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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박자박 걸어요

: 내 삶에서 챙겨야 할 소중한 것들을 위해

김홍신 | 해냄 | 2021년 03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23건 | 판매지수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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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96g | 140*205*15mm
ISBN13 9788965743538
ISBN10 8965743532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지나고 보면 모두 나를 위한 것이었다”
무슨 일이 닥쳐도, 어떤 사람을 만나도
인생의 모든 순간들을 선물과 보물로 만드는 법


유례없는 신종 바이러스의 창궐로 당연한 것들이 소중해졌고, 소중한 것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며 모두가 힘겨운 1년을 보냈다. 이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인생사용설명서』와 『하루사용설명서』로 한국인의 ‘인생 매뉴얼’을 탄생시킨 작가 김홍신이 혼란의 시대, 함께 조금씩 희망을 향해 걸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아 신작 산문집『자박자박 걸어요』를 출간한다. [월간에세이]에 연재했던 글을 중심으로 여러 매체에 실었던 글과 새로 집필한 글을 더하여 엮었다.

이 책에는 삶의 어떤 순간이든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통과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마음 만들기’를 연습해온 작가의 진솔한 고백과 성찰, 지혜가 담겨 있다. 천주교 신부와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습작과 낙선을 거듭하다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된 후 국회의원, 교수, 시민운동가 등 다양한 위치에서 수많은 부침을 겪으며 살아온 작가의 깨달음은 하나였다. 결국 모든 해답은 ‘나’에게 있다는 것이다. 작가가 천주교 신자로 살면서 불교의 백팔배와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리게 된 것도 사랑과 용서, 행복은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 자신이 삶에 직접 부딪치고 연습하며 만들어나가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 삶에서 한 번쯤은 꼭 챙겨야 할 것’을 주제로 정리한 이 책은, 먼저 배고픔은 극복했지만 배 아픔(질투)과 조급증은 극복하지 못한 한국인을 위한 ‘여유와 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서 한 번뿐인 인생을 잘 놀다 가기 위한 ‘나다움과 자유’를 찾고, 함께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공생’의 자세와 ‘사랑과 용서’에 대해 살펴본다. 누구나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삶의 고통’의 의미를 되새기며, ‘온전한 행복’으로 가는 여러 방향들을 전하며 마무리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

1장 여유와 쉼이 필요한 당신에게
짜깁기 인생 │ 생계형 낭만주의자 │ 때로는 한눈팔며 살아보세요 │ 장난이 그리워서 │ 마음 만들기 │ 조금씩 고쳐가며 살자 │ 잘 놀고 있습니까

2장 나다움과 자유를 지키고 싶다면
아름답게 늙어가기 │ 혼자 누리는 자유는 행복이 아니다 │ 내가 박은 마음의 가시 │ 진정한 부자 │ 무릎 꿇은 나무의 청정함 │ 이름 짓기와 이름 지키기

3장 따로 또 같이 삽시다
행복해지는 최상의 방법 │ 조화와 공존, 나마스테 │ 거리에서 만난 스승 │ 나를 살게 하는 존재들 │ 안심할 수 없는 세상 │ 선연과 악연 │ 나를 키워준 ‘못난이’ 은진미륵 │ 얘들아, 뜨거운 물 뿌린다

4장 사랑과 용서가 어렵습니까
보물에 얽힌 비밀과 약속 │ 용서도, 사랑도, 나를 위한 것 │ 말 무덤과 내 마음의 찌꺼기 │ 우리를 위한 알아차림 │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 │ 관상이 말해 주는 것들 │ 사랑으로 스며들다

5장 피하지 말고 통과하기
부대낌의 미학 │ 즐거운 노동은 근사한 추억 │ 지팡이는 길지도 짧지도 않다 │ 글 쓰는 자의 숙명 │ 내 인생의 신호등 │ “살아서 보자” │ 신들의 고향 1 │ 신들의 고향 2

