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단독
미리보기 카드뉴스 파트너샵보기 공유하기

[예스리커버] 필경사 바틀비

[ 영한대역 특별판, 양장 ]
리뷰 총점9.0 리뷰 6건 | 판매지수 10,776
베스트
영미소설 91위 | 소설/시/희곡 top100 4주
구매혜택

포함 소설/시 2만원 ↑ 〈문장 머그〉 증정 (포인트 차감)

정가
13,500
판매가
12,15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9월 특별기획] 나에게 휴식을 주는 커피와 시: 윤동주와 북캠핑 컵+드립백/굿리더 셔링백/미키 심플숄더백
[소설/시/에세이] 달콤한 책의 열매를 맛보세요! - 소창 수건을 드립니다.
[소설/시/에세이] 여름의 낮과 밤, 당신을 위한 책의 온도 - 여름 담요를 드립니다.
[예스리커버] 필경사 바틀비 - 문장 머그를 드립니다.
9월 얼리리더 주목신간 : 칩 앤 데일_도토리 체인 배지+와펜 세트 증정
MD의 구매리스트
소장가치 100% YES24 단독 판매 도서
<책읽아웃> 팟캐스트 소개한 책!
9월 전사
예스24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344g | 128*217*16mm
ISBN13 9788954678629
ISBN10 895467862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I would prefer not to.”
허먼 멜빌이 직접 퇴고한 1856년판 오리지널 텍스트를 함께 읽는
노동절 기념 영한대역 특별판


생전의 불운과 혹평과 생활고를 뒤로하고 1920년대에 이르러서야 재평가되어 에드거 앨런 포, 너새니얼 호손과 함께 대표적인 암흑낭만주의 작가로 꼽히며 미국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루었다고 평가받는 허먼 멜빌. 출간 당시에는 생소한 형식과 신성모독적 서술을 이유로 혹평을 받고 초판 삼천 부도 채 팔리지 못할 만큼 대중에게 외면당했던 장편 『모비 딕』, 심장발작으로 사망하며 끝내 미완성 유작으로 남은 장편 『선원, 빌리 버드』와 함께 멜빌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단편 「필경사 바틀비」가 2021년 노동절을 앞두고 영한대역 특별판으로 출간되었다.

전 세계 중단편 가운데 단연 수작으로 꼽히는 「필경사 바틀비」. 멜빌은 당시 미국 금융경제의 중심에 있던 월 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타협적인 화자(변호사)와 비타협적인 주인공(바틀비)을 대비시키고,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라는 독특한 어구의 반복을 통해 이 짧은 글 안에 문학성과 사회성, 철학성을 폭넓게 담아냈다. 이 작품은 미국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교양서로도 널리 읽히고 있다. 또한 들뢰즈나 아감벤, 지젝, 네그리 같은 현대 철학자들은 바틀비의 소극적 저항과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라는 표현을 실마리로 삼아 후기근대사회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길어 올리고 있다.

“짦은 글임에도 다양한 함의와 해석이 내재되어 있는 「필경사 바틀비」는 20세기 중반에 들어 미국의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 소설은 읽는 사람에 따라 프로테우스처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을 원하느냐에 따라 얻는 것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소설이 각종 이데올로기를 표방할 잠재성을 품고 있지만, 어느 한 가지를 주장하며 그것이 전부인 양 취급하면 곤란하다. 고립과 소외, 산업화된 일터의 본질과 계급투쟁, 노동운동, 형제애, 정신질환, 허무주의, 메시아론 등 다양한 논의에 사용될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우선, 낯설지만 강렬하면서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 자체가 주는 감동에 우리 자신을 내맡기는 것이 옳을 것이다.” _ 공진호, 「옮긴이의 말」 중에서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일을 전혀 안 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였다. 문제는 에너지가 두루 넘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에게는 이상하고, 쉽게 흥분하고, 허둥대고, 변덕스럽고 무모한 데가 있었다.
-
요컨대, 사실을 말하자면, 니퍼스는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몰랐다.
-
그렇게 포근하고 담요 같은 코트로 자신을 꼭 감싸는 것이 그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쳤음이 분명하다. 말에게 너무 많은 귀리를 먹이면 좋지 않은 이치와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사실, 성급하고 다루기 힘든 말을 가리켜 귀리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듯 터키도 코트의 영향을 받았다. 코트는 그를 거만하게 만들었다. 풍요가 그에게 해가 되었다.
-
사람이 전례가 없고 몹시 부당한 방식의 위협을 받으면 그 자신이 지닌 가장 분명한 믿음마저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것, 이것은 별로 드문 일이 아니다. 말하자면, 그것이 제아무리 훌륭해도 모든 정의와 이성이 반대편에 있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그 결과, 그 자리에 누구든 이해관계가 없는 다른 사람들이 있으면 그들이 자신의 비틀거리는 마음을 지지해주기를 기대하게 된다.
-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안 하겠다고?”
“안 하는 편을 택한다고요.”
나는 비틀거리며 자리로 돌아와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겼다. 나의 맹목적인 고집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 깡마르고 무일푼인 인간, 내게 고용된 이 사원에게서 수치스럽게 거부당
할 수 있는 게 또 뭐가 있을까? 전적으로 이치에 맞지만 그가 틀림없이 거절할 일이 또 뭐가 있을까?
“바틀비!”
대답이 없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하지 않음’의 가능성과 이에 대한 선택,
‘선택할 권리’에 대한 성찰적 주장을 극적으로 그려낸
세계문학사 최고의 단편 「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이 직접 퇴고한 1856년판 오리지널 텍스트를 함께 읽는
노동절 기념 영한대역 특별판

