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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던 순간들
새로울 것 없는 풍경이 마음에 남을 때가 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단풍길, 깊은 밤의 동네 산책, 해가 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샴페인을 마시던 순간 그리고 그 길을 함께 걷던 우리들. 우리는 자주 걸음을 멈추고, 혼자였다면 흘려보냈을 풍경들을 오래도록 눈에 담았다. 우리가 함께했던 순간의 기록을 함주해 작가의 ‘더 포스터 북’에서 만나보자.
“함께 바라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함께여서 알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계절은 점점 멀어지지만.”
from 함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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