6장 오늘은 어떻게 행복할까
불면증의 시대를 살면서 │ 양손잡이를 꿈꾸지만 │ 봄바람에 실려 온 토정비결 │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 벽초 홍명희 선생께 올리는 글 │ 20년 뒤를 기약하며 │ 소중한 것은 다 공짜다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소중한 것은 바로 내 옆에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며 너무 힘들어 때려치우고 싶었을 때, 일행 중에 여러 번 트레킹을 했던 후배가 “이 지독한 고통을 통과해야 진짜 희열을 맛보고 인생의 자랑거리가 생긴다”고 하는 바람에 기를 쓰고 트레킹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트레킹을 혼자 했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수도 있지만 일행이 서로 돕고 격려하며 안내인과 포터와도 함께 어울렸기에 고통을 통과하고 희열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곧 더불어 사는 방법이며 품앗이요 두레이자 어울림이었습니다. (중략)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아도 세계가 한 울타리 안에 있기에 또 다른 역병이 닥칠지 모릅니다. 그럴수록 가까운 존재, 소소한 것,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이제는 스스로 위로받을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우리 삶에 교훈을 남겼는지 모릅니다. 죽기 전에, 살아 있는 동안 재미나고 즐겁고 건강하게 두루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준 것 같습니다. 이제 나와 남에게 웃어주고 위로하고 박수 보내고 기도하며 품앗이해 주어야 합니다. 내 마음을 열어놓고 행복, 희망, 건강, 기쁨을 향해 자박자박 다가가야 합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시련이 연습이고 살아 있음이 축복임을 알 때
지혜와 행복이 찾아든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어려움이 찾아오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가진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짜깁기 인생’을 살다 보면 희망이 생겨나게 된다.
인생의 씨실은 좌우를 균형 있게 다스리는 것이니 인연을 잘 갈고 닦으며 사랑과 용서의 실을 튼실하게 하고 베풂과 배려의 끈을 잘 여며서 두루 화목을 도모하는 것이리라. 인생의 날실은 상하를 조화롭게 하는 것이니 상(上)은 이상을 꿈꾸되 바른 시선으로 높이 올려다보아 내딛음이 온당하며 앞서가되 뒤돌아보는 지혜를 품으라는 뜻이리라. 하(下)는 마음의 깊이를 잘 파내어 맑음으로 채우고 앎의 무게를 잘 조절하면서 심사를 그윽하게 하여 뭇사람의 존중을 받으라는 뜻이리라.
이렇게 씨실과 날실을 잘 엮어 인생의 흠집을 짜깁기한다면 누가 뭐라고 해도 잘 산 사람일 것이다. 보통 출세하고 성공하여 이름깨나 알려진 사람들이 그런 인생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유심히 살펴보면 평범함 속에 진리가 있듯이 평범한 사람들의 씨줄과 날줄이 더 곱고 알차고 견고하다는 걸 알 수 있다.
--- 「짜깁기 인생」 중에서

“자박자박 한눈팔며 살아보세요.”
가슴이 철렁했다. 앞만 보고 힘차게 걸으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한눈팔며 살아보라는 말은 생경하기만 했다. 나는 비교적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람이고 다양한 사회 활동을 했기에 으레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왔다. 바른 척, 청렴한 척, 겸손한 척, 검소한 척을 하며 살았고 잠시라도 한눈팔면 단박에 명예가 실추되는 것으로 알았다.
지인의 충고는 어쩌면 앞만 볼 게 아니라 주변과 발밑도 살펴보라는 뜻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조금쯤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여도 좋지 않겠느냐는 뜻이었는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빳빳하게 세상의 시선을 의식하고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척하며 살아봐야 나중에 후회할 수 있으니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나누며 살라는 가르침일 수도 있다.
--- 「때로는 한눈팔며 살아보세요」 중에서