모든 인간 중에 가장 쓸쓸해 보이는 이 사람,
음울한 분위기의 수수께끼 같은 필경사 바틀비.



“바틀비!”

대답이 없었다.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그는 천천히 공손하게 말하고 살며시 사라졌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그가 항상 그곳에 있었다는 것, 아침에 제일 먼저 와 있고, 하루종일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밤에도 제일 마지막까지 남아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바틀비는 조용히 거절하고, 여전히 계속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


출근 사흘 만에 그의 입에서 나온 기이한 선언이
평화롭게만 보이던 월 스트리트에 파란을 일으킨다.


“짦은 글임에도 다양한 함의와 해석이 내재되어 있는 「필경사 바틀비」는 20세기 중반에 들어 미국의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 소설은 읽는 사람에 따라 프로테우스처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을 원하느냐에 따라 얻는 것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소설이 각종 이데올로기를 표방할 잠재성을 품고 있지만, 어느 한 가지를 주장하며 그것이 전부인 양 취급하면 곤란하다. 고립과 소외, 산업화된 일터의 본질과 계급투쟁, 노동운동, 형제애, 정신질환, 허무주의, 메시아론 등 다양한 논의에 사용될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우선, 낯설지만 강렬하면서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 자체가 주는 감동에 우리 자신을 내맡기는 것이 옳을 것이다.” _ 공진호, 「옮긴이의 말」 중에서


★ 2019 BBC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소설’
★ 들뢰즈, 아감벤, 지젝 등 이 시대 철학자들을 사로잡은 세계문학사 최고의 단편


생전의 불운과 혹평과 생활고를 뒤로하고 1920년대에 이르러서야 재평가되어 에드거 앨런 포, 너새니얼 호손과 함께 대표적인 암흑낭만주의 작가로 꼽히며 미국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루었다고 평가받는 허먼 멜빌.

출간 당시에는 생소한 형식과 신성모독적 서술을 이유로 혹평을 받고 초판 삼천 부도 채 팔리지 못할 만큼 대중에게 외면당했던 장편 『모비 딕』, 심장발작으로 사망하며 끝내 미완성 유작으로 남은 장편 『선원, 빌리 버드』와 함께 멜빌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단편 「필경사 바틀비」가 2021년 노동절을 앞두고 영한대역 특별판으로 출간되었다.

「필경사 바틀비」의 영문 판본은 두 가지가 존재한다.

