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초대장. 1: 아이스크림의 비밀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어느 날, 경우는 집 근처 인기 핫도그를 사러 나가려다, 우체통에 꽂힌 이상한 편지를 발견한다. 편지에는 귀하를 위한 특별한 자판기가 수요일에 오픈한다고 쓰여 있다. 단 영하 15도 이하인 날씨에만 사용할 수 있다면서. 경우는 잘못 온 초대장이라고 생각하고 반송함에 넣는다. 그리고 그날 누군가 묵직한 자판기를 실은 리어카를 끙끙거리며 밀고 가는 모습을 발견한다. 경우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친구 서우와 인기 맛집으로 소문난 핫도그를 사러 간다. 역시 같은 반 아이이자 왕따 당하는 하영이가 미리 줄을 서 있다. 하영이는 구입한 핫도그 중 하나를 경우에게 내밀지만 경우는 매몰차게 거절한다. 왕따나 당하는 애가 주는 선물 따윈 받을 수 없다. 신기하게도 반송함에 넣어 둔 초대장은 다시 경우네 집 우편함에 들어 있고, 경우는 호기심에 초대장에 적힌 자판기에 가 보기로 결심한다. 매서운 바람이 불던 수요일, 경우는 자판기를 찾아 가고 그전과 다르게 자판기 표면에 아이스크림 그림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작동하지 않는 자판기는 경우가 버튼을 눌러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경우는 버튼에 불이 들어온 빨간 아이스크림을 선택한다. 세상에! 이 아이스크림은 다른 것보다 훨씬 더 달콤하고 시원하고 상큼한 맛을 선사한다. 그러나 이게 웬일! 다음 날 경우의 입은 막 피를 마신 드라큘라처럼 새빨갛게 변한다. 경우는 이 일을 따지러 자판기 주인을 찾아가는데.... 과연 자판기 주인의 정체는 무엇일까? 엄마 관찰 사전 이런 엄마 이야기를 왜 그동안 하지 않았을까? 『엄마 관찰 사전』에 등장하는 엄마는 만능 엄마가 아니다. 약속을 안 지킬 때도 가끔 있고, '그거, 그거' 하면서 자주 깜빡한다. 얼마나 자주 그러는지 '그거' 하면 아이가 척 하면 알아차릴 정도이다. 어떻게 보면 무책임한 엄마 같기도 하다. 그런 엄마가 척척 잘하는 게 있다. 바로 '내 마음' 하나는 단번에 알아챈다. 동생이나 언니 편을 들어 가끔 속상하고, 식사 메뉴는 엄마가 정하는 대로 할 때가 더 많지만, 내 마음 알아주는 것은 엄마가 전 세계에서 1등이다. 엄마는 아이와 소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의 입장에서는 잔소리쟁이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서 무언가를 물어보면 항상 알아서 하라는 엄마에게 벼르고 벼르다 자신도 '알아서 해'라고 귀여운 복수를 한다. 또 무얼 물어봐도 '나중에'라고 대답하는 엄마는 나중에 언제 그만할 거냐고 물어도 '나중에'라고 대답하는 덜렁쟁이이다. 사실 이런 모습은 여느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바로 이런 모습이 바로 우리가 아는 엄마의 모습이다. 우리 엄마 또는 주변의 엄마와 크게 다르지 않은 엄마를 묘사했기에 엄마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깊어진다. 할머니와 뜨개질 마들렌의 할머니는 늘 뜨개질을 했다. 할머니 집에서는 늘 뜨개질바늘이 툭탁 부딪히는 소리와 시곗바늘이 똑딱 움직이는 소리가 어우러져 들렸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목도리나 양말, 모자, 스웨터 등을 떠 온 할머니는 어렸을 적에 시작한 뜨개질 이야기를 마들렌에게 해 준다. 그리고 할머니가 가장 처음 뜨개질한 목도리를 마들렌에게 선물한다. 마들렌은 너무 기뻐하며 할머니 냄새가 배어있는 목도리를 하고 집을 나선다. 하지만 집 문고리에 목도리의 실 한 올이 걸려 있다는 것을 모른 채 학교에 가는데.....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봄 내내 집에만 있던 새봄이는 드디어 학교에 가게 되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친구 얼굴도 알아볼 수가 없다. 비가 오는 어느 날 집에 있으란 엄마의 당부를 뒤로 하고 살짝 나왔다. 돌아다니다 들른 문구점에서 만난 한 아이가 신호등 앞에서 건네준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막대 사탕. 그날 저녁 들어온 엄마가 사온 달고나 꾸러미. 새봄이와 엄마는 달고나를 만들어 본다. 그리고 다음 날 학교에 갔더니 장갑분이라는 할머니 학생이 맨 뒷자리에 있는데....p. 공기놀이도 척척 하고, 새봄이처럼 달고나도 좋아하는 이 할머니는 대체 왜 학교에 다니는 걸까?
 
이상한 초대장. 1: 아이스크림의 비밀 엄마 관찰 사전 할머니와 뜨개질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