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집과 거리가 너무 멀기에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지난주 미리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다녀왔어요~
친할머니댁 1밤 외할머니댁 1밤 정말 짧은 시간이여서 아쉽기도하고, 장시간 이동으로 너무 피곤했던 주말이였지요. 하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한주 아쉬움과 피로를 한방에 날려줄 재미난 책 한권이 도착했어요~!
아이들이 책을 어떠한 관점으로 받아들이는지 읽으며 무슨 생각을 할지 너무궁금했어요~!!
한참을 읽던 딸이 말했어요~ "엄마 이 책에는 할머니는~ ....고~ 할아버지는~ ....요. 하고 같은이야기를 해요~!" 한글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아는 글자들이 반복되는것이 재미있었나봐요~^^
그리고 책 제목에 맞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한것 같아 내심 엄마기쁨~!
이책은 우리가 자연스럽게 지나쳤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일상을 그림으로 잘표현한 책입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와 닮은 모습도 찾고 다른 모습도 찾아볼수 있어요!
또 편식하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나와 닮은 모습을 찾을 수도 있지요!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딸에게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다양한 그림을 보며 우리할머니할아버지에게 잘어울리는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고르기도 하더라구요~!
자전거를 타는 할아버지를 보며 우리집 아이들도 할아버지와 함께 자전거 타러 가고싶다고 하더라구요~
할머니가 울타리에 올라 조심조심 걸음을 내딛는 모습을 보며 떨어지면 위험한데 할머니 조심해야겠어요라고 걱정도 하는 아이들!
엄마는 요리를 잘 하는 할머니가 부럽다고 했더니 아이들이 엄마도 요리를 잘한다더라구요~! 정말 아이들이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을 맛있게 먹는구나라는 생각에 요리실력부족한 엄마라 미안하기도 하고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이 고맙기도하고 감동받았던 기억에 남는 장면이에요~!
코로나로 인해 할머니가 예쁘게 정원을 가꾸셨는데 아이들이 할머니와 같다며 할머니댁에 갔을때 자기들도 정원 꽃과 나무에 물주었던 추억을 떠올려보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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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일 공감했던 페이지~!!
엄마는 피아노를 너무 사랑하니까 할머니가 되면 책속 할머니 처럼 피아노 연주연습을 하고 있을거라고~!!
책을 읽으며 여자는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되고
남자는 세월이 흘러 할아버지가 된다고 이야기 나누면서
특별했던 할아버지의 모습은 어떤게 있냐고 했더니 할아버지가 리본으로 머리를 묶어줄때 라고 하더라구요
성별에 따라 더 잘 할수 있는 일에 대한 편견을 깨기도 했어요~! 남성 여성 상관없이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누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를 그림으로 그려보기도 했지요~!!
이들과 재미있게 읽었던 책~! 3세부터 엄마와 이야기나누며 읽기 좋은책~! 추천합니다~!!
<유쾌한 할머니 다정한 할아버지>
<유쾌한 할머니 다정한 할아버지>에는 각양각색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수학을 좋아하는 할아버지 반면 매일 피아노 연주를 하는 할머니. 스쿠터를 타는 할머니 반대로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매일 운동화를 신으며 운동하는 대신 할아버지는 수영복을 입고 햇볕을 쬔다. 이밖에도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서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이가 들었다고 인생을 즐기지 못하는 법이란 없다. 글 작가 마우고자타 스벵드브스카는 누구나 나이는 들고, 시절은 있다는 것을 넌지시 말하며, 이를 그림 작가 요안나 브로토식은 더할 나위 없이 잘 표현했다.
인생이 영원하지 않고, 즐김도 다 때와 순간이 있으니 언제나 즐기며 살아가야겠다. 우리 엄마, 아빠에게 선물하고자 한다.
#MJ그림책힐링포인트
같은 작가 책으로 <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의 책이 있어요. 아이와 <유쾌한 할머니 다정한 할아버지> 시리즈와 같이 함께 보면서 이야기하면 좋을 듯해요.
*위 책은 '풀빛'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