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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중국 역사의 심장에는 쑹씨 세 자매가 있었다”
현대 중국을 만든 거대한 물결 속에 가려졌던 세 자매를 역사의 주연으로 되살리다
쑹씨 세 자매의 삶은 흔히 “한 명은 돈을 사랑했고, 다른 한 명은 권력을 사랑했으며, 또다른 한 명은 국가를 사랑했다”는 말로 요약되곤 한다. 세 자매는 20세기 중국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비범한 인물들의 배우자이자 정치인으로서 커다란 영향력을 미쳤지만, 오늘날에는 그들의 화려한 삶과 부정부패만이 회자될 뿐이다. 그렇다면 이야기 속 주인공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세 자매는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전작 『대륙의 딸』에서 여성 서사를 통해 중국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바 있는 저자 장융은, 세 자매의 삶에 주목하여 그들 사이의 정치적 갈등과 반목, 우애와 연대의 서사를 풀어놓는다. 세 자매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중국의 첫 신여성이었고, 남편에게 순종하며 살아간 당대의 여성들과 달리 주체적으로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걸어간 보기 드문 인물들이었다. 동양과 서양, 3개의 세기를 가로지르는 그들의 삶을 통해 독자는 격변의 시기였던 20세기의 중국과 그 혼돈 속에서 각자의 삶을 개척해나간 세 자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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