082 엄마는 지금도 자란다 l 심경아 092 My New Identity l 정민지 100 From Sydney to Shanghai l 권성은 112 삶이 예술 l 최윤남 126 Section 03 MY NEW UNIVERSE 128 파랑이와 나무 l 노혜정 140 사적인 이야기도 쌓이면 모두를 위한 이야기가 된다 l 노유진 152 슈퍼마켓 l 이한나 166 부당한 젠더 질서와 잘 싸우는 법 l 이번영 170 아쇼카, 세상을 바꾸는 평범한 사람들의 네트워크 l 정유미 180 눈이 오면, 요쿨살론 l 이희은 |
평소에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나 인간극장 같은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나는 ‘당신의 서사를 통해 세상에 전하고 싶은 저마다의 우주를 지면에 옮겼다’ 라는 말과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출판사의 메시지가 마음에 와 닿았다.
그래서 더욱 엄마와 딸의 이야기는 어떨지 궁금했다.
우리 엄마와 나,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에 대해서 어떤 계기로 인해 매번 새롭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엄마는 누구보다 강하고 성실하며 자식을 위해선 형편이 되는대로 무엇이든 해주고 싶어 했다고 생각하고 나는 그런 엄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집안의 크고 작은 풍파로 엄마는 자주 흔들렸고 남몰래 매일 울었고 때론 우리들을 키워내는 게 까마득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다는 걸 뒤늦게 이해하게 되었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까지는 우리 엄마를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이미지의 엄마라는 틀에 가둬 엄마에게 그런 삶을 살도록 요구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그런 면에서 <자아, 예술가, 엄마> 라는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는 엄마가 아닌 개인으로서의 나와 우리 엄마를 더 존중할 수 있게 해주었다.
정서적으로 가장 가까워서 그만큼 엄마의 힘듦을 가장 먼저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힘들다고 우리를 버리고 도망치지 않았으면 해서 엄마를 헤아리려 했고 위로해주고 싶었다. 모든 엄마와 딸의 관계가 그런 것은 아닐 테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싶은 관계였던 것 같다. 그런데 정서적으로 가까운 게 성인이 되어서는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엄마도 힘들고, 나도 힘들 때는 더더욱. 엄마와 분리되고 싶지만 그러긴 쉽지 않은, 그래서 미묘한 관계임이 분명하다.
아이가 매일이 다르게 자라는 것을 지켜볼 때마다 여러 감정이 든다. 대견하고 감사하고 한편으론 금방 커서 품안의 자식이 아니게 되는 건가 싶어 아쉽기도 하다. 그런 아이 곁에서 엄마인 나도 알게 모르게 자라고 있다.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엄마와 딸의 관계, 엄마라는 역할을 갖게 된 여성들의 이야기, 딸의 이야기 등 주변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감하며 읽었다. 일상적이지만 영감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들과 구성도 맘에 들었고 영어로 번역된 것도 좋았다. 무엇보다 이렇듯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연히 포포포 매거진을 만나고 나서 쭉 챙겨 보고 있는 잡지다. 이번 4호의 주제는'Dearest Daughter'인데, 엄마이자 딸인 나라 궁금한 마음에 펼쳐봤다. 섹션을 보는 순간 더 마음이 끌렸다. 엄마에 관한 이야기, 엄마와 딸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우주에 관한 이야기까지.
엄마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일일까? 여자는 엄마가 되기 전과 후가 확실히 다르다. 엄마가 되는 순간은 설레는 순간이지만, 엄마가 된다는 것은 그다지 녹록한 일은 아니다. 나 역시 엄마가 되기 전과 후가 달랐고, 이 책의 저자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두 번째 섹션에서 이야기하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 중에서 엄마와 함께 여행 간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책에 나온 모녀 여행은 엄마가 딸은 16살 때 시드니에 데려갔었다 한다. 이후 딸이 커서 엄마와 상하이를 갔다고 한다. 엄마와 함께 갔던 여행이 너무 행복해서 다시 여행을 가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가 너무나 마음에 와닿았다. 나도 엄마랑 단둘이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직까지 실천하지 못한 일이라 꼭 해보고 싶다.
낯선 여행지에서 단둘이 함께 보내는 추억을 각자의 인생에 선물로 나눠 갖고 싶었어. 살면서 두고두고 꺼낼 때마다 얼마나 힘이 되겠니?
포포포 매거진 4호, 102페이지 중에서
아이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각자의 인생에 선물로 나눠주는 여행, 꼭 실천해봐야겠다고 생각한 점 중에 하나다. 그 추억이 힘이 될 거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바로 도전해보기. 그리고 이 말을 꼭 해주기.
또 하나의 기억 남는 내용은 '삶이 예술'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시는 황혼육아 중인 저자.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서 전 세계를 누리시던 분의 이야기는 나의 심장을 뛰게 했다. 그 순간순간의 인생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지금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행착오 끝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으면 그 일을 향해 최선을 다하라는 저자의 말이 머릿속에 콕 박히는 순간이었다.
그 외에도 엄마와 어색함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 엄마가 되고 나서 먹은 미역국 이야기, 결혼 후 낯선 곳에 정착하면서 사람들과 함께한 엄마들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내 삶에 녹아들었던 이번 호다.
포포포 매거진 POPOPO Magazine
이 책은 책이라고 해도 좋고 잡지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일반도서보다 가독성이 좋았고 내용 또한 좋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편집도 좋았다. 잡지같은 책이기에 그럴지 모른다. 글씨나 사진 배치 그리고 읽어나가는데 지루하다는 생각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이 주는 특징이자 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포포포 속에 담긴 내용도 우리들의 이야기이자 솔직하고 가깝게 다가와 소통하게 해주고 귀하게 여기게 해주며 나의 모습을 보며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독자들에게 다가오는 내용인데 이번 포포포 주제는 바로 엄마와 딸이 전해주는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여성 모두가 포함된다. 이 책 포포포의 대상이 여성인 것 같기에 상관없지만 여성이든 남성이든 이 책은 모두가 엄마의 딸이자 아들이기에 엄마로서 이 책의 가치는 매우 소중한 도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엄마 하면 잡지 같은 이 책에서 딸을 등장시키지만 엄마는 모두에게 우리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엄마는 오래전에 누군가의 딸이었고 귀한 자식이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나는 남성이자 아들로서 엄마와 딸과의 관계가 아들과는 조금 다른 관계라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차이는 존재할 뿐 본질은 같은 것이다. 그렇지만 딸은 언젠가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엄마가 되어야 하기에 나는 이 책을 그런 여성들에게 선물해주는 것이 최고의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월은 좋은 얘기만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엄마도 녹록치 않은 세월속에서 살아왔고 엄마가 되어야 하는 딸도 엄마를 통해 자신을 보고 더욱 가깝게 다가가게 된다.
엄마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는 이 책은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보이지 않은 에너지를 주는 마음의 보약이 되는 도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