무역상이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급격히 기운 후 학교를 그만두고 이렇다 할 일자리를 얻지 못했던 멜빌은 포경선을 타고 항해를 떠난다. 3년여에 걸친 선원 생활을 끝내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양모험소설 『타이피』(1846)와 『오무』(1847)를 차례로 발표하며 작가로서 명성과 인기를 얻지만, 그의 생전에 작가로서 누린 환대와 호평이 여기서 그치리라고는, 그 역시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문명 비평과 사회 풍자를 담은 실험작 『마디』(1849)에 이어, 너새니얼 호손과 교유하며 대폭 개고하여 내놓은 야심작 『모비 딕』(1851)까지 평단의 외면과 비판이 이어지며 상업적 실패를 거듭하자, 1853년에는 급기야 후속 작품들을 출간할 출판사를 찾기조차 어려워지며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다. 이런 그가 작가로서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지 않았고, 1853년부터 1856년까지 〈퍼트넘스 먼슬리 매거진〉과 〈하퍼스〉에 총 열네 편의 단편을 발표하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간다. 1853년 12월에는 출판사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모비 딕』 초판의 재고 300부가 전소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필경사 바틀비」는, 이처럼 한순간도 결코 쉽지 않았던 작가 멜빌의 생애 중 가히 불운이 정점을 찍었다고 여겨지는 시기에 쓰인 작품이다. 무언가를 쓰는 행위를 근간으로 하는 ‘필경사’라는 직업, 그 필경사의 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안 하는 편을 (선)택하겠습니다”라는 발화, 배경으로 그려지는 듯하지만 결국엔 필경사라는 ‘일’을 성립시키고 나아가 존재의 이유까지 구성하는, ‘월 스트리트’로 상징되는 일련의 시스템과 이데올로기의 그림자…… 등등의 면면에, 생의 불운을 통과해가던 삼십대의 작가 멜빌의 고뇌와 성찰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1853년 11월과 12월, 2회에 걸쳐 〈퍼트넘스 먼슬리 매거진〉에 발표된 「필경사 바틀비」는 다행스럽게도 발표 당시 반응이 나쁘지 않았고, 하여 이후 다른 중단편 다섯 편과 함께 『피아차 이야기』(The Piazza Tales, Herman Melville, New York: DIX & EDWARDS, 1856)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이 단행본은 전작들과 달리 호평을 받지만 멜빌의 경제적 곤경을 해결해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늘날 「필경사 바틀비」 판본으로는 1853년 잡지에 실렸던 텍스트와 1856년 단행본 텍스트, 두 판본이 모두 유통되는데, 문학동네의 영한대역 특별판은 1856년 단행본에 실린 텍스트를 번역저본으로 삼았다. 단행본을 묶으며 멜빌이 직접 오자나 틀린 부분을 십여 군데 바로잡았다고 전해지며, 또한 단행본에는 잡지에 실린 텍스트 가운데 문장 하나를 멜빌이 고심 끝에 삭제하기도 했다.


살아 있는 고전 『필경사 바틀비』
전 세계 중단편 가운데 단연 수작으로 꼽히는 「필경사 바틀비」. 멜빌은 당시 미국 금융경제의 중심에 있던 월 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타협적인 화자(변호사)와 비타협적인 주인공(바틀비)을 대비시키고,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라는 독특한 어구의 반복을 통해 이 짧은 글 안에 문학성과 사회성, 철학성을 폭넓게 담아냈다. 이 작품은 미국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교양서로도 널리 읽히고 있다. 또한 들뢰즈나 아감벤, 지젝, 네그리 같은 현대 철학자들은 바틀비의 소극적 저항과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라는 표현을 실마리로 삼아 후기근대사회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길어 올리고 있다.


월 스트리트 vs. 바틀비
창밖을 내다보아도 온통 벽뿐인 월 스트리트에서 삼십 년간 원만하게 일해온 화자는 미국 최고 갑부에게 의뢰받는 성공한 변호사다. 자기 삶에 자부심 강한 이 변호사 앞에 어느 날 기이한 필경사가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바틀비, 음울한 분위기에 말없음이 특징이다. 다른 두 필사원이 번갈아가며 까탈을 부려 골치를 썩던 변호사는 종일 묵묵히 필사만 하는 바틀비를 보며 기뻐한다. 사흘째 되던 날, 변호사는 바틀비를 불러 필사본을 검증해달라고 한다.

그러니 바틀비가 그의 은둔처에서 나오지 않은 채, 매우 상냥하면서 단호한 목소리로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을 때 내가 얼마나 놀랐을지, 아니 당황했을지 한번 상상해보라. (본문 43쪽)

관례와 상식을 벗어난 바틀비의 업무 거부에 당황한 나머지 변호사는 달리 조치를 취하지 못한 채 바쁜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 뒤로도 바틀비는 필사본 검증뿐 아니라 사소한 심부름도, 자신이 왜 그러는지에 대해 해명하라는 요구에도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이 한 마디로 딱 잘라 거부한다.

변호사는 어떻게든 바틀비를 이해하려 애쓰며 그를 동정하기도 해보지만 바틀비가 필사 업무까지 거부하자 결국 그에게 해고를 통보한다. 그런데 바틀비는 이마저도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라며 자기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다. 분노한 변호사는 살인 충동까지 느끼지만 바틀비를 내쫓기는커녕 오히려 도망치듯 자신의 사무실을 옮긴다. 그럼에도 바틀비가 그 건물을 떠나지 않자 난감해진 다른 세입자가 변호사를 찾아오는 지경에 이르고 결국 바틀비는 건물주에 의해 구치소에 갇힌다. 마침내 월 스트리트로부터 격리된 바틀비는 식음마저 거부하며 교도소 벽을 마주한 채 죽음을 맞는다.


