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3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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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130*183mm |
ISBN13 | 9791159556715 |
ISBN10 | 1159556717 |
발행일 | 2021년 03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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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130*183mm |
ISBN13 | 9791159556715 |
ISBN10 | 1159556717 |
역자의 말 ……………………………………………………………………………………06 공연 시작 전 주의사항 (시작하는 말) ………………………………………………10 서장 병원이란… 왠지 모르게 차갑고 무서운 곳 병원이란 집에 빨리 가고 싶은 환자와 집에 가기 싫은 의사가 있는 곳……………24 〈느긋하게 읽을 만한 재미있는 의료 에세이〉 의뢰가 들어왔다. 병원이란 일반적인 〈노동 논리〉와는 동떨어진 장소일지도 ………………………32 환자의 행복이라는, 정답이 없는 문제와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의사와 학회의 유대관계 …………………………………44 의사들의 네트워크와 학회에 대해 차갑게 보이는 의사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대해 ……………………………………56 의사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진다? 병원과 의료에 대해 좀 느긋하게 말해 줄 수 있을까? ………………………………64 의료 업계에 대해 부드럽게 쓰라고…. 제 1 장 “병원”의 진짜 모습 의학 드라마와 현실의 차이점은? ………………………………………………………78 〈병원 안에서는 상식〉 but 〈병원 밖에서는 비상식〉 ………………………………88 의사가 아플 때 병원을 고르는 기준 ……………………………………………………98 살벌한 병원 안에서 마주치는 훈훈한 에피소드 ……………………………………108 제 2 장 “의사”의 진짜 모습 대학병원과 동네병원의 의사 …………………………………………………………118 구태의연한 의사 세계? …………………………………………………………………128 못 해 먹겠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138 지금까지 만났던 유달리 개성 강했던 의사 선생님들 ……………………………148 의사 자신의 건강에 대해 ………………………………………………………………160 의사가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170 제 3 장 “병에 걸리다”의 진짜 모습 - 의료 극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병에 걸린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184 의료 극장 개막을 알림 모두가 궁금해하는 〈암〉이란 어떤 병일까? ………………………………………192 악역들이 무대에 서다. 병과 싸우려면 〈진단〉이 필요하다. …………………………………………………208 이름을 알리고 깃발을 세우자. 입원해도 좀처럼 의사를 만날 수 없는 이유 …………………………………………218 지식은 아군이요, 원한은 적이다. 제 4 장 “의사와 환자”의 진짜 모습 - 얀델의 의료 극장 의사와 환자, 그리고 지식 ………………………………………………………………230 케미스트리(Chemistry)와 리터러시(Literacy) 단순히 병의 종류가 아니라 큰 틀을 알자.……………………………………………238 배우 프로필보다 극장의 무드 〈무조건〉이란 말을 쓰지 않는 의료인 vs 사이비 의학 ……………………………250 컬트 퀴즈와 오페라 가수 무섭기로 소문난 병리 선생님의 책이 어떻게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262 당신들은 어떤가, 의료가 만만한가? 앞으로의 환자와 의료의 모습 …………………………………………………………274 라인댄스를 추는 법 어느 병리 의사 Y의 시점 ………………………………………………………………284 커튼콜 (끝으로) …………………………………………………………………………290 |
90분짜리 강연을 하려면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300장 이상 준비하고 대부분의 내용을 동영상으로 한다.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글자 폰트를 구입하고 마우스로 인상적인 모식도를 필사적으로 그려낸다. 어떻게 해서든지 압도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지 않으면 의료인들이 <나를 부르기 위해 무대를 만들어준 노력>에 부응할 수 없을 것 같다. (-53-)
도달하는 상대는 100명에 2명 정도밖에 없다.
그 100명 중의 1명과도 제대로 이야기할 확률은 낮다. 하물며 이야기를 나누지도 못할 정도의 관계의 사람과는 서로 이해할 필요 자체가 없다. 규칙과 매너를 지키고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면 상대의 영역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대신 내 영역도 침범당하지 않는다.