병원 출입이 잦은 친구에게 안부전화를 걸었다. 젊은 시절 친구들 중에 가장 건강했던 사람이라 은근히 걱정되어 요즘 어떠냐고 물었다.
답이 걸작이었다. “고쳐가며 산다!” 하더니 소리 내어 웃었다. 감기에 걸려도 짜증을 내고 밤잠을 설쳐도 힘들어하는 내 모습을 생각하니 친구의 넉살이 부러웠다. 그러니 병원 출입이 잦으면서도 그리 밝은 표정으로 젊게 산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건강하고 재미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 것 같았다. 첫째, 부지런하고 둘째,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셋째, 배우고 익히려고 애쓰고 넷째,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을 존중하며 다섯째, 재담을 잘하고 유머 감각이 있다.
세상살이가 각박해진 탓인지 요즘 들어 웃음을 자아내는 장난기와 푼푼한 재담이 사라진 듯하다. 여러 면에서 점점 닫힌 세상이 되어간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누군들 재치 있는 농담을 할 수 있겠는가. 그만큼 사는 게 힘들어졌다는 걸 부정할 수 없다.
--- 「조금씩 고쳐가며 살자」 중에서

아침에 일어나 마당으로 나간 나는 가슴에 ‘싸아’ 찬바람이 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도 무성하던 감나무 잎이 모두 땅바닥으로 떨어져 마치 폭탄이 투하된 듯했다.
앙상한 나뭇가지를 보면서 인생도 그러하다는 생각을 했다. 혹독한 겨울을 견디기 위해, 죽음을 피하기 위해, 다시 움트기 위해 잎새를 남김없이 버려야 하는 게 나무의 생존 비법인 것이다. 고통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세상살이가 늘 평탄할 수 없다는 게 만고의 진리가 아닌가. 그래서 붓다와 예수의 가르침에 영혼의 상처를 다스리는 비법이 있는 것이다. 감나무는 생존하기 위해 잎새를 내려놓았고 그 낙엽들이 세월을 엮어 거름이 될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버려야 할 것들을 잔뜩 짊어지고 인생길을 힘겹게 걸어간다.
나 또한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을 만큼 무거운 짐을 잔뜩 짊어진 채 힐끔힐끔 남이 짊어진 등짐을 부러워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아니, 남의 등짐을 갖고 싶어 하거나 부러워만 했지 그 등짐이 그를 얼마나 고통스럽게 했는지는 몰랐던 것이다. 더구나 그가 등짐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련과 질시와 고뇌를 견디고 애쓰며 노력했는지는 알지 못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걸 버렸는지 알지 못한 것은 어리석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아름답게 늙어가기」 중에서

봄볕이 따스해지자마자 나는 홍매화를 햇볕 잘 드는 마당에 옮겨 심었다. 모양이 비뚤어져도 좋고 꽃이 많이 피지 않아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녀석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걸 보는 게 좋을 뿐이다. 30년 넘게 마당 있는 집에서 살면서 때마다 농약을 칠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애써 참은 덕에 우리 집 마당에는 꽃을 뜯어먹는 벌레부터 취나물 대궁까지 먹어치우는 녀석이며 회양목을 갉아먹는 녀석까지 벌레 천국이 되었다. 하긴 그 바람에 마당에는 벌써 나비와 벌이 날아든다. 참새와 까치의 놀이터가 되고 개미소굴이 된 마당에서 거미줄이 바람그네를 탄다. 지렁이가 밀어올린 작은 흙돌기를 볼 때마다 서울에서도 시골살이를 즐긴다는 생각을 한다.
홍매화를 마당에 심고 손을 씻다가 문득 나를 돌아보았다. 홍매화에게 자유를 주고 싶어 안달하면서 어째서 나 자신은 자유롭지 못하고 세상사에 끌려 다니고 있는가. 세상사가 나를 묶은 적도 없고 내친 적도 없다. 내가 나를 묶어 끌고 다녔음에도 세상 탓을 했다. 나는 왜 자유로운 자가 되지 못했는가를 생각하니 바로 내가 ‘생각의 노예’로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혼자 누리는 자유는 행복이 아니다」 중에서