소극적이지만 치명적인,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주인공 바틀비는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외에 다른 말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을 거부한다. 미국 최고 갑부 존 제이컵 애스터-변호사-필경사로 이어지는 권력과 고용의 사슬을 거부하고, 계약에 기초한 사회질서를 거부하고, 해고된 뒤에도 사무실에서 나가지 않음으로써 사적 소유를 거부하고, 심지어 밥 먹는 것조차 거부한다. 그런데 그 방식이 소극적이다. 그저 자기에게 요구되는 것을 “안 하는 편을 택”할 뿐이다. 왜 그러는지는 끝내 알 수 없다. 그는 “석고상”이나 “유령” 또는 “주검” 같고 “정상적으로 인간다운 데가” 없는, 불가해한 타자일 뿐이다. 그런데 이 불가해함이 작품 속 다른 인물이나 독자에게 미치는 파장은 “왜?”라는 질문이 거듭될수록 위력을 더한다.
바틀비가 무언가를 “안 하는 편을 택”할 때마다 그 무언가를 하는 걸 당연시하며 살아온 이들은 자신의 존재 방식에 의문을 갖게 된다. 화자인 변호사는 여기에 위협을 느끼고 도망친다. 바틀비의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의 대상은 근대의 합리성,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인간과 노동, 작가의 창조적 자유와 권리 등 무한히 확장될 수 있고, 어떠한 문제의식으로 읽든 우리는 근대사회의 작동 원리를 내면화한 현대인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회원리뷰 (6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파워문화리뷰 『필경사 바틀비』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하여 생각해 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블* | 2021.07.22 | 추천12 | 댓글4 리뷰제목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I would prefer not to.   이 문장 때문에 이 책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왜 바틀비는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편을 택하겠다고 끊임없이 이야기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해서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고용주가 바틀비에게 부당한 요구를 했던 것인지도 궁금했다.   소설의 내용은 무척;
리뷰제목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I would prefer not to.

 

이 문장 때문에 이 책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왜 바틀비는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편을 택하겠다고 끊임없이 이야기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해서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고용주가 바틀비에게 부당한 요구를 했던 것인지도 궁금했다.

 

소설의 내용은 무척 짧다. 법률 사무소의 변호사가 추가 인력이 필요해 광고를 냈다. 그때 들어온 필경사가 바틀비였다. 바틀비는 일처리가 깔끔하고 놀라우리만치 많은 분량을 필사했다. 필경사들의 작업은 검증이 필요했다. 한 사람이 불러주고 다른 사람들이 검증하는 방법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바틀비가 작업한 필사본을 검증하고자 하자 바틀비는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라고 말한 것이다.

 

 

 

이 문장은 많은 것을 내포한다. 전체적인 맥락으로 보면 고용주의 명령을 어기는 것인데, 모든 것을 자기 자기가 선택하는 것이다. 변호사는 그 말이 한 번뿐일 거라 여겼지만, 그때부터 바틀비는 모든 것에 대해 안 하는 편을 택하겠다는 말을 반복한다.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도 직장의 상사나 고용주가 무언가를 하라고 지시했을 때, 안 하는 편을 택하겠다고 하면 해고 사유가 될 것이다. 물론 소설 속 변호사도 그 이후로 필사도 하지 않고 모든 것에 대하여 안 하는 편을 택하겠다고 하자 해고를 생각한다. 바틀비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거하고 있었고, 퇴거를 명 해도 나가지 않는 편을 택하겠다.는 말을 반복한다. 급기야 변호사의 집에 가자고 권해도 듣지 않는다. 일에서도 손을 떼고, 급료에 약간의 돈을 얹어 해고를 해도, 그는 나가지 않았다.

 

바틀비는 우편물 취급소에서 배달되지 못한 우편물을 담당했다. 즉 사서(死書)를 취급하고 분리하는 일을 했다. 과거의 직업이 그를 절망으로 이끌었는지 의문이었다. 그는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얻고 싶었던 것 같다.

