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람 아이도 어른도 다들 쫓기듯 살아가는 요즘, 잠시 멈추어 자연을 만나는 쉼의 시간을 주는 편안한 휴식 같은 그림책이에요. 바쁜 걸음을 멈추고 주변에 눈을 돌리고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 멀리 나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연을 만나고 빠져들 수 있음을 소박하게 보여주어요. 어느덧 분주했던 마음은 절로 느긋해지고 다시 또 새로운 일상을 시작할 힘을 얻지요. 비 오는 날 숲속에는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비가 오는 걸 지켜보던 아기 곰은 뛰어 놀았던 들판이 걱정이 되어 바깥으로 나섭니다. 노란 장화도 꼭꼭 챙겨 신고, 노란 우산도 단단히 챙겨 들었지요. 아기 곰은 들판도 가보고, 근처의 연못도 가보고, 멀리 숲까지 가보며 비 오는 날을 만끽합니다. 어느덧 해는 저물어가고, 날은 어두워집니다. 평소와 다른 비 오는 날의 작은 모험. 아기 곰은 어떤 걸 보고 느꼈을까요? 브레멘 음악대 주인에게 버림받은 늙은 당나귀와 사냥개, 고양이와 수탉은 주인 몰래 집을 나와 브레멘 음악대로 향했어요. 새로운 꿈을 위해 힘을 합친 네 동물들은 과연 브레멘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을까요? 무서운 늑대의 달콤한 초콜릿 가게 선입견과 편견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동물들은 ‘늑대는 모두 나쁘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초콜릿을 만드는 늑대의 본모습을 외면한 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못된 늑대다!’, ‘저 날카로운 이빨 좀 봐!’, ‘늑대가 만든 초콜릿은 절대 안 사!’라고 말하면서요. 늑대는 상처를 받습니다. 혹시 동물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나요? 그 전에 우리는 동물들과 다른지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이 그림책은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거부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게 합니다. 세균맨과 위생 특공대 안녕, 친구들! 나는 세균맨이라고 해. 병을 일으키는 게 나의 즐거움이지! 우리는 지저분하고 더러운 친구를 귀신같이 알아내. 골고루 먹지 않거나 이를 닦지 않거나 손을 씻지 않는 친구들 말이야. 우리는 휴대 전화, 가방, 신발, 문손잡이 등 너희들의 손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에든 살 수 있어. 하지만 우리를 방해하는 적이 있어. 그건 바로 깔끔 떠는 위생 특공대야. 위생 특공대 따윈 전부 사라져 버리면 좋겠어!  
 저자: 임소연 외
[논장] 초록바람 [천개의 바람] 비 오는 날 숲속에는 [스푼북] 브레멘 음악대 [책속물고기] 무서운 늑대의 달콤한 초콜릿 가게 [크레용하우스] 세균맨과 위생 특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