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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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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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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458g | 128*188*30mm
ISBN13 9791191071115
ISBN10 119107111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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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장 여자아이 이야기 7
2장 그 여자 이야기 1 11
3장 그 여자 이야기 2 81
4장 그 남자 이야기 1 331
5장 그 여자 이야기 3 350
마지막 장 그 남자 이야기 2 357

옮긴이의 말 367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남자는 비닐우산을 내 머리 위로 가져왔다. “우리 집에 올래?” 그 말이 따뜻한 빗물처럼 내 머리 위로 떨어졌다.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달콤하고도 서늘한 것에 잠겨 든다. 전신을 뒤덮었던 불쾌함이 씻겨나간다.
--- p.32

선량한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비극도 뼛속까지 발라내진다.
--- p.100

옆에 있으면 안심이 돼. 마음이 놓여. 채워지는 기분이야. 다 맞는 말이었지만 그 말들을 다 모아도 부족한 기분이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말이 가슴속에 꽉 차서 갑갑했다. “거기가 내가 있을 곳이라는 기분이 드니까.”
--- p.232

내 손에도, 모두의 손에도 하나의 가방이 있다. 아무도 대신 들어줄 수 없다. 평생 자기가 안고 가야 할 가방 안에 후미의 그것이 들어 있다. 내 가방에도 들어 있다. 내용물은 다 다르지만 버릴 수는 없다.
--- p.236

아니야. 그렇지 않아. 나는, 당신들에게서 자유로워지고 싶어. 어설픈 이해와 상냥함으로 나를 칭칭 옭아매는, 당신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
--- p.31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사실과 진실의 간극,
그 너머의 간절한 목소리


아홉 살의 가나이 사라사는 자유로운 부모님 밑에서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나날을 보낸다. 낮에도 술을 마시고 가끔 저녁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는 가족을 향해 이웃들은 수군거리지만, 사라사는 그 행복이 영원히 지속될 거라고 믿는다. 아빠와 엄마가 자신의 곁을 떠나버리기 전까지는. 부모님을 잃고 이모의 가족과 함께 살게 된 사라사는 너무도 다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겉돌며 매일 저녁 늦게까지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던 사라사는 더 이상 이모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늘 공원 벤치에 앉아 책을 읽던 대학생 후미를 따라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리운 부모님의 온기와 다시금 마주친다.

아빠를 닮은 손이 내 머리에 닿았다. 쓰담쓰담. 손바닥의 무게와 따스함이 느껴졌다. 누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준 것이 아주 오랜만이라는 걸 깨닫자 슬픔이 몰아쳤다.
“사라사야.”
“응?”
“내 이름. 가나이 사라사.” _46쪽

한편, 교과서처럼 바른 생활을 지속해온 후미는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사라사의 성격에 당혹해하면서도 느슨한 일상의 즐거움을 깨닫는다. 어머니의 엄격한 교육으로 열아홉 살이 될 때까지 배달 음식을 시켜본 적도, 탄산음료를 마셔본 적도 없는 그에게 사라사의 자유로움은 곧 해방을 의미했다. 외로워 보이는 여자아이에게 손을 내밀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구원을 받은 것은 후미 자신이었다.

사라사는 내가 모르는 것들을 많이 알고 있었다. 다 정신이 하나도 없는 것들이었고, 그 정신없음에 나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구원받았다. 사라사는 방약무인할 만큼 자유로웠다. 그건 내가 모르는, 빛나는 세계였다. _339쪽

그러나 이 안락한 세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상식’의 눈으로 보면 ‘비상식적’인 관계는 납치범과 피해 아동이라는 이분법으로 나뉘고, 두 사람은 각각 소년원과 아동 보육시설로 보내진다. 찰나의 구원과 영영 멀어진 그들은 그로부터 15년이 지나서야 재회의 순간을 맞이하지만, 세상은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 사라사는 자신을 불쌍한 피해자로만 대하는 사람들에게 용기 내어 진실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사회는 그녀를 스톡홀름 증후군으로 진단하고, 친구와 연인은 애써 이해하는 척할 뿐이다. 게다가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혐오의 눈빛은 피해자에게도 해당되는 것’이었다. 후미에게 ‘납치’되었다가 집으로 돌아온 사라사에게 “너, 유괴된 동안 온갖 짓 다 당했지?”라고 말하는 사촌 다카히로의 말은 차가운 세상의 정체를 여실히 드러낸다. 그러나 후미와 재회한 뒤로 더 이상 진정한 자아를 숨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라사는 잃어버린 삶을 되찾기 위해 다시 세상과 정면으로 부딪친다. “이제 제발, 자유롭게 해주세요”라고 외치는 그녀의 간절한 목소리에,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언어로 규정할 수 없는
저마다 다른 사랑의 형태


사라사와 후미는 서로의 곁에서만 온전해진다. 그건 두 사람만이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당사자 외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을 이해받을 수 있는 유일한 상대인 것이다. 과거 서로를 구원한 두 사람은 15년 후에도 여전히 서로를 그리워하다 마침내 마주 닿는다. ‘방랑의 끝에서 이 세계에 딱 두 마리밖에 없는 친구를 마주친 동물’처럼, 두 사람은 사회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둘만의 세계를 창조해나간다.

우리가 안주할 수 있는 땅이, 과연 있을까. 설령 그런 곳이 없다 해도, 어디든 가자고 나는 생각한다. (중략) 어디로 흘러가든, 나는 이제 혼자가 아니니까. _366쪽

소설은 편견을 초월한 사랑을 섬세하고 호소력 짙은 문장으로 그려낸다.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사랑은 남녀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과는 또 다른 영역에 존재하는 감정이다. 사라사와 후미를 포함한 모든 인물들은 세상에는 틀에 맞지 않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가 있음을, 각자의 삶을 하나의 예시로 들어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작가는 이처럼 상식 바깥에 존재하는 삶을 이야기로 복원하며 그 이면을 들여다볼 것을 주문한다. 사회가 규정한 상식은 과연 옳은 것인지, 그 상식을 기준으로 타인의 삶을 판단해도 좋은 것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한국의 독자분들을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즐거운 독서가 되시길 빕니다!
_나기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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