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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아이들은 그 짧은 생 동안
고통만 알다 가야 했을까요.”
집을 나온 다섯 아이와 떠돌이 개 한 마리가 전하는
아프지만 값진, 간절하고도 용기 있는 목소리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에서 안락사가 합법화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 안락한 삶'은 무엇인가, 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졌던 조수경의 두 번째 장편소설. 『그들이 사라진 뒤에』는 아동학대 사건이 연이어 터지지만, 법이 바뀌는 속도는 느리고 적절한 방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통렬히 꼬집는다.

1부는 사각지대에 놓인 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이야기, 2부는 학대당하는 아이를 둘러싼 어른들의 이야기다. ‘평택 아동 살해 암매장 사건’을 계기로 쓰인 이 소설은, 아이들이 학대당하다 목숨을 잃고 사라진 뒤에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는 무엇일지 묻는다. 소설에 등장하는 어른들은 아이를 위해 행동하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온전한 이름을 얻는데, 이는 우리 모두 아이들의 죽음 앞에 떳떳할 수 없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음을 일깨운다. 우리가 소설 속 ‘김 모 씨’나 ‘최 모 씨’가 아닌 ‘신수연’과 ‘오영준’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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