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아이는 아침마다 '낱말들의 소리'를 들으며 눈을 뜹니다. 제 방 창문 너머로 보이는 '소나무', 소나무 가지에 내려앉은 '까마귀', 아침 하늘에서 희미해져 가는 '달'들의 소리지요. 하지만 아이는 그 어떤 것도 소리 내어 말할 수 없습니다. 아이는 그저 입술을 달싹거리다 말 뿐입니다. 학교에 가면 맨 뒷자리에 앉습니다. 오늘은 말을 할 일이 없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보내지요. 하지만 오늘은 발표를 해야 합니다. 선생님께서 한 사람씩 돌아가며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고 하셨거든요. 아이는 오늘 유난히 더 목구멍이 꽉 막힌 것만 같습니다. 입이 아예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학교로 마중을 나온 아빠는 아이의 침울한 얼굴을 보고 강가로 데려갑니다. 아무도 없는 강가를 둘이 걷다 보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하지만 이내 발표 시간이 떠오릅니다. 뒤틀리고 일그러지는 제 입술을 지켜보던 수많은 눈과 키득거리며 비웃던 수많은 입이 자꾸만 생각납니다. 아빠는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아이를 가만히 끌어안습니다. 그러곤 강물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강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이지? 너도 저 강물처럼 말한단다.' 그 순간 돌멩이처럼 잔뜩 옹송그렸던 아이의 마음이 오랜 속박에서 풀려나기 시작합니다. 착해야 하나요? 유진은 누구나 인정하는 착한 아이입니다. 먹기 싫은 브로콜리도 싹싹 먹어 치우고, 꼬박꼬박 제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동생 제시랑 번갈아 하기로 한 토끼장 청소도 도맡아 하지요. 반면 제시는 아무도 못 말리는 악동입니다. 먹기 싫은 브로콜리는 절대 안 먹고, 밤늦게까지 과자를 먹으며 텔레비전을 봅니다. 어느 날 문득, 유진은 무언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착한 아이가 되어 봤자 좋을 일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든 것이지요. 유진은 더 이상 착한 아이로 살지 않기로 합니다. 주변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착한 아이'라는 틀에 스스로를 끼워 맞추기보다는 나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책입니다. 아울러 양육자들에게는 손이 덜 간다는 이유로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착한 아이들'의 마음에 한 번 더 주의를 기울이게 합니다. 마지막 나무  옛날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살 곳을 찾아 떠돌아다녔습니다. 여기저기 헤매다 마침내 나무가 울창한 숲에 다다랐지요. 여름내 나무는 그늘을 드리워 사람들에게 쉴 곳을 내 주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되어 찬바람이 불어오자, 사람들은 나무의 소중함을 잊고 말았습니다. 나무를 베어 내 불을 때고, 집을 짓고, 바람을 막아 줄 높은 장벽을 쌓았지요. 그 많던 나무는 온데간데없고, 이제 작고 연약한 나무 한 그루만 남았는데..... 과연 그들은 마지막 나무를 지켜 낼 수 있을까요? 비대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입니다. 너도 잘 자 깊은 밤, 아이는 잠옷으로 갈아입고 잘 준비를 합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하라고 합니다. 아이는 가장 먼저 아빠와 오빠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건넵니다. 다음으로 옆집 시아랑 동네 친구들에게, 빨간 우체통이랑 길모퉁이 빵집이랑 만날 건너다니는 다리에게도 잘 자라고 인사를 하지요. 그런 다음 배를 타고 멀리까지 나아가 바다랑 바닷속 물고기, 초원을 달리는 동물들, 그리고 밤하늘을 비추는 달님과 별님에게도 밤 인사를 건넵니다. 나를 둘러싼 모두의 밤이 안녕하길 바라는 아이의 상냥한 마음이 담긴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쓰레기 먹깨비 부들 마을 친구들이 강 청소에 나섰어요. 쓰레기란 쓰레기는 다 집어삼키는 먹깨비호를 타고서 말이에요. 하지만 이웃 마을, 특히 대도시 주민들이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부들 마을 친구들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말 거예요. 제피르와 나르시스는 고민 끝에 알록달록 작전을 세웠어요. 알록달록 작전은 무엇일까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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