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용돈기입장 (포인트차감)
친구 사이에 돈 문제로 곤란한 일이 생긴 어린이들에게 김선정 작가가 전하는 빛나는 메시지 친구 사이에 돈 문제로 곤란한 일이 생기자, 아이들은 학급 회의를 통해 그들만의 문제 해결 방법을 찾습니다. 아이들은 앞날의 이익을 계산해서 자기 마음을 속이는 일 없이 솔직하게 의견을 나누고, ‘우리 사이, 오백 원!’이라는 통찰력 있는 결론을 냅니다. 어린이 스스로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주체적인 존재로 성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은 동화로, 머리를 맞대면 더 좋은 생각을 떠올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될 때가 있다. 우리는 그러한 순간에 “함께”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물론 혼자서 무엇을 한다는 게 좋지 않은 것이라거나 누군가와 같이했을 때보다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아니다. 그저 곁에 누군가 머물러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느껴지는 온기는 어쩌면 더 크게 와 닿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감히 해보는 것뿐이다.
『우리 반 채무 관계』라는 작품은 시원에게 빌려준 돈을 찾지 못하는 찬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찬수의 이 이야기가 보다 확장되어 찬수의 반 아이들의 채무 관계까지 알아보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채무 관계 회의’를 통해 해결해나가고 있다. 어떤 아이는 친구에게 맛있는 걸 사주고 또 어떤 아이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기도 하며, 또 다른 어떤 아이는 마음에 내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친구에게 무엇을 나눠주고 있다. 우리의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 우리의 성격, 취향 그리고 마음까지 다른 건 당연한 것이다. 앞서 적은 아이들의 모든 행동은 틀린 게 아니라 그저 다르다는 것이다. 절대적인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모두가 다른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우리’이기 때문에 필히 자신의 의견만을 주장할 수 없는 것이고, 내키지 않는 의견을 수용해야 할 때가 존재하기도 한다. 그래야만 이 사회에서 타인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나’가 될 테니 말이다.
마룡초등학교 3학년 3반 친구들은 아마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어렴풋이 느끼지 않았을까 감히 예상해본다. 혼자서 무언가를 해내는 것도,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아야 하고 빛을 발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며 자신의 목소리와 함께 또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야 우리에게 채워지는 많은 소리가 평온하다는 것을 말이다.
무조건적인 베풂과 무조건적인 함께를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회도 그 시간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것들이 변해가고 있으니까. 그저 내가 이 책을 읽고 느꼈던 건 어느 순간엔 혹은 어느 시기엔 혼자서 무엇을 해냈을 때의 마음보다 함께 무엇을 해냈을 때의 마음이 어쩌면 우리를 더 성장하게 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찬수가 형식에게 “괜찮아, 오백 원인데 뭐!”라는 말처럼 말이다.
안녕하세요??
오늘의 소개할 책은
우리 반 채무 관계 입니다.
아이들이 어떤 채무 관계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한데요.
차례를 볼까요?
총 12장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네요.
사물함에 있다고?
구찬수의 고민으로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분명히 시원이는 사물함에
삼천오백 원을 넣어놨다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데요.
문제의 발단은
마룡문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다 모여서 회의하는 다모임 시간
형식이가 손을 들었어요.
형식이의 발표로 선생님이
복잡한 우리 반 채무관계를 알게 되셨지요.
학급회의를 하면서
이 복잡한 채무관계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의견을 나눠보고요.
학급회의를 할 때 규칙을 배웁니다.
마룡 초등학교 3학년 3반 어린이가 정한
채무 관계에 관한 규칙으로
머리를 맞대 더 좋은 생각을 만들었어요.
이야기가 술술 읽히면서 재미있었어요.
학교 생활에서 한 번쯤 겪어봤을
일상을 소재로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
해결해가는 과정이 멋지더라고요.
이 책을 읽고나면
왠지 다모임 시간이 가다려질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