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이미지
이전
카카오페이지 100만의 선택!
밀리언페이지 작품!
정말 과거로 돌아온 걸까.
모든 것이 기억과 같긴 했다.
그녀가 입고 있는 흰 웨딩드레스, 풍성한 수국 부케, 신부 대기실 벽에 걸린 액자까지.
급히 소매를 걷고 자신의 팔 안쪽을 살피던 레티샤가 숨을 멈추었다.
손목 안쪽의 붉은 상흔. 결혼식 이틀 전, 어머니가 만든 것이었다.
자신을 증오하는 남자와는 절대 결혼할 수 없다는 딸에게, 어머니는 뜨거운 찻물을 부었다.
상처를 내려다보는 그녀의 눈에선 기쁨의 눈물이 흘렀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신께 기도를 올렸다.
“그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주어진 생애, 오직 다정한 그대를 지키기 위한 선택!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의 파도 속 그들을 기다리는 결말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