누구나 겪었으리라 생각하게 되는 목구멍에 걸린 작은 생선 가시 한 개의 괴로움도 떠올려본다. 우리 어렸을 적엔 된밥이나 배추김치 같은 것을 씹지 않고 꿀꺽 삼켜 가시를 넘기던 추억이 있다. 그 작은 가시 한 개의 견디기 힘든 괴로움은 망치질하다 손톱이 빠질 만큼 손가락을 다친 것 못지않게 힘겨웠다. 이젠 병원에 가면 그 가시를 빼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유명한 병원이나 그 어떤 명의라도 빼낼 수 없는 가시가 있다. 얼핏 생각하면 남이 박은 것 같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내가 박은 마음의 가시이다. 나밖에 빼낼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건 목구멍에 걸린 생선가시도 아니고 귓속 고막에 붙어버린 머리카락도 아니다. 가시를 제공한 사람은 있을지언정 박은 사람은 자신이 아니겠는가. 의사가 쥐여준 내 고막에 붙어 있던 머리카락을 본 나는, 남의 가슴에 가시를 박은 적이 왜 없겠는가 싶어 돌아와 참회 기도를 했다. 남은 인생, 허물을 가능하면 줄여보자는 마음의 다짐이었다.
--- 「내가 박은 마음의 가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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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면 모두 나를 위한 것이었다”
무슨 일이 닥쳐도, 어떤 사람을 만나도
인생의 모든 순간들을 선물과 보물로 만드는 법


유례없는 신종 바이러스의 창궐로 당연한 것들이 소중해졌고, 소중한 것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며 모두가 힘겨운 1년을 보냈다. 이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인생사용설명서』와 『하루사용설명서』로 한국인의 ‘인생 매뉴얼’을 탄생시킨 작가 김홍신이 혼란의 시대, 함께 조금씩 희망을 향해 걸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아 신작 산문집『자박자박 걸어요』를 출간한다. ≪월간에세이≫에 연재했던 글을 중심으로 여러 매체에 실었던 글과 새로 집필한 글을 더하여 엮었다.

이 책에는 삶의 어떤 순간이든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통과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마음 만들기’를 연습해온 작가의 진솔한 고백과 성찰, 지혜가 담겨 있다. 천주교 신부와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습작과 낙선을 거듭하다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된 후 국회의원, 교수, 시민운동가 등 다양한 위치에서 수많은 부침을 겪으며 살아온 작가의 깨달음은 하나였다. 결국 모든 해답은 ‘나’에게 있다는 것이다. 작가가 천주교 신자로 살면서 불교의 백팔배와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리게 된 것도 사랑과 용서, 행복은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 자신이 삶에 직접 부딪치고 연습하며 만들어나가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 삶에서 한 번쯤은 꼭 챙겨야 할 것’을 주제로 정리한 이 책은, 먼저 배고픔은 극복했지만 배 아픔(질투)과 조급증은 극복하지 못한 한국인을 위한 ‘여유와 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서 한 번뿐인 인생을 잘 놀다 가기 위한 ‘나다움과 자유’를 찾고, 함께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공생’의 자세와 ‘사랑과 용서’에 대해 살펴본다. 누구나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삶의 고통’의 의미를 되새기며, ‘온전한 행복’으로 가는 여러 방향들을 전하며 마무리한다.

작가는 특유의 쉽고 명쾌한 비유와 표현법으로 일상 속 금언을 전한다. 친구들과 첫눈 오는 날의 추억을 회상하며 ‘생계형 낭만주의자’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세탁소에 수선을 맡기면서 ‘짜깁기하며 사는 인생’을 살기로 다짐한다. 잘못 탄 기차 안에서 ‘한눈팔며 사는 법’을 실천해 보고, 의료 봉사활동에서 ‘부대끼며 사는 삶’의 건강함을 깨닫는다. 병원 출입이 잦은 친구의 “고쳐가며 산다!”는 넉살도 흘려 넘기지 않는다. 길거리의 신호등, 귓속으로 들어간 머리카락, 앞마당의 홍매화 등 어떤 것에서든 의미를 찾아 삶의 지침으로 삼는 작가의 깊고 맑은 시선이 따뜻한 색연필화와 어우러져 남다른 울림을 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고립감과 무력감, 그리고 외로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작가는 이런 때일수록 물리적 거리와 상관없이 마음을 열어두면서 다른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스스로 위로받을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연대와 사랑의 힘으로 더 지혜롭고 단단하게 걸어나가라는, 연륜 있는 작가의 당부가 여운을 남긴다. 많은 독자들이 따르는 큰 스승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늘 겸손한 학생처럼 배워나가는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어려운 이 시기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과 용기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회원리뷰 (23건) 리뷰 총점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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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자박자박 걸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그***나 | 2021.04.11 | 추천0 | 댓글1 리뷰제목
 몇년 전부터 꽃이 활짝 피어있는걸 정말 감탄하면서 보고 있는데 활짝 핀 꽃을 보는 시간이 고작 출근길, 퇴근길이 다가 되면서 서운함을 계속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매년 내년엔..내년엔 꼭..이라고 생각했던 것 중에 하나가 꽃이 활짝 핀 시기가 오면 아무리 바빠도 잠깐 내려놓고 꽃 구경좀 천천히, 여유있게, 마음껏 보자 였는데..아직까지도 내년엔 꼭이다.  작가;
리뷰제목