 

소설의 화자가 변호사인데, 글을 읽다 보면 그가 바틀비와 필경사들을 배려하고 있는 인물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는 자기의 방식대로 직원들을 이용했다. 필사하는 글자당 급료를 주었으며, 성격이 다른 필경사들에게 일을 시킬 때도 교묘히 이용했다. 물론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는 고용주를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나가지 않는 편을 택하겠다는 바틀비를 두고 변호사는 다른 방법을 생각했다. 사무실을 이전한 것이다. 그러면 그가 나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전 사무실의 변호사가 나가지 않는 바틀비를 만나보라고 찾아왔다. 결국 거리의 부랑자가 되어 바틀비는 교도소에 수감 된다. 교도소에 찾아가 바틀비를 만나 여러 가지 도움을 주려고 하지만 바틀비는 먹는 것조차 거부한다. 먹지 않는 것을 택하겠다고 말이다.

 

바틀비에게는 처절한 저항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 않을 권리를 갖겠다는 것. 지시나 명령에 거부하는 것을 자기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런 방식으로는 어느 곳에도 고용되지 못할 거라는 안타까움이 생겼다. 그의 권리를 인정하지만, 사용자 측에서는 업무 지시에 따르지 않았을 때 해고할 권리가 있지 않겠는가.

 

왜 문학 작품을 추천하는 책이 이 책이 꼭 들어가는지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재독, 삼독을 권할 만큼 재미있고 의미 있는 독서가 될 것이다!

 

#필경사바틀비 #바틀비 #허먼멜빌 #문학동네 ##책추천 #책리뷰 #도서리뷰 #세계문학 #외국문학 #외국소설 #영미문학 #영미소설 #영미단편소설 #영한대역 #예스리커버

댓글 4 1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2
구매 [예스리커버] 필경사 바틀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k****a | 2021.07.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예스리커버] 필경사 바틀비 생전의 불운과 혹평과 생활고를 뒤로하고 1920년대에 이르러서야 재평가되어 에드거 앨런 포, 너새니얼 호손과 함께 대표적인 암흑낭만주의 작가로 꼽히며 미국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루었다고 평가받는 허먼 멜빌. 출간 당시에는 생소한 형식과 신성모독적 서술을 이유로 혹평을 받고 초판 삼천 부도 채 팔리지 못할 만큼 대중에게 외면당했던 장편 『모비;
리뷰제목

[예스리커버] 필경사 바틀비

생전의 불운과 혹평과 생활고를 뒤로하고 1920년대에 이르러서야 재평가되어 에드거 앨런 포, 너새니얼 호손과 함께 대표적인 암흑낭만주의 작가로 꼽히며 미국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루었다고 평가받는 허먼 멜빌.

출간 당시에는 생소한 형식과 신성모독적 서술을 이유로 혹평을 받고 초판 삼천 부도 채 팔리지 못할 만큼 대중에게 외면당했던 장편 『모비 딕』, 심장발작으로 사망하며 끝내 미완성 유작으로 남은 장편 『선원, 빌리 버드』와 함께 멜빌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단편 「필경사 바틀비」가 2021년 노동절을 앞두고 영한대역 특별판으로 출간되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필경사 바틀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4 | 2021.07.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개인적으로 허먼 멜빌의 대표작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읽을때는 바틀비 너무 짜증나서 견딜 수 없었는데 한결같은 사람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다른 어떤 사람보다 나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여전히 짜증나긴 함. 주인공에 완전 이입돼서 바틀비 너무 싫고... 아직도 바틀비의 심리를 이해할 수 없다. 그치만 문학적으로 높이 평가되는 이유와 가치는 이해가 가긴 한다. I would prefe;
리뷰제목

개인적으로 허먼 멜빌의 대표작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읽을때는 바틀비 너무 짜증나서 견딜 수 없었는데 한결같은 사람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다른 어떤 사람보다 나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여전히 짜증나긴 함. 주인공에 완전 이입돼서 바틀비 너무 싫고... 아직도 바틀비의 심리를 이해할 수 없다. 그치만 문학적으로 높이 평가되는 이유와 가치는 이해가 가긴 한다. I would prefer not to... 되게 심오하긴 한데 아직 식견이 짧은 나로써는 다 이해할 수는 없어서 아쉬웠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11건) 한줄평 총점 9.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단순한듯 단순하지않은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김*정 | 2021.09.14
구매 평점5점
영한대역이 주는 매력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눈*라 | 2021.07.25
구매 평점5점
작가의 3대 걸작중의 하나. 재독, 삼독을 해야 할만큼 좋은 소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블* | 2021.07.22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1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