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새드엔딩은 취향이 아니라

새드엔딩은 취향이 아니라

: 서른둘, 나의 빌어먹을 유방암 이야기

리뷰 총점9.8 리뷰 26건 | 판매지수 60
베스트
나이듦에 대하여 top20 5주
정가
14,800
판매가
13,3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350g | 128*188*15mm
ISBN13 9791190123976
ISBN10 119012397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경험 많은 의사가 내게 괜찮다고 말했으니 의심을 품을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내 입에서 불쑥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 “그럼 여기 한번 만져보시겠어요?” 나는 그 문제의 위치를 가리켰다. 그가 다시 그 부위를 만지다가 남 일이라는 듯 툭 이런 말을 던졌다. “아, 네…… 암이네요.”
--- p.19

“네. 치료 잘 받으시면 기대수명이 여기에 있을 겁니다.” 그는 내게 용기를 주기 위해 손을 천장을 향해 높이 올렸다. 내가 이렇게 순식간에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인 줄은 미처 몰랐다. 갑자기 그가 이 세상 최고의 미남으로 보였다. 나의 기사님. 자기, 안녕. 난 베르트람 박사님한테로 갈 거야. 미안하지만 이분은 여자를 건강하게 만들어주잖아. 자기는 절대로 할 수 없을걸.
--- p.32

“카를 그 자식은 언제 꺼진대?” “누가? 어디로 꺼져?” “네 가슴에 있는 그 빌어먹을 놈의 자식을 이제부터 ‘카를’이라고 부를 거야.”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그 자식에게 큰 관심이 있는 건 아니지만 기왕 왔으니 이름 하나쯤 지어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혹시 아나? 이름을 지어주면 기분이 좋아져서 더 빨리 가버릴지도.
--- p.48

집에 도착해서 보니 콘스탄틴의 상태가 정말로 안 좋았다. 그런데도 나는 아이를 안아주지도 달래주지도 못했다. 가슴이 찢어졌다. 아이는 엄마를 찾으며 우는데 나는 매달리는 아이를 뿌리쳐야 한다니. 더구나 아픈 아이를……. “니콜, 옆에 가지 마. 정신 차려. 넌 들어오지 말고 여기 서 있어.” 세상에나! 항암보다 이게 훨씬 괴로웠다. 내가 안 아프겠다고 열이 펄펄 끓는 아이를 혼자 버려두다니. 죄책감에 목이 멨다. 아이가 우는데 나는 도망을 쳐야 한다. 이 무슨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란 말인가!
--- p.207

누가 들으면 미쳤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행복했다. …눈앞에 이런 장면이 펼쳐졌다. 난 돌이 많은 까마득한 길을 걷고 있었다. 내가 고른 길은 아니었지만 기왕 가야 한다니 나는 튼튼한 신발을 신고, 좋은 옷을 꺼내 입고 길을 나섰다. 한 걸음 한 걸음, 때론 평탄해서 걷기가 수월했지만 때론 비탈진 돌길이었다. 어떤 땐 깊은 구덩이에 빠지기도 했지만 또 어떤 땐 휘파람을 불며 여유 있게 산길을 오르기도 했다. 때로는 도저히 걸을 수가 없어 기어가기도 했다. 정말이지 못 가겠으면 퍼지기도 했다. 어떤 날은 해가 쨍쨍했고 어떤 날은 억수같이 비가 퍼부었다.
--- p.277

내일 내가 어찌 될지 누가 알겠는가. 내일 당장 버스에 치여 죽을 수도 있다. 아무도 모를 일이다. 오늘은 기분이 좋으니 되었고,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것이 카를 자식에게서 배운 것이다. 산이 나타나면 산을 오르면 된다. 길이 평탄할 때는 여유 있게 걸으며 힘을 저축할 것이다. 중요한 건 현재뿐,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중요치 않다.
--- p.327~32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자신이 체험한 육체적, 정신적 아픔을 더없이 솔직 담백하고 따뜻하게 고백한 이 책은 제목부터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새드엔딩은 취향이 아니라’ ‘그러면?’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말의 무게감! 암세포에게 ‘카를’이라는 이름까지 붙여가며 푸념도 유머러스하게 하는 저자의 재치에 웃음도 지어집니다. 평소 당연시했던 일상을 기적의 선물로 재발견하고 가족, 친지의 소중함을 절절한 필치로 새롭게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책! 예기치 않은 시련을 잘 극복하고 나서 ‘절대 잃어버린 시간은 아니었어’라고 웃으며 고백하고 싶게 만듭니다. 독자 여러분이 이 책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길 바랍니다.
- 이해인 (수녀, 시인)

회원리뷰 (2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6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3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