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르르 당나귀
길을 잃은 아기 당나귀가 반딧불이를 잡는 아이처럼 울면서도 계속 길을 나아갑니다. 엄마를 찾아 울먹이며 걸어가던 아기 당나귀는 저만치 자기가 좋아하는 채소가 굴러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하게 웃으며 맛있게 먹습니다. 길은 잃었지만 식욕은 잃지 않은 귀여운 아기 당나귀를 따라가 볼까요?
빨간 장화
아이는 매일 아침 빨간 장화를 챙겨 신고 풀숲을 걷는다. 고구마 밭도 가고, 밤나무 아래도 가고, 갯벌에도 간다. 아침 이슬에 젖어도, 냄새 나는 닭똥을 밟아도, 가끔 뱀을 만나도 씩씩하게 걸을 수 있는 건 빨간 장화를 신었기 때문이다. 가고 싶은 데는 어디든 갈 수 있는 빨간 장화, 힘들 땐 그냥 쉬는 빨간 장화, 빗속을 걷는 걸 제일 좋아하는 빨간 장화, 난 빨간 장화니까!라고 말하는 당당하고 귀여운 빨간 장화를 만나 보자.
동굴 안에 뭐야?
빨간 가방을 메고 바삐 뛰어가던 엄마 개구리가 우리 곁에 돌아왔다. 『가방 안에 든 게 뭐야?』 두 번째 이야기 『동굴 안에 뭐야?』는 동굴 안에 들어간 어린 개구리들의 모험담을 담고 있다. 엄마는 어두운 동굴 안은 무시무시한 괴물이 있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곳이라고 한다. 엄마의 말에 호기심이 더욱 커진 어린 개구리들은 동굴 안으로 직접 들어가 보기로 하는데.. 과연 동굴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먹구름 열차
시리즈 그 첫 번째 이야기. 아기 빗방울 퐁당퐁 친구들이 소풍을 가요. 오늘은 처음 땅에 내려가 보는 날이에요. 먹구름 열차를 타고, 노란 장화 버스를 타고, 웅덩이 수영장에 갈 거예요. 저 아래에서는 또 무슨 재미있는 일들이 퐁당퐁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눈에 쏙 들어오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오케스트라
이 책은 악기의 소리를 시각적인 도형으로 담아 냈어요. 트롬본의 낮고 굵은 소리는 두꺼운 선으로 물결치듯 그려졌고, 밝고 강한 음색의 트럼펫 소리는 뾰족뾰족 빨간 별 모양으로, 지잉지잉 바이올린 소리는 화려하고 고불고불한 선으로 표현되었지요. 트롬본, 트럼펫, 튜바, 바이올린, 첼로, 팀파니, 하프, 피아노 등 여러 악기가 모여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악기 소리의 도형들 역시 모두 모여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조용한 세계
바다처럼 드넓은 설원. 춥고 척박한 땅. 한 늑대가 나타납니다. 겨울에 늑대들은 무리 지어 사는데 이 늑대는 왜 홀로 되었을까요? 어떤 이유에서건 늑대는 지금 이 시린 땅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늑대는 자신처럼 혼자 된 사슴을 야심 차게 노려보지만. 번번이 실패합니다. 하루, 이틀, 닷새. 보통 늑대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대여섯 날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닷새째 밤 늑대는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친구들을 그리는 하울링 소리에, 언뜻 친구들의 존재가 곁에 선 듯합니다. 몰아치는 바람처럼 늑대는 온 힘을 다해 달립니다. 드디어 사냥에 성공하는 걸까요? 동이 터 오고, 사슴의 존재는 먼바다처럼 드넓고 고요합니다.
지구의 일
지구, 즉 자연이 스스로 해내는 놀라운 일들과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아낸 시 그림책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시는, 하나로 연결된 자연의 순환과 섭리를 담백하게 전하며 인간과 자연, 생명과 생명의 공감과 연대를 자연스럽게 일깨웁니다. 여기에 한국 전통화 일월오봉도를 모티브로 한 연수 작가의 독창적 그림이 더 큰 감동과 울림을 더합니다.
모모와 토토
모모가 있어요. 모모는 바나나 우유랑 야구를 좋아해요. 모모에겐 단짝 친구가 있는데, 바로 토토예요. 모모와 토토는 오늘도 함께 놉니다. 모모는 소중한 친구인 토토에게 무엇이든 해 주고 싶어요. 노란 풍선을 선물하고, 노란 모자를 골라 주고, 노란 꽃다발도 안겨 주었지요. 그런데 토토는 이제 모모랑은 놀지 않겠다고 쪽지를 두고선 떠나 버렸어요. 토토는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모모와 토토의 우정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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