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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음악팬의 가슴에 불을 지핀 레전드 록음악 만화, 작가 완전판(개정증보) 출간.
작가 남무성이 직접 제작하고, 안나푸르나 출판사가 유통.
* 군데 군데 살을 더한 100페이지의 증보.
* 장르별 이해를 돕는 요약페이지와 추천음반들 소개.
* 전편에 빠진 뮤지션들 소개와 보너스 에피소드 페이지.
록이란 확실히 젊음의 음악이다. 록이라는 이름 아래 청춘들은 상처를 치유했고, 자유 의지로 일체가 되었다. 불확실이라는 망망한 사막을 건너는 음악 마니아에게 남무성의 ‘페인트 잇 록’은 일종의 오아시스였다. 그러나 절판의 기간이었던 지난 3년여 그 오아시스는 메말라 있었다. 작가는 지난 시절의 아쉬움을 떨치기 위해 개정작업에 돌입했고, 그 결과물이 이제야 선보인다. 로큰롤의 탄생, 비틀즈의 등장, 록음악의 르네상스 시대, 하드록의 맹공, 펑크의 돌진, 뉴 웨이브, 헤비메탈의 출현, 현재도 많은 팬을 끌어모으는 모던록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내용을 이 두 권의 책에 담고 있다. 여기에 남무성류의 유머로 단단히 무장한 지면을 읽다 보면, 무의식의 속도감으로 1200페이지를 단숨에 넘겨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남무성의 『페인트 잇 록』은 만화라는 형식을 빌려 쓴 록음악의 진정한 비망록이자, 우리 속에 담긴 겨우 남아있는 불씨 같은 것이다.
페인트 잇 록 2, 록은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돈을 너무 벌어 절실함이 없거나, 고인물은 결국 퇴보할 수 없다는 말처럼 록의 발전에는 언제나 새로운 질문과 답이 있었다. 『페인트 잇 록 2』은 헤비메탈과 펑크 음악으로 시작하는데, 이러한 새 사조는 이전의 록이 순수한 정신을 망각하며 정체되고 있다는 질문에 답이었다. 록은 절대 타협하지 않는 젊음을 상징한다. 주다스 프리스트, 오지 오스본, 섹스 피스톨즈, 클래시 등 70년대 말부터 등장한 헤비, 펑크 사운드는 그렇게 강렬하게 등장한다. 80년대 들어 뉴뮤직, 그리고 90년대 너바나로 대표되는 얼터너티브, 오아시스, 라디오 헤드로 상징되는 브릿팝과 모던록까지 어떤 장르의 음악도 새로운 물결에 밀려나곤 했다. 정보의 교류가 쉽고 편해진 시대에 심각하게 알려졌던 예사롭지 않은 사건들의 갈피 속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남무성 작가의 재능은 페이지 어디서나 빛난다. 요즘 록의 장래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지만, 이제까지 그랬듯 또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록은 멋진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