솔직히 젊을 때는 이 거리감을 잘 몰랐다. (-140-)
이 책은 의사가 쓰는 건강에세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읿반인이 모르는 의사들만의 의료세계를 엿볼 수 있다. 사실 그동안 내가 읽었던 책들 중에서 의사가 직접 쓴 에세이집 하면 먼저 떠올리는 것은 작가 김혜남 님과 응급구조학과 남궁인님이 있다. 두 사람은 정신적인 문제를 에세이집에 녹여내고 있으며,이 책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게 된다. 즉 이 책은 의사가 쓰는 의학적인 이야기가 아닌,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우리는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있다.의사는 자신의 병에 대해서 잘 알고, 치료도 십게 될 거라는 생각이다. 실제로 병원 의사들은 SNS 를 잘 활용하고 있고, 칼럼도 쓰는 경우가 많다. 글을 쓰는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들의 일상중 인상적인 것도 내 기억 속에 담아낸다. 그들도 우리처럼 인간이다. 즉 우리가 경험하는 것도 의사도 동일하게 겸험하고 살아간다. 감기가 걸리면,의사도 감기에 걸리고, 골절상을 당하면 의사도 매한가지로 골절상을 입는다.차이라면,의사는 자신의 질병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조기 치료와 조기 진단,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이 의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다. 소위 암이 거려도 일반인은 자신이 암에 걸렸는지 모르고 지나칠 때도 있다.,하지만 의사는 그 초기 증상을 알기 때문에,꼭 어떤 진료를 맞고,어떤 처방을 받아야 하는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즉 이 책을 읽게 되면,그들의 삶의 방식 중 어느 정도 내것으로 옮겨갈 수 있다. 같은 질병이 내 앞에 다다른다 하더라도,스스로 견뎌낼 수 있고, 엌떤 진단을 받아야 하는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며,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치하라 신(市原 ?)’의 ‘의사가 들려주고픈 병원의 진짜 이야기(病理?ヤンデルのおおまじめなひとりごと: 常識をくつがえす“病院??者??療”のリアルな話)’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건강에세이다.
컨셉을 꽤 잘 잡은 책이다.
언뜻 이 책의 컨셉인 ‘느긋하게’는 그 주제인 ‘실제 의료 이야기’라는 것과 안어울려 보인다. 그리고 저자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면 서장 내내 줄기차게 얘기한다.
그런데도 전체적으로는 딱 그런 느낌의 책으로 잘 완성이 되었는데, 그만큼 편집부가 일반인이 읽기 좋은 내용과 흐름으로 구성해서 글을 의뢰했으며 저자 역시 그에 맞는 글을 잘 써냈기에 그럴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마치 넋두리를 하듯이 늘어놓는 저자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보통 떠올리는 소위 ‘의사 선생님’의 것과는 많이 다르다. 그보다는 동네 아저씨같은 느낌이다. 문장이 거의 구어체에 가깝게, 심지어 독자에게 얘기하듯이 쓰여졌기에 더 그렇다.
내용도, 모두 병원과 의료에 대한 것들에 대한 것이긴 하다만, 의학적인 것 보다는 일상적인 것이 많다. 의사들은 어쩐다던가, 병원은 어떻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어떠한지를 솔직하게 써냈다.
거기에 전문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는 병과 병원, 의사와 환자, 그리고 의료 과정 등을 가볍게 얹었다. 전문용어 등을 남발하지 않고, 적당한 수준에서만, 의료 극장이라는 비유를 통해 가볍게 얘기했다.
이런 특징 덕분에 책은 전체적으로 잘 읽히는 편이다. 일반인들은 접하기 어려워 상상만으로 채우고 있는 실제 의사들의 모습도 알 수 있고, 그러면서 간단하게나마 의학 상식도 얻을 수 있다.
부담없이 한번 읽어볼 만하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