 몇년 전부터 꽃이 활짝 피어있는걸 정말 감탄하면서 보고 있는데 활짝 핀 꽃을 보는 시간이

고작 출근길, 퇴근길이 다가 되면서 서운함을 계속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매년 내년엔..내년엔 꼭..이라고 생각했던 것 중에 하나가

꽃이 활짝 핀 시기가 오면 아무리 바빠도 잠깐 내려놓고 꽃 구경좀 천천히, 여유있게, 마음껏 보자 였는데..아직까지도 내년엔 꼭이다.

 작가분의 유명세보다도 제목에 들어가 있는 "자박자박"이라는 표현이 좋아서 보고 싶었던 책이다. 가을 날 떨어진 낙엽을 아주 천천히 살포시 밟고 지나갈 때 나는 소리같기도 하고,

그 모양새같기도해서. 차분하고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단어 같아서.

 

기대했던 것처럼 책 속엔 자박자박 걸어나가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작가분의 경험담과 생각으로 가득 채워진 자박자박함.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그냥 작가분과 함께 걷고 있는 것만 같았다.

오랜세월을 살아보진 않았지만 살아보니까 하루하루 일에만 매달려서 살기는 어찌보면

쉬운거 같다. 가족, 친구,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주어진 일을 혹은 성과를 내겠다는 생각으로만 하루하루를 사는 건 어렵지 않다.

그냥 앞만 보며 살면 되니까.

 

 그런데 희한하게도 앞만 보고 살다가 잠깐 멈칫하는 순간. 주변을 살짝 둘러보게 되면.

나만 불행한거 같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 왜 이토록 일에만 집중했는가..후회스럽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일보다는 나, 내 가족, 친구, 내 행복을 더 생각하고 살아가야지하고

맘을 먹는데..실천이 쉽지는 않다. 작심삼일이란게 왜 하필..이럴때도 적용이 되는걸까..

 


 

움켜쥘 것도 없는데..자꾸 움켜쥐려고만 하니까..자꾸만...새어나가기만 하는거같은..ㅎㅎ

한참..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릴때는 오늘 하루도 무사히란 문장을 몇번을 되새김질하며 출근했었다.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홀딱 보내고 나면 보람찬하루였다가 아니라 아..오늘도 넘겼다..이렇게..ㅎㅎ 그렇게 몇년을 보내고 나니까 남는건 허무함 뿐이다. 거참..묘하게시리 ㅎ

 


 

그래도 책을 읽는 동안은 기분이 좋았다. 이게 너무..지금 내 마음이 너무 내편함..인지 몰라도

지금이라도. 작심삼일이라도. 다시 천천히 해보지뭐..라고 ㅎ

일과 나의 생활의 비율을 점점 내쪽으로 맞춰가고. 물론 그렇다고해서 일을 내려놓지도 말고.

끌려가는건 그만하고. 주변도 좀 보고.

가뜩이나 연락을 먼저하는 사람이 아닌데..코로나 핑계되고..만남을 못하면 연락이라도 자주 했어야하는데 하지도 않고..

그런 모습을 좀..되돌아보면서.

