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있어 더 즐거운 삶너무 마음에 드는 식물이 있어서 덜컥 사왔지만, 왜인지 모르게 시름시름 시들다가 죽었던 적이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이는 대부분 그 식물과 집안의 환경이 맞지 않고, 식물의 특성에 맞게 관리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햇빛을 꼭 봐야 하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햇빛이 없어도 되는 식물도 있다. 물을 자주 흠뻑 주어야 하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그렇게 했다간 금방 죽어버리는 식물도 있다. 처음부터 집안 환경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식물을 들인다면, 식물은 어느새 꽃을 피우고 새 잎을 내며 삶을 초록빛으로 풍요롭게 채워줄 것이다. 이 책은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나다운 식물을 찾음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식물 키우기와 인테리어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그린 라이프’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식물에 대해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어떤 식물이 나에게 어울리는지 다방면으로 정보를 주고 있다. 독특한 생김새를 감상하는 식물, 최신 인기 식물, 공간을 꾸미는 데 좋은 식물,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 등 다양한 식물 이야기와 함께 잘 키우는 법이 담겨 있다. 관엽식물에 대한 기초지식과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적절히 어우러져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풍부하다. 가구나 인테리어 잡화와 함께 연출한 사진은 공간에 식물을 놓았을 때 어떤 분위기를 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 집안 인테리어에 식물을 잘 활용하고 싶다면 참고가 될 것이다. 다양한 레이아웃의 이미지와 일러스트로 감각적인 편집이 돋보이며 잡지와 식물도감이 합쳐진 느낌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 집과 내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반려식물은?* 식물을 처음 키운다면, 물을 자주 주기 힘들다면, 집에 해가 잘 안 든다면, 산세베리아산세베리아는 줄기 전체에 수분을 저장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주지 못해도 괜찮다. 겨울 등에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으니 주의! 해가 잘 닿지 않는 곳에도 두어도 괜찮지만, 예쁘게 자라길 원한다면 빛을 골고루 쬐어 주어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자란다.* 아이나 동물이 있어서 또 벌레가 생길까봐 흙이 있는 화분이 별로라면, 인테리어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다면, 틸란드시아틸란드시아는 에어플랜트라고도 하는데, 잎과 줄기 전체로 수분을 흡수하며 자라기 때문에 흙이 필요 없다. 물은 분무기 등으로 흠뻑 젖도록 뿌려 주고, 물러지지 않도록 바람을 쐬어 주어야 한다. 봄에서 가을까지는 일주일에 두세 번 이상, 겨울에는 주 1회 정도가 대략적인 기준이다. * 집안 인테리어로 포인트가 되는 독특한 식물을 찾는다면, 괴근식물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로, 가혹하리만치 건조한 환경에 적응해 이런 독특한 모습이 되었다. 뿌리가 썩기 쉬우니 흙이 바짝 마른 뒤에 물을 주어야 한다. 겨울에는 잎을 떨구고 휴면기에 들어가는데, 휴면기에는 물을 주지 않아도 괜찮다. 수입해 온 개체는 아직 뿌리가 내리지 않은 상태로 유통되기도 하기 때문에 구입할 때 매장에 꼭 확인하자.* 관엽식물을 키우고 싶어도 공간이 없거나 해가 잘 들지 않아서, 또는 아기나 동물이 있어서, 바빠서 물 줄 시간이 없어서 망설인다면, 이끼 테라리움물은 몇 주에 한 번씩 주면 되고, 내음성이 강해 어둑한 방이라도 문제없다.이 책 안에는 더 많은 식물과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는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물론 이 정보만으로 무조건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식물을 집에 들이기로 마음먹었다면, 기본적인 지식 정도는 숙지하자. 그래야 식물에 문제가 생길 때 적당한 처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식물 중 내 라이프스타일과 집안 환경에 맞는 식물이 최소 하나쯤은 있을 테니, 한번 반려식물로 들여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