자박자박..살기로했다. 작심삼일이면...삼일마다..이틀마다..하루마다..다시 시작하지뭐..라고. ㅎ

 

 더불어서 작가의 말에서 작가분은

"이제 나와 남에게 웃어주고 위로하고 박수 보내고 기도하며 품앗이해 주어야 합니다.

내 마음을 열어놓고 행복, 희망, 건강, 기쁨을 향해 자박자박 다가가야 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정말 나와 너, 우리가 그렇게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런 세상이 되어가기를 소망한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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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자박자박 걸어요 : 내 삶에서 챙겨야 할 소중한 것들을 위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좋**상 | 2021.04.04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오랫만에 만나는 김홍신님의 글입니다. 요즘은 소설보다는 에세이를 많이 보여주고 있네요. 이 책 '자박자박 걸어요'는 '월간 에세이'에 연재한 작품 중 의미있는 것들을 모아 출간하였습니다.       표지의 화려한 꽃이 핀 풍경이 지금의 봄과 흡사하다. 오늘처럼 화창한 날씨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읽기 좋은 책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한번쯤 겪거나 생각해;
리뷰제목
오랫만에 만나는 김홍신님의 글입니다.
요즘은 소설보다는 에세이를 많이 보여주고 있네요.
이 책 '자박자박 걸어요'는 '월간 에세이'에 연재한 작품 중 의미있는 것들을 모아 출간하였습니다.
 

 
 
표지의 화려한 꽃이 핀 풍경이 지금의 봄과 흡사하다.
오늘처럼 화창한 날씨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읽기 좋은 책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한번쯤 겪거나 생각해 볼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소설가, 국회의원 등 다양한 인생을 살아 온 저자의 깊은 소회를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자기 욕구를 그대로 둔 채 외부 상황을 변화시켜 만족을 얻으려 한다.
자기 자신의 욕구, 감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화작은 수행에서 최고의 단계로 인연에 따라 모양을 바꾸는 것이다.
나 자신이 환경에 맞게 변화하는 것, 세상의 모든 문제를 나 자신에게서 발견하는 것이 행복의 길이다.
 
지금 자신의 모습에 대해 '나'의 탓이 아닌 '남-사람이든 환경이든-'의 탓을 하면 안된다.
환경을 바꾸기 어렵다면 나를 바꿔야 한다.
'만족'이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다.
더 많이, 더 자주 만족을 느끼고 싶다면 그 기준을 바꾸면 된다.
그리고 이처럼 자주, 많이 만족을 느낄 수 있다면 높아 보였던 목표도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첫째, 부지런하고
둘째,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셋째, 배우고 익히려고 애쓰고
넷째, 비교하지 않고 자신을 존중하며
다섯째, 재담을 잘하고 유머 감각을 가지면
건강하고 재미나게 살 수 있다.
 
이렇게 보면 건강하고, 재미나게 사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맞습니다.
누구나 건강하고 재미나게 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제만큼 건강하고, 재미나게 살 수만 있어도 잘 사는 것, 아닐까요?
 
앞에서 말했듯이 난 김홍신님의 열렬한 팬이다.
그의 글이 좋은 이유는 진실하기 때문이다.
그냥 입으로만, 말로만 좋은 말을 하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저자는 언행일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도 부족함이 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그의 글은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글이 아니라 함께 노력하자는 응원이고 바램이다.
 
이 책을 보면서 '일상', '평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이 일상이고, 무엇이 평범한 것인가.
누군가에게는 오늘이 큰 수술을 앞둔 중요한 날일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슬픈 날일 수도 있다.
 
오늘 옷장, 책장을 정리했고, 뒷산에 올라 봄을 만끽했고, 가족들과 저녁 산책을 함께 했다.
하루를 '평범'하게 보냈다는 것이 이토록 기쁘고 행복한 날일 수 없다.
오늘처럼 '자박자박 한눈팔며 살아가는' 일상이 함께 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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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박자박 걸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지* | 2021.04.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자박자박 걸어요: 내 삶에서 챙겨야 할 소중한 것들을 위해, 김홍신 에세이, 해냄출판사 정말 오래간만에 김홍신 작가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지금부터 30년도 전에 읽었던 김홍신 작가님의 책은 <인간시장>이었습니다. 세상에 맞서는 이십대 장총찬의 활약상은 너무나 멋있었지요. 강한 몰입을 느끼김홍식 작가님의 책은 감수성이 예민했던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책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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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박자박 걸어요: 내 삶에서 챙겨야 할 소중한 것들을 위해, 김홍신 에세이, 해냄출판사

정말 오래간만에 김홍신 작가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지금부터 30년도 전에 읽었던 김홍신 작가님의 책은 <인간시장>이었습니다. 세상에 맞서는 이십대 장총찬의 활약상은 너무나 멋있었지요. 강한 몰입을 느끼김홍식 작가님의 책은 감수성이 예민했던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책 중에 최고의 소설로 기억됩니다. 김홍신 작가님은 15대, 16대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하다가, 건국대 석조교수를 지내고, 다시 집필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이제 나이가 드셨음에도 불구하고 장편과 단편 작품들을 꾸준히 집필하고 계시니, 그저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자박자박 걸어요>는 김홍신 작가님의 그 어떤 책보다 따듯함이 묻어나는 책이었습니다. 젊은 날 성격 급하고 바른 소리를 하며 큰 소리를 내며 그게 바른 길이라 믿고 사셨던 대쪽 같으신 분이 이제는 온화한 어조로 다음 세대들에게 가슴 따뜻한 말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온 40, 50대 사람들에게 이제는 자박자박 걸으며 한눈 팔며 살아보라고 합니다.

나다움과 자유를 지키고 싶다.

인생에서 확신이란 자기를 믿는 자존감 높은 사람이 스스로 세상의 주인이라는 걸 인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존감을 가장 빨리 획득하는 방법은 스스로 누구인지를 알아차리는 것이고, 그것은 타인의 시선을 통해서 발견되어야 합니다. 내가 죽고 나서 나의 지인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이 아름답게 죽는 것보다 어렵다고 합니다. 내가 어디에 있던 어떤 상황이든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다면 여생을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얼굴에 인생이 묻어난다고 하니, 나를 잘 지키며 자유를 지키며 살아보고 싶습니다.

따로 또 같이 삽니다.

신이 한 일 중에 가장 위대한 일은 사람을 만드는 것과 그 사람을 죽게 할 것일지도 모르고, 사람이 이룬 일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람답게 사는 삶이라고 합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것만큼 좋은 일이 있을까요? 힘든 일이 생기면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서양 속담에 "Out of sight, out of mind."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 멀어진다고 마음이 멀어진다면 그것은 진정한 친구와 내 편이 아닐 것입니다. 내가 떠올리며 기도해 주는 사람, 나를 떠올리며 기도해 주는 사람이 내 마음의 식구라는 저자의 말에 동의합니다. 내가 기도해주는 사람이 알던 모르던 간에 마음의 식구가 많을수록 잘 살고 있는 거라고 하니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며 기도해 보아야겠습니다.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또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피하지 말고 통과하기

제 나이 이상이 되면 어디 심각한 병에 안걸린 사람이 없습니다. 40대 중반에만 해도 저만 힘들게 사는 줄 알았습니다. 다들 자신의 아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괜찮은 척 살고 있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김홍신작가님이 신들의 산 히말라야를 오른 이야기를 읽으며 인생도 힘든 일 좋은 일을 반복하며 오르락 내리락하며 다들 그렇게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중한 것은 다 공짜다

정말 소중한 것이 모두 공짜라는 걸 잊고 살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5년전 힘들게 살아왔는데, 건강을 잃고 나니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정말 허무했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것, 그것을 지키려면 어쨌든 오늘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내야겠지요. 김홍신작가님 말처럼 10년, 20년 뒤에도 잘 살고 있는 나를 만나자고 약속해 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성질을 죽이고 온화해져야 한다는 말을 듣지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뜨해지면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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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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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 2021.10.01
구매 평점5점
책을 읽으면서 역시 김홍신 선생님 ~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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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 2021.03.24
평점5점
마음밭 가꾸는 비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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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오* |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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